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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고래 님의 서재입니다.

귀환한 연금술사는 제약 회사를 차린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향고래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4
최근연재일 :
2023.06.02 08:00
연재수 :
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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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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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59,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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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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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여러모로 좋은 팀을 얻었다

DUMMY

[여러모로 좋은 팀을 얻었다]





“잘 부탁드립니다. 고용주님.”


순정이 고용계약서에 사인을 마치자 팀원들도 상식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팀원들은 팀장을 닮는다고 했던가.

다들 젊지만 열정이 느껴진다.

이력서를 보니 집안 환경과 상관없이 능력으로만 사람을 뽑았다.


가지고 있는 능력들도 준수한 것이 나쁘지 않았다.


운이 없었네.


만약 운만 따라줬다면 더 잘 될 수도 있었을 사람들이다.

잠재성이 충분하다는 얘기.


순정이 사람 보는 눈만큼은 확실했다.


좋은 팀을 얻었어.


팀원들은 상식을 고용주라 부르며 각자 할 일을 찾아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생각보다 체계도 잘 잡혀 있다.

밸런스가 좋다고 해야 하나?


환경만 갖춰지면 더 성장할 수 있겠는데?

오순정이란 물고기만 보고 왔는데 그물에 각종 해산물이 함께 들어온 느낌.


앞으로 금성 제약의 토벌팀과는 비교도 안 되는 팀으로 키울 마음을 먹었다.

금성 저격수들로 키워 박태산을 괴롭힐 때 쓰자.


이미 벨루니아에서 쌓은 제자 양성교육의 경험을 살린다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조금 빡세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계약은 잘 성립되었고 이제 게이트 조사 날짜를 잡으려는 데.


순정이 상식에게 와서 조금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사인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이런 말씀 드리는 게 조금 죄송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문제요?”

“그게 게이트 탐사를 위해서는 탐지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한 명 필요한데 인력이 부족해서 아직 구하질 못했습니다.”


사실이었다.

얼마 전 개인 사정으로 그만둔 팀원이 있던데 그 녀석이 탐지역 담당이었다고 한다.


“탐지 스킬이 있는 사람을 구할 때까지는 조사를 연기하시는 게···”


리더로서 현명한 판단이다.

물론 상식이 없었을 때 얘기지만.


“그냥 진행해도 됩니다.”

“하지만 그건 너무 위험해서···”

“탐지 역할을 할 사람이 이미 있어요.”

“네? 어디에?”

“바로 여기요.”


그 말을 들은 순정이 사무실 안을 둘러 봤다.


사무실엔 팀원들과 고용주 그리고 자기 자신 밖에 없었다.


“나 참. 걱정마세요. 제가 할 거니까.”

“고용주님이 직접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다.


탐지역은 팀원들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역할.

항상 선봉에 서야 하고 마수에 노출될 확률도 높다.

운이 안 좋으면 함정에 걸리거나 척후병과 마주칠 경우도 있다.


그래서 다들 피하는 역할인데.

가장 뒤에 있어도 모자랄 고용주가 맨 앞에 서겠다고 선언한 것.


“아니 그러면 호위 임무가 아닌게 되는데.”

“상관없습니다. 여러분은 따로 할 일이 있으니까.”


순정은 더 이상 안되다고 말할 수도 없었다.

갑이 그러겠다는데 을이 뭐라할 입장은 아니니까 일단 따르기로 했다.


하지만 고용주가 죽기라도 하면 책임은 팀장의 몫이라 아예 걱정을 안 할 수도 없는 노릇.


“그보다 날짜는 이틀 뒤. 다들 커다란 짐가방 하나씩 준비해 오세요.”

“짐가방이요?”

“네.”

“몇 개나···?”

“전부 다요.”


순정은 고용주의 이상한 요구에 또 한번 의문을 표했다.

짐가방은 채집물이나 마수 시체를 해체하고 중요한 것을 담을 때 쓰는 것으로 팀원 중 막내가 맡는다.


크기도 커서 전투 인원에서 제외되며 근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다른 일은 하기 힘들다.

물론 짐가방이 많으면 채집물을 많이 실어 나를 수 있지만 마수에게 걸리면 위험하니 그렇게 하는 팀은 없다.


순정이 위험하다고 말하려고 하는데.

고용주는 이미 들을 생각이 없었다.


상식의 머릿속에는 여러 짐가방들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하는 중이었으니까.


사무실에 놓여 있는 여수 게이트 채집물 현황을 보니 아주 흥미로운 것들이 많이 있었다.

이왕 가는 거 재료로 쓸만한 것들 몽땅 챙겨오자는 생각.


마수에 대한 걱정?

물론 생각은 하겠지만 애초에 마수를 만날 일을 만들지 않을 것이므로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거기다 만나더라도 카멜레온 슈트와 새로 만든 독약 3종 세트가 있으니 문제도 아니고.


고용주의 엄청난 자신감.

거기다 박태산을 잡겠다는 그 의지 때문인지 이번엔 그냥 믿고 가보기로 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저와 한 명은 전투역을 맞겠습니다. 이 정도는 허락해주십시오.”


그럼 짐가방은 5개 확보할 수 있다.

뭐 빠지는 2개가 아쉽지만 처음부터 너무 굴리는 것도 그러니.


“그렇게 하겠습니다.”


사실 이 정도도 말이 안 되는 셈이지만 서로 좋게 합의를 본 것으로 생각했다.


“그럼 약속된 날짜에 게이트 앞에서 보죠. 다른 준비는 맡기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상식이 나가고.

순정은 상식을 신기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왠지 뭔가를 해낼 것 같은 알 수 없는 기대감이 들었다.


***


약속한 날짜가 되자 팀 동백을 이끄는 상식이 여수 게이트 앞에 나타났다.


그런데 이 모습이 얼마나 이상하던지 게이트 입장을 기다라는 다른 팀들 사이에서 난리가 났다.


저 새끼들 뭐야?

짐가방이 5개인데?

마수한테 죽으려고 환장했나.


다들 비슷한 의미로 감탄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럴 수 밖에.


8명의 행렬 사이에 커다란 짐가방을 등에 맨 인원이 5명.


당연히 대기열 중에서도 눈에 띄었다.


순정과 팀원들은 고개를 푹 숙인 채 땅만 보고 있었다.


오직 맨 앞에 선 상식만이 기대감에 부풀어 노래까지 흥얼거리고 있을 뿐.


“지금이라도 짐가방 줄일까요?”

“아니요. 전 오히려 더 가지고 가고 싶은데.”

“아닙니다. 이대로 하겠습니다.”


괜히 말 걸어서 정말로 더 가져가자고 하면 감당하기 힘들다.


그리고 창피한 건 이번 한번으로 끝날 것이다.

아직 여수 게이트 사정을 모르니 이런 일이 일어난 것.


게이트 안에서 채집물이나 획득물을 얻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미로 같은 환경에 마수들이 포진 되어 있는 곳 중 대부분 루트는 피해서 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야 생존률을 올릴 수 있으니까.


거기다 입장 순서도 문제다.


당연한 얘기지만 정부 소속 팀과 기업 팀 다음이 민간 토벌팀의 차례다.


민간 토벌팀에서도 성과에 따라 우선 순위가 정해지는 데 빽도 없고 최근 성과도 없는 동백은 거의 꼴찌나 다름없었다.


꼴찌라는 말은 게이트 안에 주워 먹을 콩고물도 거의 남지 않은 다는 말.


남는 마수도 발견되는 채집물도 확률적으로 적을 것이 분명하다.


이런 마당에 짐가방을 5개나 들었으니 다들 비웃는 것이 당연하다.


아마 한 개도 못 채울 수도 있다.

그러면 고용주도 이런 이상한 요구는 하지 않게 되겠지.


순정은 이게 어쩔 수 없는 현장에 고충이라고 생각해 왔다.

더럽고 치사에서 위로 올라가야 된다는 말이 여기서 나왔다.

민간 팀에서도 위로 올라가면 수입도 늘고 성과도 인정 받을 수 있다.

당장은 힘들 겠지만 노력하면 살 길이 보일 거라고 믿으며 게이트로 입장했다.


그런데 오늘은 진짜 이상했다.


“팀장님. 여기 붉은 늑대 시체가 있는데요?”

“어? 진짜?”


그럴 리가 없다.

그런데 벌써 세 번째다.

토벌 팀이 흘리고 간 마수 시체를 발견한 것이다.

워낙 구석진 곳에 떨어져 있어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자리를 떠난 듯 했다.


팀원들은 기뻐하며 그 자리에서 마수 해체를 시작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고용주가 안내하는 곳마다 마수의 시체가 떨어져 있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가능한 것은 다 고용주의 탐지 능력 덕분.


길도 척척 만들어 내고 한 번도 막다른 길이 나온 적이 없다.

얼굴에 긴장감도 하나도 없으니 더 신기할 노릇.


무슨 게이트를 놀이터처럼 생각하는 것 같았다.


순정은 원래 임무에 임할 때마다 무척 예민하게 움직이는데 오늘 만큼은 긴장이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도 별로 큰일도 아니라는 듯이 다음 위치를 안내하고 있다.

누가 이걸 보고 고용주라고 생각하겠는가.

오히려 자신이 호위를 받고 있는 기분.


이거 돈을 받을 게 아니라 오히려 줘야 되나?


상식이 안내하는 곳에 가보면 진짜로 마수 시체나 여수 게이트에서만 발견되는 약초가 나온다.

다 돈이 되는 것들뿐이다.


팀원들도 모두 감탄하고 있었다.


가지고온 무기는 쓸 일이 없었고 짐가방은 점점 획득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이게 가능할 줄이야.

순정과 팀원들은 고용주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


상식은 자꾸 웃음이 새어 나왔다.

게이트에 들어오고 나니 확실히 게이트 멀미의 진짜 정체를 알 것 같았다.


과학자들은 게이트 마나가 몸에 영향을 미쳐 멀미 현상이 일어난다고 생각했다.


그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


애초에 게이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나가 한 가지라고 단정지어 생각한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


게이트에서 뻗어 나오는 마나를 해석한 결과.

미묘하지만 총 세 가지의 다른 종류의 마나가 복합적으로 섞여 있다.


연금술사는 원래 분석의 대가다.


이미 그 분야에서 만렙을 찍었던 상식에게 이 정도는 아주 쉬운 편.


벨루니아를 집어 삼키려 했던 마왕도 총 7개의 서로 다른 성질의 마나를 사용했다.


그걸 최초로 해석해 대응책을 마련한 것도 바로 상식이다.


그러니 이 정도 분석은 우스운 수준.


이해는 됐다.

세 가지 마나 중 두 가지는 워낙 미묘하게 숨겨져 있어서 현대 과학 기술로도 쉽게 찾아내지 못했을 것이다.


제약회사들이 쩔쩔 맬만 하지.


또 웃음이 터져 나왔다.

머릿속에 게이트 멀미약 제조법이 떠오른 것이다.


게이트 안에서 찾은 재료들을 보고 있자니 영감이 막 떠오른다.


거기다 다른 제약회사는 절대로 따라 할 수 없는 방법이라 더 좋았다.

특히 금성은 꿈도 못 꾸겠지.


신약 제작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약 하나 힘들게 만들어 놨더니 경쟁업체가 비슷한 제품을 내놔서 이익을 뺏어가는 일이다.


그러나 걱정 없었다.


상식의 게이트 멀미약을 베끼려면 지금 당장 벨루니아로 넘어가 연금학교 수업부터 들어야 할 테니까.


연금술로 제조한 약은 일반적인 방법으로 절대 따라할 수 없다.

해당 제조에 사용한 연금술을 분석하고 이를 따라 해야 똑같은 약을 만들 수 있으니까.


“뭐가 그리 재미있으세요?”


순정이 물었다.


“재미있는 일이 생각나서요.”

“재미있는 일이요? 뭔데요?”

“방금 기가막힌 아이템이 생각났거든요. 아마 다들 좋아하실 겁니다.”


고용주의 독창적인 생각을 그 누구도 추측할 수가 없었다.

그것보다는 다이빙 시간이 거의 끝나간다는 것이 더 중요했다.


“마수 시체 처리는 끝났습니다. 이제 밖으로 나갈까 하는데 어떤 길로 가면 좋을까요?”


순정이 앞에 보이는 두 갈림길을 가리켰다.


상식이 보기에 출구는 왼쪽이다.

하지만 좀 더 짐가방을 채워서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많이 채울수록 돈을 버니까.


물론 최단 코스로 나갈 거니까 다이빙 시간이 위험하지도 않았다.


“팀장님. 혹시 마정석 좋아하세요?”

“마, 마정석이요?”


마정석은 게이트에서 얻을 수 있는 광물로 아이템의 원료나 마나 기반 시설을 돌릴 때 사용되기 때문에 원석만 잘 채집해가도 꽤 비싼 가격에 팔 수 있다.


“당연하죠. 각성자 중에 마정석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

“잘 됐네요. 좀 돌아가긴 하겠지만 마정석 좀 캐고 갑시다. 제가 말한 장비 가져 오셨죠?”


상식은 출발 전에 문자로 광석 채집 도구들도 챙겨오라고 했었다.


“네. 일단 챙겨 오긴 했는데··· 진짜 마정석 캐시게요?”


순정은 듣고도 믿을 수가 없었다.

마수 시체야 오늘따라 운이 좋아서 여러 번 발견했다고 할 수 있지만 마정석은 달랐다.


선발 토벌팀 중에 오직 마정석만 노리는 팀이 있을 정도로 마정석은 그 가치가 높았기 때문이었다.


민간인 팀이 마정석을 발견했다는 이야기는 여지껏 들어 보지 못했다.

초기에 정부나 기업 선에서 거의 채굴이 끝나니까.

엄청난 행운으로 미처 발견하지 못한 광맥을 발견하면 모를가.


그런데 마정석을 캐러 가자니.

이걸 진짜 믿어야 되나?


하지만 5분 뒤 순정의 의심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놀람과 환희로 바뀌어 있었다.

팀원들의 반응은 그 보다 훨씬 더 컸고.


“와. 이거 진짜 마정석이에요? 저 게이트에서 보는 건 처음이에요.”

“이거 꿈 아니지?”

“진짜 핸드폰가지고 있었으면 바로 인증샷인데.”

“나는 오늘 로또 산다. 아니 무조건 살 거야.”


팀원들은 각자 장비를 챙겨 아주 열심히 마정석을 캐기 시작했다.


벽이 워낙 단단해서 부식독을 뿌려 물렁하게 만들자 아주 쉽게 캘 수 있었다.

채집량도 상당하고.


다 캐고 보니 양이 상당해서 남은 짐가방을 모두 채울 수가 있었다.

덕분에 5명의 짐꾼 아니 팀원들은 끙끙거리며 나르고 있었다.

하지만 다들 헤헤거리며 힘든지도 모르고 걷고 있었다.


그렇게 다이빙 시간도 딱 맞춰서 게이트를 나왔다.


물론 그 모습을 본 토벌팀들은 난리가 났고 동백은 여수 게이트 역사상 가장 운이 좋은 팀으로 한동안 이름을 날리게 되었다.


***


첫 번째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오동도 사무실로 복귀했다.

다들 전리품들을 테이블 위로 꺼내 놓는데 이보다 기쁠 수가 없었다.


상식은 순정에게 나머지 일을 맡기고 곧바로 게이트 멀미약 제조식을 짜기 시작했다.


신약 연구를 위해 따로 방 하나를 준비해줘서 그 방을 개인 연구실로 사용했다.

열악하기는 하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는 노릇.


제조식이 완성되고 필요한 재료가 정해졌다.

상식은 멀미약의 재료를 구하기 위해 게이트에 몇 번 더 들어갔다.


재료는 생각보다 간단한 것들이라 게이트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물론 흔하다보니 가격이 비싸지 않은 것들 뿐.

비싸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재료 간의 조합과 비율.

거기다 연성진을 통해 미세하게 조정하고 결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연성진을 다룰 수 있는 상식만 가능한 일이었기에 아무 걱정 없이 일에 집중했다.


게이트 임무를 하면서 팀 동백의 사람들과도 꽤 친분이 쌓였다.


모두 상식을 좋아했다.

당연한 일이었다.


게이트를 들어 갈 때마다 엄청난 것들을 들고 나오니.

금융치료를 제대로 받았다고나 할까.


매일 매일이 전리품 파티였다.


그렇게 한 달 정도가 지나자.

팀원들에게 상식은 그야말로 신적인 존재나 다름없게 되었다.


“저희 팀 이번에 한 달 수입 역대급 찍었잖아요. 다 고용주님 덕분이에요. 고맙습니다.”

“고용주님 혹시 저를 장기 고용해주시면 안 될까요? 계속 고용주님의 을로 남고 싶은데요.”

“앞으로도 필요한 거 있으면 다 저에게 말씀하세요. 아니 그냥 자리에 앉아서 말만 하세요. 게이트에서 얼마나 노고가 많으신데. 사무실에서는 쉬셔도 됩니다.”


순정도 이제 상식의 말이라면 토를 달지 않고 무조건 따르기로 했다.


민간팀 안에서 동백의 위상이 날이 갈수록 올라가고 있었다.

게이트 진입 순위도 상당히 올라갔고.


모두 고용주 덕분이었다.


동백의 재정 상황도 날이 갈수록 좋아졌다.


이제 사무실 건물도 새로 지을 준비를 했고 고용주가 요구하는 시설도 새로 신축할 계획을 하고 있었다.


모두 한 달 전에는 꿈도 꿀 수 없었던 일들.


예전에는 게이트를 가는 게 큰 부담이었는데 요즘은 신나는 일이 되었다.

팀원들도 오늘은 어떤 전리품을 얻을까 하는 생각에 게이트 임무 횟수를 더 늘리자고 할 정도다.


정말 이 사람이라면 금성이라는 괴물과의 싸움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덧 한 달이 지나 상식이 제안한 고용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이 되었다.


팀원들은 벌써부터 고용을 연장하자고 난리다.

이런 스폐셜한 고용주를 어디가서 만나겠냐고.


하지만 과연 그가 다시 팀 동백을 선택할 지는 알 수 없는 일.

동백보다 더 유능한 토벌 팀은 많으니까.


거기다 동백의 활약을 지켜본 다른 팀들이 상식에게 러브콜을 보내오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


계약을 위해서라면 손해를 감수하고도 계약하겠다는 모양이다.


상식이 사무실에 나타나자 조심스럽게 고용 연장 얘기를 꺼내려는 데.


상식의 입에서 나온 말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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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신생 제약회사 오동 바이오로직스 +2 23.05.16 301 13 11쪽
» 여러모로 좋은 팀을 얻었다 +2 23.05.15 323 14 16쪽
8 돈 벌기에 이보다 좋은 환경은 없다 +2 23.05.14 347 14 14쪽
7 떼돈을 벌기 위한 준비 +2 23.05.13 367 16 15쪽
6 혹시 감별사십니까? +2 23.05.12 371 16 14쪽
5 특별한 마나회복제 +1 23.05.11 390 15 14쪽
4 유산 +1 23.05.11 424 21 16쪽
3 연금술을 쓸 수 있다. +2 23.05.10 435 19 16쪽
2 있기는 있는데 뭔가 이상하다. +1 23.05.10 469 19 15쪽
1 대연금술사의 귀환 +1 23.05.10 554 2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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