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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9일생 님의 서재입니다.

잊혀진 자의 이야기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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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9일생
작품등록일 :
2023.01.06 17:04
최근연재일 :
2024.01.05 08:00
연재수 :
25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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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43
추천수 :
452
글자수 :
1,515,958

작성
23.01.23 08:00
조회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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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5쪽

1화 돌아오다 - 9

DUMMY

다섯은 테이블 앞에 놓인 의자에 나란히 앉은 뒤 실내를 둘러보았다. 내부는 꽤 넓은 응접실이었다. 화려한 장식은 없었고 간결하게 꾸며놓은 공간이었다. 이곳 역시 커다란 창문을 통해 햇살이 쏟아져 들어왔다.


서지터는 의자에 앉자마자 편하게 몸을 쭉 펴고 말을 꺼냈다.


“어쨌든 셜레인 대주교인지 뭔지 진짜 보게 생겼네. 근데 너무한 거 아니냐? 전쟁터에서 고생하고 돌아온 녀석을 칭찬은 못 해줄망정 감금을 시켜? 오면 내가 따질 거야.”


“하지 마. 제발 가만히 있어 주면 안 돼?”


한스가 울상을 지으며 서지터를 뜯어말렸다. 하지만 카데스는 오히려 서지터 편을 들어주었다.


“그래, 나도 너무한 처사라고 생각해. 칭찬도 부족한데 그런 벌은 아니라고 봐.”


“카데스. 너까지 왜 그래. 아그나달린 신전의 대주교야. 우리가 함부로 올려다볼 수도 없는 분이야. 제발 참자.”


“난 높은 분 울렁증 있으니까 서지터 네가 한마디 해. 너 싸가지없게 말 잘하잖아.”


“레일라! 너까지 왜 그래!”


한스의 편은 없었다. 유일하게 남은 아리엘을 보며 울상을 짓는 한스가 제발 말려주기를 바라는 표정이었다. 이윽고 아리엘이 큰 눈을 끔벅거리다 입을 열었다.


“나는······. 잘 모르겠는데. 그래도 파시비엔이 혼나면 안 되는 거 같아. 지터 말처럼 나도 한마디 해야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해.”


“아리엘! 나도 몰라!”


좌절한 한스는 그대로 테이블에 엎어져 고개를 숙여버렸다. 일개 모험가들이 감히 한 신전의 대주교에게 따진다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이럴 때 왜 서지터는 항상 정의롭고 틀린 말은 따지고 드는 성격인 건지, 친구가 원망스러울 뿐이었다.


“대주교고 뭐고 아닌 건 아닌 거지. 마법학회에서 맨날 너랑 붙어있었으니까 더 잘 알 거 아니야. 직접 전투에 참여 안 했어도 걔도 개고생했는데.”


“몰라. 따지든지 싸우든지 뒤집어엎든지 네 마음대로 해.”


“히히, 너 분명히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딴소리하기 없기다?”


“죽기밖에 더 하겠어? 아휴, 파시비엔은 그럴 때 좀 숙이기라도 하지. 왜 쟤 말을 듣고 세게 나가는 건데.”


괜히 의뢰를 받기 위해 온 것은 아닌지 후회가 되는 한스였다. 한참을 그렇게 엎어져 있던 한스는 키세드 사제의 목소리가 들리자 등골이 오싹해졌다.


“대주교님과 기사단장님 오셨습니다.”


- 끼익.


문이 열리고 두 사람이 들어왔다. 들어오는 즉시 다섯은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묵례하며 둘을 꼼꼼하게 살폈다. 흰색 사제복을 입고 있는 사람이 그 공포의 셜레인 대주교이리라. 셜레인 대주교는 꽤 나이가 든 노인이었다. 딱 보아도 형제인 루터 사제와 상당히 닮은 얼굴이었고, 백발의 머리는 단정하게 뒤로 넘겼다. 동생인 루터 사제와 비교하면 조금 작은 키였지만 뿜어져 나오는 기운은 흡사 루터 사제를 연상케 했다. 체격도 노인임을 고려하면 다부져 보였고, 상석으로 걸어가면서 살랑살랑 휘날리는 하얗고 긴 눈썹이 매섭게 보이는 인상이었다.


그리고 셜레인 대주교와 함께 들어온 그리폰 성기사단 단장은 잘 손질한 은빛 갑옷을 입고 있었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갑옷에 반사돼 눈이 부실 정도였다. 키는 대략 카데스 정도로 결코 작은 키가 아니었고, 파시비엔의 말처럼 15인의 소드마스터라는 칭호를 가진 사람답게 당당한 걸음걸이로 들어왔다.


용병단에서 생활하던 이들도 두 명의 소드마스터라는 칭호를 가진 사람들을 알고 있었다. 케인즈 단장과 검은 늑대 아더 대장. 그들은 중년의 나이였지만 그에 비해 지금 저 기사단장은 생각보다 젊어 보였다. 대략 짐작하기로는 30대 후반 정도 되어 보였다. 그런 그가 중저음의 목소리로 미소를 지으며 다섯을 반겨주었다.


“반갑습니다. 앉으시죠.”


셜레인 대주교가 상석에 먼저 앉자, 기사단장과 일행이 따라서 자리에 앉았다. 셜레인 대주교는 다섯을 꼼꼼하게 번갈아 쳐다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기사단장이 친절하게 소개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그리폰 성기사단의 기사단장 로스 코웰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 계신 분은 아그나달린 신전의 셜레인 대주교님이십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군요.”


“반갑기는 얼어 죽을! 네놈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파시비엔 녀석 꾀어내서 전쟁터에 끌고 간 놈들이냐!”


셜레인 대주교의 목소리는 루터 사제의 목소리보다 더 크고 날카로웠다. 여기로 오면서 키세드 사제에게 들었는지 다짜고짜 화를 내고 소리를 쳤다.


“대주교님, 진정하시지요.”


“자네! 내가 진정하게 생겼나? 어디서 굴러먹던 것들이!”


“말씀이 조금 심하시네요.”


드디어 서지터가 맞받아치기 시작했다. 이럴 때마다 항상 습관처럼 생글생글 웃으며 따지고 들었다. 옆에 있던 한스는 망했다며 고개를 푹 숙여버렸다.


“저희를 언제 보셨다고 그리 막말하시는지 조금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파시비엔을 끌고 간 게 아니라 함께! 같이! 간 겁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파시비엔이라고 하셨는데 전 파시비엔한테 그동안 셀 수도 없이 도움을 많이 받았고요. 특히 전쟁터에서는 수십 명의 다른 성직자들보다 더 빨리 부상자들에게 달려갔고, 더 많은 부상자를 치료했습니다. 그렇게 최선을 다해 성직자로서 임무를 다하고 돌아왔는데 참회실이라뇨. 너무 지나친 처사 아닙니까?”


“뭬야?!”


셜레인 대주교는 순간 말문이 막혔다. 대주교인 자신의 앞에서 조곤조곤 말하는 것도 어이가 없었지만 틀린 말이 하나도 없는 것이 황당할 뿐이었다. 결국, 로스 기사단장이 중재에 나섰다.


“하하하. 그랬군요. 그 친구 참 성실한 수행사제죠. 대주교님도 좀 진정하시지요.”


“진정은 얼어 죽을! 넌 뭐 하는 녀석이냐!”


아무래도 형제의 말버릇인 모양이다. 루터 사제는 항상 개뿔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셜레인 대주교는 말끝마다 얼어 죽을을 외쳤다.


“어어······. 제 이름을 물어보시는 겁니까? 아니면 제가 무슨 일을 하는지 물어보시는 겁니까? 그것도 아니면 제 직업을 물어보시는 겁니까?”


서지터는 여전히 웃으며 셜레인 대주교에게 절대 밀리지 않았다. 그는 서지터를 뚫어질 듯 한참을 째려보더니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너 이 녀석! 나 모르냐!”


“네? 아그나달린 신전 대주교님이라고 방금 소개하셨잖습니까.”


“그거 말고 이놈아!”


셜레인 대주교는 서지터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대주교님, 진정하십시오!”


중간에서 난처한 로스 단장이 그를 뜯어말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몇 걸음 만에 서지터 앞까지 도달한 셜레인 대주교는 검은 머리카락은 만지작거리다 서지터의 턱을 잡아 얼굴을 이리저리 확인했다.


“하하하하핫! 맞구나! 맞아! 네 이름이?”


그제야 서지터는 불길한 기운에 휩싸였다. 왕실과 가까운 아그나달린 신전이라면 분명 왕실이 주최하는 파티나 행사에 대주교의 신분으로 참석했었을 것이다. 서지터 역시 강제로 그런 장소에 끌려간 경험이 있는지라 아마 그때 만났을지도 몰랐다. 그러나 기억력이 아무리 좋은 서지터지만 아버지 때문에 억지로 끌려간 그런 자리는 기억에서 깨끗이 지운 상태였다.


이런 생각 때문에 불안한 서지터는 천천히 이름을 말하기 시작했다.


“서······, 지······.”


“터! 페트레빈! 하하하하핫! 사고치고 가문에서 쫓겨난 그놈이로구나! 이놈! 날 기억 못 하는 게냐?”


“네?”


“두 번이나 만나 인사도 한 녀석이! 날 몰라? 이런 고얀! 게다가 내가 네 할아비랑 가까운 친구 사이였던 것도 까먹은 게야?”


“아, 그렇구나. 제가 그랬나요? 기억이 전혀 안 나서······.”


“당장 똑바로 인사 안 하냐?”


“아, 네에······.”


당당하던 서지터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무서운 할아버지와 그 앞에 있는 손자를 보는 듯한 모습이었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로스 기사단장도, 서지터의 친구들도 굳어 있었다.


서지터는 자리에서 슬그머니 일어나 90도로 배꼽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기억은 안 나지만 다시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대주교님.”


“하하하하핫! 이놈 꼴이 대체! 마법학교에서도 쫓겨났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꼴이 이게 뭐냐. 이 녀석아!”


“뭐 그냥 먹고 살아야 하다 보니. 그런데 절 언제 어디서 보신 거죠? 전 진짜 기억이 안 나는데.”


“10년 전쯤에 팔라쥬르 국왕의 생일 파티와 카이론 대제 탄신일 파티에서 봤을 거다! 그래, 앉아. 앉아. 고얀 놈! 얼굴이 아직 어릴 때 모습이 남아있구나.”


서지터는 의자에 반듯하게 앉아 즉각 대답했다.


“그렇습니까?”


“그래서 꼴을 보니 마법사로 전쟁에 참여한 건 아닐 테고, 용병이라도 된 게냐?”


“네에, 검을 들어 먹고 사는 중입니다.”


“험한 전쟁터에서 용케도 살아남았구나. 많이들 죽었다고 하던데.”


“네, 뭐······. 운이 좋아서 겨우 살아남긴 했습니다.”


“그리고 신전에서 의뢰한 일을 받으러 온 거고?”


“네. 파시비엔 연락이 없어서 겸사겸사 왔습니다.”


“여전히 눈이 초롱초롱하구나! 그때도 말 잘하고 똑 부러지던 녀석이었는데. 하하하하핫!”


셜레인 대주교는 서지터가 꽤 반가운지 신전이 떠나갈 듯 연신 웃어댔다. 반면 서지터는 누군가 자신을 알아본 것이 썩 마음 편치 않았다. 기억은 없지만 셜레인 대주교 같은 사람이 자신을 알아본다면 또 아버지와 가문 이야기가 나올 것이고, 그것들이 자신을 괴롭힐 거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서지터에게 가문은 족쇄나 다름없는 존재였다.


그래서 큰맘 먹고 말을 꺼냈다.


“대주교님, 죄송합니다만 가문에서 이미 몇 년 전에 쫓겨난 몸인지라 되도록 가문과 연관 짓거나 편견으로 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저지만 그분이 저랑 엮이는 걸 싫어하실 테니까요.”


“그래. 네 녀석 아비 성격은 잘 알고 있지. 아무리 자식이라도 등을 돌렸으면 이제 다시는 보려 하지 않을 인사야. 몹쓸 친구 같으니라고! 신경 쓰지 말아라. 여기서 이렇게 만났다는 건 말하지 않을 테니. 가끔 여길 찾아오긴 하지만 부딪힐 일도 없을 게다.”


“감사합니다.”


“그럼 오래간만에 카렌이라도 만나보고 갈 테냐?”


“누구요?”


서지터는 카렌이라는 이름 역시 기억에 없었다. 하지만 그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건 서지터가 아닌 아무런 연관도 없는 카데스와 레일라였다. 이들이 그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건 과거 파시비엔에게서 들었기 때문이다.


카데스는 예전 가네다 마을에서, 레일라는 척후대 1차 캠프에서 고백하듯 파시비엔이 동경하는 여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갑작스럽게 알고 있던 이름이 튀어나왔기에 둘은 눈이 동그랗게 떠지며 조용히 상황을 주시했다.


“이놈아! 귀한 내 손녀 상사병 걸리게 해놓고 누구요? 몹쓸 놈 같으니라고!”


- 딱!


상사병이라는 단어에 카데스와 레일라는 입이 떡 벌어졌다.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였다. 사실 서지터는 단 두 번밖에 만나보지 못했지만 파시비엔의 짝사랑이었던 여인인 카렌과 마주한 적이 있었다.


또한, 그가 모르고 있던 사실은 셜레인 대주교와 서지터의 아버지가 둘의 정략결혼을 약속했던 사이였고, 서지터가 집안에서 파문을 당한 뒤 정략결혼마저 깨져버렸다. 그 뒤로 여러 번 결혼과 만남을 추진하긴 했지만, 카렌은 완고하게 모두 거절하는 상황이었다.


“아흑! 아파. 갑자기 왜 때리십니까.”


“이놈아! 늙은 나는 기억 못 해도 내 손녀딸은 기억해야 할 거 아니냐!”


서지터는 꿀밤을 먹은 머리를 비비며 눈물까지 찔끔 흘렸다. 노인이기는 해도 완력은 보통이 아닌 셜레인 대주교였다.


“죄송한데 진짜 기억이 안 납니다. 아마 봤더라면 대주교님을 뵈었을 때 같이 봤을 텐데 고작 두 번을 제가 어떻게 기억합니까.”


“이놈이 뚫린 입이라고! 이보게! 로스 단장! 바로 성기사단 소집하게. 실력부터 확인해 봐야겠으니 말이야.”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


“그래, 딱 보니 마법사도 있고, 하프 엘프도 있으니 조합은 나쁘지 않겠어. 너 이놈! 넌 실력도 별 볼 일 없으면 내 손에 죽을 줄 알아라. 따라와!”


“아아악!”


서지터는 셜레인 대주교에게 귀가 잡혀 질질 끌려갔다. 파시비엔에게 강하게 나가라고 충고하던 서지터의 최후는 처참했다. 로스 단장은 준비하기 위해 서둘러 먼저 자리를 떴고, 셜레인 대주교를 따라 나머지 네 사람은 한참 뒤에서 걸어가며 조용히 대화를 나누었다.


“서지터를 쥐 잡듯 잡네. 루터 사제님에 비하면 몇 배 세 보인다.”


레일라가 어이가 없는지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하하······. 미쳤네. 미쳤어. 쟤 여기에도 여자 숨겨놓고 있었니? 인기 많네. 내 친구.”


“카렌? 누구지. 얘기를 들어보니 마법학교 때 만났다는 거 같은데. 난 그런 얘기 들어본 적 없어.”


“한스 너 몰라?”


“응, 당연히 모르지. 그때라면 가끔 왕실 파티나 행사 같은데 억지로 끌려간 적 있어. 나야 평민이니까 그런 곳은 같이 갈 수도 없었지만. 저 녀석은 거기 안 간다고 도망 다니고 잠수도 타고 그래서 기억나.”


“아니, 그거 말고 파시비엔이 얘기 안 했니?”


“무슨 얘기?”


“카렌이라는 사람 말이야.”


“으응······. 전혀 못 들어봤는데.”


“그 여자 파시비엔이 수행길 떠나기 전에 짝사랑하던 사람이잖아. 얘기 안 해줬나 보네?”


“정말? 레일라는 어떻게 알고 있어 그걸?”


“나야 겨울에 걔랑 에리카가 척후대 1차 캠프 왔을 때 들었어.”


“나도 알고 있어.”


“뭐?”


“우왕, 카데스도? 어떻게? 어떻게?”


아리엘이 궁금한지 눈이 반짝거리면서 카데스를 올려다보자 그 모습이 너무 귀여운지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말을 해주었다.


“옛날에 가네다 마을에서 파시비엔이랑 같은 방 썼잖아. 그때 말실수하고 다 얘기해줬었어. 그래서 기억하고 있어.”


“뭐야, 그럼 정리해보자. 파시비엔이 짝사랑하는 카렌이라는 여자는 셜레인 대주교님의 손녀딸이고, 그 카렌은 어릴 때 두 번쯤 만난 서지터를 좋아해서 상사병에 걸린 거야? 뭐니? 지금 삼각관계야?”


“에이, 그래도 아직 파시비엔은 에리카 좋아하잖아. 설마. 하하하.”


어이가 없다는 듯 한스가 웃어넘겼지만 레일라는 심각하게 말했다.


“너,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 모르니? 하아, 이거 또 뭔가 심상치가 않다. 꼭 저 화상이 엮이면 이상하게 돌아간단 말이야.”


레일라는 느낌이 좋지 않았다. 의뢰받을 일도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전개되고 있는 지금, 불안한 마음이 가득했다. 자칫하다간 서지터와 파시비엔이 여자 하나를 사이에 두고 싸울 수도 있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피드백과 충고, 오타 지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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