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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여자로 살고 있는 하윌라의 공간입니다. 환영합니다(^0^)/

추억을 먹다

웹소설 > 일반연재 > 시·수필, 중·단편

하윌라
작품등록일 :
2023.12.18 17:50
최근연재일 :
2024.01.22 11:00
연재수 :
7 회
조회수 :
304
추천수 :
46
글자수 :
15,939

작성
23.12.18 22:49
조회
90
추천
10
글자
5쪽

1. 메기 매운탕

DUMMY

내가 중학생 시절, 동생은 캠프를 떠났고, 난 엄마 아빠를 따라 밀양 얼음골로 여행을 갔다.


당시는 얼음골이 나름 사람들이 많이 오고 가는 곳이어서, 인기도 있었고, 여름이면 사람들이 계곡을 찾아 떠나던 곳 중 하나이다.


사실 난 어릴 적부터 아빠랑 캠핑을 무지허게 많이 다녀서 지금도 캠핑에 대한 마음은 그저 그런데, 방학을 맞이해 가는 캠핑은 엄마랑 가니까~ 나름 기대가 됐었다.


왜냐 하면 아빠랑 늘 주말에 낚시를 갔었는데, 엄마는 아빠가 낚시가는 걸 아주 싫어했고, 급기야 싸우기까지 했다.


그런 아빠가 어린 나이의 내가 보기엔 애처로와 보였고, 집에 붙어있기 힘들 것이라 예상하게 됐었다. 그래서 내가 매번 아빠의 낚시를 따라다녔었는데,,, 정말 재미가 없었다.


(아빠의 낚시 이야기는 삼양라면과 건빵, 그리고 새우깡을 이야기 할 때 하겠다.)


그런데, 이번엔 아빠 친구네랑 같이 간다고 했다. 드디어 함께 놀 친구가 생긴 것이다. 이야기 할 사람이 있다는 거지. 아빠랑 낚시를 가면, 늘 책을 읽거나, 어두워지면 아빤 나보고 잠이나 자라고 했다.(--);;;


그렇게 기대를 하고 떠났지만, 그 집 애들은 초등학생이었고, 인형을 갖고 노는 애기들일 뿐이었다. 역시... 그저 혼자 노는 캠핑이다.


엄마는 그 집 아줌마랑 수다 떠느라 바빴고, 난 그 자갈 밭에서 조그마한 돌을 골라내어 혼자 공기놀이를 했다. 심심했다.




그러다 주변이 아주 조용한 느낌이 들었다.

아주... 조용한 느낌, 분명 사람들이 내 옆에 있고,

그대로 물놀이를 하고~

또 옆에 있던 꼬맹이들은

인형놀이가 한창인데,

아주 조용한 느낌이 들었다.


공기놀이를 하다가 멈추고

계곡물을 바라 보았는데,

(난 수영을 못한다.)

흐르던 물길의 중간쯤

어떤 여자가 날 보며 손짓을 하고 있었다.


‘얘야, 이리 와~ 여기로 와~’


너무도 심심했는데,

누군가 날 보며 오라고 손짓도 하고,

그 언니가 애기도 아니고

아가씨처럼 보여서,

나랑 놀아줄 모양인가 보다 싶어

천천히 그 자리를 향해 걸어갔다.


자갈 돌에 발이 아픈 줄도 모르고,

자갈 돌에 발바닥이 뜨거운 줄도 모르고,

그리고 계곡 물이 그렇게 차가운 줄도 모르고,

천천히 천천히 다가갔다.


다가갈수록 그 언니는

저어기 먼 곳에 있는 듯 했다.

내가 바라보던 곳보다 더 먼 곳 말이다.


물이 발목에서 무릎까지 찼다.

자갈 밭의 짜릿하게 내리꽂는 태양에

머리털이 다 타버릴 듯한 날씨였지만

계곡물은 아주 차가웠고,

무릎까지 찼을 때 더위는 이미 없어졌다.


그러다 허리까지 물이 차오고,

주변에 어린아이들이 노는 걸 보았다.

옆에서 아이들이 재잘거리며 노니는데,

그 소리도 모두 작게 들렸다.

더 가까이로 오라는 손짓이 보였고,

이번엔 웃는 모습까지 보았다.


그리고 한 발 내디뎠을 때

그 여자의 모습은 없어졌다.

그러자, 무언가 모르게

내 다릴 쭉 잡아 내리는 느낌이 들었고,

난 그대로 물 속에 잠겨버렸다.


물속에서 눈을 떴다.

난 바닥으로 바닥으로 천천히 내려가고 있었고,

고개를 들어보니,

저어기 위에 사람들의 다리만 보였다.

튜브를 낀 그늘도 보이고....

그렇게 계곡 깊숙한 바닥까지 발이 닿았고,

그제서야 정신이 들었다.


‘살아야 해. 난 수영도 못하는데,

살아야지.’하는 생각만 들었고,

그리고 바닥에 발이 닿았을 때

발에 힘을 주고 점프를 했다.

팔을 휘저었다.

살기 위해 어푸어푸했다.

죽기 싫었다.


그러나 숨은 쉬기 힘들었고,

수영을 못해 허우적 거리기만 했으며,

눈은 따갑고, 코는 매웠다.

누군가 손을 잡아 주었다.

어떤 아저씨였다.

( 대한민국의 아저씨들,,, 대단하다.

내 목숨을 참 많이 살려주었다.-이 얘긴 다음에 또 하겠다)


그 아저씨의 손을 잡고 물에서 겨우 살아돌아왔다.

그 계곡물이 허리에서 무릎으로

그리고 발목으로, 또 달아오른 자갈돌로,,,

그걸 딛고 엄마아빠에게 갔을 때,,,

아빠는 메기가 잡혀서 좋다며 신이 나 있었고,

엄마는 그 아줌마랑 좀 있다 더 이야기 하자며,

아직도 못다한 이야기가 있다는 듯

아쉬워하며 날 맞았다.


“어휴~ 넌 어디갔다가 이제와~

애들 라면 다 먹고,,

넌 이따 밥이나 먹어.

오늘 저녁은 매운탕이야.”


벌벌 떨면서 죽을 고비를 넘긴

딸을 맞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저, 혼자 신나게 물놀이를 한 것으로 아는 것이다.


어두워지고,

아빠가 그렇게 잡고 싶어하던 메기를

매운탕으로 만들어 식사를 했다.

내가 살아 돌아와서 먹은 첫 끼였다.

정말.... 꼴도 보기 싫었지만,

(마음이 상했음)

배가 고팠는지,

맛이 있었고,

그 뜨겁고 얼큰한 국물에 한 공기를 더 먹었다.

이상하다. 배가 차니,

기분도 풀리는 걸..


하지만, 아직도 난 캠핑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메기 매운탕은 두 번 다시 먹지 않는다.


작가의말

밀양 얼음골에는 전설이 있습니다.

해마다 한 명씩 빠져 죽는다는 전설요.

제가 방문했을 때, 그 전 날도 어떤 남자가 빠졌었대요.

그러나 살아 돌아왔고, 저도 살아서 나갔죠.


하지만 아직도 전설처럼 이야기가 떠돈답니다.

밀양 얼음골...

주변에 매운탕 집들이 아직도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3

  • 작성자
    Lv.13 해품글
    작성일
    23.12.19 02:45
    No. 1

    윌라님, 새글이 등장했네요.
    시작 축하드려요~!!
    윌라님 수필은 ... 언제나 정답이지요.
    그런데, 평화롭게 들어가다가 갑자기 급 진지한 부분이 나와서 순간 깜짝 놀랐답니다.
    심장이 콩당거리다가, 마지막에 다시 매운탕이라니...
    저도 매운탕은 먹기 힘들것 같아요.
    뭔가 휘둘린 느낌이... 재밌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고,
    다 읽고나니, 미로에서 나온 희한한 느낌같은걸로 잠시 먹먹해 졌습니다.
    이것도 정말, 기술이에요 ...ㅎ.
    마음껏 쓰고 싶은 글 담아주세요.
    다 읽어 버릴게용~~^^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하윌라
    작성일
    23.12.19 08:24
    No. 2

    예,, 원래 음식에 관한 소설처럼 나타내고 싶었는데,
    소설은 뭔가 계속 사건을 짜야해서, 그냥 사실을 그대로 전달해도 되는
    수필로 정했구요.
    다시 읽고 보니, 메기 매운탕의 자세한 모습과 김이 모락모락 났다.
    또는 살이 야들거렸다. 그랬어야 하는데,,,
    그 날 기분은 보기 싫었거든요. 메기 매운탕이 미웠습니다. ㅎㅎㅎ
    다음엔 좀 더 자세한 음식에 관한 묘사와 맛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무일급
    작성일
    23.12.20 10:59
    No. 3

    새 시작을 응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하윌라
    작성일
    23.12.20 11:01
    No. 4

    아고~ 귀한 작가님~ 와 주셔서 감사해요^^ 그냥 편한 제 이야기를 시작해보았습니다.
    생각날 때마다 툭툭 올리는 글이라~ 편하게 들러주세요.
    자주 뵈어요~~ 고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생사람
    작성일
    23.12.21 09:56
    No. 5

    새 글을 이제야 봅니다. 늦어서 죄송^^

    저도 어렸을적 화양계곡에서 동그란 공을 품안에 안고 동동 떠다니다가, 그걸 놓쳐 죽을뻔한걸 어떤 아저씨가 구해준적이 있었더랬죠. ㅋㅋ
    저 역시 가족들은 아무도 모르고 수박을 썰어 먹었던 기억만이 남아있어요. ㅎㅎ
    뭔가 옛 생각을 떠올리게 하네요. 아련한 마음이 간질간질~~

    그리고 아버님이 하작가님을 매우 아꼈던 거 같네요.
    낚시하는 사람들 보통 귀찮아서 안데려가려고 하지 않나요??
    아버님 입장에서는 그게 좋은 추억일 듯.

    새글을 응원합니다~
    화이팅!!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하윌라
    작성일
    23.12.21 09:59
    No. 6

    아빠에게 저는 영원한 애인이었습니다.
    저도... 중3까진 아빠와 매일 뽀뽀를 했구요.
    대학 다닐 때에도, 저랑 팔짱끼고 외출을 했어요.
    뭘 사주시는 걸 아주 뿌듯해 하셨죠.
    남자친구가 생기자, 저랑 일주일간 말을 안했어요^^
    음.. 요즘들어 아빠생각이 많이 나요~
    오늘 낮12시에도 아빠의 기억이 담긴, 글이 올라옵니다.
    당분간은 아빠이야기가 많을 것 같아요^^
    와 주셔서 감사해요~ 늘 고맙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이무치치
    작성일
    23.12.22 18:36
    No. 7

    멋집니다. 밀양 얼음골... 시원한 바람이 한여름에도 나와서 피서에 그만이라는 곳.. 그 근처에는 그런데 그런 무서운.. 이야기도 전해졌군요.. 전도연 배우가 나왔던 '밀양'도 생각났습니다. 내가 용서하지 않았는데 이미 용서받았다는 유괴범의 웃음이 오래 기억에 남았던 영화. 추위에 강건하시고 아버님과의 좋은 추억도 아로 잘 새기시길... 멋진 글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하윌라
    작성일
    23.12.22 19:08
    No. 8

    아이고~ 작가님 감사해요^^
    밀양 얼음골은 그런 이야기가 전해져 오더군요. 저두 어릴 때 죽을 뻔 했죠.
    그 여자를 실제 보기도 했고, 홀린 듯 물 속으로 천천히 들어갔었지요.

    요즘들어 아빠 생각이 자주 납니다. 끝이 없던 사랑을 받았기 때문일까요?
    무조건적이고 그저 주기만 하신 그 사랑이 참으로 귀했음을 느낍니다.
    계실 때 잘 할 걸 말이죠^_^ 하하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9 애스크
    작성일
    23.12.23 00:12
    No. 9

    새로운 글 반갑습니다. 음식 이야기라 흥미롭네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하윌라
    작성일
    23.12.23 00:36
    No. 10

    작가님 반갑습니다^^ 음식과 관련된 추억들이 떠올라 시작해 보았습니다.
    자주 올려볼게요. 이 이야기로 오디오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편집도 모르고 아무것도 몰라서 엄청 부족할 것이지만요^^ 용감하게 도전해 봅니다^^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강화반닫이
    작성일
    23.12.24 07:48
    No. 11

    작가님 새 글 올리신 것 축하드립니다.
    선작등록하고 추천 꾹꾹!
    역시 윌라님의 글은 뭐가 달라도 달라요.
    참 맛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하윌라
    작성일
    23.12.24 11:50
    No. 12

    ㅋㅋ 귀한 작가님 오늘도 방문해 주시다니 너무 감사해요^^ 편안함을 느낄 여러 음식에 관한 수필입니다.
    자주오세요^^ 메리크리스마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서백호
    작성일
    23.12.26 17:12
    No. 13

    얼음골 좋지.
    그립다.
    그 시절이.
    그곳에서 놀던 때가.
    그리고 얼음골에는 매운탕이 아니라 염소를 먹어야 함.
    그것도 한마리 통으로 주문하면 코스별로 다 요리해서 주고, 고기 남으면 포장도 해주었는데...
    덤으로 골리수(고로쇠)도 주었는데.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하윌라
    작성일
    23.12.26 17:54
    No. 14

    아하~ 염소를 먹는군요~~ 몰랐습니다.
    저야 늘 백숙이나 먹으러 다녔지.. 염소는 몰랐네요~~
    고로쇠 물까지 주는 코스였군요
    백호님은 귀족이셨나 봅니다... 코스요리로... 즐기시다뉘.. 부럽슴미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원지수
    작성일
    24.01.10 16:09
    No. 15

    새 글을 연재하셨군요.
    한문장 한문장 읽을 때마다 조마조마했는데,
    잘 읽었습니다.
    기대할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하윌라
    작성일
    24.01.10 17:21
    No. 16

    ㅎㅎ감사해요. 소설과 다른 편안함을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곧 유튜브로 올라갑니닷. 요즘 유튜브 연습한다고 바빴답니닷ㅎㅎ 와 주셔서 오늘도 감사해요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원지수
    작성일
    24.01.11 19:19
    No. 17

    와아아! 대단하세요.^^
    부럽습니다.
    유튜브 기대할게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하윌라
    작성일
    24.01.15 11:59
    No. 18

    ㅎㅎㅎ고맙슴미닷ㅋㅋ 오늘 편집하러 나갑니다요. 이번 주는 올라오겠지욧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오직한사람
    작성일
    24.01.15 11:39
    No. 19

    '남자... 여자...' 쓰시던 글 옆에 있던 게 이전 작품이 아니라 새 수필이었는데 그동안 너무 무심했군요, 자책 흑흑.
    잘 봤어요. 전 밀양 얼음골 하면 저 현상을 이용하면 에어콘 말고 전기 절약되는 기후환경에 유익한 대체품이 나올 거라는 이런 황당한 생각을 아직도 하고 있답니다. 뭔지 대충 알 것 같은 착각에... ^^;;;;;
    낭만 제로의 인간이 됨.
    수필 잘 보고 갑니다, 앞으로 하나하나 잘 즐겨 볼게요.
    새로 시작한 것 응원하고 작가님 감성을, 시절을 잘 읽을 수 있어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하윌라
    작성일
    24.01.15 12:04
    No. 20

    역시 공대빠시네요ㅎㅎㅎ 한참 웃었어요^^
    소설을 쓰다가 힘이 들어서 제가 좋아하는 수필로 적어봤어요. 맘이 편해요ㅎㅎ
    뭔가 거짓말 안하는 기분^^

    제 어린 시절 이야기 맞구요 주로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유튜브는 수필만 올라갈 예정이구요ㅎㅎ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하윌라
    작성일
    24.01.15 12:05
    No. 21

    공대빠---공대오빠 로 수정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gr*****
    작성일
    24.02.15 20:34
    No. 22

    오 새 작품을 시작하셨네요 축하드리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대합니다. 즐거운 날 되시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하윌라
    작성일
    24.02.15 22:32
    No. 23

    오~~~ 너무 감사해요~~~
    소설이 조금 힘들다 싶은 느낌이 있었어요
    그래서 꾸밈없이 쓰는 글이 그리웠지요^^
    마음이 편해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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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메기 매운탕 +23 23.12.18 91 10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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