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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한 컵 망상 한 수저

현신 무당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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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pd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3.12.03 15:45
최근연재일 :
2024.09.15 15:00
연재수 :
1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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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9
추천수 :
103
글자수 :
689,230

작성
24.01.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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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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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39화. 감정이 일렁이다.

본 콘텐츠는 픽션으로 내용에 등장하는 모든 상황은 가상이며, 브랜드, 단체, 기관, 이름과 상황은 모두 허구입니다. 현실과 단 하나의 연관성도 없음을 밝힙니다.




DUMMY

한성이에 대한 분노로 가득해 아무것도 보지 못한 사이, 세 사람은 이미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나의 뱃속에선 아직도 밥을 달라며, 아우성치고 있었다.

아무것도 먹지 못한 나에게 그녀들은 너무나도 매정했다.


“아니 오빠. 아직도 배가 고파? 대단하다. 그 몸으로 어떻게 죽을 생각을 했대? 주방에 라면 있으니까, 배고프면 그거라도 더 먹어.”


매정한 나현의 말에, 난 서운함을 넘어서 그녀들의 모습에, 화가 났다.

하지만, 내가 자초한 일이기에, 그녀들에게 뭐라 할 말이 없었다.


‘박정한 지지배. 어쩌겠어. 내가 자초한 것을... 그래도 한성이 놈은 꼭 잡아서 왜 그랬는지 이유를 물어야겠어. 꼭!’


그 순간 뱃속에서 또 아우성쳤다.


나의 뱃속에서 위장을 채워달라는 소리가 거슬렸는지, 그녀들이 소리쳤다.


“아, 빨리 라면이라도 끓여 먹어.”


‘매정한 것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내가 자살하려 했던 것 때문에, 분노하고 걱정하던 이들이 맞는지, 그녀들은 너무나도 평온한 여느 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맥주 캔을 비워갔다.

내가 주방 한쪽 식탁에서 라면을 먹고 있을 때, 그녀들은 맥주가 부족했는지, 냉장고에 있는 맥주를 모두 비워갔다.


‘그러고 보니, 저것들 술고래였는데...’


설거지를 마치고 냉장고를 열어 물을 마시려 보니, 맥주가 하나도 없었다.


‘그 많은 맥주를...’


물을 마시고, 거실로 나오자, 모두 나를 쳐다본다.

그 모습에 왜인지 기분이 싸함을 느꼈다.


“오빠, 우리 이차 갈 거니까, 오빠도 따라와!!!”

“난, 그냥 집에 있으면 안 될까?”


나가기 싫어하는 나에게 그녀들은 합창을 하듯 같은 대답을 했다.


“안돼!!!”


집안이 떠나갈 듯한 엄청난 외침이었다.

그녀들의 기에 눌려 맥주 캔을 주워 담아 그녀들 뒤를 따랐다.


.

.



* * * * *



민다연의 집.


민다연이 방문을 닫고 밖으로 나오고, 그 안에는 민다연의 할머니와 피나주 할매 둘이 남아 이야기를 지속한다.


민다연의 할머니가 피나주 할매에게 나에 관해 물었다.


“수련을 시켜보니 어떤 것 같나? 허우대만 멀쩡한 놈이가?”

“허우대는 멀쩡하지, 그런데 말이야, 그 놈 보통은 아니야.”

“싹수가 있다는 거네?”


피나주 할매가 너무나 진지한 표정을 짓자, 다연의 할머니도 긴장을 타는지, 마른침을 삼키며, 피나주 할매의 답을 기다렸다.


“그놈이 싹수가 있느 것인지, 그놈 안에 있는 것이 엄청난 것인진 아직 답이 안 서네,”

“안에 있는 그놈?”

“그래. 그놈 안에 크게 들었어. 그것도 아주 큰 놈이.”

“파령검 말인가?”

“아니, 그놈은 비교도 안 되는 놈이 들었어.”

“뭐? 파령검 말고도 또 다른 놈이 들어있다는 거네?”

“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놈 안에 있는 놈이 예사 놈은 아니야. 나도 간신히 그놈이 있다는 정도만 눈치챘으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

“그려, 앞으로도 우리 다연이하고 고놈 부탁혀.”

“그래, 나도 그놈의 정체가 궁금하거든.”


다연은 문밖에서 두 사람의 얘기를 들은 다연은 놀람과 동시에, 호기심이 생겼다.



* * * * *



제주 돼지집.


삼겹살이 익어가자, 세 여자의 젓가락이 바쁘다.

주종은 이제 소주로 이어졌다.


나현과 유현이 나란히 앉아 잔을 부딪치며 목구멍 너머로 소주를 넘기기 바빴고, 지현은 내 옆에 앉아 못마땅한 표정으로 홀짝홀짝 소주를 마셨다.

그러다, 취기가 올랐는지, 지현이 내슬슬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그래서, 죽으면 다 끝이라고 생각했니?”

“... 갑자기?”

“왜. 뭐 찔리는 거라도 있어?”

“아니, 너 취한 것 같은데...”

“괜찮아. 내일은 비번이니까.”

“비번은 무슨 니가 언제 수사하면서 쉰 적 있었니?”

“풋!”

“뭐가 웃겨?”

“그러게, 뭐가 웃긴 거지? 오빠가 나를 아는 것처럼 얘기한 게 웃긴 건지, 오빠가 살아있어서 웃긴 건지, 나도 잘 모르겠다. 훗.”


지현은 날 보며 실실 웃었다.

그 모습에 지현이 취했다고 확신한 난 지현을 빤히 바라보았다.


‘취하면, 실실 웃는 버릇은 여전하구나. 하지현.’


내가 흐트러진 지현의 머리를 쓸어 귀 뒤로 넘겨주자, 그것을 바라보고 있던 나현과 유현.

소주잔을 손에 들고는 그대로 숨죽이고 지현과 나를 빤히 바라보았다.

둘의 시선을 눈치채지 못한 난 그저 지현이 귀엽다고 느꼈다.


‘녀석.’


지현은 나의 손을 잡고는 체온을 느끼려는 듯 나의 손을 뺨에 대고는 나를 바라보았다.


“오빠. 살아 있어서 고마워.”


지현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 모습에, 나의 심장은 터질 것 같았다.

사랑스러움, 그것보다 너무나 고마웠다.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었다.’


지현의 애잔한 눈빛을 보다 나도 모르게 그녀의 얼굴에 가까이 다가간 나의 모습에, 순간 놀라 옆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 모습에, 숨죽이며 우리를 지켜보던 나현과 유현이 나와 눈이 마주쳤다.


그녀들은 마른침을 삼키곤 바로 잔에 담긴 소주를 입안으로 털어 넣었다.

나도 당황해 지현에게서 떨어졌다.


‘악! 이게 뭐야. 내가 홀렸나?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그러자, 지현이 나를 와락 끌어안았다.


“다행이야.”

“너, 취했다.”


두 현지의 시선을 의식해, 지현이를 그대로 안고 일어섰다.


“지현이가 많이 취했네. 이제 집으로 가자. 두 사람도 일어나.”


안고 있는 지현의 팔을 풀고 어깨로 부축하며, 밖으로 나왔다.

그리곤, 거동이 불편해 지현을 등에 업었다.

지현은 나의 등에 업히니, 더욱 취기가 오르는지, 나의 등을 파고 들었다.


“역시 따듯해.”


‘뭐야, 취한 거야, 안 취한 거야? 이 녀석!’


지현을 업고 가는 나를 나현과 유현이 뒤따르며, 둘이 조용히 입담을 나눴다.


“아무래도, 언니가 오빠를 잊지 못한 것 같지?”

“... 그, 그래. 그렇게 보이긴 해.”

“역시, 오빠 옆에는 지현 언니가 있어야 오빠가 딴생각을 못 하지.”

“그런데, 현신 오빠 말이야. 왜 경대를 그만둔 거야?”


유현이 말을 돌렸다.


“그러게, 경대를 그만둔 게 3학년 때니까 군대 갔다 와서 복학하지 않고, 그만둔 것 같아.”

“지현 언니가 오해할만하네.”

“응? 오해?”

“지현 언니는 오빠가 언니 때문에, 경대 그만둔 것 같아서 미안해하던데?”

“그게 무슨 소리야. 언니가 경대 들어갔다고 오빠가 얼마나 기뻐했는데...”

“뭐?”

“저 둘.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있는 것 같아.”

“...”


지현을 집으로 데리고 오긴 했는데, 지현은 이미 꿈나라로 빠져 버렸다.

급한 대로 지현일 내방으로 옮겨 침대에 뉘었다.

그리곤,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거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두 현지.

그녀들은 나에게 묻고 싶은 게 많은 듯 시원한 냉수로 속을 달래고 나를 소파에 앉혔다.


“오빠! 궁금한 게 있는데, 경대 왜 그만둔 거야? 진짜 이유가 뭐야?”


나현의 생뚱맞은 질문에, 난 자리에서 일어섰다.


“취했어?”

“아니, 안 취했어. 그때 이유를 정확히 듣지 못해서 지금이라도 들어 보려고 이러는 것 뿐이야.”

“늦었어. 잠이나 자.”


내가 위층으로 올라가려 하자,


“오빠. 어디가? 오빠 방엔 지금 지현 언니가 자고 있잖아.”

“아, 그, 그렇지?”


난 서둘러 아버지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아버렸다.

방 안에 들어온 나의 심장이 빠른 속도로 뛰었다.

그리고, 지현과 헤어지던 그때가 떠올랐다.



* * * * * * * * * *



지현과 헤어지던 당일.


“지현아. 너와 했던 약속 지키지 못할 것 같아.”

“뭐? 오빠! 왜 그래.”

“미안해. 그리고 우리 여기까지만 하자, 정의로운 경찰이 되어줘.”


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왔다.

그 뒤로 지현은 자리를 쉽게 떠나지 못하고 한참을 슬픔에 잠겨 있었다.


.

.

.

.


카페에서 나온 난, 그저 지현에게 미안한 마음뿐이었다.

내가 경찰이 되어 그녀의 소원을 이뤄주려 했지만, 결국 그 소원은 이룰 수 없다는 것을, 난 군에 있으면서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 * * * * * * * * *



아버지의 방.


나의 심장은 터질 듯 고통을 내게 주고 있었다.


.

.


그때의 감정,


.

.


지현과 함께했던 행복한 순간들.


하지만, 그것은 그녀의 바람이 이뤄지지 않는 일순간 깨져버릴 수밖에 없는 유리 같은 행복이라 생각했던 내가 너무나 미웠다.


‘비겁한 놈.’


나도 취기가 오르는 것인지, 아니면 자책으로 취해가는 것인지, 자신도 분간이 안 되는 상황에 심장만이 터질듯한 고통을 내게 주었다.


.

.

.

.


날이 밝았다.

결국 난 눈을 감지 못했다.

한숨도 이루지 못하고 날이 밝았다.


밤새 슬픔과 고통으로 몸부림치다 지현을 아직도 사랑한다는 내 감정만 확인했다.


‘이제, 어쩌지?’


어제의 기억이 생생한 난 제정신으로 지현을 볼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이 상황에도 나의 몸은 본능에 충실했다.


- 꼬로로록.


이 상황에도 배고픔이라니...


조심스럽게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니, 조용했다.


‘뭐지? 너무 이른 시간인가?’


고개를 돌려 시계를 바라보았다.


‘오전 8시. 늦잠인가?’


우선 목이 타서 물을 마셨다.

컵을 씻고 돌아서다 컵을 놓일뻔했다.

지현이 거실로 내려와 나와 눈이 마주쳤기 때문이었다.


떨어뜨릴 뻔한 컵을 다잡아 싱크대에 올려놓고, 조심스럽게 거실로 나왔다.


“자, 잘 잤어?”

“응? 응.”


지현과 나의 어색한 대화.


“애들은 나갔어?”

“모, 모르겠는데?”


두 현지가 없는 것인지 아주 조용했다.

나와 지현의 어색함에 정적이 흐르고...


“지, 지현아. 속은 괜찮아?”


지현의 표정은 그리 좋지 않았다.


“아니, 그보다 어제는 어떻게 된 거야? 왜 내가 오빠 방에서 잤어?”

“너, 어제 만취해서...”

“그, 그래?”


지현의 표정이 더 안 좋아졌다.


“오빠. 나 어제 실수한 것 없었지?”

“응? 아, 응. 어, 없었어. 그런데, 어제일... 기억 안 나?”


지현의 표정은 더욱 안 좋아졌다.


“어제, 무슨 일 있었어?”

“없었어.”


지현의 표정이 좋아졌다.

그 표정을 보니, 나도 안심이 되었다.


‘그래, 어제 무슨 일이 있었든, 그건 취해서 그런 거니까, 덮자.’


“지현아, 조금만 기다려.”

“응? 뭘?”


난 주방으로 다시 들어가, 콩나물과 황태를 준비했다.

그리곤, 간단하게 다듬고, 콩나물 해장국을 끓이기 시작했다.


‘현지 놈은 나간 건가?’


콩나물 해장국이 보글보글 끓자, 파를 썰어 넣었다.

그리곤, 햇반을 찾아 레인지에 넣고 버튼을 누르려는 순간, 현관문이 열렸다.


두 현지가 간단한 해장거리를 사 들고 들어왔다.

그리곤, 해장국 냄새에 이끌려 주방으로 들어왔고, 자신들이 사 온 것들을 꺼내 놓고는 거실로 가 지현 옆에 앉았다.


‘식사 준비 도와주려나 싶었는데, 뭘 사 온 거야?’


현지가 사 온 것은 밀키트 제품이었다.


[ 서울양평해장국 ]


해장국 밀키트 제품을 보며, 나의 콩나물 해장국을 보았다.


‘에휴, 그래, 저것보단 이게 낮겠지.’


난 해장국을 냄비에 넣고 끓이기 시작했다.

전자레인지엔 햇반이 더 추가되었다.


식사 준비를 마치고, 탁자에 올려놓자, 지현이 나를 빤히 바라보았다.


“지현아. 왜?”

“오빠. 나. 콩나물 해장국 줘.”

“응?”


내가 현지가 사 온 해장국만 탁자에 올려놓으니, 속이 부담스러워 그런지, 내가 끓인 해장국을 달라고 했다.


지현에게 콩나물 해장국을 정성스럽게 담아내었고, 나도 콩나물 해장국을 담아 자리에 놓았다.

지현은 내가 해장국을 탁자에 내려놓자마자 한술 떠서 입안으로 가져갔다.


“아, 역시, 오빠 해장국이 최고야. 오랜만이다. 오빠 해장국.”

“응? 그래? 속이 확 풀리면 그걸로 최고지.”


지현은 아직도 내가 끓여 준 해장국의 맛을 기억하고 있는 것인지, 기분이 좋아 보였다.

미소를 짓는 지현을 보니, 나의 가슴 한구석에 얼어있던 얼음이 녹듯 따듯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따가운 시선도 느껴졌다.


두 현지가 해장국을 뜨다 말고 나와 지현을 관찰하듯 살피고 있었다.


“식기 전에 먹어. 그 서울양평해장국 유명한 것 같더라 빨리 먹어.”


나의 어색함에, 두 현지는 미묘한 미소를 짓고는 이내 해장국을 입으로 가져갔다.

식사를 마치니, 커피가 생각났다.


난 서둘러 커피를 내렸다.

이러고 있으니, 마치 주부가 된 듯했다.


‘아이고, 내 팔자야...’


커피를 내려 그녀들 앞에 내려놓고, 나도 커피를 음미했다.

그리고, 나현은 내게 물었다.

내가 군에 있을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현신무당과함께020.jpg




항상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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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57화. 이제부터가 본론. 24.02.21 67 1 12쪽
56 56화. 좌절된 승진. 24.02.19 68 1 13쪽
55 55화. 원수의 상판을 보다. 24.02.17 80 1 13쪽
54 54화. 분노의 이름. 24.02.13 77 1 14쪽
53 53화. 지옥 형벌. 24.02.12 75 1 14쪽
52 52화. 금단의 호두. 24.02.11 81 1 14쪽
51 51화. 피곤을 이기고... 24.02.05 95 1 12쪽
50 50화. 천부산에 오르다. 24.02.04 91 1 13쪽
49 49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24.02.01 99 1 13쪽
48 48화. 붉은 천 아래... 24.01.30 98 1 12쪽
47 47화. 개 못 주는 버릇. 24.01.29 101 1 14쪽
46 46화. 엄마의 기일. 24.01.24 101 1 12쪽
45 45화. 가족의 맛. 24.01.23 110 1 12쪽
44 44화. 수사의 벽. 24.01.22 102 1 12쪽
43 43화. 당사자에게 듣다. 24.01.19 98 1 12쪽
42 42화. 꼬실 확률 백 퍼센트. 24.01.18 109 1 11쪽
41 41화. 수상한 천덕산. 24.01.17 113 1 12쪽
40 40화. 곡성으로 가는 길. 24.01.16 114 1 12쪽
» 39화. 감정이 일렁이다. 24.01.15 131 1 13쪽
38 38화. 비밀은 없다. 24.01.13 126 1 12쪽
37 37화. 피나주와 첫 수련. 24.01.09 128 2 13쪽
36 36화. 정 병장의 두 여인. 24.01.08 127 1 14쪽
35 35화. 목격자 정만은 병장. 24.01.06 130 2 14쪽
34 34화. 심령수사. 24.01.05 124 2 13쪽
33 33화. 사건과 팀 결성? 24.01.04 129 1 12쪽
32 32. 흡령술(吸靈術), 흡귀(吸鬼)를 잡다. 24.01.03 125 2 15쪽
31 31화. 흡귀 24.01.02 131 1 13쪽
30 30화. 지하 2층의 불명(不明). 24.01.01 132 1 15쪽
29 29화. 인신공양(人身供犧). 23.12.30 129 2 12쪽
28 28화. 민다연 23.12.29 139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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