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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빨만렙 님의 서재입니다.

나혼자 천하군림(1부-오급표사)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글빨만렙
작품등록일 :
2021.05.12 10:11
최근연재일 :
2021.08.1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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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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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56,868

작성
21.06.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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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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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글자
11쪽

무림맹으로가다 6

DUMMY

-당두봉갈(當頭棒喝) 머리를 후려쳐 꾸짖는다.-

천풍개가 봉을 크게 떨치며 흘리듯이 휘두르자 봉이 낭창거리며 막지양의 머리를 후려쳤다.

‘잡았다.’

봉이 머리를 가격하는 순간 막지양의 몸이 서서히 흐려졌다.

‘잔상?’

천풍개는 봉을 잘게 빠르게 돌렸다.


방어를 하며 주위를 둘러보자 어느새 막지양이 마차 위에 올라서 있었다.

막지양의 검에는 검기가 솟아 있었다.

“내가 네 놈들하고 놀 시간이 없지. 육지신개만 죽이면 일은 완벽하게 마무리 되는 것을”

“안돼”


막지양의 검이 마차를 내리치는 것을 보며 천풍개가 소리를 지르며 봉을 좌우로 흔들며 날아 올랐다.


-반절구둔(反截狗臀) 개 궁둥이를 때린다.-

봉은 막지양의 사타구니를 향해 흔들리며 날아들었다.

막지양은 보법을 펼쳐 봉을 피해 뛰어내리며 동시에 검으로 마차를 통째로 잘랐다.


-빠직 펑!-

크게 휘둘러진 검에 마차가 반토막이 나며 쩍 부서졌다.

마차 안에 있던 육지신개가 마차의 뒷부분에 앉아 같이 뒤로 넘어졌다.

순간 막지양의 검이 육지신개의 가슴을 향해 날아가자 천풍개가 바쁜 걸음으로 상체를 숙이며 봉을 앞으로 찔렀다.


-탕!-

간발의 차이로 검을 튕겨내자 튀어 오른 검이 천풍개의 측두부를 향해 빠르게 베어왔다.

막지양은 다급한 천풍개의 마음을 이용해 육지신개를 공격하는 척 하다가 봉이 검면을 때리자 그 힘을 이용해 천풍개를 제거하려 하였다.

천풍개는 뇌려타곤을 펼치며 바닥을 뒹굴었다.

그사이 막지양은 천풍개의 머리 위까지 보법을 펼쳐 접근할 수 있었다.


그때, 천하는 당황하고 있었다.

천풍개와 막지양을 싸움으로 눈을 잠시 돌린 사이 천하의 일장 가까운 곳에서 갑자기 검이 날아들었다.

주변의 기척을 살피면서 천뢰사로 덫을 놓았던 천하는 갑자기 공간을 이동한 듯 날아오는 두 개의 단검에 깜짝 놀랐다.

단검은 날까지 검게 물들어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는 파악하기 힘들게 되어있었다.


의외의 공격이었기에 천하는 가까스로 허리를 굽혀 피했지만, 허리춤의 매듭이 잘려 나갔다.

천하는 손목의 천뢰사를 펼쳐 덫을 설치했기에 반장 밖으로 움직이려면 천뢰사를 회수해야 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천뢰사를 향해 다가오는 십여 명의 적들을 그대로 보내야 했다.

천하가 단검을 피한 후 왼손으로 천뢰지를 쏘아내는 순간, 섬찟한 느낌에 뒤를 돌아보니 피해낸 단검이 살아 있는 것처럼 천하의 뒤통수를 향해 다시 날아 들고 있었다.

천하가 천뢰사를 이용해 도를 회수하는 것처럼 암습 하는 놈들도 단검을 가는 줄에 매달아 놓은 것이다.


-사선발도-

천하가 고개를 숙이며 오른손으로 발도했다.

튕겨진 도가 반쯤 빠져나오며 단검을 튕겨내었다.

단검을 막아낸 도를 그대로 앞으로 내리친 천하는 천뢰사를 회수하였다.

천풍개가 위험해도 잠시 막지양을 막아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그 시간에 적의 수를 줄이려고 했던 것인데, 생각보다 적의 수준이 높았다.


어쩔 수 없이 천뢰사를 회수하며 그대로 주변 이장 이내에서 빠르게 회전을 시켰다.

얇은 천뢰사는 칼처럼 주변에 걸리적거리는 모든 것을 잘라내었다.

그중에는 도에 맞아 상처를 입은 무호장의 사람들도 있었다.

천하는 앞에 얼쩡거리는 사내들의 허리를 잘라버린 후 숲으로 천뢰지를 흩뿌렸다.


-파지직! 파직!-

숲에는 밝은 빛이 뿌려지며 달려오던 사내들이 서넛 쓰려지는 것이 보였다.

천하는 더 이상 사내들을 공격하지 않고 그대로 천풍개와 싸우는 막지양에게 비천보를 펼치며 달려갔다.

천하에게 중요한 것은 육지신개의 목숨을 살려서 무림맹에 인수시켜 주는 것이었다.

내공이 아닌 뇌공을 이용해 빠르게 날아 내리자 요란한 소리가 숲을 맴돌았다.


-파지직!-

굴러가는 천풍개의 가슴을 찔러가던 막지양은 갑자기 공중에서 벼락치는 소리가 나자 본능적으로 보법을 펼쳤다.

그 와중에 구르는 천풍개의 옆구리를 검으로 한웅큼 베어 내었다.

막지양이 서 있던 곳에 내리 꽃인 천뢰지는 흙먼지를 일으켰다.

천풍개에게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검을 들고 경계를 하는 막지양을 내버려두고 천하는 육지신개의 앞을 막아섰다.

“정확하게 육지신개를 노리고 온 걸 보니 산적 나부랭이는 아닐 듯하고, 암천인가?”


말을 하며 천하는 상황을 살폈다.

부상을 입었던 소주문을 감싸고 청운서생과 용백, 조염이 앞으로 나서서 싸우고 있었다.

적들의 무위가 조염과 비슷해서 버티고 있긴 하지만 시간을 더 오래 끌면 힘들 것 같았다. 그나마 용백이가 수시로 곰처럼 달려들어 주먹으로 변칙공격을 하긴 하지만 얼마나 갈지 몰랐다.

“개방이 육지신개의 목숨을 그냥 버리나 보군. 이런 허섭쓰레기들에게 호위를 맡긴 걸 보니 말이야. 아무리 봐도 그냥 낭인들 같은데 흐흐.”

“천풍개! 육지신개하고 같이 다른 사람들에게 합류하세요. 이놈은 내가 맡지요.”

천하는 뇌기를 불러일으키며 도를 앞으로 찔렀다.


-천뢰도 회류-

넓은 도를 타고 소용돌이를 만들며 달려나간 뇌기가 막지양의 가슴을 향해 쏘아졌다.

-파앙! 파앙! 팡!-

연달아 세 번이나 회류를 날려보낸 천하는 막지양이 보법을 펼쳐 피해내는 틈을 타서 용천혈로 뇌기를 일시에 발출하며 날아올랐다.


- 천뢰도 뇌천-

천하가 도가 뇌전을 줄줄 흘리며 막지양을 내려치자 막지양은 막을 생각도 하지 못하고 급히 몸을 옆으로 이동했다. 천하는 도는 바닥으로 꽃힐 듯이 내려가다가 그대로 사선으로 방향을 틀며 베어갔다.

뇌천의 변초가 하나 더 있어서인지 뇌기로 씌운 도막이 잠깐 흔들렸지만, 천하는 제어하며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꽝!-

뇌기가 몸 근처를 지나갈 때마다 저릿한 느낌에 움찔거리던 막지양은 검에 검강을 겹겹이 쌓았다.

도가 허리를 위쪽으로 잘라오자 그대로 도를 후려치며 천하의 가슴에다 검강을 날렸다.

도와 검강이 부딪히자 천둥소리가 나며 주변에 있는 마차가 박살이 나며 굴러다녔다.

“이 버러지 같은 놈이, 내가 누군 줄 알고.”


막지양이 보법을 펼쳐 몸을 뒤로 물리며 검강을 쉴새 없이 날렸다.


-팡! 팡! 팡! 팡!-

천하가 서 있던 곳으로 강기가 폭우처럼 쏟아졌다.

바람을 가르는 소리를 내며 강기가 천하의 앞과 뒤에 무더기로 내리 꽃혔다.

귓전을 스치는 강기를 보법을 펼치며 피하던 천하는 도에 강기를 씌웠다.


- 천뢰도 직단-

천하는 날아오는 강기들을 바라보며 우측 허리 옆에서 가로로 강하게 베었다. 그리고는 베어가다가 머리 위로 들어올리며 사선으로 빗겨 내렸다.

연속으로 움직이자 천하의 도는 동그라미 두 개가 붙어있는 모양으로 뱅글뱅글 돌며 날아오는 강기들을 모두 튕겨내었다.


-탕! 탕! 탕! 탕!-

섬광이 터지며 막지양의 강기와 천하의 도강이 부딪혔다.

천하가 강기를 튕겨내었지만 막지양은 실망하지 않고 재차 세찬 검강을 재차 뿌리며 일도양단의 기세로 천하에게 달려들었다.

잔영을 남기며 달려드는 막지양의 신형은 눈으로 확인 안될 만큼 빨랐다.

천하는 막지양의 검을 맞받아치지 않고 비천보를 펼치며 막지양의 옆쪽으로 공격해 들어갔다.


막지양의 실력이 대단해보이긴 하지만 천하가 느끼기에는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였다. 하지만 다른 이들의 안전을 위해 정면승부를 고집할 시간은 없었다.

막지양의 목을 향해 빠르게 찔러들어가는 도를 검이 막아왔다.

하지만 순간, 천하의 장이 막지양의 복부를 강타했다.

-천뢰장-


“끄아악!”

막지양은 모닥불에 올려진 물고기처럼 날뛰다가 바닥에 쓰려졌다.


확인사살, 천하는 냉혈독안에게 전수받은 대로 막지양의 발목과 팔목을 밟아 으스러뜨린 후 일행과 싸우는 적들에게 성난 황소처럼 달려들었다.

-천뢰도 도연시발-

앞으로 날아가면서 몸을 반회전하며 도를 내다 꽂는 천하를 보며 적들의 눈이 찢어질 듯이 커졌다.


“으악 시발!”

“저........저........ 피해라”

놀라서 말을 잇지 못하고 도를 막아내거나 피하는 적들에게 조염이 검탄을 날렸다.

천하의 도를 피한 사람들 중 일부는 조염이 날린 검탄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일 장 밖으로 날아가 땅바닥에 쳐박혔다.

천하는 도를 들고 사슴무리에 난입한 호랑이처럼 날뛰며 돌아다녔다.


조염과 청운서생 상의는 피로 물들어 있었다.

조염과 청운서생이 협공하여 전면에서 적들을 맞이하고 용백이는 혼자서 적들을 헤집고 다녔다.

적들을 앞두고 손을 부들부들 떨기만 하는 소주문을 보호하느라 조염과 청운서생은 무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적들에 의해 상처가 늘어갈 때쯤 천풍개가 합류하여 전세가 균형을 이루었지만 천풍개는육지신개를 보호하느라 제 실력을 발휘 할 수가 없었다.

다행히 친우들을 구하기 위해 적호문도들을 피해 달리던 용기가 뒤늦게 소주문을 움직이게 했다. 소주문까지 왼팔로 검을 잡고 합세하자 천하가 달려오기 전까지 우위를 유지하며 버틸 수 있었다.


천하가 합류하기 전부터 우위를 점하고 있던 싸움이었기에 천하가 도를 무지막지하게 휘두르며 앞을 가로막는 적 서너 명의 얼굴을 형체도 없이 뭉개버리자 전장을 빠르게 정리되었다.

“천풍개! 저기 두목 놈하고 여기 살아남은 놈들에게서 정보를 좀 구해주시오.

아무래도 관제묘 앞쪽까지는 조석이나 진사영이 안내한 것 같은데 살펴보고 오겠습니다.”

“어차피 여기서는 잠자기 틀린 것 같으니 그렇게 합시다. 아직 잔당이 남았을 수도 있으니 조심하시오.”

천하는 관제묘의 횃불을 향해 신형을 날렸다.

만약, 관제묘까지 안내한 사람이 조석이나 진사영이라면 놈들이 살려두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았다.


“이놈들 나는 진서문의 조석이다. 네놈들이 이러고도 무사할 줄 아느냐?

”나는 태청문의 소문주 진사영이오. 분명히 우리를 도와준다고 하지 않았소? 당신들과 우리는 일면식도 없는데 왜 이러시오. 보다시피 우리는 돈도 없소이다.”

“아따! 그놈들 힘도 좋네. 벌써 삼각이 다 되어 가는데 똑같은 이야기를 쉴 새 없이 하네. 한마디만 더하면 한 놈씩 목을 따주마.”

눈을 희번덕거리며 사내가 검을 살짝 빼다가 검집에 넣었다.


“젠장! 나도 따라가서 손맛을 좀 봐야되는데 하필이면 이런 허접쓰레기를 지키고 있으라니. 쯧!”

“철우! 너만 있는 거도 아닌데 짜증 좀 그만 내라. 설마 다른 놈들이 나중에 술 한잔 사주겠지.”

“그러려나. 그런데 저놈들은 왜 살려두는 건데? 그냥 살짝 목을 베어버리고 도망가려 해서 죽였다고 할까?”

“장주님 한테 맞아 죽으려면 그렇게 하던가? 저놈들 말하는 걸 삼각 동안이나 듣고도 모르겠냐? 정파의 소문주라고 하잖아? 인질로 잡아놓고 협박하면 돈 좀 들어올 걸.”

“크크, 그런가? 역시 휘천이 자네는 똑똑해. 그런데 도대체 여긴 왜 왔는지 아냐? 우리가 적호문인가 하는 놈들하고 싸울 이유도 없는데.”

“나도 몰라. 저놈들이 이야기하는 걸 장주님이 듣고 그냥 소집시키던데 적호문 소문주 잡으러 오는데 사람을 다 끌고 오진 않았을 거고, 저 짝에 뭔가 있겠지.”

“그랬구나!”

“그렇지. 응? 누구냐?”

“나? 저짝에서 온 사람.”


-퍽!-


“소협!”


관제묘에서 콧물이 섞인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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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2부 1화 천룡대 +3 21.07.31 1,332 29 12쪽
110 마교 +3 21.07.12 2,111 37 14쪽
109 무림맹 7. 조염의 죽음 이후 +2 21.07.11 1,793 36 12쪽
108 무림맹 6. 조염 +2 21.07.10 1,850 37 13쪽
107 무림맹 5. 비무대회 +2 21.07.09 1,843 39 13쪽
106 무림맹4. 회의 +3 21.07.09 1,732 37 14쪽
105 무림맹 3. 주루에서 생긴 일 +2 21.07.08 1,766 38 13쪽
104 무림맹 2. 주루에서 생긴일 +1 21.07.08 1,822 34 12쪽
103 무림맹 1. 주루에서 생긴 일 +2 21.07.07 1,942 37 14쪽
102 무림맹으로 가다 13. 동행 +1 21.07.06 1,966 33 13쪽
101 무림맹으로 가다 12. 황보충과의 다툼 +2 21.07.05 1,959 36 13쪽
100 무림맹으로 가다 11. 혈투의 끝 +1 21.07.04 2,154 41 12쪽
99 무림맹으로 가다 10. 백발귀 +2 21.07.03 2,181 42 12쪽
98 무림맹으로 가다 9. 백발귀 +4 21.07.02 2,196 40 12쪽
97 무림맹으로 가다 8. 백발귀 +4 21.07.01 2,276 39 12쪽
96 무림맹으로 가다 7. +4 21.06.30 2,387 43 12쪽
» 무림맹으로가다 6 +2 21.06.29 2,379 43 11쪽
94 무림맹으로 가다 5. 무호장 +2 21.06.28 2,411 42 11쪽
93 무림맹으로 가다 4 +2 21.06.27 2,420 5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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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무림맹으로 가다 2. 강호초출 +2 21.06.26 2,426 45 12쪽
90 무림맹으로 가다 1. +1 21.06.26 2,521 4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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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천우장 +2 21.06.25 2,482 4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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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제일객잔2 +2 21.06.23 2,600 4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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