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향고래 님의 서재입니다.

귀환한 연금술사는 제약 회사를 차린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향고래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4
최근연재일 :
2023.06.02 08:00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7,686
추천수 :
317
글자수 :
159,050

작성
23.05.24 08:00
조회
242
추천
9
글자
13쪽

CCTV?를 얻었다

DUMMY

[CCTV?를 얻었다]




마비독.


상식의 지시로 오동 바이오 현장팀은 게이트에 들어갈 때 3가지 독이 든 키트를 가지고 들어가게 된다.


그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독이 바로 마비독이다.


현장팀에겐 생존 키트로 불린다.


강한 마수가 나타나면 투척무기나 냉병기에 마비독을 묻힌 뒤 전투에 돌입한다.


마비독에 당한 마수는 전신이 마비가 되어 공격 불능 사태에 빠진다.


덕분에 현장팀은 더 깊숙한 곳까지 토벌이 가능해 졌다.


여수 게이트에서 활동하는 기업 토벌팀 중 상위 스코어를 유지 할 수 있는 것도 다 이 독 시리즈 덕분이었다.


상식은 4성의 경지에 들어서면서 이런 마비독의 성능을 한층 더 강화시켰다.


마비독을 컴퓨터 바이러스에 비유하자면 더 복잡한 코드를 사용하여 어떤 백신으로도 치료하기 힘들게 만들었다.


독에 강한 면역을 가진 생물들도 상식의 마비독 앞에서는 꼼짝할 수 없다.


마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면역력을 가진 마인도 마찬가지.


상식은 카멜레온 슈트로 유령에게 접근해 지근거리에서 마비독을 공중에 살포했다.


마인들은 살기를 민감하게 감지하여 전투중에 위험에 벗어나곤 한다.


하지만 상식은 살기조차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있엇다.

애초에 살기를 내뿜을 필요조차 없는 상황이라.

유령 입장에서는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


더욱 업그레이드 된 마비독이 공기중으로 퍼져 유령의 피부 모공을 통해 몸 속으로 침투했다.


혈액의 움직임에 따라 전신으로 퍼져 온 몸을 경직시켰다.


이제 움직일 수 있는 건 오직 두 눈알 뿐.


빠르게 눈알을 굴려 상황을 파악해 보려 해도 아무 것도 알 수가 없었다.


그 순간 상식이 유령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입과 혀가 굳어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상식은 갑자기 나타난 불청객을 보며 신기하게 쳐다봤다.


특판에서 봤던 마인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마나의 흐름만 봐도 강함을 알 수 있다.


전투 경험도 상당해 보이고 마나 감지를 피하는 능력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공장을 정찰하러 목적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누가 왜 이런 짓을 하느냐는 건데.


직접 들어 볼까?


상식이 손으로 유령의 턱을 쥐었다.

그리고 순식간에 턱과 혀 부분만 독을 풀어주었다.


“X발, 너 뭐야?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역시 예상대로 욕부터 튀어 나왔다.


“너. 누가 보냈냐?”

“이거 빨리 안 풀어? 물어뜯는다. 죽인다.”


누가 마인 아니랄까봐.

상당히 말이 험하다.


유령이 전신에 힘을 집중해서 마수화를 사용하려고 하였다.


마인들이 전투를 하기 위해 전신을 변화 시키는 전투 버전.

공통적으로 두 눈은 빨개지고 흡수한 마수의 특징이 나타난다.


유령의 흡수 모델은 크리스털 박쥐라 불리는 마수.


그런데 이상했다.


원래라면 튀어 나와야 할 날개와 발톱이 보이지 않는다.

그저 두 눈만 빨개 졌을 뿐.


상식의 눈엔 그저 두 눈 시뻘건 아저씨의 모습이었다.


“소용없어. 무슨 짓을 해도 너 그거 못 풀어.”


유령이 욕지거리를 퍼부으며 반항했지만 소용 없었다.


역시나 마인과 대화한다는 건 무리인가?

지능이 떨어지는 것과 별개로 화통을 삶아 먹었나.

이성적인 대화 자체가 불가능했다.


이 놈은 조금 다를 줄 알았지.


상식이 다시 유령의 턱을 잡고 마비독을 활성화 시키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방이 조용해졌다.


이제 좀 낫네.


유령은 당황한 듯 빨갛게 물든 흰자위 위의 검은 눈알을 바쁘게 굴려 댔다.


상식은 배후가 궁금했다.

대충 추측은 가능했지만.


이런 귀여운 짓을 벌일 곳은 한 곳 밖에 없을 거니까.


상대의 확실한 정보와 다음 계획을 안다면 효과적으로 반격도 가능할 것이다.


상식아 사제가 신도에게 은총을 내려주듯 손을 유령의 머리 주위로 가져갔다.


4성의 경지에 오르면 좀 더 복잡하고 유익한 연성진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된다.


그 중의 하나가 상대의 머릿속에 침투해 일부 기억을 지우고 시신경 정보를 원격으로 공유하는 연성진을 심는 것.


일명 내 머릿속에 CCTV 작전이다.


상식의 연성진의 유령의 뇌 안에서 발동한다.


그러자 상식의 눈에 유령의 시각 정보가 느껴진다.

마치 제3의 눈이 생긴 것 같은 기분이다.


오랜 만이네.


벨루니아에서 활동 당시 이런 방법으로 수많은 타국의 위험을 막아왔다.


이제 유령은 상식의 걸어다니는 스파이였다.

물론 본인은 까맣게 모르겠지만.


상식이 다시 카멜레온 슈트를 발동시켰다.


유령은 마치 잠시 의식이 멍해졌다가 다시 돌아 온 것처럼 정신을 차렸다.


어라?

나 방금까지··· 뭐했더라?


아 맞다.

정찰 왔지.

일하자. 일.


역시 단순한 마인다웠다.


별다른 의심없이 오동 바이오 공장 밖으로 빠져나갔다.

곧바로 리더에게 알리기 위해 아지트로 향했다.

자신의 시각 정보가 상식에게 전달되는 줄도 모르고.


상식은 사무실로 돌아와 책상에 다리를 꼬고 앉았다.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느낌으로 제3의 눈에 집중했다.


그래 어디로 가나 보자.


***


성난 이빨은 유령이 돌아오자 별다른 일이 없었는지 물었다.


“별 일 없었다.”

“그거뿐이야? 일은?”

“일 잘했다. 나 진짜 일 잘 했다.”


퍽.


성난 이빨이 유령이 머리를 한 대 후려 팼다.


“자세히!”


유령이 성난 이빨의 눈치를 보며.


“경비 10명 모두 약했다. 탈출 경로 문제없다.”


경비 10명이라.

작은 회사 치고는 보통이다.


하지만 문제는 되지 않는다.

10명이면 순식간에 죽일 수 있다.


다들 서로 죽이려고 난리다.


오히려 잘 됐다.

마인은 살인 본능에 사로잡힌 존재들.

이럴 때 조금 해결하는 거지.


화재로 위장하면 증거도 남지 않는다.

계획대로 진행해도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성난 이빨. 나 열심히 했다.”


유령이 혀를 내밀며 리더의 칭찬을 바랬다.

원반을 물고 온 개마냥.


“잘 했다. 이번 작전에서 선봉에 서게 해주겠다.”


유령이 환호했다.

다른 마인들은 그런 유령을 질투했다.


다들 부러운 눈치.

선봉에 서면 경비를 마주칠 확률이 높고 그만큼 많이 죽일 수 있다.


그래서 다들 부러워 한 것.

마인에겐 최고의 보상이었다.


성난 이빨은 수하들에게 작전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물론 적절한 폭력도 함께.

작전은 지극히 간단하지만 다들 멍청해서 여러 번 설명하지 않으면 꼭 실수가 나온다.


다들 전투에만 특화되어 지략이란 건 찾아 볼 수가 없다.


오직 성난 이빨만 머리라는 걸 쓸 수 있었다.

성난 이빨이 아니었으면 진즉 발각되어 죽었을 놈들이다.


“다 알아 들었냐? 대답!”

“대장. 난 이미 알고 있었다.”

“성난 이빨. 난 천재다. 이미 외웠다.”

“나도 외웠다. 이번 작전 마음에 든다.”


안다고 오버하는 걸 보니 모르는 게 확실하다.


퍽.

퍽.


다시 성난 이빨의 폭력과 함께 보충 설명이 이어졌다.


수하들 모두 전보다 차분해졌다.

이제 됐군.


하지만 얼마 안가 소란스러워졌다.

성난 이빨이 암석피부에게 말했다.


“다들 조용히 하라고 해라. 지금부터 종포 쪽이랑 상의할 일이 있으니.”


성난 이빨이 종포 제약 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준비 됐습니다. 3일 뒤에 밤에 진행하겠습니다. 나머지 뒷수습은 회장님께서 처리 해주십시오.”



여기서 뒷수습이란 이번 공격을 단순한 화재 사건으로 잘 포장해 달라는 의미.


종포 제약은 경찰과 신문사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


뇌물을 통해 만든 비리 경찰과 기자들.

덕분에 수많은 신생 기업들이 공장이 불타거나 사무실이 폭발해도 단 한 번도 마인의 짓이라고 의심하지 못했다.


성난 이빨은 종포 쪽에서 지급받을 성공보수들을 생각하며 기분이 좋아졌다.


***


기분이 좋아진 사람은 한 명 더 있었다.


요 놈들 봐라.

아주 앙큼한 짓을 꾸미네?


바로 옆에서 상식의 호출을 받아 들어온 귀진은 이 광경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회장이라는 사람이 허공을 보며 연신 웃고 있으니 이상할 수 밖에.


뭘 잘못 드셨나?

왜 저러시지?


이젠 허공에 대고 귀엽다는 이야기 한다.

그 쪽은 벽입니다만.

귀엽다고 말하기엔 너무나 투박한.


“신사장님. 우리 경비원들 최근에 휴가 못 다녀왔죠?”

“네···? 휴가요?”


갑작스러운 질문에 귀진은 당황했다.


“공장부지 주변에 배치된 경비원분들요.”


귀진은 바쁘게 경비원 명단을 확인했다.


“네. 다들 아직 휴가는 못 썼습니다. 요즘 새로 공장 짓느라 바빴습니다. 근데 갑자기 휴가는 왜?”

“잘 됐네요. 모두 휴가 쓰라고 하세요. 한 일주일 정도면 좋겠네요.”

“모두 다요?”

“네. 모두 다 보내세요.”


귀진은 상식의 명령에 당황했다.


“하지만 모두 보내면 공장을 지킬 인원이 없게 됩니다. 교대로 쓰라고 하는 게···”

“아니요. 모두 다 쓰라고 하세요. 이 참에 회사 복지 차원으로 해외 보내줍시다. 내일까지 가고 싶은 나라 조사해서 비행기 티켓 끊어 주세요.”


파격적인 제안이었다.

경비를 모두 휴가보내면 공장은 누가 지키란 말인가.


하지만 귀진은 더 이상 반박하지 않았다.

원래도 독특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젊은 회장의 모든 행동에는 반드시 의도가 있었고 모두 좋은 결과를 냈다.


경험에서 나오는 깊은 신뢰.

그리고 그걸 옆에서 지원하는 게 자신의 임무다.

귀진은 큰 내색 없이 회장의 명령을 따랐다.


“네. 알겠습니다. 바로 조치하겠습니다.”

“고마워요.”


귀진이 나가고 상식은 계속 웃음이 나왔다.


이제 이 귀여운 녀석들을 어떻게 혼내 줄 것인가.

성대한 피의 환영식이라도 열어줘야 하나.


종포 제약도 빼먹으면 안 된다.

설마 이런 하류들이나 쓸 만한 방법을 생각할 줄이라.


그래도 여수에서는 제일 잘 나가는 기업이라길래.

기대를 했었는데 실망이었다.


좀 더 창의적인 공방전을 예상했건만.

종포의 대표라는 작자.

뒷골목 양아치와 하는 짓이 차이가 없었다.


이번 기회에 절대로 일어나지 못하게 확실한 교육이 필요해 보였다.


드러그샵 주인들이 알려준 비리 내용들을 확인하며 고민하고 있는데 전화가 걸려왔다.


한동.

김한솔의 외할아버지다.


“이 밤에 무슨 일이십니까?”


수화기 너머로 걸걸한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우리 손자는 잘 하고 있소?”

“네. 아주 열심히 굴리고 있습니다. 쓸 만한 인재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쓸 만하다니 다행이군. 앞으로 더 굴려주시오.”


손자를 더 굴려 달라니.

김한솔이 일을 잘하는 이유가 다 있었다.


그 할아버지에 그 손자라고

온실 안의 화초라는 말은 이들에게 해당되지 않았다.


“근데 무슨 일이십니까?”

“내가 저번에 군부대 쪽에 연줄이 있다고 했었지요?”


한동은 원래 퇴역군인 출신으로 군부대에 아는 사람이 많았다.


“서경덕 대령이라고 전라권에서는 상당히 세를 올리고 있는 녀석이 있습니다.”


서경덕이라는 이름.

아는 이름이다.

분명 마수 토벌 작전에서 큰 공을 세운 인물로 전라권에서 꽤 알아주는 군인이었다.


“박회장과 긴밀하게 자리를 좀 만들어 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서경덕 대령이 저와 만나길 원한다고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다른 사람도 아니라 서경덕이 나를?


지금까지 금성에 대해 꾸준히 뒷조사를 해왔다.

금성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인물이라면 빠짐없이 수집해 왔다.

서경덕은 리스트에 있는 인물이었다.


분명 금성과 악연이 있는 인물로 기업의 인간들을 극도로 싫어한다고 한다.


금성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런 인물이 제약회사 대표인 자신과 만나려고 한다?

그것도 박태산의 손자를?

분명 의도가 있을 것이다.


“들어보니 게이트 멀미약과 관련해서 상의할 것도 있고 특히 오동 바이오에서 사용하는 독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독이요?”

“박회장도 알고 있겠지만 군부대에서는 예전부터 독에 관심이 많았어요. 마수를 상대할 때 독약 만 한 게 없으니까.”


현대 화기가 마수에게 막힌 후 군부대는 독약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 왔다.


겉으로는 좋은 이유다.

하지만 분명 그게 다가 아니겠지.


상식은 거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좋은 기회다.

만약 그가 금성을 찌를 좋은 단검이라면 이참에 알아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테니까.


“좋습니다. 대신 부탁이 한 가지 있습니다.”

“뭔가요?”

“혹시 약속 장소와 날짜는 제가 정해도 될까요?”

“물론이지요. 경덕이, 아니 서경덕 대령이 모든 걸 박회장한테 맞춰달라고 했으니까 문제없어요.”


상식은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어거 잘하면 꿩도 먹고 알도 먹을 수 있겠는데?


귀진이 보고 할 일이 있어 회장실 안으로 들어왔다가 상식의 얼굴을 보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이 불안한 느낌은 뭐지?

우리 회장님이 또 웃고 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귀환한 연금술사는 제약 회사를 차린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제목 변경 및 연재 시간 아침 8시입니다!! 23.05.13 197 0 -
27 복지가 좋은 기업 +2 23.06.02 156 7 13쪽
26 뒤통수 칠 준비 +1 23.06.01 148 4 12쪽
25 동백 크림 +1 23.05.31 153 5 11쪽
24 계약 +1 23.05.30 165 5 11쪽
23 습격(3) +1 23.05.29 179 7 12쪽
22 습격(2) +1 23.05.28 199 9 12쪽
21 습격 +2 23.05.27 213 9 13쪽
20 공허 슬라임 +1 23.05.26 207 8 13쪽
19 서경덕 대령 +1 23.05.25 231 9 11쪽
» CCTV?를 얻었다 +1 23.05.24 243 9 13쪽
17 비약 제조 +1 23.05.23 249 9 12쪽
16 고발 +2 23.05.22 254 10 13쪽
15 드러그샵 조합 +2 23.05.21 248 8 14쪽
14 3성의 경지 +1 23.05.20 258 12 12쪽
13 신약 허가 +1 23.05.19 263 12 11쪽
12 신약 허가 위원회 +3 23.05.18 276 13 14쪽
11 상인의 재능 +2 23.05.17 283 12 12쪽
10 신생 제약회사 오동 바이오로직스 +2 23.05.16 300 13 11쪽
9 여러모로 좋은 팀을 얻었다 +2 23.05.15 321 14 16쪽
8 돈 벌기에 이보다 좋은 환경은 없다 +2 23.05.14 346 14 14쪽
7 떼돈을 벌기 위한 준비 +2 23.05.13 366 16 15쪽
6 혹시 감별사십니까? +2 23.05.12 369 16 14쪽
5 특별한 마나회복제 +1 23.05.11 387 15 14쪽
4 유산 +1 23.05.11 422 21 16쪽
3 연금술을 쓸 수 있다. +2 23.05.10 432 19 16쪽
2 있기는 있는데 뭔가 이상하다. +1 23.05.10 467 19 15쪽
1 대연금술사의 귀환 +1 23.05.10 551 22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