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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려은
작품등록일 :
2011.07.03 01:44
최근연재일 :
2011.07.03 01:44
연재수 :
20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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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08.06.0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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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La~port Liarta - 18장 폭풍우 #02

DUMMY

제 18장 폭풍우 #02



"루, 루치야."

"그래, 아란."

"어, 어떻게 여길……?"

"어떻게 긴, 하루 종일 널 찾으러 온 동네를 다 뒤지고 다녔다구."

루치야는 철문을 -쾅 소리 나게 닫고서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면서 다가와 아란에게 푸념한다. 루치야가 자신을 찾으러 다녔다는 말에 의아해진 아란.

"왜…?"

"왜냐니, 아란, 오늘 너 리리스에게 심했잖아. 리리스가 나에게 와서 그런 고민을 털어 놓더라구."

"아…."

리리스 때문이었나. 아란은 루치야의 말에 안색이 어두워진다. 아침에 있었던 일 때문에 리리스만 떠올리면 침울해졌다. 그러나 이미 끝난 일 돌이킬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리리스 말을 들어보니까. 너무했더라, 아란 너답지 않았어."

"……."

루치야는 조근조근 아란에게 말한다. 아란은 침묵했다.

"왜 그랬어? 리리스한테…."

아란은 루치야를 돌아보며 입을 열었다.

"루치야. 신경 써 주는 건 고마운데. 이건, 리리스와 나만의…."

"둘만의 일이니까 신경 쓰지 말라구?"

아란의 말을 끊으며 루치야가 끼어들었다. 루치야의 기세에 조금 눌린 아란, 루치야의 말이 이어졌다.

"어떻게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있겠어? 너랑 리리스는 나의 둘밖에 없는 친구잖아. 그런데 어떻게 내가 무관심하게 있을 수 있겠냐구."

"……."

루치야의 말이 맞다. 루치야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답답했다. 소중한 두 친구의 결말이 이런 식으로 오해로 점칠된 채 끝나는 것은 그녀도 바라지 않는 일이었다.

"솔직히 말해봐. 아란."

"응?"

"너, 소문만 듣고 그러는 거 아니지? 리리스 말을 들어보니, 네가 뭐 다른 이유가 있다 그랬다던데?"

"……."

"괜찮아. 나한테는 털어놔도. 우린 친구잖아."

아란은 입을 꾹 닫은 채 땅만 바라보며 고민한다. 루치야는 아란의 그런 행동을 끝까지 참고 기다려준다.

"…사실…."

"응…?"

"이얀이 왔었어."

"뭐!? 이얀을 직접 만났었어? 진짜?"

루치야는 아란이 이얀과 만났다는 말에 놀란 표정을 지었다. 루치야가 알기로는 아란과 이얀은 과거 영주성에서 다툰 이후로 사이가 서먹해졌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아란은 루치야에게, 이얀과 리리스가 만나는걸 몰래 지켜본 데서부터, 이얀과 마주쳐 검술싸움을 벌인 일까지 모조리 얘기했다.

이야기를 모두 듣고 난 루치야가 침묵 끝에 입을 열었다.

"그래서, 아란 넌 이얀이 한 말들을 모두 믿는 거야?"

"으, 응?"

"그걸 설마, 진짜라고 믿고 있는거냐구."

루치야는 조용조용하게 아란을 다그친다.

"나, 나도 그 말들을 믿고 싶지는 않아. 하지만, 리리스가 하는 행동들이 이얀의 말을 믿지 않을 수 없게 하잖아."

"그렇지만, 아란. 아무리 그렇다고는 해도 추측이잖아. 그건… 그리고, 그런 사실들은 본인한테 직접 묻지 않으면 확실히 알 수 없는 거라구."

"그, 그래도…."

"내가 보기엔 이얀은 너한테 거짓말을 함으로써 너랑 리리스의 사이를 소원하게 만들려고 했던 것 같아."

"에?"

"생각을 해봐. 말이 안 되잖아."

"……."

"이얀은 오래전에 리리스와 몇 번 만난 적이 있을 뿐, 근 2년 사이에는 한 번도 마을로 내려온 적조차 없는걸. 게다가, 에밀이 말하길 얼마 전 이얀이 마을에 마지막으로 왔을 때 만났는데, 이얀은 너랑 리리스가 사귀는 것조차 모르고 있는 눈치였대."

"저, 정말?"

"그래, 내가 직접 에밀이나 조쉬에게 들었던 얘기야. 그리고 아무래도 리리스에 대한 나쁜 소문도 이얀이 퍼뜨리고 간 것 같아. 다들 쉬쉬 하는 분위기지만, 카쿠가 그러는데 이얀이 빅터를 협박해서 그런 소문을 퍼뜨리도록 지시했다는 거야."

"……."

아란은 루치야의 조리 있는 반박에, 묵혀뒀던 오해의 고리가 하나둘씩 아귀가 딱딱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됐다. 정말이다. 잘 생각해보니 이상했다. 이얀은 근 2년 동안 영주성에만 처박혀 검술수련을 했다고 했다. 도무지 마을로 몰래 내려와 리리스와 만나고 있었다고는 상상도 못할 이야기다. 게다가 얘기를 들어보니 이얀은 마을로 내려오기 전까지 자신과 리리스가 사귀는 것을 몰랐다고 그랬다. 뭔가 앞뒤가 맞지 않았다. 왜 이런걸 이제서야 눈치 챈 걸까.

사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상한 정도가 아니었다. 예전에 리리스의 일과정돈 아란은 세세하게 꿰뚫고 있었을 터였다. 아! 바보 같은 자신을 질책한다. 생각하는 것은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것일 터였다. 그런데, 어줍잖은 질투에 눈이 멀었다. 그래서 그 간단한 것도 생각해 내지 못했다.

"…그러면, 리리스의 그 반지는…?"

"아, 그거? 그 반지 올리오르 할머니가 리리스에게 주신거야. 너도 알잖아? 마법사들의 '마스터의 예식'. 제자들이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스승이 제자의 실력을 인정하면서 마법도구들을 제자들에게 하사하는 전통말야…. 물론 리리스 본인은 그런 게 있는지도 모르는 것 같았지만…."

-쿠궁!

아란은 한줄기의 섬광이 자신의 머리를 관통하는 것 같았다. 그래, 그랬다. 마법사들은 전통적으로 제자들이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자신의 물품중 하나를 격려차원에서 제자들에게 하사하는 그런 풍습이 있었다. 그래, 아란도 분명 책을 통해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그걸 눈치 채지 못했다니, 리리스가 '소중한 것'이라고 한말을 와전시켜 이해하고 있었다. 당연히, 이얀에게서 받은 게 아니라면 마법사들의 '마스터의 예식'을 생각해 봤어야 했다. 그러나 완전히 착각하고 있었다. 아란은 리리스에게 말도 못하게 미안해졌다.

소년은 바보 같은 자신의 머리를 감싸 쥔다. 모든 게 자신의 잘못이다.

"크으으… 이 바보가…."

"하아, 설마 설마 했는데, 아란 네 이야기를 듣고 보니 알겠어. 이얀이 원흉이었구나. 역시 이얀이 너랑 리리스가 사귄다는 데에서 배신감 같은걸 느꼈나봐. 그래서 이렇게 앙갚음을…."

"아냐…."

루치야가 분해하며 한참 이얀의 치졸함에 대해 말하는 데에, 아란이 문득 숙였던 고개를 들며 그녀의 말을 끊었다.

"응?"

"다, 나 때문이야. 내가 리리스를 믿지 못했었어. 그리고 치졸하게도 리리스와 이얀이 같이 있는걸 보고 질투해서 그래. 그래, 그때 나는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했었어. 난 그때, 리리스를 본게 아니라 이얀을 통해 비춰진 내 열등감을 보고 있었던 거야."

아란은 말하는 도중에 뭔가가 가슴 깊은 곳에서 부터 -콱 하고 솟구쳐 올라오는 감정을 느꼈다. 너무도 바보 같았다. 그녀를 믿지 못한 자신이 너무나도 멍청해 보였다. 아란은 자괴감에 빠져 울먹이며 말한다.

"하, 바보 같아. 도대체 나 뭐한 거지?"

루치야는 말없이 아란에게로 다가가 어깨위에 손을 올린다.

"괜찮아. 아란. 이제라도 깨달았으면 된 거지 뭐. 그리고 이제 리리스한테 가서 사과해. 미안하다고."

아란은 찔끔거리는 눈물을 훔치며 루치야를 쳐다본다. 아란은 그게 큰 위안이 되었다. 그리고는 루치야를 향해 -히죽 웃어 보인다. 아란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고마워, 루치야. 네 덕분이야. 정말 고마워."

"아, 아냐. 뭐, 친구로서 당연한 일이었을 뿐인데 뭘."

루치야는 아란의 감사인사에 괜히 뻘쭘해져서 고개를 돌렸다. 자기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훌훌 털어버리는 아란이 왠지 멋져 보인다. 루치야는 붉어진 뺨을 숨기기 위해 뺨을 검지로 긁적였다.

"그럼, 난 지금 리리스에게 가봐야겠어. 생각난 김에 바로 가서 사과해야지."

"으,응? 지, 지금?"

역시 행동력하나는 발군인 아란. 말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리리스에게로 달려가려한다. 그러나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

-쏴아아! 휘오오오오-------!!

밖은 지금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었다. 아란과 루치야가 모르는 사이에 비와 바람은 한층 더 거세어져 있었다.

"……."

할 말을 잃은 아란에게 루치야가 다가가 팔을 잡아끈다.

"아, 아란. 지금은 좀 무리인 것 같은데? 비라도 조금 그치면 가는게…."

"그, 그럴까?"

아란은 어색하게 루치야를 돌아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나가는 건 자살행위 같았다.

결국, 아란은 다시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와 앉았다. 루치야도 아란 옆으로 다가와 앉는다. 바닥은 습기 때문에 축축했는데 그나마 아란이 만들어놓은 자리는 깔아놓은 모포 때문에 그런 게 좀 덜했다.

한 겨울이라 상당히 추운날씨였다. 둘은 나란히 앉아, 램프 불에 의지하여 언 몸을 조금이라도 녹이려 노력했다. 램프 불은 너무 작아 별 도움은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기분상 도움은 되었다.

"……."

"……."

-똑 똑 똑..

천장에서 흘러들어온 물방울이 빗물이 가득찬 수조위로 떨어지면서 울리는 소리가 조용조용한 루치야와 아란 사이의 공기를 대변해 주고 있었다.

"……."

"……."

잠시 동안의 침묵이 둘 사이에 돌았다.

-꼬르륵

그러나, 그 침묵도 아란의 뱃속에서 갑자기 시계가 울리면서 깨졌다.

"푸훗."

루치야는 소리죽여 웃었다. 얼굴이 새빨개진 아란, 괜스레 부끄러워져서 변명한다.

"두, 두 끼나 굶었다구. 아직 저녁은 먹지도 못했는데…."

"정말?"

"으, 응."

아란이 그렇게 말하자, 루치야는 딱하다는 표정을 지어보이고는 주머니에서 뭔가를 부스럭거리며 꺼냈다. 그건 뭔가가 든 종이봉투였다.

"이거 쿠키야. 아침에 만든걸 혹시나 싶어서 좀 싸와봤어. 같이 먹자. 나도 저녁은 아직 안 먹었거든."

"오, 오오!!"

소년은 갑자기 시야에 한줄기 광휘가 내리꽂히는 기분이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기분이랄까? 루치야가 신의 계시를 가져다주는 천사로 보였다. 아란은 루치야가 건네는 쿠키를 건네받아 오독오독 씹었다. 꽤나 큰 쿠키였다. 그러나 아란은 배가 고팠던지 한입에 털어 넣는다. 그러면서 입을 여는 아란.

"와그작, 그, 근데 말야. 우물우물. 이렇게 하고 있으니까. 꿀꺽. 옛날 생각난다."

"킥, 아란! 입에 있는 건 다 삼키고 말해. 안 뺏어먹어."

"아, 미안!"

루치야는 키득거리며 아란에게 쿠키를 하나 더 건넨다. 아란은 또다시 그걸 받아들고 정신없이 입으로 가져간다.

열심히 먹는 아란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던 루치야는 시선을 돌려 문득, 저쪽을 응시한 채 입을 열었다.

"그러고 보니, 정말 옛날 생각난다. 그때, 둘이서 여기 왔을 때도 이렇게 막 비오는 날이었는데…."

"그치? 우물우물 꿀꺽. 나도 기억이나. 그때 루치야가 싸온 도시락 참 맛있었는데…."

그래 그랬다. 그때는 정말 기사가 되는 꿈에 부풀어 루치야와 함께 즐거운 만찬을 만끽했었다. 그리고 이얀과도 함께…

"……."

아란은 잠시 침묵을 한다. 아란의 침묵이 이얀 때문이라고 직감한 루치야가 미안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미안, 아란. 괜히 옛날얘기를 꺼내서 이얀 때문에 많이 힘들 텐데…."

"아, 아냐. 루치야. 이얀은 상관없어. 어차피 리리스와 이렇게 된 것도 다 내가 리리스를 믿지 못했기 때문인걸."

"아란…."

자책하는 아란을 루치야는 걱정스런 눈빛으로 바라본다. 아란은 그렇게 세세한 것까지 배려해주는 루치야가 정말 고마웠다. 그러나 이얀에 대한 생각을 하자 리리스에 대한 생각도 따라왔다. 리리스가 생각나자 점점 초조해지는 아란, 이건 그 자신도 어찌할 수 없다.

-쏴아아!! 휘이이이잉~!!

-덜컹덜컹!

빗줄기가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비는 그칠 생각을 하지 않았다. 바람에 풍찻간 지붕이 들썩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아란 입장에서는 상당히 답답한 상황이었다. 마음만 조급해져갔다.

그때였다.

-꾸지직 쿠웅!

진동과 함께 뭔가가 땅을 강타하는 굉음이 들려왔다. 아란과 루치야는 깜짝 놀라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뭐, 뭐야!?"

"그, 글쎄…."

아란은 밖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아보기 위해 철문으로 한달음에 달려갔다.

-쾅!

"어라?"

그런데, 철문이 열리지 않았다.

-쾅! 쾅!

연달아 문을 밀기도 당기기도 해보았지만, 열리지 않는다. 원래 안쪽에서 밀어야 열리는 문이었기 때문에, 밀어서 열리지 않으면 당겨서는 아예 열리지 않는다고 봐야했다.

"왜, 아란? 문이 잠겼어?"

루치야가 그런 아란에게 당황한 표정으로 물어본다.

"아, 아냐. 잠긴 건 아닌데. 어라? 왜 이러지?"

-쾅! 쾅!

"흐읏~ 차!"

아란은 힘껏 밀어본다. 하지만, 요지부동이다.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자물쇠가 걸려있는 것도 아니고 손잡이를 몇 번이나 확인해 봤지만 돌아가 있지도 않았다. 끝내 힘이 빠진 아란은 루치야를 뒤돌아보며 말했다.

"하아 하아, 아무래도 밖에서 뭔가가 막고 있는 것 같아."

이렇게 지독한 날씨니 뭔가가 문 앞에까지 떠내려 왔다 해도 그다지 이상한일은 아니었다. 루치야는 아란의 말을 듣고선 철문 쪽으로 다가왔다.

"뭐? 정말?"

그러면서 자신도 힘껏 철문을 밀어본다.

"흐읏!!!!"

그러나 철문을 꼼짝도 하지 않는다. 아란의 말은 사실이다. 루치야는 일단 철문에서 손을 떼고는 아란에게 눈짓했다.

"아, 아란도 같이 밀어보자."

"후우, 응. 알았어."

그래서, 다시 숨을 고른 아란과 루치야는 동시에 철문을 잡고 힘껏 밀어본다.

"흐아앗----!!"

"후읏--!!"

둘은 젖 먹던 힘까지 다해 밀어보지만, 철문은 원래부터 붙박이였던 듯 꼼짝도 하지 않았다.

"하아! 하아!"

"후우! 후우!"

결국, 둘의 힘을 합쳤음에도 불구하고 철문은 열리지 않았다. 소년과 소녀는 철문에서 물러났다.

"하아, 아무래도 이거 단단히 막혀있는 것 같은데?"

"그, 그럼 우리 여기 갇힌 거야?"

아란의 말에 루치야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아란은 답답해진 나머지 철문 옆의 조그만 창을 통해 바깥을 보려했다. 허나, 그 창문은 열리는 창문이 아닌데다 너무 작았다. 그리고 그곳을 통해 바깥을 보기는 했지만, 뭐가 막고 있는지 창밖이 온통 새카맸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다른 쪽 창문들도 죄다 마찬가지였다. 도대체 뭐가 문을 막고 있는 거지? 백년 묵은 구렁이라도 되는 건가.

아란은 그런 실없는 생각을 하고는 픽 웃는다. 그러면서도 바깥을 볼 방법을 강구하는 생각을 늦추지 않았다. 아란의 눈이 풍찻간 내부를 빠르게 훑는다. 그러다, 수조바로위쪽 벽면에 붙어있는 철제사다리에 눈이 갔다.

아란은 시선으로 그 철제사다리를 따라 올라가며 입을 열었다.

"아니, 아직 방법은 있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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