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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로마제국에 이혼한 공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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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렁컨66
작품등록일 :
2024.07.25 11:46
최근연재일 :
2024.09.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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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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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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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840

작성
24.07.2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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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글자
14쪽

주민센터 공무원

DUMMY

<1>


띵동!


정각 9시.

오늘도 하루 일상이 시작된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번호표를 먼저 건네는 아줌마.

전입신고서와 임대차계약서 등을 건넸고, 민원 처리를 시작했다.


"바로 처리해드릴게요. 앞에 앉으세요."


업무를 진행하는 동안, 나는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설마 오늘은 그 진상 민원인이 안 오겠지.


띵동!


또 다른 민원인이 나타났고, 이것저것 업무 처리를 진행했다.

그렇게 정신없이 업무 처리를 하다 보면, 금방 점심시간이 온다.


이곳 주민센터는 따로 점심 시간이 없어 식사를 1차, 2차로 나누어 먹는데, 1차는 11시 30분에서 12시 30분까지, 2차는 12시 30분에서 1시 30분까지다.


나는 2차에 속해 있어 12시 30분까지 꼬박 기다려야 한다.


“김 주무관, 오늘 칼국수 어때?”

“네. 좋죠.”


어느덧 12시 30분이 되자, 5년 선배인 박 주무관 등과 함께 주민센터를 나섰다. 바로 근처에 있는 허름한 칼국수집. 간판도 허름하고 내부 시설도 좋지 않지만, 음식 맛이 일품인 곳이다. 골목에 숨어있는 맛집이 바로 이런 곳이다.


“근데 오늘은 왜 안 왔지?”


식당 테이블에 앉자마자 박 주무관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늘 아침마다 주민센터를 찾아오는 후드티의 어느 백수.

긴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완전히 가리고 있어 백수의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다.

다만, 나이가 생각보다 많은 것 같았다.

그는 언제나 난데없이 횡설수설을 하고, 때로는 민원인 대기석 쪽에서 난장판을 피운다.

더는 볼 수가 없어 우리는 경찰에 신고했고 업무방해 혐의 등을 언급했다.

그렇게 경찰에 연행됐지만, 며칠 전부터 그는 다시 나타났다.

그래도 변화는 있다.


'좀 조용해졌어.'


민원인 대기석에 가만히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머리만 푹 숙이고 있는 남자.

그러나 언제나 일촉즉발의 모습이다. 뭔가 일이 터질 것 같다. 그래서 다들 조마조마한 상태.

그러나 그는 오늘은 나타나지 않았다.


“김 주무관. 애가 4살이라고 했지? 어때? 지금이 제일 귀여울 때 아냐?”

“네. 귀엽긴 한데, 하아! 얼마나 힘든 데요. 자기 주장이 점점 세지고 있고, 자기가 싫어하는 건 절대 안 하려고 하고.”

“와! 그래? 하하하! 이것 좀 봐! 완전 지 아빠 고집 닮았잖아!”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제가 무슨? 제가 무슨 고집이 있다고요?”


나는 어리둥절해 하며 그를 쳐다봤다.


솔직히 나는 주민센터 공무원으로서 민원인들이 뭐든 해 달라는 대로 다 해주고 있다.

선배들 지시엔 언제나 군말 없이 따랐다.

그런데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리인가.


“저번에 진행했던 한끼 밥상 프로그램 말이야. 노인들에게 효도 밥상하는 건 다 좋은데, 아니 대체 서울 거지들이 왜 여기에 다 몰려들어? 그딴 거 진행한다고 민원 쏟아진 거 얼마나 많았는지 몰라?”


나는 정색하며 좌우를 살폈다.

그러나 함께 식당에 온 동료들은 다들 박 주무관의 말에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나는 벌컥 화를 냈다.


“아니, 박 주무관님! 그건 추석을 앞두고서 잠깐 진행한 건데, 그게 대체 뭐가 나쁩니까?”

“아니, 내가 말하는 건, 그 뜻이 아니잖아."

"무슨 말씀입니까?"

"이봐! 어른들한테 따뜻한 밥상 준비하는 거까진 좋아. 근데 왜 거지새끼들까지 받아들여?”

“주무관님, 그것도 복지 아닙니까! 그 프로그램 취지가 복지인데, 그 사람들 상황이 아주 딱한데 누구 누구 가릴 게 있습니까?”

“진짜 아직도 고집이네! 김 주무관! 내가 이런 말 안 하려고 했는데, 그게 냄새나잖아! 어르신들이 싹 다 냄새난다고 다들 민원 집어 넣은 거 몰라? 우리 동네가 정말 그런 동네야? 못 사는 동네가 아니라고! 다들 질 떨어진다고 난리야.”


내가 휴! 하며 한숨을 내쉬자, 박 주무관은 계속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내가 김 주무관 고생하는 건 잘 아는데. 좋은 대학 나와 이곳저곳 불려가 일도 많이 도와주는 거 잘 알고 있고. 한데 불우이웃 돕기가 좋긴 하지만, 목적은 좀 가려서 하자. 이놈 저놈 다 받으면 그게 시장 바닥이지 뭐야?”


“주무관님. 근데 아시다시피 그 예산은 짜투리 복지 예산입니다! 거기 예산이 좀 남아서 그거 오픈한 건데, 도대체 뭐가 문젭니까? 원래 취지가 나눔 밥상 아닙니까?”


“거지들한테 밥 주는 거, 그거 동의하는 주민들이 없어! 그거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잖아. 여긴 집값이 애매하단 말이야. 다들 집값 올리려고 다들 난린데. 거지 새끼들 몰리면 집값 떨어진다니까. 그러니까 민원이 쏟아지지.”


“저도 잘 압니다. 그래서 잠깐 식사 지원만 한 거 아닙니까? 제가 무슨 복지에 미친 놈도 아니고.”


“하! 진짜 말이 안 되네. 알았어. 그 이야긴 그만하자. 이미 끝난 일인데. 이봐! 김 주무관! 근데 내가 봤을 때, 김 주무관은 직업을 잘못 선택했다니까. 종교 쪽으로 가든지 아니면 정치를 하든지.”


그러자 옆에 있던 정미희 주무관이 피식 웃더니 참견했다.


“박 주무관님, 그건 절대 아니죠. 김 주무관님이 무교잖아요. 그리고 진짜 모르세요?”

“뭘? 내가 대체 뭘 모르는데?”

“그 나눔밥상을 왜 거기서 했는지 정말 모르세요?”

“그게 무슨 소리야?”

“아, 아니에요.”


순간, 정미희 주무관은 흠칫하더니 얼른 고개를 돌렸다. 내가 쏘아봤기 때문이다.


“정 주무관. 대체 무슨 일이야. 말해 봐! 뭐야?”


그러나 내가 다시 눈치를 주자, 정미희 주무관은 씩 웃더니 고개를 저었다.


“아, 아니에요. 그냥 해 본 소린데, 아무 것도 아닙니다.”

“도대체 왜 그래? 나만 모르는 게 있나?"

"아, 아닙니다. 주무관님."


정미희 주무관이 두 손까지 젓자, 할 수 없다는 듯 박 주무관은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암튼, 이야기가 좀 길어진 것 같은데, 이거 하나 명심하자. 우린 민원인 눈치 제대로 살펴야 돼. 괜한 트집 잡히지 말고, 그냥 무난히, 무난히 가자고. 자자! 우리 빨리 먹고 들어가자.”


박 주무관은 더는 이야기하기 싫다는 듯 칼국수 먹는데 집중했다.

반면, 나는 계속 정미희 주무관을 흘겨봤다.

그 비밀은 절대 입 밖으로 나와선 안 되는 그런 비밀이기 때문이다.



주민자치센터의 하루는 점심시간이 끝나면 좀 더 빨리 지나가게 된다.

점심시간 이후에는 식곤증 때문에 계속 하품이 나오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면, 금방 오후 5시가 된 것을 보게 된다.


근데 문제는 그 이후다.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그때 그 시간은 정말 느리게 간다.

특히, 퇴근 시간을 앞두고서 말이다.


민원인들의 방문이 점점 끊기는 시각.

어느새 오후 5시 30분.


‘하, 오늘도 이렇게 가네. 하루가.’


더는 일할 게 없어져, 그저 무기력함만 온몸으로 파고드는데,

그때부터 나는 그저 시계만 쳐다봤다.


‘근데 뭔가 정말 다른 수가 없나.’


솔직히 내가 공무원이 된 것은 특별한 이유 때문이 아니었다.

정년이 보장된다는 것, 또한 공무원 연금 때문이었다.


나는 철학과를 졸업했다.

주로 서양 고대 문명과 철학 등에 관심이 컸고,

그러나 이공계 출신이 아니다 보니, 일찌감치 공시를 준비했다.

5급 공무원 시험이나 로스쿨 같은 것도 목표가 될 수 있었으나 그건 애초에 포기했다.


내 인생의 기조는 바로 적당히 잘 먹고 잘 사는 것. 그리고 인생을 여유롭게 살자는 것이다.


그래서 아주 편해 보이는 주민센터 공무원이 눈에 들어왔고, 대학 졸업과 동시에 공시 합격, 그리고 금방 공무원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덧 7년째, 이제는 점점 한숨만 나온다.


터벅터벅.


가방을 둘러멘 채 주민센터에서 나왔다.


-----


이제 퇴근 시간.


거리로 나오자, 나도 가을을 타는 듯 거리 모습이 뭔가 황량하다.

단풍잎들이 여기저기서 떨어지고 있고, 겨울이 다가오면서 좀 더 빨리 주변은 어두워진다.


뭔가 공허하고 쓸쓸하다.


남자는 가을을 탄다던데.


집은 이곳 근처.


얼마 전까지 나는 자전거를 타고서 다녔으나 결국 자전거를 도난당했다.


도대체 누군지 몰라도 그걸 어떻게 훔쳐간단 말인가.


그래서 그날부터 나는 걷기 시작했다. 버스비를 아낄 겸해서.


뚜벅 뚜벅 뚜벅.


-----


그래. 오늘도 끝났다. 아무런 일 없이.

그리고 항상 나한테 하는 말.


'김동호 주무관! 넌 오늘도 수고했어. 넌 멋진 공무원이야!’


그렇게라도 해야만 나는 이 생활을 견딜 수 있다.

언제나 무기력함과 싸우면서.


'근데 아깐 좀 위험했단 말이야.'


골목길로 접어들면서 나는 문득 정미희 주무관을 떠올렸다.


동네 노인들을 위한 효도 밥상.


그런데 그 행사에 내가 거지들까지 받아들인 이유는 사실 다른 목적도 있기 때문이었다.


나한테 갑자기 떠넘겨진 복지 프로그램. 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또한 취지에 맞춰 잘 운영하겠다는 그런 목적도 있었지만, 겸사겸사 나한테 득이 되는 일을 한 것도 사실이었다.


그 무료 급식이 진행된 곳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 빌라 근처다. 내가 일부러 주변 거지들에게 홍보를 하며 거지들을 끌어모은 것은 그 앞에서 행사를 하게 되면, 주변 전셋값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일시적인 행사라 가시적인 폭락은 없었지만, 그래도 전셋값 딜을 할 때 나름 괜찮았다.


그 덕분에 나는 시세보다 5천만 원 싸게 빌라 전세 계약을 할 수 있었다.


'어쩔 수 없어. 어쩔 수 없었다고.'


그래도 나는 선행을 하지 않았나. 나한테 쬐금 도움도 됐지만.


‘근데 와이프는 내가 이런 노력을 한 걸 절대 모를 거야.’


하! 미치겠네.


공무원 월급은 왜 이렇게 짜냐고!


그래. 조용히 내 살 길을 열어가는 건, 지금으로선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


-----


“여보, 두부 좀 사와. 빨리!”


“두부?”


“김치찌개 하잖아! 빨리 사와!”


귀찮아 죽겠다.


어느덧 밤 8시.


맞벌이를 하는 와이프가 늦게 퇴근했고, 그래서 저녁 식사 시간도 늦어졌다.


그동안 나는 어린이집에 들러 아이를 데려왔고, 내내 아이와 놀아줬다.


그렇게 진을 뺀 뒤, 잠시 소파에 누워있는데 바로 일을 시키는 아내.


할 수 없이 일어났고, 츄리닝 상의를 들고서 밖으로 나갔다.


현관문을 열고 빌라 1층으로 내려갔다.


어느새 더 컴컴해진 주변.


'날씨도 좀 춥네.'


으으으.


어깨를 움츠렸다가 나는 발걸음을 빨리했다.


골목길,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거기에 슈퍼마켓이 있다.

거기서 두부를 사오면 될 것이다.


'근데 바람은 왜 이렇게 차냐?'


어느덧 겨울을 눈앞에 두고 있어, 밤 기운이 확실히 달라진 것 같다.


'좀 더 빨리 걷자.'


그래서 어두운 골목길을 빠르게 지나 어느 모퉁이를 돌던 중, 이때 흠칫 하며 나는 잠시 멈춰 섰다.


‘아, 저건 대체 뭐지?’


높은 담장 때문에 더 어두운 골목길.

뭔가 묘한 기척이 느껴져 그쪽을 쳐다봤다.


더 어두운, 앞쪽 모퉁이 쪽.

거기에 누군가 앉아 있는 것 같다.


누구지?


유심히 쳐다보며 조금 천천히 다가갔다.

그러다가 나는 이내 피식 웃으며 좀 더 발걸음을 빨리 했다.


누군가 등을 돌린 채 벽을 향해 머리를 푹 숙이고 있다.

우엑, 우엑 하는 게 마치 구토를 하는 것 같다.


‘이 시간에 벌써 술이 좀 됐나. 저기서 구토를 하면 민원이 들어올 텐데.’


그러나 내 알 바가 아니었다.

취객한테 괜히 시비 걸 이유가 없고, 저긴 내 집도 아니니까.

박 주무관은 정말 나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

나는 언제나 적당히 잘 살자는 그런 신조를 갖고 있다.


그래서 곧장 옆을 지나치려고 하는데,

그런데 갑자기 그가 벌떡 일어서더니 별안간 나한테 달려드는 게 아닌가.


갑자기 움찔하며 바로 피하려고 했으나 이미 늦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가 큼직한 손으로 내 목을 잡았고, 내가 까무러치며 놀라며 비명을 지르려고 하자, 내 목을 힘껏 뒤로 밀었다. 그 바람에 나는 고개가 뒤로 밀려났다.


“누, 누구세요?"


그래도 위험을 느끼고서 내가 외치자,

바로 그 순간, 후드티 모자를 눌러 쓰고 있는 남자는 갑자기 자신의 머리를 내 가슴 쪽에 바짝 대고서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와 ???을 위해 넌 죽어야 한다.”


너무 당황했다. 앞쪽 말은 잘 들리지 않으나 뒤쪽 말은 분명히 들렸다.


뭐야? 내가 죽어야 한다고?


도대체 그게 무슨 말이냐고 따지려고 할 때, 돌연 내 옆구리에 뭔가가 깊숙이 파고들었다.


마치 활활 달구어진 불쏘시개 같은 거.


그게 내 옆구리로 푹 들어오는 듯한 느낌.


찰나 온몸이 뒤틀리며 엄청난 고통이 옆구리에서 올라왔다.


이때, 남자가 무섭게 날 밀었다.


아악!


나는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졌다.

그러나 그 충격보다는 나는 황급히 내 옆구리를 쳐다봤다.

내 옆구리에 깊이 박혀 있는 칼을.


이때, 후드티의 남자는 다시 달려들었다.


부르르 떨며 앞을 막는 내 손을 밀치고는 그는 내 옆구리에 박힌 칼을 뽑았고, 그걸 다시 쥐고서 미친 듯이 날 찌르기 시작했다.


“23번! 23번은 찔러야 돼.”


알 수 없는 말들을 계속 지껄이는 남자.

그는 쉴 새 없이 칼로 날 찔렀다.


푹! 푹! 푹!


날 찌르는 소리.

그 끔찍한 소리들.


점점 의식은 희미해졌고, 나는 살려달라며 힘없이 외쳤다.

그러나 실성한 듯 중얼거리는 남자의 목소리는 계속 들려왔다.


“···??와 ???을 위해 넌 죽어야 한다. 넌 죽어야 한다. 넌 죽어야···.”


어느 순간, 내 눈앞의 모든 게 새카맣게 변해갔고,


어느 순간, 나는 고개가 옆으로 꺾였으며,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과 함께 정신을 잃고 말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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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로마제국에 이혼한 공주가 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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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안토니아 공주의 침실 NEW +5 13시간 전 451 18 18쪽
29 첫날 밤, 그리고 태동 (2) +2 24.09.16 675 24 7쪽
28 첫날 밤, 그리고 태동 (1) +4 24.09.14 817 20 12쪽
27 수부라의 현인 (2) +5 24.09.13 787 22 7쪽
26 수부라의 현인 (1) +4 24.09.12 891 26 31쪽
25 안토니아 공주와의 첫날 밤 (2) +4 24.09.10 1,086 18 25쪽
24 안토니아 공주와의 첫날 밤 (1) +4 24.09.07 1,327 29 23쪽
23 카리우스 네로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게르마니쿠스 +5 24.09.05 1,276 33 25쪽
22 황제가 되다 (2) +3 24.09.03 1,297 30 30쪽
21 황제가 되다 (1) +3 24.08.31 1,450 30 14쪽
20 쿨라의 결단, 새로운 로마황제 +5 24.08.30 1,433 35 23쪽
19 우연히 시작된 로마 혁명 +2 24.08.28 1,488 41 29쪽
18 로마의 흑막이 되다 +7 24.08.24 1,605 44 23쪽
17 로마 식기 마트 +3 24.08.22 1,553 41 16쪽
16 로마를 바꾸자 +2 24.08.20 1,688 49 21쪽
15 강철의 주인 +4 24.08.18 1,807 57 24쪽
14 안타까운 이혼 공주 +3 24.08.15 1,931 51 21쪽
13 안토니아 공주 +3 24.08.13 1,932 56 21쪽
12 황금 궤짝 +2 24.08.11 1,966 52 24쪽
11 돈이 넘친다 +4 24.08.09 2,104 52 28쪽
10 영웅 (2) +5 24.08.07 2,089 51 23쪽
9 영웅 (1) +4 24.08.06 2,126 47 17쪽
8 내가 유명해지다 (3) +4 24.08.05 2,207 46 24쪽
7 내가 유명해지다 (2) +3 24.08.02 2,253 53 28쪽
6 내가 유명해지다 (1) +5 24.08.01 2,381 58 20쪽
5 출세의 길이 보인다 +9 24.07.30 2,486 63 22쪽
4 향락의 밤, 벌거벗은 무희들 +4 24.07.28 2,632 59 20쪽
3 특별한 능력 +4 24.07.27 2,787 60 22쪽
2 욕실의 여자 노예 +2 24.07.25 3,332 64 23쪽
» 주민센터 공무원 +5 24.07.25 3,915 6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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