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로 재벌까지

'역대급 제작사의 탄생'을 마치면서 '콜사인 하백'을 연재하겠다고 했었는데, 담당 피디님이 극구 말리시더군요. 제 주변사람들은 그 시놉시스를 듣고 다 재밌다고 했었는데, 지나고보니 아마 지인이라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약속을 어긴 것이 되었습니다.

네 번째 이야기의 자리는 '문구로 재벌까지'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본래 '문구의 신'으로 제목을 지었지만, 그다지 끌리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었죠. 확실히 저는 작명센스와는 거리가 먼 모양입니다. 근래 웹소설 스타일 혹은 트렌드의 제목짓기 같은 쌈빡한 작명을 제대로 창조해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문구로 재벌까지'는 장동식이라는 이 시대의 가장 보편 또는 대중적인 젊은이들의 모습을 이 이야기를 통해 그려보고 싶었고, 이야기들의 근간은 주로 상거래에 관한 것 입니다.

제가 다룬 네 가지의 이야기 중 세 가지가 마치 '패자부활전'처럼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라는 상황이 우연처럼 다가드는 것입니다. '문구로 재벌까지'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그 위에 인간군상을 덧대어 그려넣고 있습니다만, 맘처럼 의욕처럼 늘 글이 나오고 스토리가 쏟아지는 것이 아니라서 전개 중반 이후부터 무너지거나 지루하게 흘러가는 경향이 잦아 지더군요. 이번에는 그렇게되지 않을 것이라 굳게 다짐하면서 가볼까 합니다.

이야기를 써나가다보니 내가 알고 있는 것도 있었고, 모르는 것은 학습을 통해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역시 저의 뇌용량은 지극히 적재공간이 적어서인지 문명의 이기를 빌지 않으면 세상의 많은 것들을 알 도리가 없더군요. 해서 이렇게 소개글을 통해 독자님들께 응석을 부려 봅니다.

아직 미숙하고 형편없는 글 솜씨지만 기대보다 늘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이렇게 다시 자판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이렇게나마 드리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유나파파 배상.

추신/그리고 혹여나해서 적습니다.

담덕시라는 가상의 도시에서 시작되는 이 이야기에 나오는 인물, 기업, 지명, 사건 등은 가상으로 창작된 것이며, 혹여나 흡사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우연임을 알려드립니다.

[종남문인]

항상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완결되는 날까지 건필하세요^^

[유나파파]

감사합니다 ^^

[kd***]

어째 형만 나오면 고구마가...

[유나파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