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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님의 서재입니다.

마지막 생존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써니가
작품등록일 :
2015.11.05 09:35
최근연재일 :
2018.02.09 15:18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12,534
추천수 :
170
글자수 :
88,425

작성
17.10.16 22:48
조회
307
추천
4
글자
6쪽

생존자들(4)

엘리스 바이러스로 인해 좀비들로 득실대는 지구의 멸망이 눈앞에 닥쳐오고..




DUMMY

.

.

.



대통령이 사망하고 헬기가 날아가 버린 뒤 극적으로 청와대를 탈출한 최강 팀장은 어떻게든 살길을 도모해 보기 위해 미친 듯이 달리고 있었다.


한참 달리던 최강 팀장은 옆에 보이는 골목길로 방향을 틀었다.

잠시 등을 지고 숨을 돌리던 그는 안주머니에 들어 있던 휴대폰을 꺼내 가장 먼저 생각난 부모님께 전화를 해보았으나 신호만 갈뿐 아무도 받지 않았다.

잠시 생각을 하다 최 팀장은 국정원장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다.

몇 번 신호음이 가더니 국정원장이 전화를 받았다.


“엇!.... 최 팀장. 최 팀장 무사한 거야? 각하는? 각하는 어찌되셨는가?”


“음.... 각하는.... 돌아가셨습니다.”


“머!?!? 머...라고!!!”


“저것들이 청와대 안까지 들이 닥쳤습니다. 어쩔 수 없이 독수리1호가 옥상에서 대기했고 헬기에서 내려진 사다리를 타시다 그만... 미끄러지셨습니다....”


“흠........... 정말 큰일이군. 그럼 자넨... 자네 팀원들은.... 설마 혼자인가?”


“네. 죄송합니다. 모두 각하를 지키다가.... 죄스럽게 저만 살아남아 겨우 도망치고 있습니다. 혹시 헬기를 이쪽으로 보내주실 수 있으십니까?”


“지금 위치는 어디인가?”


“여긴 광화문역 근처입니다.”


“음... 자네도 알겠지만 지금 모든 헬기가 각료들을 모시고 제주도로 피신중이네. 지금 들리는 말로는 제주도는 아직까지 괜찮은 것 같네. 또 여러 얘기가 들리지만 먼저 저것들을 좀비라고 확정짓고 있네. 세상에 누가 좀비가 실체할거라 예상했겠는가.


문제는 그게 다가 아니네. 정말 영화처럼 우리나라 국민이 한 달 안에 채 50%도 남지 않을 거라는 보고가 있었네. 중국은 더 심각하네. 인구가 워낙 밀집되어 있고 많다보니 우리보다 더 많이 사라질 거라 예상하고 있는 실정이네.


사실 더 큰 문제가 몇 가지 있네.

현제 진돗개1단계까지 올라간 상황이네. 전시 프로토콜에 따라 2군단과 3군단은 각자 원자력 발전소로 파견되었네. 다수의 기술자들과 과학자들을 데리고 발전소를 폐쇄할 동한 그곳에서 버틸 것이네. 자네가 거기까지 가기엔 아마 무리가 있을 것이야.


헬기도 마찬가지이네. 내 입으로 이런 말 하기는 정말 미안하네만.... 어떻게든 버텨보게.

핸드폰이 언제까지 사용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무전기 사용은 가능하니 채널은 늘 오픈 되어 있을 것이네. 최 팀장.... 정말 미안하네. 꼭 살아서 보길 바라네. 내가 야속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그만큼 지금 그 어떤 것도 장담할 수가 없네. 내가 괜히 자네한테 헬기를 보내준다고 섣불리 얘기했다가 괜히 더 자넬 힘들게 할 것 같아 이런 말도 안 되는 말을 하게 되는 것이네.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뿐이네. 무운을 비네.”


- 뚜우.... 뚜우.... 뚜우....


그렇게 끊어진 핸드폰을 잠시 바라보다 헛웃음을 치며 하늘을 바라보았다.


- 이런 개 새끼.


한창 욕을 퍼붓던 최 팀장의 신경질 적인 소리 때문인지 근처에 있던 좀비들이 달려들기 시작했다.

당황한 최강은 무기 같은 것을 찾기 위해 골목 안쪽을 둘러 봤다.

그리고 골목길에 버려져있던 쇠파이프를 찾아다.


바로 뒤를 돌아보니 피와 살점이 온 몸에 덕지덕지 묻어 있고 목 한쪽이 반쯤 뜯긴 채로 머리가 덜렁거리면서 최강에게 달려드는 놈이 보였다.

아무리 단련된 최강이라 하더라도 이런 끔찍한 모습에는 등골이 오싹해지며 팔에 잔털이 바짝 스는 느낌이 들었다.


가장 먼저 달려든 고등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의 머리를 야구 배트 휘두르듯이 강하게 휘둘렀다.

한 놈의 머리를 통째로 날려 버린 뒤 머리가 옆으로 덜렁거리며 달려오던 좀비를 발로 밀쳐 넘어 트린 다음 그 위로 다가가 머리를 찍어 내렸다.

한 방에 터지지 않아 발버둥 치는 좀비의 팔을 발로 짓누르고 다시 몇 번 더 크게 휘둘러 머리를 부셔 버렸다.

머리가 터지며 온갖 살점과 피가 최강의 옷에 묻었다.


잠시 골목 벽에 기대 숨을 고르던 최강은 좀비들의 모습을 봐라보다 치밀어 오른 구토를 참지 못하고 토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단련되고 혹독한 훈련을 받던 그였지만 이런 상황은 당해본적이 없어 역겨움을 견디기 어려웠다.


“지금은 전시다. 전시다. 지금은 전시다.... 지금은 전시다.”


점점 피폐해질 것 같은 마음을 다 잡기 위해 최강은 수없이 자신에게 최면을 걸 듯 이 말을 되뇌었다.

한참 토를 하고 세뇌하듯 하니 머리가 잠시 개운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광화문역 근처까지 오면서도 몇 명의 사람들이 좀비들과 싸우는 것을 보기는 했다.

하지만 그들은 얼마 안가 좀비들에게 사람의 형태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찢겨 버렸고 여기까지 오는 동안 살아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가 없었다.

어쩌면 그는 정말 자기 혼자만이 이 도시에 살아남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최강은 현 상황을 어떻게든 버텨보고자 최대한 머리를 굴려보았다.

북한이 쳐 들어왔다면 오히려 지금처럼 당황스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겪는 이 상황은 그가 생각해본 그 어떠한 상황 근처도 가지 못했다.

그가 살아남는 방법은 오직 자기 자신만 믿을 뿐이라고 생각하는 중이다.


그렇게 잠시 골목에서 머리를 식히던 최강은 광화문역을 한 번 봐라보다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

.

.




잘 봐주세요 많은 조언 부탁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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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81
    작성일
    17.10.17 23:48
    No. 1

    잘 보고 있습니다. 초기에 주인공의 대처를 좀더 다듬으면 더 괜찮을것 같습니다. 잘 보고 있습니다. 초기 설정도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써니가
    작성일
    17.10.18 13:30
    No. 2

    아하 감사합니다 조금 수정해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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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콜로니 구축(2) +2 17.10.08 356 5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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