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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礎(고초) 님의 서재입니다.

단천문(檀天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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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礎(고초)
작품등록일 :
2024.05.08 10:22
최근연재일 :
2024.09.19 06:30
연재수 :
110 회
조회수 :
44,295
추천수 :
1,045
글자수 :
623,753

작성
24.07.08 06:30
조회
260
추천
8
글자
15쪽

8-6

DUMMY

이때 창고에 불을 내며 혼란을 부추기던 팽욱은 갑작스런 세 노인의 등장과 급격히 기울어진 상황에 당황, 혼란스러워하고 있었는데 두 친구의 목숨이 바람 앞의 등불 신세임을 목격하곤 즉시 비밀병기인 폭음탄(暴音彈)을 꺼내 들었다.


아직 한 번도 실전에 사용해 본 적이 없어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지만, 지푸라기라도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주저 없이 폭음탄의 음관을 잡아당긴 뒤 장내를 향해 던졌다.


콰쾅!

격돌이 벌어진 장소로 날아간 폭음탄은 공중에서 엄청난 폭발음을 내며 터졌다.


그 순간 장내는 진공상태에 빠져든 듯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었다.


귀를 찢어발길 듯 터진 폭음에 사람들은 귀를 틀어막으며 버텼지만, 내공이 약한 대부분은 순간 정신을 잃고 말았다.


터트리기 직전 귀마개를 한 팽욱만 아무 영향 없이 멀쩡한 상태로 움직일 수 있었다.


이미 죽었다고 체념했던 둘은 폭음탄의 굉음에 순간 흔들린 철편 공세가 빗겨나가며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위력의 범위를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어 옆구리와 가슴 아래를 얻어맞았다.


무려 일장 여나 붕 떠 나가떨어진 두 사람.

팽욱은 사람들이 정신 차리지 못하는 틈을 이용, 의식 없이 쓰러진 두 친구를 재빨리 옆구리에 끼고 산채 뒤쪽을 향해 전력을 다해 질주했다.


"으으으!"


철편에 맞아 의식의 끈을 놓치고 말았지만 두 사람은 경황없는 상황에서도 손에 쥔 도와 검을 놓치지 않고 꽉 쥐고 있었다.


두 사람 무게에 두 개의 도 무게가 더해지니 팽욱은 죽을 맛이었다.


“조금만 참아! 곧 구해 줄께!”


급소는 피했지만, 가슴과 옆구리를 정통으로 맞은 두 친구의 상처는 짓이겨져 참혹하기 이를 때 없었다.


뛰어가는 와중에도 녀석들의 상처를 보고 또 봤다.


계속 흘러내리는 피, 서둘러 지혈해 주어야 하나 지금 쫓기는 상황이니 어찌할 수도 없고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이 두 볼을 타고 주르륵 흘렀다.


겨우 이, 삼십 장거리밖에 가지 못했는데 벌써 귓전을 파고드는 악다구니 같은 고함, 이가 뿌드득 갈렸다.


그러나 감정에 젖어 있을 때가 아니다. 무작정 뛰고 또 뛰었다.


엄청난 폭음에 일시적 청각장애가 왔지만, 내력이 고강한 세 노인은 바로 정신을 수습하고, 수하들에게 도망가는 세 사람을 잡아 오라 고래고래 소리쳤다.


“어서 쫓아가 잡아라!”


마종두의 내력이 실린 외침에 번쩍 정신 차린 수하들은 황급히 뒤를 쫓아 달렸다.


수하들의 쫓는 모습을 지켜보며 마종두는 피가 뚝뚝 떨어지는 자신의 철편을 천천히 말아 쥐었다.


피를 먹은 철편, 아직 마르지 않아 끈적끈적했다.


녀석들 급소는 피해 죽음을 면했을지 모르지만, 옆구리와 가슴을 정통으로 맞았기에 결국 멀리 가지 못하고 잡히거나 잡히지 않더라도 결국 죽고 말 것이다.


따라서 자신이 손수 추적하는 수고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니.


"과연 천무문의 무공 위력이 대단하긴 대단하군. 나이도 어린놈들이 벌써 저런 경지에 다 달았다니···."


놈들의 호기로운 모습에 새삼 감탄사를 연발하는 그. 어린 나이였지만 그만하면 제법 쓸만한 놈들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어딜 감히,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더니 대든단 말이냐?


붉으락푸르락 급변하는 그의 얼굴은 복잡다단한 그의 심사를 말없이 대변해 주는 듯했다.





* * *





귓전을 스치는 수풀, 팽욱은 일단 산적들 손아귀를 벗어났지만 멀리 가지 못해 잡힐 것이라는 생각에 은폐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 두리번거렸다.


움푹 들어간 곳, 수풀이 우거지고 고목이 사방에 둘러쳐진 적당한 장소가 눈에 띄자 무작정 뛰어들었다.


어머니 품속처럼 아늑한 장소다.

두 사람을 자리에 누이고 소리 내지 못하도록 아혈과 수혈을 짚은 뒤 상처를 서둘러 지혈시켰다.


그런 뒤 지니고 다녔던 수초용(樹草用) 녹색 위장포를 꺼내 그들 몸 위에 펼쳐 덮었다.


벌써 지척에 다가선 고함, 단호한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안 된다.


"내가 할게! 너희 꼭 살아야 한다!"


앞뒤 재고 자시고 할 여유가 없었다.

위장포위에 주변 풀을 뜯어 얹은 뒤 소지품을 꺼낸 그는 소지품에 입을 맞춘 뒤 두 사람 품에 깊숙이 넣어 주었다.


분신과도 같은 보자기와 동곳.


"영리한 네놈들··· 혹 살게 되면 나를 구하러 오겠지···."


죽은 듯 잠들어 있는 친구들을 흘깃 바라보는 그의 시선엔 안타까움이 한가득.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그러나 가야 한다.


조심조심 우거진 수풀을 헤쳐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의 뒤를 쫓아 달려온 십여 명의 산적이 숲 여기저기를 들쑤시고 다녔다.


‘놈들의 이목을 끌어야 두 친구가 안전하겠지···.’


이미 희생을 각오했다.

하지만 쉽지 않은 결심, 아직 아버지도 찾지 못했고 고향엔 어머니가 기다리고 있다.


마음을 흔드는 갈등. 선택해야 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 설사 나중 후회하는 일이 있을지라도 지금은···. 입술을 질끈 깨물고는 즉시 수풀을 헤쳐 달렸다.


친구들이 있는 장소와는 정반대 방향.


"저쪽이다 잡아라!"


움직이자마자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쫓아오는 산적들. 한 발이라도 멀리 달아나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2, 3백 장 정도 갔을까 갑자기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왜 하필 이때, 식은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억지로 가려 했으나 겨우 뚫었던 기가 재차 역류하며 이상 발작을 일으키더니 종아리를 시작으로 전신이 마비되기 시작했다.


고통에 절로 터져 나온 비명, 결국 몇 발짝 가지 못하고 철퍼덕 쓰러졌다.


"놈이 쓰러졌다!"


우르르 들이닥친 산적들은 꼼짝 못 하는 그를 밧줄로 꽁꽁 묶고는 산채로 돌아갔다. 일부는 남아 주변을 수색했지만, 절묘한 위장포 덕에 발각되지 않았고 결국 빈손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정작 주적은 놓치고 잔챙이만 잡은 산적들, 힐긋힐긋 두목 눈치를 살피며 그를 삼노마 앞에 꿇어 앉혔다.


"정작 잡아야 할 놈은 놓치고··· 두 새끼는 어디에 있느냐?"

"으, 으음, 나, 난 모르오!"


지독한 고통과 혼미한 정신에 미칠 지경인 팽욱의 귀엔 지금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무의식적으로 부인 또 부인만 할 뿐.

좀 전의 격돌에 상처보다 뭉개진 자존심이 더욱 뼈아팠던 산적두목. 원하던 답이 없자 냅다 달려와 옆구리를 걷어찼다.


감정이 실린 발길질에 무방비로 얻어맞은 팽욱, 묶인 자세 그대로 1장 여를 붕 떠 땅바닥에 사정없이 쑤셔 박히고 말았다.


참혹한 광경에 순간 눈을 감은 사람들, 아무 소리도 없어 오히려 의아했다.


짧은 침묵 이후, 간간이 들려온 희미한 신음성만이 그가 아직 죽지 않았음을 간접적으로 증명했다.


"이놈 봐라! 겨우 한 대 맞고 기절했어!"

"두목! 아까 놈들과 달리 이놈은 전혀 무술을 익히지 않은 초짜인 모양입니다. 그래서 한 방에···"


툭툭 확인하던 졸개가 고개를 흔들며 깐족대자 화풀이대상이 싱겁게 뻗어 살기등등해진 그의 시선이 애먼 졸개들을 향했다.


"이 멍청한 자식들! 채주 손끝에 다 죽어가는 놈을 이십이나 되는 놈들이 못 잡고 빈손으로 돌아와! 네놈들이 죽어봐라!"


졸개의 몽둥이를 빼앗은 그는 제대로 걷지도 못하면서 마구잡이로 휘둘렀다.


피하면 죽음이기에 꼼짝없이 맞는 졸개들.

비명에 썩은 나무 쓰러지듯 픽픽 나동그라졌다.

눈치껏 도망친 뒷줄의 졸개들은 멀찌감치 떨어져 바들바들 떨었다.


더 팰 대상이 없자 눈을 부라린 그는 졸개들을 향해 바락바락 악을 썼다.


"빨리! 그 새끼들 잡아 오지 못해!"


말이 끝나기도 전 순식간에 사라진 졸개들.


“멍청한 자식들! 내 저런 것들을 믿고··· 툇!!”


가래침을 뱉으며 씩씩거린 두목의 시선이 맞고 쓰러져 빌빌거리는 졸개들을 향했다.


"야! 빨딱 일어나, 이 새끼 동굴에 가둬!"


늦게 행동했다간 어떤 불벼락이 떨어질까 무서웠던 졸개들 이를 악물고 벌떡 일어서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아까 잡았던 놈들과 함께 가둘까요?"

"또 도망칠지도 모르고 그놈들이 다시 구출하겠다고 달려들지 모르니 가장 깊숙한 독방에 쳐넣어, 마초! 넌 저놈 깨워서 도망친 놈들이 어디로 갔는지 소재 파악해! 말 안 들으면 불로 지지든 손가락을 자르든 고문을 해서라도 무조건 알아내."


"알겠습니다. 두목!"


졸개 둘이 축 늘어진 팽욱의 사지를 번쩍 들어 산채 안쪽 깊은 곳에 있는 인공동굴로 끌고 갔다.


동굴은 원래 있던 작은 천연 동굴을 확장해 사람이 머물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었다.


암벽은 전부 현무암(玄武岩)으로 되어있어 구멍이 숭숭 뚫려 있었는데 이 일대는 천 년 전만 해도 활화산이었는데 대분출 이후 분출이 멈추고 지금은 사화산이 되어 우거진 숲이 군락을 이루는 천연 밀림 지대가 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산꼭대기에 사는 용이 노여울 때마다 용암과 불길을 쏟아내 수많은 사람을 죽게 했는데 이를 달래고자 처녀를 산채로 바치는 일이 매년 반복되었단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늘에서 내려온 무신(武神)이 인간을 괴롭히던 용과 사흘 밤, 사흘 낮을 싸웠는데 이때 쏟아진 천둥과 번개로 온천지가 무너질 듯했다고 한다.


공포의 사흘이 지나고 찾아온 나흘째, 맑은 해가 떠오르며 용암의 분출도 멈추고 오랜 평화가 찾아왔는데 그때 이후부터 천둥과 번개가 휘몰아친 산이라 하여 이름을 천둥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산 곳곳엔 용암이 흐르며 굳은 현무암 동굴이 수없이 많아 영험함을 얻겠다는 무당과 술사, 도를 닦는 도사 역시도 부지기수로 많았다.


그가 갇힐 동굴은 외부에서 10장이나 들어간 깊은 곳에 있었다.


동굴로 들어가는 좌우에는 대칭으로 대여섯 개의 감옥이 쭉 이어져 있는데 그곳에는 좀 전에 잡혔던 전 현령 장유현을 비롯한 열다섯의 사람도 갇혀 있었다.


팽욱을 들쳐 맨 두 졸개가 지나가자 쇠창살 밖으로 수십의 손이 매달렸다.


"목말라 죽겠소! 물 좀 주시오!"

"이 사람은 다 죽어 가는데, 치료도 안 해주는 거요"

“가만히 있어! 죽고 싶은 게냐!”


경비를 서던 산적이 창으로 찌르며 빽, 소리쳤다.

그러자 쥐 죽은 듯 잠잠해지는 감옥.

겉으론 매정하게 굴지만, 그들 역시 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처지였던지라 힐끔힐끔 한숨을 내쉬고는 걸음을 옮겨 깊숙이 들어갔다.


횃불조차 없어 캄캄한 골방, 둔탁한 소리와 철문 닫히는 소리가 동시에 반사되며 울렸다.


"얼굴을 보니 무척 어려 보이는 청년인데···."

"쯧쯧, 갈비뼈가 부러진 것 같은데 아저씨! 괜찮을까요?"


둘 중 한 명이 혀를 끌끌 차며 한숨을 쉬자 물끄러미 서 있던 중년 사내 역시 횃불을 들고 가까이 왔다.


그들과는 무관하게 이 순간 팽욱은 자기 자신과 소리 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그가 들어선 골방은 2평 남짓 둥근 공간에 안쪽으로도 계속 동굴이 이어지는지 시커먼 구멍이 여러 개 뚫려 있었다.


그러나 안쪽에 형성된 동굴은 겨우 사람 머리하나 크기로 매우 작은 곳. 그 바로 앞 바닥엔 사람 하나 빠질 정도 크기의 큰 구멍이 있었다.


구멍의 깊이는 몹시 깊어 돌을 던지면 떨어지는 소리가 다섯은 헤아려야 들릴 정도로 깊었다.


그래서 추락과 탈출방지를 한다며 얼기설기 나무를 올려놓긴 했으나 형식적으로 걸쳐놓아 부실한 상태였다.


가끔 여기에 갇혀 있던 사람 일부는 실족해 추락사한 이도 있었지만, 산적들은 전혀 개의치 않았고 외려 골치 아픈 자를 처단하는 장소로 자주 이용했다고 한다.


"옆구리가 함몰된 것을 보면 갈비뼈 몇 대는 부러진 게 틀림없는데 장기도 손상된 것 아닌가, 모르겠네."


"이대로 치료하지 않고 놔두면 죽지 않을까요? 아저씨!"


산적치고는 온순한 말투. 여기 생활이 오래되진 않아 보인다.


이 시절엔 먹고살기 힘들어 부랑자로 떠돌다 산에 들어와 호구지책으로 산적 질을 하는 이가 부지기수로 많았던 시절.


"글쎄다···. 소초장이 두 눈 부릅뜨고 지키고 있을 텐데 치료 약을 가지고 올 수도 없고···."


"부러진 곳에 부목을 대는 응급조치, 빨리 하는 것이 어떨까요?"


"그래, 그렇게 하는 게 도리겠다만, 아까 두목이 이 젊은이를 문초해서 도망친 녀석들 소재 파악하라 지시한 건 어떻게 하지?"


"의식도 없는데 뭘 어떻게 하겠어요, 일단 구호조치를 해놓고 그냥 적당히 둘러대면 되죠."


"그래, 일단은 사람 목숨이 우선이니···."


둘이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 이때 팽욱, 갑자기 몸을 새우처럼 꼬부리며 전신을 부르르 떨더니 괴성을 질렀다.


“크아악!”

“어! 이, 이 녀석 왜 이러지?”

“부러진 뼈가 고통스러워 그러는 모양인데 요!”


처절한 비명에 다급해진 두 산적은 그의 팔다리를 꽉 붙잡고 나무를 가져다 움직이지 못하도록 부목을 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의식없이 늘어져있던 팽욱이 느닷없이 어린 산적의 발목을 덥석 움켜쥐었다.


“으악!”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는 어린산적, 갑자기 쏟아져 들어온 불기운에 타들어가는 고통을 느꼈다.


그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벌렁 나동그라지자 깜짝 놀라 중년 산적은 즉시 달려들어 어린산적의 발목을 잡고 있는 팽욱의 손을 다급히 처냈다.


그러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어린 산적의 발목은 놓은 팽욱은 이번엔 중년 사내의 발목을 덥썩 틀어쥐었다.


“억!”


온몸의 털이 쭈뼛 설 정도의 칼날 같은 불기운의 엄습에 겁이 덜컥 난 그는 떨쳐 내기 위한 몸부림을 쳤다.

마구잡이 발길질.

의식이 없는 와중에도 요리조리 피해내던 팽욱은 어쩌다 가슴을 정통으로 맞으며 힘없이 나가떨어졌다.


데굴데굴.

뚫린 구멍 바로 지척까지 멈추지 않고 굴러가는 그의 몸.


"어어···. 빠지겠다. 잡어!"


구멍에 빠질 위급한 상황에 기겁한 중년 산적은 횃불을 집어 던지고 몸을 날려 팽욱의 왼발을 잡았다.


가까스로 정신 차린 어린 산적 역시 즉시 달려들어 오른발을 움켜잡았다.


찌리릭!


“어이쿠!”


겨우 잡아, 막 당기려는 순간 뜨거운 불기운이 두 사람 손을 타고 쏟아져 들어왔다.


깜짝 놀란 둘은 잡았던 손을 놓치며 벌렁 넘어졌고 동시에 팽욱의 상체를 지탱해주던 구멍 위 나무가 무게에 못 이겨 뚝 부러지며 아래로 꺼졌다.


“아, 안돼!”


당황한 두 산적의 외침에도 팽욱은 아무 소리도 지르지 못한 채 무한 갱도 속으로 허무하게 빨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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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8-9 24.07.11 238 8 12쪽
61 8-8 24.07.10 240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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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6 24.07.08 261 8 15쪽
58 8-5 24.07.06 238 9 13쪽
57 8-4 24.07.05 249 8 12쪽
56 8-3 24.07.04 250 8 12쪽
55 8-2 24.07.03 262 8 13쪽
54 8-1 24.07.02 277 8 12쪽
53 제 8 장 엉뚱하게 휘말린 싸움과 헤어짐 24.07.01 289 8 12쪽
52 7-8 24.06.29 284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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