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로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강릉에 있다고 한다.
녀석은 거의 2년 정도 같은 공간에서 살았던 놈이다.
그런데, 나는 그 놈의 어머니가 뇌출혈로 돌아가셨다는 것도 몰랐고... 그게 2012년이었다는 것도 몰랐다.
다른 친구들도 병원에 가고 나서 알았다고 한다.
자기 이야기를 잘 안 하던 녀석이다.
하지만, 내가 힘들 때 함께 해주던 녀석이다.
그 녀석이 아프다.
토요일에 중환자실에 가기로 했지만, 여동생과 전화하다가 쓰러지고나서 발견되는데까지 4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아버지는 담담하게 힘들거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그 담담함이 무슨 의미인지 알기에, 슬프다.
그런데 난 글을 쓰는 중이다. 마감을 하고 친구를 보러 가기 위해 비축을 한다고...
지난 추석에 무료연재 하고 있을 때, 식사나 같이 하자고 했었는데...
하루에 한 편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정도로 고뇌하던 시기라, 유료 들어가면 보자고 했는데...
이렇게 보게 되는 건가...
하아...
기적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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