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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랄라

마녀들이 바라는 것(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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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작품등록일 :
2014.04.09 19:47
최근연재일 :
2019.10.07 19:34
연재수 :
51 회
조회수 :
3,923
추천수 :
71
글자수 :
290,107

작성
19.07.26 23:01
조회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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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0쪽

2. 여왕 세리아 (5)

DUMMY

"여왕?"


태현의 물음은 당연했다.


"저번부터 이상했어. 여왕의 마력이 느껴졌거든. 간혹가다 강해질때도 있고 줄어들때도 있었어."


예리는 확실하게 마녀가 있다라고 말은 하지 못했다 . 하지만 간혹가다 느껴지는 마력의 기운은 일반 마녀들이 보여주는 마력의 느낌과는 확연히 달랐다. 분명히 여왕의 느낌이었다.


"뭔가 특정할 수는 없는거야?"

"응. 솔직히 마력이라고 하는 건 마음대로 막 느끼고 그럴수 있는게 아니라서.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마력을 다 가지고 있는데, 우리 마녀들처럼 마법을 사용할수 있는 마력이 되려면 일정치 이상이 되야 하거든. 그 일정치를 넘는다고 해서 우리가 막 느낄수 있는것도 아니라서. 그래도 마녀들이나 여왕들의 마력은 느껴지곤 하는데, 강한 여왕이 아닌건지 아니면 내가 착각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어."


예리는 골치 아픈듯한 표정을 지었다. 착각이면 좋을련만 만약에 아니라면 큰일이 벌어질 것 같은 꺼림칙한 예감이 들었다. 기우였으면 좋겠지만 사람들 사이에 여왕이 있다는 건 그냥 웃고 넘길일이 아니었다.


"예리의 말에 반박하고 싶지만 나도 느꼈기 때문에 뭐라 말을 못하겠네. 솔직히 신디는 못느끼고 있을거라고 생각해."


마녀들 사이에서도 급이 있었다. 소리와 예리는 강한 마녀에 속하기 때문에 그녀들만 보이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했다. 지금 여왕의 기척은 매우 희미하기 때문에 신디가 못느낄 가능성이 있었다. 소리는 처음에 예리가 태현과 있기 위해 변명을 하는거라 생각했지만 자신도 느낀 여왕들만의 특유한 기척을 느꼈기 때문에 예리가 헛소리를 하는게 아니라 진실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우선 현희에게 연락을 할께."

"윽!"


예리는 현희가 껄끄러웠다. 아니, 안껄끄러울수가 없었다. 예리는 현희가 태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알고 있었고 덕분에 어려서부터 그렇게 싸워왔던 사이였다. 태현은 딱히 자신과 현희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예리는 태현을 먼저 선점했기 때문에 뭔가 앞서가는 생각도 들었지만 치사한 행동을 한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링에게 연락해야겠네."

"휴우."


다른 사람의 이름이 나오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예리였다.


"링이 오면 샅샅히 뒤져보자."


소리는 깍지를 끼고는 손을 쭉 뻗으며 기분 좋은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마력을 이용한 마법이 몸에 무리를 주지는 않지만 뻐근했던 몸을 쭉 피는 건 마녀들도 개운했다.


"그나저나 여왕이 있다면 왜 여기에 숨어 있는 걸까?"


예리는 그 진의가 궁금했다. 여왕들은 일반적으로 일정 지대를 벗어나면 마력이 현저히 떨어져 그 지대를 벗어나지 않으려고 했는데, 마녀들은 여왕들의 지대를 '둥지'라고 표현했다.


"둥지를 벗어나서 우리들한테 걸리면 죽는거잖아."


예리의 의문에 소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에 인피니티 월드에서도 그 녀석들이 둥지를 틀은 모양이었어."

"맞지."


여왕과 싸웠던 예리는 여왕들의 힘이 일반지대가 아니라 자신들의 둥지임을 알았었다. 하지만 그 둥지도 발키리 간반테인의 유리 덕분에 싹 사라졌는지 그녀들은 후퇴했고, 유리는 남아서 여왕들이 다시 지구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그 둥지를 지우는 작업을 하는 듯 했다. 그 와중에 크리스가 이상한 짓을 해서 빠르게 날아왔지만 그 덕분에 예리의 에스콰이어가 태현임을 현희에게 빠르게 들키고 말았다.


"그나저나 이 상처는 언제쯤 다 나을까?"

"최선을 다하고 있거든?"


태현의 물음에 소리는 싸늘한 눈초리로 태현을 노려보며 대답했다.


"아니아니. 네 능력을 의심하는게 아니라. 나 혼자만 열외 타는건 별로라서. 훈련 하고 싶거든."

"괜히 덧나지 말고 좀 쉬도록 해. 애초에 크리스의 공격을 맞고 살아있는게 더 신기한거거든. 특히 그 드라이아이스같은 얼음에 박히고도 산건 진짜 대단한거야."


소리는 태현의 정체가 너무나도 궁금했다. 일반인이라면 닿는 순간 완전히 얼어붙어 죽어야 하는데 어떻게 살아 있는건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마녀들의 마력을 일정치 받고 있는 에스콰이어라도 예외는 없었다. 발키리들과 만나는 순간 그들과 대등하게 있을 수 있는건 세상에 마녀들을 제외하고는 바이퍼들의 간부진들말고는 없었다. 아니 바이퍼들의 간부진들도 발키리들과 마녀들 때문에 모습을 숨기고 유유자적하고 있었다.


"어라? 링 이 근천가봐. 연락 왔네. 잠시만."


소리는 태현을 바라보다가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했다.


"링이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야?"

"차이 링. 랭킹 6위. 붉은날개라는 마녀명을 가진 마녀야. 나이는 유키노 유아라는 마녀랑 동갑인데, 중학교 1학년. 14살때부터 마녀 생활을 한 마녀인데 상당히 나랑 같이 근접계열의 마녀야. 무술 엄청 잘하거든. 보고 있으면 서커스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나중에 되면 나보다 더 강해질걸?"

"대단한 애구나."

"애 취급하면 엄청 화낼걸?"


랭킹 6위 차이 링.

어린 마녀로 엄청나게 유명한데 성격은 까칠함 그 자체였다. 그녀는 마녀들과 그렇게 큰 교류는 없지만 그녀가 교류를 가지는 사람은 서나영과 송소리 두 명이었다. 다른 마녀들과 사이가 대체적으로 좋은 예리와는 그냥 마찰이 없는 사이이지만 그 외의 마녀들과는 그렇게 사이가 좋질 못했다.


"세 시간 뒤에 도착한다는데. 뭔가...."


소리는 그녀와의 이야기가 다 끝난건지 눈을 뜨며 말을 했는데, 지긋이 태현을 바라보았다.


"서나영의 에스콰이어. 강태현에게 관심이 많은 것 같아. 여왕보다도 말이지."

"아. 그러고보니... 너랑 나영이한테 집착이 심하지. 걔는 렌이 있는데도 왜 그러지."


예리는 갑자기 골치아프다는 듯 인상을 찌푸렸다. 링이 어리기 때문에 그녀의 까칠한 성격을 다 받아주는 건 소리와 나영 뿐이었는데, 그것 말고도 이 셋이 친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예리. 너도 알잖아. 나에 대해서."

"하긴. 나영이도 그런 체질이기도 하고."


갑자기 둘만 아는 이야기를 하는 탓에 태현은 의문 가득한 표정으로 둘을 바라보았다.


"아. 너는 나에 대해 잘 모르겠구나. 나는 보통 마녀들 사이에서 이렇게 불려. 진조사냥꾼."

"진조사냥꾼?"


초능력 학교에 있었던 태현은 진조가 뭔지 아주 잘 알고 있었다. 뱀파이어형 돌연변이들은 흡혈 행위를 통해 몸에 부족한 마력을 축적하는데, 그 중에서도 굳이 흡혈하지 않아도 강한 힘을 가진 이들을 진조라고 부르는데 그 힘은 어마어마해 일반 초능력자들로도 싸우기 힘들 정도라고 했다. 12명의 진조들이 있긴 있는데 그들이 누군지도 모르고, 찾을수도 없는데 이 들의 힘은 전승이 되기 때문에 보통 12명이 계속 유지 된다고 알고 있었다.


"현재 3마리 죽였는데, 그 중 한 명은 다시 태어났고, 둘은 완전히 없앴어. 현재 10명 남았어."

"여왕만 처리하는게 아니었구나."

"당연한거 아냐? 인류를 위협하는 괴물들이 얼마나 많은데. 판도라의 사건 알아? 우리가 태어날때 쯤 있었던 일."

"대충은 아는데, 내가 그다지 공부를 잘했던건 아니라서."


소리는 태현에게 역사를 가르쳐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보통 고등학생 교육까지 받으면 이런 큰 사건에 대해서는 수업을 듣는데 태현처럼 모르는 흥미 없이 들으면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사실 그건 슈퍼컴퓨터 판도라가 만든게 아니라 발키리들의 우두머리 [베르단디]라고 하는 녀석이 조작한거야. 비스트형 돌연변이들을 싹다 청산하려고. 결과적으로 보면 크게 성공했는데, 그 와중에 발키리 한 명이 죽었어. 크리스의 연인이자 유리의 언니였던 유나라는 사람이 죽었는데, 듣기로는 유나는 마녀들과도 꽤 친하게 지냈다고 들었어. 뭐 중요한건 그건 아니고, 그 와중에 비스트형 돌연변이의 우두머리인 [펜릴]이 죽었는데, 이 녀석의 인자랑. 판도라가 만들던 8마리의 비스트형 돌연변이. 타입 드래곤이 모두 소실 되었어. 지금 우리는 그 괴물들 중에서도 코드네임 Wish. 이 녀석을 찾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고."

"소리야."


예리는 소리의 말을 끊었다. 더 이상 이야기 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왜? 무슨 이야긴데?"

"깊게 관여 되지 않는 편이 좋아."


태현의 물음에 예리는 말을 끊었다. 더 이상 관련되지 않는게 맞았다. 에스콰이어가 특별한 존재기는 하지만 모든 위험을 해결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존재들은 아니었다. 모르는게 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너무 많은 것을 아는 것도 위험할 수도 있었다. 태현은 살짝 궁금하기는 했지만 예리의 의도를 어느정도 파악한 건지 더 캐묻지는 않았다.


"그럼 일단 치료 다시 시작할까? 아프지는 않아?"

"욱신욱신 거리기는 하는데 크게 아프지는 않아."

"다행이네!"


소리는 환하게 미소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면 링이 오기 전까지 그 저주같은 마법을 해제해볼까?"


소리는 갑자기 빙그르르 돌더니 환하게 미소지으며 큰 소리로 외쳤다.


"송소리 생츄어리!"


그녀의 마법명을 들은 예리는 부끄럽다는 듯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고, 그 순간 태현의 발밑에는 하얀 마법진이 생기더니 따뜻한 빛이 내려와 태현을 감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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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3. 송소리 세레나데 (14) 19.10.07 33 0 13쪽
50 3. 송소리 세레나데 (13) 19.10.04 30 0 9쪽
49 3. 송소리 세레나데 (12) 19.09.26 30 0 14쪽
48 3. 송소리 세레나데 (11) 19.09.17 37 1 14쪽
47 3. 송소리 세레나데 (10) 19.09.07 53 0 11쪽
46 3. 송소리 세레나데 (9) 19.09.06 57 1 18쪽
45 3. 송소리 세레나데 (8) 19.08.25 56 1 10쪽
44 3. 송소리 세레나데 (7) 19.08.23 62 1 8쪽
43 3. 송소리 세레나데 (6) 19.08.19 59 1 12쪽
42 3. 송소리 세레나데 (5) 19.08.17 55 1 14쪽
41 3. 송소리 세레나데 (4) 19.08.10 69 1 12쪽
40 3. 송소리 세레나데 (3) 19.08.07 63 1 11쪽
39 3. 송소리 세레나데 (2) 19.08.05 67 1 12쪽
38 3. 송소리 세레나데 (1) +1 19.08.01 92 1 12쪽
37 2. 여왕 세리아 (21) +1 19.07.31 92 1 10쪽
36 2. 여왕 세리아 (20) 19.07.30 81 1 13쪽
35 2. 여왕 세리아 (19) +1 19.07.26 116 1 11쪽
34 2. 여왕 세리아 (18) 19.07.26 53 1 11쪽
33 2. 여왕 세리아 (17) 19.07.26 54 1 11쪽
32 2. 여왕 세리아 (16) 19.07.26 54 1 11쪽
31 2. 여왕 세리아 (15) 19.07.26 69 1 10쪽
30 2. 여왕 세리아 (14) 19.07.26 68 1 17쪽
29 2. 여왕 세리아 (13) 19.07.26 49 1 12쪽
28 2. 여왕 세리아 (12) 19.07.26 55 1 18쪽
27 2. 여왕 세리아 (11) 19.07.26 63 1 15쪽
26 2. 여왕 세리아 (10) 19.07.26 55 1 17쪽
25 2. 여왕 세리아 (9) 19.07.26 82 1 13쪽
24 2. 여왕 세리아 (8) 19.07.26 69 1 15쪽
23 2. 여왕 세리아 (7) 19.07.26 72 1 16쪽
22 2. 여왕 세리아 (6) 19.07.26 69 2 12쪽
» 2. 여왕 세리아 (5) 19.07.26 59 2 10쪽
20 2. 여왕 세리아 (4) 19.07.26 57 2 11쪽
19 2. 여왕 세리아 (3) +1 19.07.26 101 2 13쪽
18 2. 여왕 세리아 (2) 19.07.26 86 3 14쪽
17 2. 여왕 세리아 (1) 19.07.26 70 2 16쪽
16 1. 마녀 이예리 (15) 19.07.26 71 2 15쪽
15 1. 마녀 이예리 (14) 19.07.26 65 2 13쪽
14 1. 마녀 이예리 (13) 19.07.26 64 2 8쪽
13 1. 마녀 이예리 (12) 19.07.26 70 2 8쪽
12 1. 마녀 이예리 (11) 19.07.26 73 2 11쪽
11 1. 마녀 이예리 (10) 19.07.26 76 2 16쪽
10 1. 마녀 이예리 (9) 19.07.26 65 2 14쪽
9 1. 마녀 이예리 (8) 19.07.26 72 2 12쪽
8 1. 마녀 이예리 (7) 19.07.26 66 2 14쪽
7 1. 마녀 이예리 (6) 19.07.26 85 2 14쪽
6 1. 마녀 이예리 (5) 19.07.26 83 2 16쪽
5 1. 마녀 이예리 (4) 19.07.26 81 2 13쪽
4 1. 마녀 이예리 (3) 19.07.26 90 2 11쪽
3 1. 마녀 이예리 (2) 19.07.26 139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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