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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갇힌 게임이 좋았던 것에 관해서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중·단편

LADEO
작품등록일 :
2021.04.29 12:09
최근연재일 :
2021.05.12 23:00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726
추천수 :
22
글자수 :
40,789

작성
21.05.05 23:00
조회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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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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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7. 처음부터 시작하는 농경생활.

DUMMY

나는 그 종이가 점점 무너지면서 사라지는 것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그대로 그 종이를 유저데이터에 그대로 억지로 꼽아넣었다.

그러자 그 데이터를 꼽아넣은 내 손은 핸드폰 진동모드 마냥 미친듯이 진동하다가 이내 몸이 완전히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 왔다.

내 앞에 있었던 NPC여자애는 이미 어디론가로 사라져버려있었다.

그리고 진동하던 내 몸 또한 강한 진동이 계속해서 일어나다가 이내 사그라드는 듯 했으나, 나는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그리고 일어났을 때는 마을 병원 같은 곳에 있었다.

"아 일어나셨군요."

그리고 내 앞에는 NPC의사가 있었다.

"바닥에 쓰러져 계셔서 급하게 병원으로 모셔서 치료했답니다, 그렇게 심각한 건 아니라서 가벼운 치료인지라 그냥 250원 받았습니다."

나는 잠시동안 멍하니 의사를 쳐다보다가, 내가 어제 겨우 겨우 번 돈이 540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그대로 표정이 굳어버렸다.

그렇게 병원에서 250골드를 떼이고 나서 나는 멍하니 밖으로 걸어나왔다.

그리고 상당히 밝은 표정으로 걸어다니고 있는 분명히 NPC 파일을 뜯어내고 나서, 사라져야 했을 그 애가 멀쩡하게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나는 급하게 놀라서 그 애에게 다가갔다.

"괜찮냐?"

나는 너무나도 놀란 나머지 그애의 어꺠를 붙잡고 흔들면서 물었고, 그 애는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더 놀란 반응을 보였다.

"저를 아세요..?"

"그럼 알고 말지, 네가 나를 이상한 곳으로 데려갔었잖아."

"이상한 곳이라뇨..?"

나는 그 애가 애매모호한 반응을 보이면서, 기묘한 태도를 보이는 곳이 솔직히 짜증이 나서, 그 애를 데리고 그 장소가 있는 곳까지 향했을 때.

거기에는 원래부터 아무것도 없었다는 듯이 그냥 평지로 바뀌어 있었다.

"뭔가 잘못 보신 거 같은데.."

그 애는 뭔가 곤란해 보이는 표정으로 나에게 이야기 했고, 더 이상 이애를 붙잡고 있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 없다는 걸 깨달은 나는 그대로 여자애를 놓아주고.

일단 몸이 0과1로 나뉘어지는 걸 보고 싶기 않았기에, 이곳에서의 돈의 가치가 다른 세상에서 어느 정도의 값어치를 하는지 궁금했기에,

일단 재민이와 호준이를 뒤로 한채로 나는 이 게임에서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영자가 없지는 않은 모양이다, 단지가 운영자가 개입하는 순간은 게임자체가 붕괴도리 정도의 문제가 일어났을 때, NPC를 유저로 만드는 순간, 어떤 느낌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게임 자체에 영향을 많이 주는 일이 일어났을 때에 한해서 게임에 개입을 한다는 걸 알았다.

문제는 나한테는 아직 기억이남아있다는 거고, 뭐 딱히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것 만으로는 뭐라고 안하겠지만, 내가 이 사실을 마을에 퍼트리게 된다면 그때는 강제적으로 NPC로 만들어져서 입 막음을 당하지 않을가 싶다.

그렇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있을 때 쯤, 갑작스럽게 궁금한 것이 생겼다.

그러면 지금 다시나타난 저 애는 NPC인가 아니면 유저 인가.

나는 궁금증을 해겨랗기 위해서 다시 그 애가 가버렸던 길을 따라가면서,

그 애가 지금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는지 확인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따라갔을 때, 그 애는 바닷가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나는 자연스럽게 그 옆으로 가서 낚시대를 던졌고, 그 애는 옆으로 온 나를 묘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딱히 어떤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옆에서 낚시를 했다. 대략적으로 물고기 5마리를 넘게 잡았을 때, 여자애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서서 낚시를 하는 나에게 답답함을 느낀 모양이다.

"이 마을에 온지 얼마나 됬어요?"

"글쎼요?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어요."

"그래요?"

"원래는 당신이 저보다 일찍 왔어요."

"제가요?"

"네."

"근데.. 저는 그런 기억이.."

"제가 봤을 때는 대부분의 기억을 잃어버리신거 같더라고요."

"그래요?"

"누가 잃게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슬프네요."

"그래요?"

"아.. 혹시 닉네임 같은 거 기억하시나요?"

"닉네임이요?"

"네... 약간 게임에서 이렇게 불렸다."

"음.. 가물가물 해요.."

"따로 뭐 기억하는 것도 하나도 없나요?"

"여기 오기전에 마지막으로 했던 게임.."

"무슨 게임을 하쎴는데요?"

"유비..이거 밖에 기억이 안나요. 유비라고 말하고 그다음에는 아무것도 기억이 않나요."

"그럼 유비를 닉."

"그건 아니에요.. 그 단어는 웬지 모르게 친숙하면서도 불쾌한 면이 있어요."

여자애는 빠르게 고개를 저으면서 말했다.

"그러면.. "

"좋은 이름 떠오르는 거 없어요?"

"좋은 이름이라고해도 뭔가 느낌적인 걸 주시지 않으면."

"좀 부드러운 걸로."

"캐롤라인."

"음.. 부드럽기는 하네요, 뭔가 어디선가 들어봤던 느낌이기도 하면서."

특별한건 아니고 캐롤라인은 옛날에 내가 이 게임과 비슷한 류의 게임을 할때,

호감도를 채우기 위해서 미친듯이 노력했었던 여자캐릭터의 이름이였다.

그래서 그 캐릭터를 공략하기 위해서 농사도 이 캐릭터가 좋아하는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서 전부 그런식으로만 재배했고, 아무튼 그런식으로 모두 재배를 하다보니깐,

돈을 벌 수가 없었고, 나중에 그 캐릭터가 결혼 불가NPC라는 걸 알게된 이후로 그대로 그 게임을 접어버렸던 기억이 있다.

"혹시 캐롤라인이 좋아하는 이름이에요?"

"뭐.. 그런 느낌이죠."

"음.. 뭐 그래도 이름이 있어서 나쁘지 않으니깐, 앞으로는 캐롤라인이라고 부르세요."

"네."

나는 그렇게 그날 그냥 특별히 하는 일 없이 그냥 캐롤라인의 옆에서 낚시를 했다.

분명히 게임의 파일을 무너트리고, 이런 저런 일이 있었는데.

그냥 게임속의 세계는 시간이 멈춘 것 마냥 너무나도 평화롭게 지내고 있었다.

"젠틀맨, 그쪽은 이 게임에 계속해서 있을 생각이에요?"

한창 낚시를 하고 있을 때 나에게 물었다.

"옮겨야죠, 이 게임에서 벌 수 있는 재화를 다름 게임에서는 더 빠르게 벌 수가 있는데."

"아, 그건 맞는 말이네요."

"그리고 이것도 전에 저랑 만났던 캐롤라인이 알려줬던 건데요."

"네."

"같은 게임에 너무 오랫동안 있지 않는 편이 좋다고 했어요."

"제가 모르는 저는 말이 많은 사람이였나봐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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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 신뢰불가. 21.05.12 6 0 6쪽
13 13. AI 21.05.11 8 0 7쪽
12 12. 하라는 사냥은 안하고, 다른 스킬을 키우는 RPG 21.05.10 7 0 6쪽
11 11. 절대적인 동료는 존재하지 않는다. 21.05.09 73 0 7쪽
10 10. 세기말 듀오. 21.05.08 46 0 7쪽
9 9. 누르지 말라고. 21.05.07 18 1 7쪽
8 8. 게임 갈아타기. 21.05.06 33 2 7쪽
» 7. 처음부터 시작하는 농경생활. +1 21.05.05 36 3 7쪽
6 6. 버그는 유저가 직접고쳐야지. 21.05.04 143 3 7쪽
5 5. 중간 정산. +1 21.05.03 47 2 7쪽
4 4. 구매가와 판매가의 차이가 더럽게 나는 것에 관해서. +1 21.05.02 49 3 7쪽
3 3. 역할분담을 통해서 최대한 이익을 얻어보자. 21.05.01 55 2 7쪽
2 2.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식주 21.04.30 77 3 7쪽
1 1. 컴퓨터 켜놓고, 통화하다가 자지말라고. +1 21.04.29 129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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