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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려은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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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려은
작품등록일 :
2011.07.03 01:44
최근연재일 :
2011.07.03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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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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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08.07.0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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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La~port Liarta - 21장 제도로.... #01

DUMMY

제 21장 제도로.... #01



아란은 어둠속에 앉아있었다.

'뭐야. 뭐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새카만 칠흑 같은 어둠이었다. 그런 아란의 귓가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래서, 가보니까 이미 둘은 죽어있고, 꼬맹이 혼자만 살아있더란 말이냐?'

'네, 저희가 너무 늦게 도착했어요. 그들이 너무 일찍 움직였어요. 저희가 갔을 땐 이미…. 죄송해요. 저희잘못이에요.'

'뭐라카노!? 이 가스나! 진짜 웃기네! 어디, 내한테까지 은근슬쩍 책임지울라꼬 설치노! 내는 일찍 서두르자꼬 분명히 말했데이! 근데, 지가 분위기 탄답시고, 달빛인지~ 지랄인지~ 그거 헤벌레~ 해가꼬 처보고 있다가 늦었으면스, 어딜 구라치노!!'

'우와! 이런다! 제가 가자고 할 때도 늦게 가도 괜찮다고, 붙잡은 건 미오씨잖아요! 그런데, 그게 왜 저 때문이에요!? 역시 구미호의 사악한 잔머리로는 남에게 뒤집어씌우는 것 밖에는 할 수 없나 보죠!?'

'끄으!! 아~! 왜!? 아픈, 남에 출신성분까지 가꼬 까대노!! 니는! 그렇게 잘났나!! 가슴도 껌딱찌 같은기!!'

'뭐, 뭐라구요!?'

'왜!? 내말이 틀렸나? 내, 이 풍~만한 가슴에 비해서는 없는 거나, 마찬가지 아이가!?'

'으아!! 진짜 보자보자 하니깐, 이 싸람이잇!!'

'그만!!!!, 시끄러!! 이것들이 어디서 싸움질이야!!'

시끄러웠다. 아란은 귀를 막았다. 도대체, 여긴 어디란 말인가. 그러나 온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정신이 몽롱하다. 아무것도 느껴지지도 않는다. 그러자, 거대한 어둠이 해일처럼 일어나 그런 아란을 집어삼켰다. 물속에 빠진 듯이 부유하는 감각. 온몸을 감도는 몽롱한 감각. 아란은 그런 것을 느끼고는 무의식의 수면깊이 깊이 가라앉았다.


아란 일가족이 정체불명의 괴한집단에게 습격을 받은 지 3일이 지나서야, 아란은 깊은 잠에서 깨어났다.

-부스럭 부스럭

아란은, 문득 그런 소리를 듣고 눈을 떴다. 밝은 햇살이 창문으로 들어와 아란의 눈을 간지럽혔다. 여긴 어디지? 그런 의문이 들었다. 침대, 조금은 자신에게 작은 침대 위였다. 머리가 멍해서 여기가 어디인지 잘 인식하지 못했다.

낡은 지붕 낡은 벽 좁은 거실, 한편의 벽난로와 그 위에 올려진 커다란 솥. 그러나 아란은 왠지 여기가 무척이나 낯이 익다는 느낌이 들었다.

-부스럭 부스럭

그렇게 누운 채 몽롱한 상태로 여기저기 훑어보던 아란은 자꾸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자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침대 대각선아래 방향으로 테이블이 놓여있었는데 그 앞에서 누군가가 서서 열심히 -부스럭거리며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부스럭

"얌냠냠, 아랑호팡, 깨허낭깅졍헹, 머거야짐~" (아란오빠, 깨어나기 전에 먹어야지~)

"……?"

누군가가 이상한 소리를 내며, 열심히 무언가를 먹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검은 단발머리의 조그만 소녀다. 뒷모습이 마른편이라 소녀라는 걸 알아보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다.

아란은 그게 누군지 궁금해서, 멍한 머리를 흔들며 일어나 앉았다. 그러고 보니, 왼팔에 매어져있는 붕대가 거슬렸다.

"으…."

그 소리에 뭔가를 열심히 먹고 있던 소녀는 화들짝 놀라 돌아본다.

"왁!!"

당황한 소녀의 얼굴이 의아해 하고 있는 아란의 눈동자에 비쳤다. 먹을 걸 잔뜩 입에 넣고 있어 부푼 볼을 한 채 소녀는 당황해하고 있다. 어라? 그러고 보니 루치야와 비슷한 생김새의 얼굴을 가진 소녀다. 마치, 루치야의 어렸을 적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무척이나 말라 보이는 것만 빼면 말이다.

"꿀꺽!"

잔뜩 긴장하여 입에 있는걸 삼킨 소녀에게(그래도, 기어코 뱉지는 않는다.), 아란은 물었다.

"누…누구지?"

"저, 리, 리나스 사야에요. 루치야 언니 동생요."

"리, 리나스? 아!!"

그제서야 아란은 소녀의 정체를 기억해냈다. 옛날 루치야네 집에 놀러 갔을 때, 가끔 복도에서 마주친, 가정교사와 같이 다니던 조그만 소녀, 루치야와는 다르게 깡마르고 다부진 성격이라 들었었다. 제대로 대화를 나누는 건 이번이 처음이던가?

그나저나, 아란은 몽롱한 얼굴로 이곳저곳 둘러보며 말했다.

"어쨌거나, 리나스, 여긴 어디지?"

"아, 여, 여기요? 오, 올리오르 할머니네 댁인데…."

아, 어쩐지, 어디서 많이 봤던 곳이라 그랬다. 리리스와 함께 자주 왔던 곳이었다. 그런데, 자신은 어째서, 집이 아닌 이곳에서….

바로 그 순간, 단락된 3일전의 기억이 떠올랐다.

-두근!

"커헉!"

아란은 머리를 감싸 쥐었다. 잊고 싶은 기억의 파편, 불타고 있는 집, 죽어버린 엄마와 아빠의 시신, 그리고 무력하게 죽음을 기다리고 있던 자신. 악몽이 아니다. 그것은, 이미 일어나버린 현실의 기억. 그렇게 인식하자,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왔다.

"크헉!"

"오, 오빠!!"

리나스는 아란이 갑자기 머리를 감싸 쥐며, 그런 반응을 보이자 놀라서 아란을 부른다.

-두근!

"큭!"

아란은 온통 피에 젖은, 자신의 두 손이 보이는 것 같은 착각에 사로잡혔다. 그것은 누구도 아닌 자신의 부모님의 피다. 멍해진다. 그러자, 부모님을 살해하고 천천히 웃으면서 다가오던 복면인의 모습도 또렷이 기억났다. 마치 그 환상이 자신을 덮치는 것 같았다.

-두근!

"우웁!!"

"오, 오빠! 괘, 괜찮아요!?"

구역질이 났다. 참기 힘든 구역질이 났다. 아란은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다. 리나스가 빠르게 다가와 등을 -툭툭 두드리며 물어본다. 그러나 아란은 리나스에게 괜찮다고 말하지 못했다.

가슴속에서 무언가가 울컥하고 올라와 폭발하는 듯 한 감정이 아란을 쥐어흔들었기 때문이다.

"아… 아…."

고개 숙인 아란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부들부들 떨리는 몸을 주체하지 못한다. 아아, 아빠, 엄마….

"오, 오빠…."

리나스는 아란이 갑자기 울기시작하자, 어찌해야지 모르고 엉거주춤 그렇게 서있었다.


"…네 가족을 보호하기위해, 미오와 유카인을 보냈으나, 그들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어두워진 방안, 모닥불 앞의 마녀는 그렇게 말하며, 말을 흐린다. 평소에는 아란에게 호통만 치던 그녀였으나, 지금순간만은 조용조용 아무런 농도 섞지 않고 입을 열었다.

"그럼, 제 부모님을 죽인 그 복면을 쓴 자들은 누구죠?"

아란은 침대에 앉아서 조용히 마녀를 향해 물어본다.

"나도, 자세한 상황은 모른다. 오로지, 성배를 찾으러 다니는 무리라는 사실만 알고 있을 뿐…."

마녀라도 상황을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니었다. 성배를 노리는 무리들이 있다는 정보는 알고 있었지만, 그들이 이렇게나 빨리 움직일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럼, 저희 집에 있던 것이 정말 성배였나요?"

"글쎄다."

"그들은 '오베론의 눈'이라는 빛나는 푸른색보석을 들고 와선, 성배는 여기에 있다고, 확언했어요."

"역시 그들도 오베론의 눈을 가지고 있었구나."

그렇게 말하며 마녀는 아란을 돌아보며, 한 손을 펼쳐보였다. 그 손안에는 복면인들의 대장이 갖고 있는 것과 똑같이 생긴 보석이 들어있었다.

"어, 어떻게 할머니가 그걸…."

아란은 그녀의 손에 놓여진 그 보석을 보고 놀란다. 노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그래, 그놈들이 들고 있던 것도 이것과 똑같은 것이겠지. 오베론의 눈, 성물을 찾기 위해 만들어진 인조보석. 그러나 만들어진 오베론의 눈은 한두 개가 아니란다."

"저희 집에서 찾아낸 나무상자와 그 보석이 맞닿는 순간, 눈부시게 푸른빛이 쏟아져 나오더군요."

"…그렇겠지. 오베론의 눈의 역할은 성물의 냄새를 맡는 것, 특히나 그 냄새가 강한 성배정도 되는 성물이라면, 그 정도의 반응은 당연하지."

"하! 그러면, 어째서, 그게 왜 하필 우리 집에 있는 거죠!? 성배니 뭐니, 전혀 상상조차 가지 않는 그런 대단한 게! 왜 하필, 아무런 특별할 것도 없는 저희 집 같은 시골농가에 있는거냐구요!!"

아란은 그 성배라는 것이 미워죽겠다는 듯이 그렇게 울분을 토하며 말했다.

"후~ 어쩔 수 없군. 아무래도 너한테만은 얘기해줘야겠구나. 이 정도까지 네 가족들이 휘말려 들 줄은 몰랐단다."

그러자, 마녀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마녀의 말투에는 심히 유감이 잔뜩 묻어있었다.

"성배를 둘러싼 싸움은 오래전부터 계속되어 왔단다…."

성배는 옛부터 데이하르트제국의 세 가지 신기중 하나. 제국의 풍요를 상징하는 성배는, 개국 초기 건국왕 알렉산드르대제가 걸고 다니던 목걸이로도 유명했다. 그게 왜 성배인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그러나 애초에 성배로 이름 붙여진 목걸이다.

성배는 새벽의 검, 현자의 돌, 성배, 세 신기중 제국이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성물이었다. 나머지 둘은 종교전쟁이 발발하던 제국의 암흑기 시절에 소실되어 찾지 못했다. 제국의 힘으로 상징되는 성배, 제국이 커온 역사처럼, 가질 수만 있다면 강대한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성배는 모든 사람들에 의해 절대적인 힘으로 회자되었다.

손에 넣을 수만 있다면, 제국의 황제라도 될 수 있을 듯 한 환상을 심어주는 성배.

그러자, 성배를 손에 넣으려는 자들은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그중에서도 가장 강렬하게 그걸 원하는 집단은 바로 옆 동네인 레기온 연합이었다. 그들은 제국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그 성배의 강력한 힘으로 제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끊임없이 성배를 제도에서 빼내려 시도했다. 그리고 수차례 첩자들을 보냈다.

그러나, 성배를 손에 넣고 싶어 하는 자들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제국내부에서도 끊임없이 그런 움직임은 포착되었다. 뒷골목의 좀도둑부터 고급 귀족관료들까지 그들은 절대적인 성배의 힘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성배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오베론의 눈'도 그렇게 만들어졌다.

하지만, 강력한 황제의 힘과 황궁의 힘은 수백 년 동안 그런 자들을 손쉽게 잡아들여 처형하면서, 성배를 그들에게서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성공해왔다.

그런데, 약 십 년 전, 성배는 제국이 연합과의 전쟁에 여념이 없을 때, 홀연히 황궁에서 사라졌다. 황제는 노했고 전쟁이 끝난 뒤에 대대적으로 기사단을 풀어 성배의 행방을 알아보았으나, 아무런 단서조차 찾지 못했다. 말 그대로 성배는 사라졌던 것이다.

성배를 노리고 있는 자들의 귀에도 그 정보는 들어갔다. 성배가 황궁에서 사라졌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쾌재를 부를법한 소식이었다. 그들이 지니고 있는, 오베론의 눈을 사용하면 행방을 아는 건 식은 죽 먹기라고 여겼다. 누가 훔쳐냈든 간에 찾을 수만 있다면, 황궁이 아닌 이상 성배를 빼앗는 건 일도 아니라 여겼던 것이다.

그러나, 오베론의 눈으로도 성배를 찾아낼 수는 없었다. 오베론의 눈은 본디 성력을 감지하는 물건. 성배는 누군가에 의해 성력을 내뿜지 못하게 잠들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걸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 저희 아빠인가요?"

"그래, 봉인된 성배를 맡아줄 만한 믿을만한 사람이 필요했어. 인망이 두터운 너희 부모는 비밀의 파수꾼으로 적절했지."

"도대체, 누가, 누가 저희 부모님께 그런 짓을 시킨 거죠? 들키면 목숨이 위험할 게 뻔 한 일을! 아무런 능력도 힘도 없는 저희 가족에게…."

"나는 그 일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너의 부모에 대해서도 잘 아는 바도 없고, 하지만 나름의 이유정도는 있을 듯싶구나. 그 일을 너희 부모에게 맡긴 건 다름 아닌 철혈공작이라 알려진 헬카이트 공작이니 말이다."

"네!? 뭐라구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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