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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한 컵 망상 한 수저

현신 무당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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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pd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3.12.03 15:45
최근연재일 :
2024.09.15 15:00
연재수 :
117 회
조회수 :
11,243
추천수 :
103
글자수 :
689,230

작성
24.01.0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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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추천
2
글자
13쪽

37화. 피나주와 첫 수련.

본 콘텐츠는 픽션으로 내용에 등장하는 모든 상황은 가상이며, 브랜드, 단체, 기관, 이름과 상황은 모두 허구입니다. 현실과 단 하나의 연관성도 없음을 밝힙니다.




DUMMY

지현은 나에게 결심을 강요라도 하듯 힘있는 눈빛을 보냈고, 난 그녀의 눈빛과 반대로, 그녀의 눈빛에 부응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한심해 보여, 그 눈빛을 바라볼 수 없었다.


‘미안하다 지현아.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지현은 내가 눈을 돌려 피하자, 나의 팔을 잡았다.


“나현신! 나 똑바로 봐. 이제 도망치지 마. 나한테서 그리고 언니한테서...”

“지... 지현아...”


지현과 나.

우리 둘 사이엔 사연이 있다.

그녀와 나 사이에 묘한 감정의 기류가 흐르는 그때.

나의 전화기가 시끄럽게 울었다.


“여보세요?”


민다연이었다.

전화 용건은 오늘이 피나주 할멈에게 교육을 받기로 한 첫날이었다.


“아, 오늘이었나요? 깜빡했네요. 죄송해요. 어디로 가면 되나요?”


민다연은 자신의 집으로 오라했고, 최대한 빨리 가겠다고 말하곤, 통화를 끊었다.


“저, 저기, 지현아. 나 지금 가볼 곳이 있는데...”

“알아. 통화 들었어. 어차피 여기선 내 차가 없으면 못 움직이니 데려다줄게.”

“아하하, 으응, 고마워. 괜히 민폐 주는 것 같네.”

“맞아 민폐야. 그러니 갚아!! 내일부터 오빠는 항상 나와 현지와 함께야. 오늘 정만은 병장 사건을 인계받으면 이 건도 함께 오빠와 수사할 거니까 그리 알아.”

“야! 난 민간인이야. 날 강제 할 순 없어.”

“훗!! 웃기네, 나보다 더 바라고 있으면서...”

“뭐?”

“됐어. 일단, 그 민다연씨 집 주소나 불러.”

“응.”


민다연 집을 지현에게 알려 주고 차로 이동하고 있지만,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것은 지현의 말이었다.


‘내가, 수사를 즐기고 있는 건가? 설마. 난 이쪽 일에 관심을 끊은 지 오랜데...’


망상에 빠지듯 수사에 관한 나의 흥미도를 자신에게 확인하고 있는 사이, 차는 민다연의 집에 도착해 있었다.


“오빠. 오빠!! 여기 맞아? 맞냐구!!!”


지현이 민다연의 집 앞에 차를 세우고 나에게 소리쳤다.

그 소리에 놀라 정신을 차리고 지현을 바라보았다.


“응?”

“여기가 맞냐고!!”


차창을 내리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민다연의 집이었다.


“응, 맞아. 고미워.”


차에서 내려 대문 옆 초인종을 누르자, 바로 문이 열렸다.

내가 안으로 들어서니, 지현과 유현도 따라 들어왔다.


“어? 지현이 넌 왜 와?”

“왜, 오긴 수사지 수사.”

“뭔, 수사를... 민다연씨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잖아.”

“상관이 있는지 없는지는 만나보면 알겠지.”

“뭔, 뚱딴지같은 소리야.”

“그 흡귄지 뭔지를 오빠가 처음 만난 건 민다연 무당. 아니 민다연씨가 소개한 일 때문이라면서, 그러니, 그 흡귄가 뭔가가 민다연씨랑 관계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이 우선이지.”


지현의 억지스러움에 웃음이 날뻔했지만, 그녀의 말이 또 틀린 것은 아니었다.

내게 준 거금 그리고, 엄청난 악귀, 거기에 내게는 정확한 정보가 없던 상태로 그 위험한 곳에 들어가게 했다.

물론, 그때의 상황을 보면, 민다연도 정확히 그곳에 흡귀가 있다는 것은 몰랐던 것 같다.

하지만,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위험한 것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는 듯했지만, 내게는 딱히 정보를 주지 않은 것은 생각하기에 따라 달리 생각될 수도 있겠단 기분이 들었다.


“야. 그래도 그렇지, 민다연씨가 그런 무시무시한 악귀를 세상에 풀었다는 거야?”

“그야 모르지, 그 민다연 무당. 아니 민다연씨도 악귀와 한통속일지.”

“그런, 말도 안 되는...”

“그러니까, 내가 밝혀 보겠단 거잖아.”


지현은 거침없이 직진했다.

그런 지현을 막으려 했지만, 미처 막지 못했다.

지현은 넓은 마당을 지나 그대로 반짝거리는 마루를 향해 빠르게 돌진했다.

그리곤, 민다연의 허가도 없이 마루 위로 올라섰다.


“아, 아니, 지현아 그래도 그렇게 막 들어가는 건...”


지현은 나의 말을 무시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난 어이가 없어서 유현에게 말리라고 하려 했지만, 유현도 이미 마루를 가로질러 지현의 뒤를 따르고 있었다.


“나참. 이것들이 도대체 예의라고는 없는거야?”


나도 서둘러 안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니, 이미 모두가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거기엔 피나주 할멈도 자리했다.


피나주 할멈과 민다연이 나란히 앉아 있었고, 건너로 지현과 유현이 앉아 있었다.

내가 들어서자, 민다연이 웃으며 반갑게 반겨 주었다.


“현신씨 어서 와요.”

“네. 다연씨. 죄송해요. 혼자 온 것이 아니라서...”

“괜, 괜찮아요. 우린 사람 만나는 것이 일이잖아요.”

“이해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민다연에게 미안한 감정으로 사과를 했지만, 지현과 유현이 같이 앉아 있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눈을 흘겨 지현을 쳐다봤지만, 지현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리곤, 본인이 하려는 일을 시작했다.


“민다연씨 초면에 몇 가지 물어도 될까요?”

“네? 그건 괜찮은데...”


분위기를 보아하니, 정확한 자기소개가 없던 것 같았다.

그래서 급히 지현의 말을 막고 지현을 소개했다.

거기에 우리가 민다연에게 묻고자 하는 것은 폐건물에서 보았던 흡귀에 관한 것도 있었다.


“민다연씨, 폐건물 지하에 악귀가 있었다는데, 혹시 알고 있었나요?”


민다연은 지현의 단도직입적 물음에 당황한 것인지, 선 듯 답하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그 모습에 나도 궁금했다.


그녀를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렴풋이 짐작만 할 뿐이었지 나도 알지 못했기에, 민다연이 폐건물 지하에 흡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궁금했다.


‘다연씨는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 그래서... 그런 고액을...’


잠시 머뭇거렸던 다연은 지현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리곤, 나를 슬쩍 보곤, 부정하는 답을 했다.


“아뇨, 그곳에 불길한 기운을 느끼긴 했지만, 그것이 흡귀일 줄은 미처 알지 못했어요. 알았다면, 현신씨에게 의뢰를 하지 않았겠죠. 현신씨는 제 생명의 은인이니까요.”

“생, 생명의 은인요?”

“네.”


다연이 나를 생명의 은인이라 칭하자, 지현은 나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리곤, 직업병에 걸린 사람처럼 자신의 직업에 충실했다.


“그럼, 다른 질문을 할게요. 폐건물에서 느꼈던 그 기운, 다른 곳에서도 느낀 적이 있나요?”

“그, 그건 왜...?”

“수사에 필요한 것이라... 느낀 적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알려 주면 좋을 것 같은데요.”

“네? 수사요?”


민다연이 수사라는 말에, 또 당황한다.

그래서 내가 다연에게 설명을 하려 했지만, 지현이 나의 말을 짤라버린다.


“지현아! 그래도, 설명은 해야...”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야. 수사 중인 내용은 일반인에게 공개할 수 없어.”


지현이 단호하게, 잘라 말하자, 뭐라 할 말이 없었다.

수사 중인 사건은 발설할 수 없는 것이 규칙이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설명도 없이 그냥 묻는 건 대답해야 하는 상대방은 당황하거나 난감해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 같았다.


‘나 같아도 대답하기 힘들겠다. 하경위님.’


입 밖으로 차마 내지 못하고, 머릿속으로 중얼거리는 나였지만, 다연을 바라보고 있으니, 다연은 나의 눈길에 용기를 얻었는지, 지현의 물음에 답했다.


“네, 있어요. 정확하진 않지만, 몇주 전인 것 같아요.”

“정말요? 혹시 위치, 위치도 알 수 있을까요?”

“정확한 위치는... 그저 한강에서 조깅을 할 때 잠깐 느낀 것이라...”


다연의 입에서 한강이란 단어가 나오자, 지현과 나의 눈이 마주쳤고, 유현과도 단서를 얻은 듯 굳은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봤다.


그때 피나주 할멈이 나를 보며 한심하단 표정을 짓고는 한숨을 내쉈다.


“이놈아, 주둥이들 그만 놀리고, 그 징징거리는 핸드폰이나 받아라. 신경 쓰인다.”

“아! 네? 아! 네, 네. 할머님.”


난, 나의 주머니에서 진동으로 울리는 전화길 꺼냈다.

아버지였다.


‘응? 아버진 제주에 가셨는데? 제주에서 전화하신 건가?’


전화를 받으려 하자, 나의 손보다 전화가 먼저 끊겼다.


‘엇, 뭐, 별일 있음, 또 하시겠지.’


난 전화를 다시 주머니에 넣었다.


“누구야?”


지현이 내게 물었지만, 난 별 것 아닌 듯 아버지 전화라 말하고, 다시 다연을 바라보았다.


“저기, 그럼, 다연씨는 한강에서 그 흡귀에게서 느꼈던 그 기운을 한강에서 느꼈다는 거죠?”

“네, 현신씨.”


얘기가 쉽게 끝나지 않자, 피나주가 짜증이 나는 듯 언성을 높였다.


“야, 이눔들아, 흡귄지 악귄지 그 얘긴 니들끼리 차차하고, 나현신, 민다연. 너희는 나와 약속 한데로 지금부터 수련을 시작해야겠지?”

“네?” “네. 할머니.”


피나주가 자리에서 일어서며, 우리 둘에게 눈짓했다.


“따라와.”


피나주가 자리를 뜨자, 민다연이 뒤를 따른다.

내가 바로 뒤따르지 않고 머뭇거리자, 다연이 나의 손을 잡더니, 자연스럽게 나를 이끌었다.

지현과 유현은 자연스럽게 거실에 남게 되었다.


민다연이 나의 손을 잡고 가는 모습을 탐탁지 않은 표정으로 지켜보는 지현과 그 모습을 바라보는 유현이었다.


.

.

.

.


피나주의 뒤를 따라 들어선 곳은 불교에서 사천왕이라 불리는 천왕을 사방위로 모셔놓은 방이었다.

사천왕의 얼굴은 모두 전장에 나서는 장수처럼 사납고 거친 표정을 지은 얼굴이었다.

당장이라도 싸움이 시작될 것만 같았다.


피나주는 사천왕이 바라보는 방 한가운데에 나를 앉혔다.

그리곤, 좌선을 한 채로 눈을 감게 했다.

이어서, 피나주의 가르침이 시작되었다.


“눈을 감고, 사천왕의 시선을 느껴 보거라.”

“네.”


사실 사천왕의 시선은 따로 느끼지 않아도 그들의 험상궂은 얼굴을 상상하는 순간, 그들의 시선은 나의 뇌리에 스쳤다.


‘표정들이 참...’


좌선하고 앉아 사방위에 놓인 사천왕의 시선을 느끼며, 정신을 집중하고 있을 사각.

나의 주머니가 시끄러웠다.

전화기가 또 징징거리며, 나의 집중력을 흩트려 놓았다.


“고놈 참 성가시게, 어여 받아.”

“네? 네. 할머니.”

“할머니 아니고 스승님.”

“네, 스승님.”


나주 할멈에게 꾸중 비스무리한 것을 당하니, 옆에 앉아 있던 민다연은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양 볼이 팽팽하게 부풀어 올랐다.

민망함에 전화길 서둘러 꺼내 액정을 보니, 나현이었다.


‘뭐야, 돌아가면서...’


전화를 받으려 액정에 손가락을 올리는 순간, 전화는 끊어졌다.


‘뭐, 야. 성격 참...’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무음으로 하고 전화길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그러자, 나주 할매는 내게 눈을 흘기고는, 다시 눈을 감고 좌선하고 앉아 정신을 집중해서 주변을 느끼라고 했다.


다시 집중하고 주변의 기운을 아니, 사천왕의 시선을 느끼고 있을 때, 나주 할매의 주문이 들어왔다.


“자, 이번엔, 다연이의 기운을 느껴 보거라.”

“네? 아, 네. 스승님.”


정신을 가다듬고, 옆에 있는 다연의 기운을 느끼기 위해 정신을 집중시켰다.

다연의 기운은 예상외로 빨리 느낄 수 있었다.


‘따, 따듯하다. 뭔가 포근하다. 색으로 말하면, 봄날, 연한 핑크 같다.’


나의 입에선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졌다.

나의 미소를 본 것인지 느낀 것인지, 나주 할매의 반응이 빨리 왔다.


“녀석, 다연이 기운은 금방 느꼈나 보구나, 그래, 다연이 기운이 어떤지 설명해 보거라.”


민다연이 옆에 있어 말하기가 부끄러운 면이 없지 않았지만, 그저 수련이라 생각하고 느낀 그대로를 나주 할매에게 말했다.

그러자, 다연의 얼굴이 홍조를 띠기 시작했다.


다연이 부끄러워하자, 나주 할매는 다음 수련 과제를 내렸다.


“자, 이제 네 놈의 몸 안에 있는 파령검을 뽑아 보아라.”


‘파령검.’


나주 할매가 내게 파령검을 뽑아 보라고 하자, 자신은 없었지만, 파령검이 네게 알려 준 방법으로 왼손에 빛을 만들어 오른손으로 검을 뽑듯 잡아 뽑았다.

하지만, 빛을 만드는 것은 성공했지만, 파령검은 뽑히지 않았다.


나의 한심한 모습에, 나주 할매는 인상을 찡그리며, 큰 한숨을 내쉬었고, 민다연의 표정을 보았을 땐 실망한 내색 하지 않으려 애쓰는 듯했지만, 실망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그 상황이라면 바로 느꼈을 것이다.


‘내가 봐도 한심하긴 하다.’


나주 할매는 수련이 부족해 그런 것이니 너무 낙담하지 말라며, 수련을 더욱 열심히 하라는 격려와도 같은 당부를 했다.

그러더니, 다시 좌선하고 앉아 주변의 기운을 느껴보라 했고, 난 온 정신을 집중해 주변의 기운을 살폈다.


.

.


불길한 붉은 기운이 내게 다가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 기운을 느끼자, 긴장감이 나의 몸을 뒤덮고 있었다.

현신무당과함께0229.jpg




항상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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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56화. 좌절된 승진. 24.02.19 68 1 13쪽
55 55화. 원수의 상판을 보다. 24.02.17 80 1 13쪽
54 54화. 분노의 이름. 24.02.13 77 1 14쪽
53 53화. 지옥 형벌. 24.02.12 75 1 14쪽
52 52화. 금단의 호두. 24.02.11 81 1 14쪽
51 51화. 피곤을 이기고... 24.02.05 95 1 12쪽
50 50화. 천부산에 오르다. 24.02.04 91 1 13쪽
49 49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24.02.01 99 1 13쪽
48 48화. 붉은 천 아래... 24.01.30 98 1 12쪽
47 47화. 개 못 주는 버릇. 24.01.29 101 1 14쪽
46 46화. 엄마의 기일. 24.01.24 101 1 12쪽
45 45화. 가족의 맛. 24.01.23 110 1 12쪽
44 44화. 수사의 벽. 24.01.22 102 1 12쪽
43 43화. 당사자에게 듣다. 24.01.19 98 1 12쪽
42 42화. 꼬실 확률 백 퍼센트. 24.01.18 109 1 11쪽
41 41화. 수상한 천덕산. 24.01.17 113 1 12쪽
40 40화. 곡성으로 가는 길. 24.01.16 115 1 12쪽
39 39화. 감정이 일렁이다. 24.01.15 131 1 13쪽
38 38화. 비밀은 없다. 24.01.13 126 1 12쪽
» 37화. 피나주와 첫 수련. 24.01.09 129 2 13쪽
36 36화. 정 병장의 두 여인. 24.01.08 127 1 14쪽
35 35화. 목격자 정만은 병장. 24.01.06 130 2 14쪽
34 34화. 심령수사. 24.01.05 124 2 13쪽
33 33화. 사건과 팀 결성? 24.01.04 129 1 12쪽
32 32. 흡령술(吸靈術), 흡귀(吸鬼)를 잡다. 24.01.03 125 2 15쪽
31 31화. 흡귀 24.01.02 131 1 13쪽
30 30화. 지하 2층의 불명(不明). 24.01.01 132 1 15쪽
29 29화. 인신공양(人身供犧). 23.12.30 129 2 12쪽
28 28화. 민다연 23.12.29 139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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