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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헤라

재능이 사기급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판타지

베르헤라
그림/삽화
연재 ; 부정기
작품등록일 :
2021.12.28 10:50
최근연재일 :
2022.01.26 21:10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27,424
추천수 :
693
글자수 :
144,645

작성
22.01.10 18:30
조회
1,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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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글자
14쪽

#006 이상한 할아버지가 찾아왔다

DUMMY

#006 이상한 할아버지가 찾아왔다


* * * [마적화] * * *


그 노인을 본 건, 오후가 되어 햇빛이 서늘한 기운을 조금 품기 시작될 무렵이었다.

이제 한두 시간만 있으면 해가 지는 그런 시간, 나는 산에서 내려가는 길을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었다.

집에서 도망치려고 결심한 다음날부터 매일 하는 일이다.

어머니는 오랫동안 산에 살면서 사냥을 했기 때문에 발자국 추적에 능하다.

잘못하면 도망치자마자 잡혀버리고 만다.

도망갈 때를 대비해서 이것저것 지형도 꼼꼼하게 익히고, 산을 돌아다니면서 어디로 어떻게 가면 좋을지 궁리도 해야 했다.

당연히 그것 외에도 할 일은 많다.

예전에 어머니가 하던 장작패기도 지금은 내가 하고 있고, 산 곳곳에 놓여 있는 덫 손질이며 요리와 집안 청소도 해야 하고.

요즘은 하루가 24시간이 아니라 48시간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바쁘게 지내고 있었다.

그 와중에 노인을 본 것이다.


'어... 설마... 침입자인가.'


어쩌지.

어머니는 이른 새벽에 근처 마을로 떠났다.

그동안 사냥해 모은 동물 가죽을 팔아, 쌀이나 아버지가 좋아하는 것들을 사 오기 위해서다.

지금 집에는 아버지와 나 둘 뿐이었다.

진짜 어쩌지.

내가 태어나기 전과 어릴 때는 낮에 침입하는 사람이 제법 있었다고 들었다.

아버지를 납치하려는 자, 어머니의 원수, 어머니 사부님의 원수까지.

하지만 어머니는 낮에 오는 자들은 손에 사정을 두지 않고 모조리 죽여버렸던 모양이다.

자신이 집을 떠나 있을 때 혹시라도 아버지가 위험할까 봐서 일 거다.

그 때문에 내가 벌벌 기어 다닐 무렵에는 낮에 오는 사람이 없어지고 대신 침입자들이 밤에 오게 된 거라고 한다.

밤에는 어느 정도 살려서 돌려보내기 때문에.

하지만 요즘 들어 슬슬 또다시 낮에 침입자가 오고 있다.

바로 한 달 전에도 한 명 왔고.

침입자는 어머니가 단칼에 죽여버렸다.

그래서 어머니가 없을 때 도망치지 않는 거다.

아버지가 위험해질지도 모르니까.

아버지는 찻잔보다 무거운 건 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이다.

침입자가 오면 그대로 납치당하거나 죽어버리고 말 거다.

납치하려는 사람 중에는 아버지를 짝사랑하는 여자의 수하나 몸값을 요구하려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다.


'그런 사람들에게 아버지가 잡히면....'


안 되지, 안 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말 것이다.

게다가 광란한 어머니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잘못하면 아버지 때문에 내가 어머니한테 죽임을....

꿀꺽, 저절로 마른침이 목구멍으로 넘어갔다.


"...."


그나저나 정말로 큰일 났네.

어머니는 호랑이도 죽여버리는 나를 믿고 집을 떠났지만, 나는 힘은 세도 사람을 죽여본 적이 없다.

죽이기는커녕 사람을 때려본 적도 없었다.

저렇게 허약해 보이는 노인을 혹시라도 내 주먹으로 치면 그냥 죽어버릴지도 모르는데, 그렇다고 가만히 손 놓고 있을 수도 없으니.


'진짜 어떻게 하지?'


나는 고민하며 멀찍이서 노인을 지켜보았다.


* * * [고산신] * * *


고산신은 십 년 전과 거의 똑같은 숲길을 더듬어 올라갔다.

빽빽한 나무 사이로, 동물이나 지나갈 듯 좁은 길이 가느다랗게 이어져 있었다.

길은 가끔 끊어질 듯 좁아졌다가 다시 본래의 넓이를 되찾았다.

군데군데, 길을 알기 위해 자신이 새겨둔 표식이 남겨져 있었다.

그걸 다시 보니 왠지 감격스러워졌다.


'다시 못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원하는 만큼의 실력이 되지 못하면 이대로 몸을 숨긴 채 그냥 죽겠다는 각오까지 했다.

그렇게 되지 않아 정말 다행이다.

나무와 풀을 스치듯 달려가자, 지금까지의 일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고산신은 수많은 문파와 무가에서 비급을 훔쳐내, 한 번도 펼쳐보지 않고 그대로 본래 주인에게 되파는 것으로 유명한 도둑이다.

가끔 왜 힘들게 비급을 훔쳐낸 뒤에 한번 들춰보지도 않는지 물어보는 멍청이들이 있는데, 무림인이라는 걸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놈들이다.

이 세상 어느 무가, 어느 문파가 자신들의 비급을 훔쳐본 사람을 살려두겠는가.

고산신이, 그리고 그의 사부가 온화하게 생을 살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오로지 단 한 번도 훔친 비급을 보지 않았기 때문이고, 또한 그 사실을 누구나 다 알고 있으니까다.

만일 한 번이라도 그 무언의 규칙이 어겨졌다면, 누군가가 의심을 품은 적이 있었다면, 고산신은 칠십이 될 때까지 이렇게 살아남아 있지 못했을 거다.

그렇기 때문에 고산신이 수많은 무공비급을 훔쳤어도, 아는 무공이라곤 사부에게서 배운 것뿐이었다.

하지만 그는 사부에게서 배운 무공 하나만으로 '대도 고산신'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그런데....'


고산신은 늙은 입을 일그러뜨리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고산신이 훔친 무공비급을 안 보고 돌려준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어디 걸 훔쳤는지 소문내지 않는다는 것 역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매우 슬프지만, 널리 알려진 사실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온갖 문파를 제집 드나들듯 했으면서도 천하제일인 장애평의 집에서는 비급을 훔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아, 빌어먹을.'


고산신은 장애평이 막 천하제일인이 되었을 때, 그녀 집에 침입한 적이 있었다.

비급이 있으면 훔치겠지만,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사부에서 제자로 이어지는 무공은 비급 없이 구결로만 전해지는 경우가 많고, 장애평처럼 달랑 혼자인 사람이 비급을 지니고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모든 집에 비급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고산신도 매번 비급을 훔치는 것은 아니다.

비급을 훔칠 때에는 사전조사를 위해 여러 번 해당 건물에 침입해야 한다.

장애평의 집에 침입할 당시에도 그런 느낌이었고, 진심을 말하자면 그저 단순한 여흥이었을 뿐이다.

천하제일의 미남을 납치해 사는 여자가 어떤 사람인지 면상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었던 거다.

쉬운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는 들어가자마자 쫓겨났다.

뭔가를 살펴볼 겨를도 없었다.

열흘 뒤, 또 침입했다가 쫓겨났다.

한 달 뒤, 세 달 뒤, 여전히 고산신은 그 집에 들어갔지만 쫓겨 나왔다.

장애평이 떡두꺼비 같은 아들을 낳았을 때도, 그 아이가 엉금엉금 기고, 다시 아장아장 걸을 무렵에도, 고산신은 계속 침입했다 또 계속 쫓겨 나왔다.

하도 많이 들락날락하다 보니, 어느새 마점산과 안면도 트이고, 때로는 누군가의 말도 그에게 전해주는 사이가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그는 장애평에게 쫓겨났고, 그때마다 자존심은 갈가리 찢겨나갔다.

결국 십 년 전, 고산신은 장애평의 집 출입을 끊었다.

모든 사람이 이제 고산신이 포기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어쩌면 죽었다고 여겼는지도 모른다.

고산신의 명성은 사람들 뇌리에서 점점 잊혀져갔다.

그를 아는 사람이 줄어들었다.

십 년이라는 시간은 그만큼 길다.

고산신은 주름진 입가에 힘을 주었다.


'하지만 나 고산신, 아직 죽지 않았다.'


도둑놈 고산신이 여전히 천하제일의 비급 전문 털이범이라는 사실을 온 천하에 보여주고 말 테다.


'반드시.'


그는 포기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다.

잠적한 십 년 동안, 고산신은 익히고 있는 무공을 더욱 깊이 있게, 몸에 스미도록 연마했다.

모아놓은 돈으로 온갖 영약을 구입해, 그 영양분이 늙은 몸 구석구석까지 흘러가도록 해 만전을 기했다.

그리고 뼈가 으스러져 가루가 될 때까지 다시 무공을 연마하고 연마하고 또 연마했다.

비유나 농담이 아니다.

실제로 고산신은 큰 돌이 무수히 떨어지는 동안 그 밑에 있는 책자를 빼내는 연습을 하다 뼈가 으스러진 적이 있었다.


'그때는 정말 죽는 줄 알았지.'


고진감래라고, 이제 겨우 그 노력의 열매를 맛볼 시기가 되었다.


'이번에야말로 나는 장애평의 비급을 훔쳐낸다. 반드시 훔친다.'


만일 비급을 훔치지 못하면 장애평 코털이라도 빼올 테다.


'아....'


도착했다.

기억하고 있었던 것과 똑같은 집이 그 자리에 있었다.

고산신은 가만히 그 집을 노려보았다.

굴욕으로 점철된 기억이 바로 어제처럼 떠올랐다.

쫓겨나고 쫓겨나고 쫓겨나고....


'하지만 오늘은 다르다.'


후후후후. 소리 없는 웃음이 입가에 떠올랐다.

항상 밤에 침입했지만, 오늘의 고산신은 정정당당하다.

낮에 들어간다.

그래도 성공할 자신이 있었다.

장애평이 자신을 보더라도 절대로 잡을 수 없을 거다.


'이건 그냥 비급에 대한 게 아니야. 어디까지나 한 인간의 자존심과 인생에 관한 거다.'


고산신은 양손을 펼쳐 손가락을 가볍게 움직였다.

아주 좋다.

손가락부터 발가락에서 다리의 미세한 흔들림까지, 그의 상태는 최고다.

나무랄 데가 없었다.

흔들흔들 허리와 엉덩이를 움직이면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을 때였다.

오두막으로 들어가는 사람의 뒷모습이 보였다.


'어라? 웬 장정이 있네?'


장애평이 아니다.

오랫동안 노려보았던 그 여자를, 아무리 뒷모습이라 해도 고산신이 몰라볼 리가 없다.

게다가 키가 굉장히 크다.

장애평도 큰 편이지만, 저 남자는 그녀보다 머리 하나 두 개는 큰 것 같다.

정말 거한이었다.

허리도, 다리도 훨씬 두꺼웠다.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설마 그새 집주인이 바뀌었나?'


고산신의 가슴이 섬뜩해졌다.

이 무슨 낭패란 말인가.

십 년 동안 오로지 장애평에게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버텨왔는데, 설마 하니 그 당사자가 없어졌다면.


'아니, 아니야. 장애평은 이곳에서 절대로 떠나지 않았을 거야. 그걸 확신했기 때문에 십 년간 두문불출하며 무공을 닦은 게 아닌가. 내 판단에 착오란 없어. 마점산이 살아있는 한, 장애평은 절대로 저기에서 떠나지 않을 거다.'


이 오두막은 장애평이 마점산을 위해 세운 것이다.

마점산과 친해지면서 그에게 들었다.

장애평이 마점산을 우연히 보고 그때부터 혼자 짓기 시작한 거라고 한다.

장애평은 마점산에게 열심이었다.

그를 오두막에 가둬두지만, 그 외는 원하는 것을 이루도록 노력하는 여자였다.

아무하고도 말하지 않고 외로운 그를 위해, 장애평은 고산신이 오면 아주 가끔 안쪽 구석으로 자리를 피했다.

산속에서 외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마점산이 고산신과 짧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그러면 고산신은 잠시 동안 미리 놓여있던 차를 한 잔 마시면서 마점산과 세상 이야기를 조금 했다.


[자신의 거친 목소리를 부끄러워해서, 저 사람은 좀처럼 말을 하지 않아요. 뭐, 원래 말이 없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그런데도 이 오두막에 대한 이야기는 하더군요.]


마점산은 그렇게 말하며 씁쓸하게 웃고 있었다.

둥지를 짓는 새처럼, 장애평은 오직 마점산 만을 위해 이 집을 지었다.

마점산이 바둑을 좋아하기 때문에 통나무를 잘라 바둑판을 만들고, 산짐승과 약초를 마을에 팔아 차곡차곡 다기와 생활에 필요한 소품을 마련했다.

이 집에는 마점산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담겨 있었다.

그런 이 집은 장애평에게 매우 소중한 것이다.

그래서 고산신은 확신했던 거다.

그녀는 절대로 이 집을 떠나지 않을 거라고.


'아니, 그런데 저 건장한 남자는 누구야?'


고산신은 눈알을 디굴디굴 굴리며 멀리 있는 거한을 노려보았다.

그때 남자가 몸을 돌렸다.


"어라?"


자기도 모르게 목소리가 나왔다.

고산신은 손으로 입을 가리고, 눈을 둥그렇게 떴다. 소리가 들릴 거리는 아니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

어쨌든 이상한 일이다. 저건 장애평이 아닌가.


'어찌 된 거야. 설마 장애평이 그새 키가 자랐나?'


아니, 그건 아니겠지.

다 큰 어른이 자라는 것도 이상하지만, 만일 가능하다 해도 저렇게까지 커지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일 거다.


'동생인가?'


하지만 장애평에게 형제가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

장애평과 똑같이 생긴 거한은 우물에서 물을 한통 길어 오두막 뒤쪽으로 옮겼다.

안쪽에서 소리를 들었는지 마점산이 나왔다.

마점산은 거한의 옆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뭔가 말하고, 문득 손을 높이 올렸다.

거한이 몸을 조금 내려주자, 마점산이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친밀해 보이는 동작이었다. 마치 아이에게 하는 것처럼.

그제야 고산신은 저 거한이 누구인지 깨달았다.


'옳거니, 저 녀석이 바로 그 아이였구나.'


마점산과 장애평의 아들이다.

하지만 이제 겨우 열일곱 살 정도 되었을 것이다.


'한데 어찌 저리 클꼬.'


장애평도 상당히 큰 편인데 저 녀석은 그녀보다도 크다.


'아니, 어릴 적에는 아버지를 빼다 박아 예쁘장하더니만, 크면서는 어떻게 제 어미를 저리 똑같이 닮았을까.'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어찌하면 얼굴이 저렇게 정반대로 자라는지, 원, 신기하기도 하지.


'쯧쯧, 불쌍하구만. 천하에 이름 높은 미남의 아들이 하필이면 제 어미를 닮아 바위를 뭉그러뜨린 형상이라니.'


고산신은 쿡쿡거리며 웃었다.

그렇게도 마점산이 좋고 좋아 쫓아다니던 장애평이, 자신과 꼭 닮은 아이를 앞에 두고 한숨 쉬며 속상해하는 모습을 눈에 그리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잘 됐네, 고소하다.

그때 문득 거한이 자신을 힐끔 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주 잠깐이었다.

마점산이 다시 집안으로 들어가기 직전, 정말 아주 잠깐.


'음? 하지만 그럴 리가 없지.'


오두막집에서 여기까지는 굉장히 먼 거리다.

고산신은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워낙 눈이 좋지만, 보통의 무림인이 수풀과 나무 사이에 숨어있는 그를 쳐다보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게다가 숨어서 보는 것과, 탁 트인 공간에서 반대 방향을 확인하는 건 난이도가 전혀 달랐다.


'내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 건가.'


그렇겠지.

오랜만의 승부라고, 너무 긴장한 게 틀림없을 거다.

이 구불구불한 나무와 수풀을 뚫고 산속에 있는 사람을 본다니, 그런 일은 장애평조차도 할 수 없다.


'근데 왜 이렇게 뒤통수가 당기지.'


고산신은 왠지 석연치 않은 기분이 되어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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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015 그녀의 웃음소리뿐 +2 22.01.19 745 25 15쪽
14 #014 약혼녀 집 앞에서 +3 22.01.18 760 23 14쪽
13 #013 제발 단칼에 떨어져라, 목! +2 22.01.17 783 25 15쪽
12 #012 세계 최강이 되면 되지 +3 22.01.16 866 26 19쪽
11 #011 백려안의 딸 얘기냐 +2 22.01.15 981 28 15쪽
10 #010 계속 불행할 테니 걱정하지 마라 +2 22.01.14 1,126 27 16쪽
9 #009 아버지, 저 도망가요 +3 22.01.13 1,193 31 14쪽
8 #008 도둑을 뛰어넘는 도둑 마적화 +4 22.01.12 1,248 31 15쪽
7 #007 마적화, 너는 대체 누구냐 +3 22.01.11 1,317 30 14쪽
» #006 이상한 할아버지가 찾아왔다 +3 22.01.10 1,478 31 14쪽
5 #005 도망가야겠다 +4 22.01.09 1,618 34 13쪽
4 #004 소설의 강제력 +3 22.01.08 1,834 42 16쪽
3 #003 나는 살기 위해 밀고자가 되었다 +5 22.01.07 2,166 43 14쪽
2 #002 어머니를 닮았다 +7 22.01.06 2,780 49 13쪽
1 #001 천하제일인의 아들로 환생했다 +11 22.01.05 4,009 6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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