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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님의 서재입니다.

마지막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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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가
작품등록일 :
2015.11.05 09:35
최근연재일 :
2018.02.09 15:18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12,508
추천수 :
170
글자수 :
88,425

작성
17.10.08 22:00
조회
318
추천
4
글자
5쪽

생존자들(2)

엘리스 바이러스로 인해 좀비들로 득실대는 지구의 멸망이 눈앞에 닥쳐오고..




DUMMY

“얘들아. 조금 있으면 아침이야. 더 밝아지기 전에 도망쳐야해. 내가 볼 때 지금이 적기야. 다들 할 수 있지?”


불안한 눈빛으로 다라와 루나를 봐라보았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앉아서 멍하니 허송세월을 보낼 수는 없었다.


“정신차렷!”


갑작스런 외침에 깜짝 놀란 다라와 특히 루나는 초점 잃어가던 눈빛이 되돌아오며 미나를 반듯이 쳐다보았다.


“네.... 네 언니. 가요 빨리 가요.”


“응. 그래. 이제부터 우리가 여기서 챙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 최대한 챙겨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거야. 여긴 강남이라 너무 위험해. 밀집도가 너무 높고. 골목들도 많고. 분명 저것들이 사방에 널려 있을 거야. 우린 반드시 여길 나가서 안전한 곳으로 가야해. 혹시 너희들이 생각날 만한 곳 있니?”


“음.... 언니, 우리 집으로 가는 건 어때요. 거긴 키가 없으면 들어가지도 못하고 게이트가 차단 돼 있으니 못 들어오지 않을까요?”


“안 돼. 거기로 가봤자 우리만 고립돼. 우린 늘 밖으로만 돌아다니기 때문에 먹을 것도 없고 또 주위에 아무것도 없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정말 고립되면 그게 더 큰일이야.”


잠시 다라와 미나의 대화를 듣던 루나가 말끝을 흐리며 말했다.


“여기 근처 수방사 있잖아요. 우리 거기 여러 번 공연도 가봤고 위치도 잘 알고.... 또 군인들 많으니까 거기가면.... 어쩌면 우리 구조도 받고....”


미나와 다라는 루나가 말한 수방사를 동시에 떠올리며 왠지 희망이 보이는 듯 살며시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그 모습을 본 루나도 자신의 계획이 통한 것 같아 조금 기분이 나아졌다.


“루나 말이 맞아. 어쩌면 거기가 우리 희망일지 몰라. 여기서 가려면 30분은 가야하지만 그때는 차가 막힐 경우였고. 지금은 누구도 돌아다니지 않고.... 그래 여기 있는 차들 아무거나 골라 타서 최대한 빨리 군부대로 가면.... 어쩌면 우리 정말 다 살지 몰라. 잘 했어 루나야. 우리 루나가 우릴 다 살렸네.”


“고마워 언니. 나도 힘낼게. 우리 솜이 언니 몫까지 정말 최선을 다해보자. 나도 진짜 진짜 무섭고 힘든데.... 힘든데 자꾸 솜이 언니 눈빛이 떠올라. 꼭 버텨서 살라는 언니의 말.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고 그래. 그래서 진짜 용기 내려고. 우리 솜이 언니 말처럼 꼭 살자.”


“그래. 그래. 꼭 살자. 솜이 몫까지. 흑흑흑.”


그렇게 그들은 조용히 잠시 솜이를 생각하며 흐느끼고 있었다.


.

.

.



- 헉. 헉. 헉. 헉.


수도방위사령부.


내무반에서 쫓겨 나와 도망친 몇 명의 병사가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그들은 특공대대 1소대 대원들이었다.


“이... 이 병장님. 대체 이게.... 이게 뭡니까?”


............


잠시 침묵을 지키던 대원들이 모두 김 상병의 말을 듣다가 이 병장에게 이목이 몰렸다.


“나도 몰라 지금.... 별 미친 좀비 같은 것들이 어디서 갑자기 나타나서 이리 된 건지, 진짜 좀비가 맞긴 한 건지 모르겠다! 진짜 아- 악! 미쳐버리겠네.”


그러자 가만히 듣고 있던 주 상병이 답했다.


“아닙니다. 좀비.... 좀비가 맞는 것 같습니다. 김 이병이 그 놈들 중 한 놈에게 목이 물렸습니다. 피가 철철 흘러나왔고 분명히 제 눈앞에서 죽었습니다. 어.... 어찌되었건, 저희가 도망칠 때 전 김 이병을 다시 봤습니다. 그것도 버젓이 일어나 뛰어다니는 것을 보았습니다. 얼굴은 좀비처럼 변해서 다른 애들 물어뜯으려고 달려들고 있었습니다.”


............


“미쳤어. 진짜 미쳤어. 이 병장님 정말 좀비라는 겁니까? 상부에선 아무런 말이 없었습니까?”


“나도 잘 모르겠어. 야 박 상병. 혹시 너 나오다가 행보관님은 못 봤냐?”


“잘 모르겠지 말입니다. 저도 워낙 정신없이 뛰어 나와서. 이 병장님만 보고 뛰어 나왔습니다. 저도 갑자기 일이 터져서 정신이 없었지 말입니다. 야, 정 이병, 김 이병 니넨 못 봤냐?”


“이병 정상우, 잘 못 봤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병 김태호, 죄송합니다.”


“야!! 니네 조용히 못 해? 지금 우리 다 죽이려고 그러냐. 니네들도 다 조용히 말해. 저것들 달려 들면 어쩌려고 그러냐. 조용히 최대한 조용히.... 좀 생각 좀 해보자. 잠시만....”


그렇게 이 병장은 살아남은 분대 원들을 이끌고 조용한 곳으로 갔다.

우선 지금 이 상황에서 가장 안전하고 조용한 곳은 한 곳 뿐이었다.

바로 건물 뒤에 산으로 이어지는 작은 소로가 있다.

그들은 최대한 소리를 죽여 가며 산 위로 올라가고 있었다.


- 부스럭. 부스럭.

- 그라라라라롸롸


“헉. 이 병장님. 그 놈들입니다. 뒤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뭐?”




잘 봐주세요 많은 조언 부탁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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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생존자들(5) 17.11.05 265 4 5쪽
24 생존자들(4) +2 17.10.16 306 4 6쪽
23 생존자들(3) 17.10.08 300 4 7쪽
» 생존자들(2) 17.10.08 319 4 5쪽
21 생존자들(1) 17.10.08 309 4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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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아웃브레이크(3) 17.10.08 348 5 8쪽
18 아웃브레이크(2) 17.10.08 307 6 12쪽
17 아웃브레이크(1) 17.10.08 344 5 7쪽
16 콜로니 구축(3) +2 17.10.08 366 4 9쪽
15 콜로니 구축(2) +2 17.10.08 356 5 4쪽
14 콜로니 구축(1) 17.10.08 368 6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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