퀵바

高礎(고초) 님의 서재입니다.

단천문(檀天門)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새글

高礎(고초)
작품등록일 :
2024.05.08 10:22
최근연재일 :
2024.09.19 06:30
연재수 :
110 회
조회수 :
43,792
추천수 :
1,030
글자수 :
623,744

작성
24.05.25 06:30
조회
509
추천
12
글자
15쪽

3-3

DUMMY

도사의 어투는 음의 고저가 배제된 지극히 절제된 간결한 음성에 절로 자연스러운 위엄이 품어져 나왔다.


초조한 신색으로 있던 팽춘길은 도사의 높은 도력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따라서 도인이 쏟아내는 말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 온 정신을 집중했다.


뭔 뜻인지 이해되지는 않지만.


"그러면,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이옵니까?"

"그렇다 볼 수 있지요. 사람은 수없이 많은 후회와 희망의 굴레를 안고 살아가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이런 병은 스스로 노력해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좌절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니 시간이 돌고 돌면 원래의 본 자리로 돌아가게 될 것이외다."

"그렇게만 된다면 도사님! 정말 감읍(感泣) 할 따름이옵니다."

"외람된 말씀이오나 이 아이와 잠시 할 말이 있어 그러니 잠시 나가 계셨으면 하는데 괜찮으실는지요."

"물, 물론이옵니다."


황송한 표정으로 팽춘길이 나가자 노도인은 그의 얼굴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며 침중하게 물었다.


"목에 찬 그 은패는 어디서 난 것이라 들었느냐?"

"제가 어렸을 적, 파천천변에서 물을 길어 나르시던 아버님이 우연히 갈대 바구니에 놓여 있는 이패와 명주 보자기 두 장을 발견하시고는 둘 다 장롱 깊이 보관하셨는데 이 패가 신조물패(神造物牌)라며 얼마 전 누워있는 저의 목에 걸어 주신 것이옵니다."

"흐음, 그밖에 다른 말씀은 없었느냐?”

“예, 이것이 무엇인지 알려 하지 말고 부단히 공부에 전념해 나이 이십이 넘으면 그때 이후 알아보라 하셨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은패를 보는 노도사의 눈가에는 언뜻 검은 그늘이 스쳐 갔다.


그 그늘에는 파란색과 붉은색의 두 의미가 짙은 고뇌와 함께 곰 삭여 있었다.


물론 팽욱이 알 수 없는 그늘이지만.


“맞는 말씀이시다. 노도가 보기에도 이 물건은 범상치 않은 물건이니 너는 아버지의 명에 따라 기간을 반드시 지키도록 해야 한다. 알겠느냐! 또한 은패를 목을 걸고 다니는 건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위험한 행동이니 가능한 차고 다니지 말거라."

"명심하겠습니다."

"이 은패는 매우 길(吉)한 물건이다. 하지만 너는 이것으로 인해 수없이 많은 고초를 겪게 될 것이다. 그것 역시 네가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넌 대 고려인의 피를 이어받은 아이다. 모든 고난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이겨낼 힘이 네게는 천부적으로 타고났다는 말이다. 네 노력 여하에 따라 흉은 길로 길은 흉으로 변할 것이니 깨우침을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 또 노력해야 한다. 알겠느냐!”


도사의 말씀에 팽욱은 감히 거역할 수 없었다.


재삼, 재사 당부하며 인자한 할아버지처럼 다정스레 아이의 어깨를 다독여 주며 허허로운 웃음을 보내는 노도인. 낯선 도인에 대한 긴장감에 다소 경직됐던 팽욱의 표정엔 봄바람 같은 따스하고 정겨운 미소가 감돌았다.


"네게 기운을 불어 준 이가 그리도, 부러웠더냐!!"


갑자기 정색하며 대뜸 준엄하게 꾸짖는 노도인. 팽욱은 영문을 몰라 당황하며 예? 하며 반문했다.


"허! 몰랐단 말이냐! 누군가 너에게 그 귀한 자신의 진신내력을 불어 넣어 위험에 처한 너의 생명을 회복시켜 주었거늘···."


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팽욱은 순간 아스라한 기억 속, 자신의 배에 장심을 얹고 뜨거운 기운을 불어넣어 주던 친구 나원평의 모습을 희미하게나마 복원해 냈다.


"진신내력이란 너도 알다시피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진원지기(생명력)로써 촛불로 얘기하면 심지와 같은 것이다. 따라서 한번 쏟아내면 쏟아 낸 양만큼 심법 수련했던 기간이 없어져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니."


사려 깊은 그의 말에 팽욱은 찡하게 와 닿는 그 무엇을 느꼈다.


"그, 그러면?"

"허~ 그래 맞다! 너를 아끼고 생각하는 그 마음이 무척이나 아름답고 고귀하구나."


떨리는 그의 음성에 도인은 너털웃음으로 화답했다.


‘원평···. 내 생각만 하고 친구들을 잊고 있었구나. 사력을 다해 구해준 친구에게 보답은커녕 오히려 마음 아프게 만들었으니···'


생각이 이에 미치자 마음 한구석 응어리진 그 무언가가 삽시간에 녹아 흔적 없이 사라져 버린 걸 문득 깨달았다.


'바보! 바보 같은 놈!'


자신의 옹졸했던 마음을 질책하며 팽욱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둘도 없는 친구들을 잃어버릴 것만 같아 가슴이 두 근반 세 근반 쿵쿵 뛰었다.


어서 빨리 녀석들 얼굴을 보고 싶다는 마음이 이성을 앞질렀다.


“잠깐만! 잠깐만 가지 말고 그 자리에 있거라!!”


노도인의 앙상한 손이 그의 팔을 완강히 붙들었다.


"서두를 필요 없다. 아직 네 몸이 성한 상태가 아니므로 좀 더 요양과 정양을 하고 기력을 회복한 다음, 건강한 몸으로 만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한동안 못 보았더니 너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옹졸했던 행동도 사과 할 겸."

"너를 그리 아끼고 위해주는 친구들이라면 너의 그런 행동,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았을 듯싶구나."


거칠지만 따스한 도인의 온기가 장심을 타고 전달되는 듯싶다.


해맑은 아침 햇살처럼 따사로운 아이의 표정. 인자한 미소를 보내던 도인은 갑자기 아이의 아혈(啞血 입을 막고)과 수혈(睡穴 잠들게 하고)을 집었다.


이후 아이를 가지런히 뉘인 도인은 들릴 듯 말듯 나지막한 음성을 뇌까렸다.


“너는 삼생(三生)의 인연이 있어 그 인연의 끈을 피해 갈 수가 없다. 특히 조상의 인연과 현생의 인연이 서로 뒤엉키면서 묘한 운명을 맞이할 수밖에 없어. 그 삼생의 연으로 목숨이 경각에 달하고 하늘이 무너지는 괴로움이 너를 삼천지옥으로 빠뜨릴 때 이 노란(黃色) 주머니를 열어 보고 그 인연의 끈을 찾아 떠나도록 하여라.”


주먹 크기의 황색 주머니를 아이 품에 넣은 그.


“미안하구나.··· 전에 너를 치료하며 기의 흐름을 막아 놓았다. 그 이유는 네가 진정으로 익혀야 할 것을 익히기 전, 다른 것을 익히게 된다면 그것은 새로운 재앙으로 널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수 있는 위험한 것이기에 그렇게 한 것이니··· 여기 인연의 비밀이 담긴 보자기를 남기고 간다.”


꼭 보라는 듯 아이의 품을 살포시 두드렸다.


“아이야! 네가 이 두 가지 인연의 비밀을 풀고, 못 풀 고는 너의 자질과 운에 달려 있어 내가 어떻게 해줄 수가 없구나! 부디 네 스스로 운명의 사슬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길 기원하마. 비록 대답할 수 없지만 모든 말이 꿈결처럼 뇌리에 남아 있을 것이다. 부디 향후 닥쳐올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결과에 순응, 언젠가 큰 결단의 순간이 왔을 때, 용서와 관용, 화해의 미덕을 베풀 수 있길 바란다. 이를 극복한다면 넌 수천 년 이어온 우리··· 신화의 비밀을 풀 열쇠··· 흠, 흠, 아니다. 후일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알 일, 미리 말할 필요는 없겠구나! 그 모두가 정해진 인연이니···."


알 수 없는 말을 뇌까린 그는 아이의 웃통을 벗기고 자세를 바로 하고 가부좌를 틀더니 떼가 덕지덕지 낀 소매를 걷어 주름진 손을 그의 단전에 댔다.


차 한 잔 마실 시간이 흘렀을까 노도사의 얼굴빛이 대춧빛에서 붉은빛으로 변하며 힘줄이 불끈 솟구쳐 올랐다.


이마에선 굵은 땀방울이 비 오듯 흘러 내렸다.


팽욱의 상세는 별다른 변화를 느낄 수 없었는데 내력을 주입한지 일각이 되었을까 갑자기 전신이 부르르 떨리며 여기저기 혈맥이 불뚝불뚝 튀어 나왔다간 사라지는 기이한 현상이 하체에서 점차 상체로 올라오다 머리중심부 백회혈까지 이어졌다.


백회혈은 마치 꽈배기처럼 부풀어 올랐다.


이어진 진동, 온몸은 진동에 요동치며 벌떡벌떡 마치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생선의 발작처럼 이어졌다.


차 한 잔 마실 정도의 시간이 지나자 진동도 가라앉고 백회혈에 모인 기의 꽈배기도 차츰 가라앉기 시작했다.


벌겋게 달아올랐던 팽욱의 혈색이 차츰 정상 혈색으로 돌아오자 노도사 또한 처음의 정정했던 청수하고 인자한 노인의 모습으로 돌아왔는데 그사이 그의 얼굴은 십년은 훌쩍 늙어버린 듯했다.


"태양역근개운신공(太陽易根開運神功)으로 막혔던 혈을 뚫어 주었고 그 힘으로 운기행공을 도와 일단계 대맥운기(大脈運氣)까지 소통했으니 앞으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게야"


상의를 입혀 준 그는 바닥에 놓인 황색(黃色) 주머니와 푸른색(靑色) 비단 천을 다시 아이의 옷 속에 넣어 주었다.


“다시 말한다만, 명심하거라! 이 보자기는 내가 떠난 즉시 풀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잠시 회복시킨 너의 건강이 다시 악화될 수 있음이니. 황색주머니 물건은 지금 풀어낼 필요는 없는 물건이니라. 이것 역시 목에 걸고 다니다 보면 어떤 인연과 연결될 것이다.”


손을 아이 머리에 얹고 입을 달싹이던 도인 손이 이마에서 떨어진 뒤 감았던 그의 두 눈이 번쩍 떠졌다.


'아이야! 네겐 정말 미안하구나. 하나 어쩌겠느냐. 너는 천년을 이어온 우리 민족과 문파의 절대적 희망의 존재이니··· 모든 것이 찢기고 깨져야 진실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원망스럽구나. 이제 네 나이 열셋, 이십이 되기 전 또 한 번 물과 관련된 수난을 겪을 것이다. 이십이 되면 그렇게 고대하던 인연을 만나게 될 것이고 그 이후 대리모에 이식된 너의 운명이 깨달음과 함께 반쪽 옥패의 인연을 만나 되돌아올 것이니 피맺힌 그 과정을 꾹 참고 이겨내야 하느니라. 미안하구나.'


아무 소리 없는 가운데 입술을 달싹이던 노도사는 천천히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노도사의 모습이 보이자 부리나케 뛰어온 부부는 숨넘어갈 듯 질문을 정신없이 던졌다.


“우리 아이는 어떻게 됐습니까?”

“아무 이상 없나요?”

“허허허! 예, 걱정하지 마시구려. 아이는 깨끗이 치유되었소이다. 지금 깊은 잠에 빠져 있으니 한숨 푹 자고 나면 개운할 것이외다. 아함! 간만에 힘을 썼더니 몹시 시장하구먼.······."


도사는 능청스레 웃으며 배를 움켜잡았다.


"아!! 그렇지······. 여보! 챙겨 둔 식사 빨리 가져오시구려!"


힐끔 방 안 아들의 상세를 살피던 여인의 얼굴이 환해졌다.


창백하던 아이의 혈색이 발그레 홍조를 띤 정상 혈색으로 돌아왔던 것.


아낙은 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부엌으로 들어가더니 미리 준비해 두었던 식사를 챙겨 나왔다.


"아니, 여보! 국 그거 다 식었잖아! 다시 끓여 와!"

"큰 실례를 범할 뻔했군요. 그럼 얼른 다시···."

"아니올시다. 노도는 식은 밥만 먹고 다녀 따뜻한 밥을 먹으면 뱃속이 놀랄 것이오. 걱정하지 말고 그대로 주오. ··· 어이쿠, 정말 된장하고 김치가 있구려, 맛있게 잘 먹겠소이다."


도사는 밥상을 빼앗다시피 가져와 게걸스럽게 먹어댔다.


"하하, 도사님 시장하셨던 게로군. 여보, 밥 더 챙겨와요."


일각도 되지 않아 그릇을 모두 비운 노도사는 큰 트림과 함께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만 남긴 채 급히 봇짐을 챙겨 메고 싸리문을 나섰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아버지.


“도사님! 우리 아이 이십이 되기 전 한 번 더, 큰 재난이 온다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때가 언제인지요? 피할 방도는 없습니까?”


고비 때마다 넘기게 해준 그이기에 믿지 않으려야 믿지 않을 수 없었던 팽춘길, 애타는 심정으로 매달렸다.


하나 묵묵부답.


“이, 이번은 모르시는 겁니까? 말씀해 주십시오. 도사님!!”


애타는 그를 외면한 채 말없이 하늘만 주시하는 노도인, 그런 노도인의 전신에선 이 순간 알 수 없는 무형의 기도가 뿜어져 나왔다.


태산을 누르고 하늘을 밀어 올릴 엄청난 기도. 재촉하던 부부는 신비로운 경외감에 더 채근할 수 없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이윽고 고개를 돌린 그의 나지막한 음성이 부부를 다독였다.


“운명현시재천(運命顯示在天), 하늘의 뜻에 있는 운명을 어찌 막을 수 있겠소이까? 운화불가행면(云禍不可倖免), 화는 요행으로 면하지 못하니, 순천자존(順天者存), 뜻에 순종하면 살 것이오.”

“그, 그게 무슨 말씀이시온지···.”

“말 그대로올시다. 운명에 순응하며 역천하지 않는다면 무사히 고비를 넘길 수 있다는 말이지요.”

“그럼 어찌 되었든 죽지는 않는다. 그런 뜻입니까?”

“불관고애(不觀高崖)면 하이지전추지환(何以知顚墜之患)이며 불림심천(不臨深泉)이면 하이지몰익지환(何以知沒溺之患)이며 불관거해(不觀巨海)면 하이지풍파지환(何以知風波之患)이리오. 공자 말씀입니다. 높은 낭떠러지를 보지 않으면 어찌 굴러떨어지는 환란을 알며 깊은 샘에 가지 않으면 어찌 빠져 죽을 환란을 알며 큰 바다를 보지 않으면 어찌 풍파가 일어나는 무서운 환란을 알리요. 라고 말이지요. 허허허!!!”


일면 이해 갈 듯, 이해 가지 않는 어려운 말, 그는 답답했다.


하지만 어떻게 되었든 순응하면 죽지 않고 살 수 있다는 희망적인 사실 하나, 그 한마디에 안도의 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그가 생각에 잠겨있는 사이 어느덧 휘적휘적 사라지고 있는 노도인.


"도사님! 존성대명(尊姓大名)은 어찌 되시는지요?"


팽춘길은 고마운 마음에 은인의 이름이라도 알고자 물었다.


끈질기게 매달려 묻는 그의 정성에 결국 돌아선 도인, 그의 간절한 눈빛에 결국 입을 열었다.


"세상을 정처 없이 떠도는 늙은이가 무슨 이름이 있겠소! 정 알고 싶다면 그저 곽모라 하는 힘없는 고려인 늙은 무량이 배가 고파 비럭질하다 갔다. 그리 생각하시오. 은혜니 뭐니 쓸데없는 생각은 지금 이 순간, 깨끗이 잊으시고!“


그렇게 노도사는 자신의 성만을 밝힌 채 이름도 나이도 밝히지 않고 훌쩍 떠나갔다.


무언가 큰 짐을 남기고 떠나 미안하다는 빛깔이 그의 말과 행동에서 은연중 묻어났다.


그것이 무엇일까?


"아이는 해시 말이 되면 깨어날 테니 걱정하지 마시오."


도사는 그 말을 끝으로 바람처럼 사라졌다.


“천기를 발설해선 안 되느니···. 그러나 꼭 모든 시련을 이겨내 나와 우리 문의 꿈이 이뤄지길 빌고 또 빈다.”


'네 곁에는 항상 내가 있음을 잊지 말 거라.’


그가 움직이자 주변 사물의 형상이 속도에 점차 흐릿해 갔다.


‘후~ 하지만 신화를 풀 열쇠, 넌 어디에 있는 것이냐. 이 넓은 중원 땅 어디에··· 내 눈이 틀림없다면 넌 꿈의 대성을 이루고 반드시 그걸 찾아 민족 숙원의 비밀을 풀어낼 것이다. 그래야만 한다.'


아리송한 그의 마지막 말, 그건 무슨 뜻일까?


세상에 달통한 듯한 그도 풀지 못한 그 무엇이 또 있다는 말인가?


하늘 위의 또 하늘?


한 줄기 바람처럼 말의 여운은 파란 하늘 사이로 잘게 포말로 부서져 흩어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단천문(檀天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1 7-7 24.06.28 276 7 12쪽
50 7-6 24.06.27 272 7 13쪽
49 7-5 24.06.26 267 6 13쪽
48 7-4 24.06.25 281 6 12쪽
47 7-3 24.06.24 291 5 13쪽
46 7-2 24.06.22 313 7 12쪽
45 7-1 24.06.21 328 5 12쪽
44 제 7 장 오혈천(五血天)의 무공 24.06.20 378 6 14쪽
43 6-9 +1 24.06.19 359 6 14쪽
42 6-8 +1 24.06.18 353 7 14쪽
41 6-7 +1 24.06.17 357 7 12쪽
40 6-6 +1 24.06.16 357 7 13쪽
39 6-5 +1 24.06.15 376 8 13쪽
38 6-4 +1 24.06.14 386 9 13쪽
37 6-3 +1 24.06.13 412 9 12쪽
36 6-2 +1 24.06.12 410 8 11쪽
35 6-1 +1 24.06.11 410 9 15쪽
34 제 6 장 넓은 세상 밖으로 +1 24.06.10 421 9 15쪽
33 5-4 +1 24.06.08 382 8 11쪽
32 5-3 +1 24.06.07 381 9 12쪽
31 5-2 +1 24.06.06 382 9 11쪽
30 5-1 +1 24.06.05 400 10 12쪽
29 제 5 장 차라리 꿈이었으면 +1 24.06.04 415 11 13쪽
28 4-4 +1 24.06.03 390 10 14쪽
27 4-3 +1 24.06.01 395 9 12쪽
26 4-2 +1 24.05.31 408 9 11쪽
25 4-1 +1 24.05.30 415 8 11쪽
24 제 4 장 어처구니없는 혼란 +2 24.05.29 469 10 17쪽
23 3-5 +1 24.05.28 474 8 10쪽
22 3-4 +1 24.05.27 512 11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