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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갇힌 게임이 좋았던 것에 관해서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중·단편

LADEO
작품등록일 :
2021.04.29 12:09
최근연재일 :
2021.05.12 23:00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731
추천수 :
22
글자수 :
40,789

작성
21.05.10 23:00
조회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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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6쪽

12. 하라는 사냥은 안하고, 다른 스킬을 키우는 RPG

DUMMY

아무튼 그렇게 우리 둘이 직업을 배정을 받고 나서, 나는 살짝 가슴이 두근 거리면서 당장 사냥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냥을 하기 위해서 움직이려는 순간, 캐롤라인은 그대로 내 어깨를 붙잡으면서 말했다.

"왜?"

"곧바로 사냥을 가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야."

"그럼 뭘 해야 하는데?"

"우선은 장비를 맞춰야지."

캐롤라인은 한손에 사전 같은 걸 든 상태로 말했고, 나는 얼굴을 찌푸리면서 캐롤라인을 바라보았다.

"장비를 맞추려면 돈이 필요하잖아."

"그러니깐, 그 돈을 벌러 가야한다고."

"그니깐, 그 돈은.."

그 순간 캐롤라인은 내 입에 손을 올리면서 말했다.

"그만, 채집을 해서 돈을 구한다음에 그걸로 장비를 구매하고, 그걸로 이제 또 이제 사냥을 해서 그때부터는 이제 보스들을 잡으면서 돈을 모을 거야."

"아니.. 그냥 적당히 즐기다가 나가면 안돼?"

나는 조심스럽게 캐롤라인에게 말했지만, 캐롤라인은 고개를 저으면서 말했다.

"그러면 모든 스토리를 볼 수가 없어."

"왜 굳이 모든 스토리를 하는 거야?"

"그게 바로 RPG의 묘미이니깐, 성장해가면서 스토리를 보는 맛이 있는게 바로 RPG니깐."

"너 저번에는 RPG가 별로라면서."

"그때는 게임 자체가 별로 였는데, 이번에는 좀 재밌어보여서 해보려고."

"아니..."

"컴퓨터가 나빠서 못했으니깐~"

캐롤라인은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

나는 솔직히 그냥 적당히 사냥좀 하다가 다른 게임으로 넘어갈 생각이였다, 아니면 나머지 그 둘을 데려가거나, 일단 그 농사를 짓는 게임에서 모아두었던 돈이 별로 없었던 것도 있지만, 웬지 모르게 캐롤라인을 혼자서 둘 수가 없었기에,

나는 그대로 캐롤라인과 어울려주기로 했다.

뭐 그렇다고 해서, 하는 일이라고는 그냥 약초를 채집하고, 또 채집하고. 또 채집하는 일 뿐이였다.

"도대체 여기서 근데 뭘 채집하는 거야?"

나는 캐롤라인에게 NPC가 유저에게 채집기술을 가리켜주고, 처음으로 채집하는 장소에 가서 물었다.

"모든 광물들."

"모든 광물들을 채취하려면 돌아다니면서 광물을 채취해야하지 않아?"

"어차피 모든 필드에서 나오는 광물들도 여기서도 나오니깐 여기서 채굴해도 딱히 상관 없어."

캐롤라인은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이걸 잘만들었다고 해야할지.. 못만들었다고 해야할지.."

"잘 만든 거지, 그래도 여기가 비교적 비싼 광물의 확률은 엄청 낮아!"

캐롤라인은 엄청나게 환하게 웃으면서 이야기 했고, 나는 그런 캐롤라인을 보면서 살짝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이런 걸 왜 좋아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그렇게 미친듯이 채집을 하고, 또 채집을 해서 이 물건들을 경매장에 판매를 해서 수익을 벌어들였다.

그렇게 많은 돈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적은 돈도 아니였다. 그렇게 해서 모인돈을 가지고, 경매장에서 사람들의 손길을 거친 장비들로 몸을 전체적으로 무장을 하고, 우리는 사냥을 하러 사냥터로 향하고 싶긴 했으나, 하루 종일 채집질로 인해서 몸은 이미 피로해질 대로 피로해져 있었고, 내일 부터 사냥을 가기로 했다.

아무튼 그렇게 몸이 완전히 노곤해질 대로 노곤해진 우리가 향한 곳은 다름 아닌 그냥 마을에 있는 음식점 같은 곳이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험가임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이 상당히 과격하거나, 거칠어보이는 옷을 입고 있었다. 그에 비해서 우리는 그냥 평범하게 티셔츠와 바지만을 입고 있었다.

우리는 간단하게 음료와 그 다음에 육류의 먹거리를 시켜놓고서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뭐.. 오늘 정도의 수익이라면 이렇게만 일해도 충분히 먹고 살만할 거 같기는 한데."

캐롤라인은 오늘 대략적으로 나온 수익을 종이에 정리하면서 나하나테 말해주었다.

"어느정도 벌렸는데?"

"이 게임의 돈의 가치가 좀 많이 역변하기는 하는데, 이 돈을 가지고 나간다면야.. 왠만한 다른 게임에 정착했을 때, 그래도 자본을 가지고 시작하는 정도 겠네."

"네 돈만 가지고 그정도면, 내 돈까지 합친다면.."

"뭐 프리미어 팩을 가지고 시작하는 정도는 번 거지."

"프리미어 팩이라.. "

"뭐 그래도 돈을 많이 벌긴 한 거니깐."

캐롤라인은 미소를 지으면서 돈을 책상에 한 곳에 모으면서 툭툭 쳤다.

"그건 그렇고, 확실히 사냥이 훨씬 더 돈이 잘 벌리기는 하는 모양이야?"

나는 캐롤라인에게 물었다.

"글쎄? 사냥을 통해서 버는 건은 희귀한 전리품들을 파는 건데, 그렇게 많이 벌지는 못할 걸?"

"많이 버니깐 사람들이 사냥 위주로 하는 거 아니야?"

"많이 벌어서 한다고 보기보다는 그냥 재밌으니깐 하는 거 같은데 말이지.."

캐롤라인은 자신의 턱을 매만지면서 말했다.

"재밌어서라.."

"굳이 여기까지 와서 노동을 하고 있을 필요는 없잖아, 적당히 벌어도 살만한데."

"그건 그렇지.."

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고기를 포크로 찍으면서 말했다.

"그건 그렇고 그 둘은 어디간 거야?"

캐롤라인은 조심스럽게 나한테 물었다.

"둘 이라니?"

'젠틀맨 친구 2명, 남자애들."

"아.. 걔네.."

확실히 재민이와 호준이는 같이 이 세계로 들어왔는데 모습은 커녕, 목소리로 조차 듣지를 못했다.

물론 우리가 하루종일 한 곳에 짱박혀있어서 그런 것도 있었지만, 그렇다하면 호준이는 충분히 만날 수 있을 거 같은데, 걔의 성격이라면."

하지만 만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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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 신뢰불가. 21.05.12 6 0 6쪽
13 13. AI 21.05.11 8 0 7쪽
» 12. 하라는 사냥은 안하고, 다른 스킬을 키우는 RPG 21.05.10 8 0 6쪽
11 11. 절대적인 동료는 존재하지 않는다. 21.05.09 74 0 7쪽
10 10. 세기말 듀오. 21.05.08 47 0 7쪽
9 9. 누르지 말라고. 21.05.07 18 1 7쪽
8 8. 게임 갈아타기. 21.05.06 33 2 7쪽
7 7. 처음부터 시작하는 농경생활. +1 21.05.05 36 3 7쪽
6 6. 버그는 유저가 직접고쳐야지. 21.05.04 143 3 7쪽
5 5. 중간 정산. +1 21.05.03 47 2 7쪽
4 4. 구매가와 판매가의 차이가 더럽게 나는 것에 관해서. +1 21.05.02 49 3 7쪽
3 3. 역할분담을 통해서 최대한 이익을 얻어보자. 21.05.01 56 2 7쪽
2 2.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식주 21.04.30 78 3 7쪽
1 1. 컴퓨터 켜놓고, 통화하다가 자지말라고. +1 21.04.29 129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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