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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단편


[기획단편] 김성근 야구에 등돌린 '언론' 비난 일색...

나는 한화 이글즈의 팬이다. 현재 김성근 감독님과 한화 이글즈는 언론에 묻매를 맞고 있다.


‘선수혹사’, ‘무모한 기용’,‘ 연패’, ‘독한훈련’


이에대한 ‘네티즌’들의 반발이 거세다는 식의 기사...


댓글도 많이 달리고, 주목도 많이 받는다.

기자들은 그 내용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

적절한 팩트를 섞어, 사람들을 싸우게 만들고, 그로 인해 클릭과 댓글 유도를 많이 하고 광고를 많이 보게 하고 사이트 기사를 더 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기자들이 질 좋은 기사만을 내지 못하는, 그런 이유라고 생각한다.


최근 인터넷에 올라오는 기사들을 보면 가관이다.

사건을 보도해도 사람들이 싸우는데,

나중에는 사람들이 싸우는 것을 기사로 만들고,

나중에는 일부러 싸움거리를 만들려고 기사를 만들기 시작한다.


본 필자는 생각한다.

사람들은 언론을, 여론과 구분지어야 한다.

한화 팬 입장에서, 

다른 팬 들이 욕하는 것은 모르겠지만

한화 팬으로서 감독님과 선수들을 욕하지는 않는다.

유일하게 정범*라는 포수를 욕한 적이 있지만, 그 사람도 마음고생 심하겠다 생각하니 그 또한 욕하기 힘들다.

다들 고생한다는 말을 하고 싶고,

작년, 재작년 꼴지 하던 팀이 5위까지 하다가 부상 및 선수 이탈로 6위까지 내려간것...

5위까지 가줬으면, 더 위로 올라가줬으면 하는 마음은 있지만

이미 작년에 비해, 충분히 훌륭하게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기는 항상 안티를 동반한다.

그만큼 인기 있다는 반증일까? 이에 뭐라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한화팬에게는 인기 있으면 되는거 아닌가?


물론, 나도 투수 운용이나 식물타선으로 불리는 타자들을 보면 답답할 때가 있다.

그런데 언론에서 떠들고, ‘네티즌’들의 ‘여론’몰이로 말하는 그런 이유로 답답한게 아니다.

일단, 운용할 투수가 없다는 것...

명장으로 소문난 김응룡 감독님, 삼성이 지금 잘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닦을 정도로 야구 기반과 리빌딩에도 일가견 있는 분이 한화에서는 9위...

리빌딩의 신으로 소문난 김성근 감독님, 제일교포 출신으로 태어난 곳은 일본이지만, 그곳을 버리고 한국땅까지 올 결심을 하고 야구에 목숨 바치신 이분... 가는 곳마다 혹사 논란과 동시에 왕조를 건설 하는. 혹사 논란도, 과연 그게 혹사인지 아니면 마지막 불을 타오를 수 있게 해준건지, 아니면 원래 관리 하에 잘 하고 있던 것을 전임의 기록이라며 다 자르고, 프론트가 시키는대로만 하던 감독들이 오히려 더 혹사시켜서 퍼지게 만들어버리고 전임 감독 탓을 했던 건지, 그러다보니 선수들도 ‘어 그런가? 혹산가?’ 처음엔 ‘혹사다!’하다가, 나이먹고 생각하니 ‘어? 그랬나?’하는 그런 분... 그나마 6위...


솔직히 두 분 다 명장들이시다.

김응룡 감독님이 해태 하실 때, 나는 해태 팬이었다.

야구계를 떠났다가...

그러다 다시 한화를 보고, 류현진의 쓸쓸한 마운드를 보며 한화를 응원하기 시작했다.

잘 생각해보면...

한화라는 팀이 답답했던거다.

류현진 말고, 투수 중...

물론 나야 팬이니 생각나는 사람은 많지만,

모든 투수들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여하튼...

답답하다.


다른 팀 팬들은 우리 한화보고, 감독님보고 뭐라고 하는데...

이들이 예전에 어떤 팀이었나?

...

솔직히 조~~금, 2006, 7년까지는 나름 괜찮았다.

어띠 버텼다...

그런데, 지금은 그 때 레전드들 다 떠나고...

휴...

솔직히 1군팀이 맞나 싶을 때가 더 많았다.

암 걸릴 것 같은 답답함

그 속에서 오는 승부가 주는 짜릿함...

그런데 지금은 한화가

잘 하고 있다.

예전과 다르다.

그냥 지지 않는다.

열심히 하려고 하고

수비도 달라졌다.

그러다 깨지면 펑고 하고

특타도 하면서

감을 다시 잡아간다...


노장들도 살아났고, 강경학이나 송주호, 주현상 등등등...

신인들도 얼굴을 자주 비춘다.

그리고 점점 그들은 자기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비록 아직은 식물타선이라는 소리 듣지만, 실전 감각이 올라오고 훈련이 계속되어 몸이 만들어지면....


우리 한화는 내년에는 더 높은 곳을 향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한화팬으로서 한화를 응원한다.

김성근 감독님을 응원한다.

팬들을 응원한다.

한화를 까는 네티즌들과, 언론인들의 입장도 이해는 한다.

물론, 이해한다고 해서 공감을 하는 것은 아니다. 분명 길은 있다.


세상이 각박해서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안타깝다.

한화 이글즈처럼 이겨나가자.

한화 이글즈, 치킨이라 불러도 좋고, 닭이라고 불러도 좋고, 칡이라 불러도 좋다.

어쨌는 넌 내 닭이니까. 내 치킨이니까. 내 칡이고 내 이글즈니까...

닭도 날아오른다.

날아오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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