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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중] 20140105

오늘은 자려고 했는데

괴로워서 한글과 문피아를 킴.

지금 노트북 상태가 베레베레함.

가끔씩 터짐. ohno.

밖에 나가서 글 쓰기는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었다.

‘하지마!요네즈’건 ‘인공패’건

리메이크 작품이라

초본 보고 뜯어야 하는 선작업이 필요한데

밖에서 글 쓸 때는 그게 불가능. ㄱ-.............

쓰긴 썼는데

불확실한 기억력에 의존해

초고의 어느 부분은 살릴 거다, 라고 방향을 잡으니

집필한 게 전부 조각글이 되어버렸다.

아니, 뭐.

그래서 써놓은 걸로 연재도 한 편 하고

비축분도 생겼지만.

 

밖에 나가서

손에 공채과 볼펜만 쥐어주니

글 쓰긴 쓰더라.

 

배부른 환경을 가질 수 없다면

가혹한 환경이라도 갖춰야 하는 걸까,

라는 배부른 소리를 해본다.

 

플롯은 뭔가를 계속해 짜는데

막상 단편을 쓰려고 하면

문장이 떠오르지 않는다.

 

아니, 플롯도 짜기 힘들고

그러니까.

예전과 같지 않다.

옛날에는 플롯이 문장이었고 곧 그것은 지문이었다. 묘사고 심리고 행동이었다.

아리송.

 

 

 

글 쓰고 싶다.

요즘과 같이 시간을 보내는 건

행복하지 않다.

안 그래도 없던 자신감이 사라진다.

 

 

 

 

새 플롯 준비한 거 쓰려고 한다.

 

 

 

 

 

옛날에 쓴 글을 어디다 개제했다.

반응은 괜찮다.

어디 가서건 그 정도 환영은 받는다.

글쟁이로서.

그럴 때마다 내가 못 쓰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옛날의 내 얘기.

 

지금의 나는 머리도 손도 굳었다.

 

 

 

 

어제 출근 시간 착각해서

다시 집으로 돌아온 후 남은 1시간.

글 쓰려 했다.

집에서 나가기 10분 전에야

타자를 쳤다.

두 줄 썼다. 문장과 문장을 연결 시킬 문구와 묘사가 떠오르지 않았다.

10분은 너무 짧고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벽으로 느껴졌다.

난 그것을 허들처럼 뛰어넘고 싶다.

 

 

 

오늘 새벽 3시 이후.

지금 이런 마음이라 다행이다.

그래도 나는 아직 글 쓰고 싶어서

이렇게 방황(?)하고 있다.

 

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아, 열심히 해야지.

커피도 탔다.

엊그제도 2시간 잤나 싶은데

어제도 일 갔다 와서 기절하듯 1시간 자곸ㅋㅋ

오늘 또 이러나.

 

글 쓰려고 한 한글이

백지인 것을 보고 싶지 않으니까

정말 노력해야 한다.

 

노력은 소망을 이뤄줄 수 없어도

자기만족을 안겨다준다.

난 지금 그게 가장 필요하다.

 

충족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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