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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짱구 님의 서재입니다.

아련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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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짱구
작품등록일 :
2016.03.06 16:52
최근연재일 :
2016.03.07 17:01
연재수 :
7 회
조회수 :
1,215
추천수 :
0
글자수 :
20,062

작성
16.03.07 12:16
조회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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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7쪽

제5장 우리집 강아지

아픔을 앉고 가는 가출 소녀와 동거남 이야기...




DUMMY

얼마나 울었을까. 한참 울다 보니 배가 고픈지 배에서는 사정없이 꼬르륵 소리가 들리고 그래서 감정을 잡고 울던 울음도 멈추게 된다. 자연스럽게…….


“배고프다.”


이 한마디에 서로를 쳐다보며 웃게 된다. 씨익 말이다. 참 재밌는 일은 그때 그냥 우리는 단순하게 비빈 비빔밥을 먹었는데. ‘ 어찌나 맛이 있는지 전주에서 먹는 비빔밥 보다 오히려 더 맛있다고 느낄 정도 이었다.


금강산도 식구경 이요. 아무리 맛없는 음식도 배가 고프면 일품요리라는 단순한 이치를 잊고 있던 우리는 허겁지겁 먹게 된다.


그렇게 스펙터클 했던 하루가 지나가고 내일 경찰서로 가야 된다는 찜찜함에 소파에서 누워 천장을 바라보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내 방에서 푸름 이는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엄마 때리지 마세요.”


이제 너무 들어서 지겹기도 하고 아니 안 들으면 섭섭한 그 한마디를 듣게 되는데 나는 이제 너무나도 익숙하다 못해 교인들이 외우는 주기도문처럼 편안하게도 느껴진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엄마 살려 주세요.


“엄마 가두지 마세요.”


전보다 더 심해진 잠꼬대 그리고 아픔을 느끼는 말투에 난 오히려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 그래도 전에는 꿈에서 싸웠는데 이제는 그 꿈에 먹혀 가둬 지는 게 아닐까?

한편으로 그렇게 생각 하니 두려워진 나는 방으로 가서 푸름 이를 깨운다.


얼마나 잠을 잔건지 입가에 하얗게 침이 흘렀던 모습 그대로 자고 있었다.

그렇게 흔들어 깨운 지 몇 분이 지났을까.

잠에서 깬 푸름 이는…….


“아저씨.”


하고는 나를 끌어 앉고 울고 있었다.

나는 왜 우는지 몰라 당황했지만 그냥 그 소녀에 등을 툭툭 두드리면서…….


“많이 힘들었었구나.”


이 말 밖에는 할 말이 없었다. 그랬더니 그 소녀 푸름 이는 더 크게 울기 시작했다.

난 먼가. 잘못 된 줄 알고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게 된다.‘


“아저씨 무서웠어요.”


이 한마디에 왠지 가슴이 덜컹 내려앉으며 식음 땀이 흘렀다. 얼마나 무서웠으면 잠도 못자고 나를 보자마자 껴안겠는가. 한편으로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측은 했지만 티는 내질 않았다. 슬픔은 나누면 절반이 되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는 것처럼 묵묵하게 들어주는 슬픔이 절반이 될 때 까지 말이다.


그렇게 얼마간에 시간이 지났을까. 그 소녀는 그대로 잠이 들어 버린다. 나는 당황스러웠다. 내일 출근해야 되는데 이런 자세로 잠이 올 일은 없고 무척 당황스러운데 때마침 알람이 울려 소녀를 눕히고 나는 출근을 준비한다.



나에 출근소리에 깬 소녀는 간단하게 토스트를 만들어서 상위에 내 놓는데…….


“아저씨 드시고 가세요.”


흠, 아침은 거의 안 먹어서 오히려 넘어가질 않지만 푸름 이가 만든 게 기특해서 한입 베어 물고 가게 된다. 오늘은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서 이었는지 직장 상사에 갈굼에도 별로 아무런 느낌이 없다. 그냥 익숙해 진 것 일수도 있는데 점심에 밥도 맛있게 먹었다.


같은 일이 일어났는데 그걸 대비 하는 내 모습이 한층 더 성숙해져 가는 내모 습을 보면서 혼자 기특해 하고 있었다.


그렇게 집으로 가는 길 아까 들리라는 형사에 말에 경찰서를 들리고 피해를 입은 가게 주인에게 변상을 한후 집쪽으로 걷고 있는데 반찬가게 앞에 오늘 끓인 김치찌개 포장 이라는 문구를 보게 되는데. ‘ 찌개를 좋아하는 푸름 이를 위해 3인분을 싸서 간다.


“푸름아 오빠 왔다.”


나에 말에 웬 강아지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멍 멍"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며 나를 반기며 내 다리에 몸을 비비는데 그 뒤로 푸름 이가 나온다.


“아저씨"


"오셨어요.


강아지 등장에 당황한 나는 푸름 이에게 물어본다.


“이 개는 어디서 난거니?”


약간 추궁하는 듯 한 나에 말에 푸름 이는 약간 울먹이며 말을 한다.


“아파트 앞에 산책로를 걷고 있는데 강아지 한 마리가 벤치에 서있었어요."


“그래서 그냥 과자를 줬는데. ‘


“집까지 따라 오는 거 에요.”


왠지 그 강아지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투영해서 봤던 푸름 이는 강아지를 내가 자신을 데리고 온 것처럼 문을 열어 주게 되고 자연스럽게 나랑 강아지 포 그리고 푸름이 3명이서 살게 된다. 참 이렇게 생각지도 안은 축복과 선물에 조금은 당황스럽지만. 삭막했던 내 마음에 한줄기 씨앗을 심듯이 약간이나마 북적해진 방안에 온기가 가득 넘쳐흘렀다.


“포 앉아.”


“일어서”


어릴 적 강아지를 데리고 논적 있던 나는 강아지에게 명령을 하며 놀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강아지 포가 나에게 복종한다는 의미로 배를 보이기 시작한다.

그런 강아지가 기특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해서 나는 강아지와 노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다.


오늘도 어김없이 가는 출근 그리고 회사에 답답했던 일들도 집에 들어가서 놀 생각을 하면서 버티고 버티니 오히려 재밌게도 느껴졌다. 내가 그렇게 느껴서 이었는지 실적도 좋아졌고 상사들은 우리 회사에 보배라고 나를 치켜세워 주니 기분이 매우 좋았다.

그렇게 기분 좋은 나날이 계속 되고 회사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왔다.


그때 문 뒤에서 강아지가 낑낑대며 우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나는 화들짝 놀라 문을 열고 잽싸게 집에 들어오는데…….


“포가 왜이래.”


약간은 상기된 표정으로 따지듯이 푸름 이에게 물었고 푸름 이는 산책하다가 포가 산책로에서 미끄러져서 다쳤다고 했다.


“ 강아지를 잘 돌봐야지 그러면 어떻게.”


약간 화를 내는 나에게 푸름 이는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차마 내가 직접 데려온 개도 아니고 푸름 이가 데려온 개를 그것도 혼자 굴러서 다친 강아지 때문에 사람에게 화를 낸 내 자신이 한심해서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다.


“아저씨 미안해요.”


소녀 푸름 이에 말에 마음이 어느 정도 풀린 나는 그런 일들을 잊고 푸름 이를 동물 병원에 데려다 주기 위해서 내일 푸름 이와 같이 가기로 한다.


“강아지가 뼈가 부러졌습니다.”


수의사에 한마디에 포는 더 서글프게 우는 것 처럼 느껴졌다.

수술 하라는 수의사말에 우리는 포를 병원에 맡기고 가게 된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나고 동물 병원을 나온 포는 예전보다 더 힘차게 뛰어 놀게 되면서 나도 전보다 더 재밌는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하지만 푸름 이는 자신 때문에 포가 다쳐서 미안한 마음을 한편으로는 가지게 된다.




재미로 봐주십시오.


작가의말

강아지를 만난 이 가족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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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제6장 포가 진돗개? 16.03.07 178 0 8쪽
» 제5장 우리집 강아지 16.03.07 202 0 7쪽
5 제4장 엄마와의 만남 16.03.07 127 0 10쪽
4 제3장 방황의 시작.. 16.03.07 144 0 6쪽
3 제2장 만남 16.03.07 118 0 9쪽
2 제1장 만남 16.03.07 276 0 6쪽
1 프롤로그 16.03.07 171 0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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