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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무구

순진무구한 단편모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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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우드[]
작품등록일 :
2013.05.10 20:58
최근연재일 :
2019.02.10 15:51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5,442
추천수 :
55
글자수 :
39,539

작성
13.06.10 17:04
조회
872
추천
2
글자
3쪽

[아스란 영웅전] 이게 다 XX 때문이다!

DUMMY

몸이 미친 듯이 욱신욱신 거리는 게 새삼 자신이 늙었다. 노쇠했다. 왜 이런 짓거리를 하고 있담. 별의 별 생각이 다 든다. 이렇게 뜬금없이 마왕 같은 게 나오는 걸 보면 역시 장비. 그것도 검 같은 건 챙겨서 들고 다녀야 했나?


그건 그렇고 별 상처도 아닌데 시끄럽군. 백부장. 보기보다 말이 많다니까.


“백부장님”


“말하지 말라니까요. 상처가...”


그러니까 별 거 아니라니까. 이번에는 그래도 사지 말짱하다고.


‘그래도 피를 좀 흘렸더니 배가 고프군.’


“백부장님 제 바지 주머니에 든 것 좀 꺼내주세요.”


“바지 주머니요?”


백부장은 무슨 약이라도 있나? 라는 표정으로 주머니를 뒤지고는 실망한 기색으로 말했다.


“이건 건빵이잖아요?”


아무 말 없이 입을 벌렸다.


백부장은 잠시 가만히 있더니 이내 고개를 내젖고는 입에 건빵을 넣어줬다.


- 으물으물


음, 우유가 필요해. 이거 생각보다 뻑뻑한데?


“클로세 섬에 오기 전에 미키와 후앙에게 약속했거든요. 이거 다 먹고 돌아갈꺼라고.”


물끄러미 바라보는 백부장에게 뭔지 모를 뻘쭘함으로 이곳에 없는 미키와 후앙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약간 안심한 듯


“여기서 기다리세요. 제가 치료가 되는 사람을 찾아 올게요. 조금만 더 버텨요!”


그리고는 부리나케 어딘가로 사라졌다. 그렇게 신경 안 써도 되는데


- 꿀꺽


응?


목구멍에서 건빵이 막혔다. 이런!


- 컥, 켁, 커헉


안 돼 막힌 것이 넘어가질 않는다. 뱉어지지도 않아! 도와줘요 백부장...아니, 이렇게 필요할 때 왜 없는거야? 수, 숨이 막힌다.


‘미, 미키. 이 건빵...’


환상인지 미키의 주점이 보인다. 나를 바라보는 미키의 모습도. 차츰 정신이 흐려져 가는 가운데 백부장과 다른 사람이 온 것이 느껴졌다.


‘살았다!’


“이미 숨을 거두었습니다.”


멀쩡한 사람 죽이지마! 가슴이라도 한 대 쳐주면 된다고! 정말 죽겠다!


여러 사람이 뛰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살 수 있어! 살 수 있다고!


“뭐야 이건...?”


-푸슉, 푸슉


이봐, 그딴 마왕 지꺼기 감상 그만하고 나한테 신경 좀 써! 이러다 정말 죽겠어!


“차원문이 붕괴되어 힘을 잃어 죽어가는 겁니다. 악마는 마계로 돌아갔어요.”


백부장이 상황을 설명하는 모양이다.


“용사님이 모두를 구한거에요.”


그러니까 나 좀 살려줘!


살려달라는 이 마음 속 외침은 무시된 체 다른 사람들도 지들 할 말만 하는 것 같다.


“2인 1조로 탑을 수색한다. 생존자가 있는지 철저히 찾아!”


“예!”


...그러니까 내가 생존자라고!


-텁, 화악


뭐야? 내 몸에 뭘 덮는거야?


“콜로세 수비대 백부장 겔리산 바스토가 전 콜로세 주민을 대표해서 용사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야!


“그대의 이름은 역사에 남게 될 겁니다!”


역사고 나발이고 살려달라니까!


“악마로부터 세상을 구한 용사 아랑 소드”


...시발. 이렇게 죽나보다. 이제 더 이상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아


작가의말

네이버웹툰 : 아스란 영웅전

마지막 화를 감상하신 후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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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카가 문명하셨습니다 13.06.05 432 5 9쪽
3 내 여동생이 남자라면 +1 13.06.02 356 2 3쪽
2 무명씨의 스쿨Life 13.05.23 683 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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