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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fle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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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nifle
작품등록일 :
2016.03.19 09:17
최근연재일 :
2019.04.04 19:57
연재수 :
2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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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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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9
글자수 :
1,493,079

작성
17.02.15 18:00
조회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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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3쪽

168화-신의 자취(2)

DUMMY


루그란과의 만남을 가진 다음날. 원래대로라면 요정왕국을 향해 걸음을 옮겼을 아인즈는 의외의 복병을 만나 난처한 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아빠, 우리도 가자. 응? 가자아~”


“에아.”


“아빠, 그러지 말고. 응? 가자. 가보면 재미있을 것 같단 말이야. 거기에 얼마 걸리지도 않을 거잖아. 응? 가자아. 응? 아빠아~”


“에아......”


전혀 아무런 징조도 없이 갑작스럽게 떼를 쓰는 에아의 모습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아인즈는 그저 난처하게 자신의 옷을 붙잡고 있는 에아를 바라볼 뿐이었다.

애초에 가족에세 험한 소리를 할 수 없는 것이 아인즈라는 인물이었고, 그것이 에아라는, 딸이라면 더더욱이나 그러했다.


“아빠아~”


“하아......”


난처함에 한숨을 내쉬며 스피카를 찾아 슬며시 눈동자를 돌렸다. 하지만 그런 그의 시야에 보이는 것은 그저 재미있다는 듯 웃으며 손을 흔들어 보이는 연인의 모습.


‘스피카......’


오히려 응원까지 하는 그녀의 모습에 쓴웃음을 삼키며 아인즈의 시선이 다시금 에아를 향했다.

착한 딸이기는 했지만 가끔 이렇게 떼를 쓸 때면 언제고 자신이 지고는 했었다. 그탓에 이번에도 자신이 지리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되도록 이면 그냥 넘어갔으면 했다.

아무래도 크게 관련이 없는 곳이기도 했고, 크게 좋은 기분이 들지도 않았으니까. 아니, 정확히는 먹구름이 꽉 끼기 직전의 느낌이 들었다.

크게 위험하지는 않지만 뭔가 위험한 것에 한걸음 다가서게 되는 느낌이랄까. 그냥 넘어가자니 찝찝하고, 그렇다고 크게 신경을 쓰기에는 모자란, 그런 느낌.


“에아. 그냥 가자니까. 그리고 여기에 루그란씨는 조사를 위해서 온 거고. 그러니까 방해하지 말고 그냥 가자. 응?”


“싫어어. 그리고 우리가 왜 방해가 돼. 응? 그리고 아빠가 오히려 격은 더 높잖아. 아빠가 도와주면 되는 거잖아. 응? 아빠아.”


“에아......”


아인즈가 한숨 섞인 말을 토해낼 때 곁에서 가만히 지켜만보고 있던 루그란이 끼어 들었다.


“그냥 같이 가시는 것이 어떨런지요? 어차피 크게 위험한 일도 없을 터이고, 에르께서 함께 해 주신다면 저로서도 영광이겠습니다만.”


전날의 깨달음을 얻고서 7령에 도달한 그의 말에는 그의 진심이 그대로 담겨져 있었다. 그 솔직한 말에 아인즈가 잠시 멈칫할 때 에아가 다시 칭얼거렸다.


“아빠아. 가자. 응? 가자아.”


연신 자신을 졸라대는 딸의 모습에 결국 한숨을 내쉰 아인즈가 손을 들었다. 결국 이렇게 될 것을 왜 그렇게 싫다는 애를 설득하려 했는지 드는 회의감을 지니고서.


“그래, 그래. 가자. 네가 그렇게 가자는 데 어떻게 안 가겠니.”


“와아! 사랑해 아빠!”


신나라 하는 에아의 모습에 쓴웃음을 머금으며 아인즈의 시선이 루그란과 마주했다. 웃음을 감추지 않는 그와 마주한 시선에서 작게 어깨를 으쓱여보였다.


“뭐, 그렇게 됬습니다.”


“잘 됐군요. 그나저나, 절망이지 질투가 날 정도네요. 아아, 저도 결혼을 해야 하는 걸까요.”


장난스럽게, 하지만 진심이 담긴 그 말에 피식 웃은 아인즈가 작게 고개를 까딱여 보였다.


“가시죠. 일은 빠르게. 휴식은 길게. 아닌가요?”


“진리로군요. 마찬가지입니다.”


크큭 거리며 미소를 그린 루그란이 먼저 걸음을 옮겼다. 일단 조사를 하는 것은 그의 일이니 괜히 아인즈가 함께한다 해서 그것을 은근슬쩍 미룰 생각은 없었다.


“자아, 가자 애송이들아. 너희는 함께 가는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여겨야 할 거다. 그러니 힘들다고 징징대는 녀석이 있으면 당장 나와라. 내가 친히 지치지 않는 몸으로 만들어 줄 테니까.”


손에 사기(死氣)를 모으며 말하는 그의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상당히 즐거워 보였다. 꼭, 원하던 것을 계획한 대로 이룬 이의 그것같달까?

원래 이곳을 담당하고 있던 세명의 젊은 마법사들을 이끌던 그의 시선이 우연히 에아와 마주치고 둘의 입가에는 묘한 미소가 감돌았다.


‘계획대로군요.’


‘계획대로.’


그리고는 이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에아는 아인즈에게 매달렸고, 루그란은 세명의 마법사와 함께 먼저 문을 나섰다.


“아빠! 우리도 가자! 어서!”


“그래, 그래.”


팔을 잡아끄는 에아에게 그대로 딸려 가는 아인즈를 보며 솔리투도는 묘한 시선을 던졌다. 그리고 자신은 이끄는 스피카의 손길에 앞에서 걸어가는 아인즈를 따라가며 작게 중얼거려 본다.


“바보.”


하고.


* * *


결계가 펼쳐진 곳은 의외로 마을에서 그다지 멀지 않았다. 가깝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는 딱 그 정도의 거리.

하지만 결계가 있는 곳에 도착할 즈음, 일행의 주변에는 힘겨운 호흡을 이어 나가는 소리로 가득했다.


“허억, 허억.”


“후욱, 후욱, 켁, 켈륵.”


“헉, 허억. 주, 죽을 것 같아.”


젊은 마법사 셋. 호흡이 부족한 탓에 얼굴이 하얗게 질린 그 셋의 모습을 보며 루그란이 혀를 찼다.


“그러게 내가 진작에 격을 빠르게 올리든, 아니면 운동을 하라고 하지 않았나? 잘하는 짓이다.”


‘우리라고 좋아서 그러는 줄 아십니까!’


‘그냥 이곳에서 가장 약한 것 뿐이지 다른 곳에 가면 우리도 유망주라고 찬사를 듣거든요!’


그렇게 차마 말하지는 못하고 속으로 이만 갈아대는 이들의 모습에 아인즈의 곁에 있던 스피카가 픽, 웃음을 참지 못했다.


-조금 불쌍하네요.


-뭐, 리베라의 숙명같은 거지.


전체 기준으로 8령 중 중간 이상의, 5령이 되기 전까지는 리베라의 마법사들이 타 12주 마탑의 마법사들에 비해 비약적으로 약하다.

리베라의 존재 자체가 시신과 함께할 수 밖에는 없고, 포이멘과 포라스, 오더를 제외한 타 학파들처럼 몸안에 마력을 쌓아 두는지라 사기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다만 5령이 되면 마력의 통제력을 갖추게 되는 관계로 신체의 약화에서 어느정도 벗어날 수는 있었다.

그렇다고 해도 여느 몸 약한 마법사와 다를 것이 없었지만 적어도 시체직전의, 만성 피로와 피곤을 온몸 가득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신세는 면할 수 있었으니 마력으로 보조를 하면 어떻게든 살수는 있었다.

하지만 슬프게도 지금 이곳에 있는 젊은 마법사 셋은 아직 4령이었고, 그 탓에 마력으로 숫제 날아온 아인즈들이나 루그란과는 다르게 온몸을 혹사시켜 죽기 직전의 상태처럼 변하고 말았다.


“그러니까, 내가 애초에 조금만 더 노력을 하면 된다고 하지 않든? 다 너희가 조금만 더 게을러서 이렇게 된 게 아니냐. 그리고......”


그런 사정들을 전부 알고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싫은 소리를 해 대는 루그란의 얼굴은 어딘지 모르게 즐거워 보였다.


‘오오, 그래, 이거야. 이거. 그간의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느낌이야.’


그동안 사무실에만 박혀 있으면서 쌓여던 스트레스가 모두 풀려나가는 것을 느끼며 루그란미소를 그릴 때, 아인즈는 결계에 시선을 던지고 있었다.


“어떻게 생각해?”


“글쎄요. 저도 처음 접하는 종류라.”


“그렇지? 게다가 속성도 특이해. 신성력과 사기가 함께 존재하는 결계라니. 들어본 적도 없어.”


“그러게요. 죽음의 신이라고는 해도 사기와 신성력은 분명 분리가 되는 특질일텐데 그 두가지가 버젓이 이렇게 공존하고 있으니......”


“그렇지?”


주변과 다를 것 없이 그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일반인은 조금의 이상함도 느끼지 않게 하는, 제법 쓸만한 수준의 결계였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이 정도의 결계라면 결계를 조금이라도 공부한 마법사라면 금세 만들어 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결계를 이루고 있는 두가지 기운.

신성력과 사기.

단순히 신력과 사기였다면 죽음의 신위를 지닌 신의 자취가 남았던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그것이 신성력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신력이 단순한 신의 힘 그 자체라면 신성력은 신의 신성한 힘. 애초에 사기나 마기와 같은, 그 근본을 어둠쪽에 둔 것과는 극에 위치한 빛의 정수와 같은 힘이다.

그 두가지가 함께 있기만 해도 반발을 일으키기 마련인데 결계라는 한정된 객체 안에 두가지 힘이 함께 존재한다?


“대체 어떤 인간이 만든 건지 만나기만 하면 물어보고 싶네.”


“인간이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음, 그것도 그렇네.”


“오빠, 뭐야? 나도 알자.”


둘이서만 대화를 나누는 것이 불만이었는지 어느새 다가온 이리안이 묻자 아인즈가 작게 미소를 그리며 답했다.


“공돌이의 전문지식 토의.”


“아, 좀! 나 마법 잘 못한다고 놀리는 거지! 그렇지! 아, 내가 서러워서 진짜!”


괜스레 열을 내며 입술을 비죽이 내미는 이리안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열을 식히고 있을 때, 만족스럽게 갈구는 것을 끝냈는지 루그란이 다가와 물었다.


“어떻게 보십니까?”


“글쎄요. 딱히 뭐라고 꼬집어 말하기에는 그렇고......일단은 겪어 봐야 알 것 같네요. 애초에 공존할 수 없는 두가지 특질이 함께 있다는 것은 분명 특이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구성이 크게 위험해 보이지는 않으니 진입해도 크게 위험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가요?”


그러면서 같이 결계를 살펴보던 루그란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확실히 크게 위험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럼, 제가 먼저 들어갈까요?”


“뭐......좋으실대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만은.”


“그럼, 사양하지 않고.”


미소를 그린 루그란이 저쪽에서 숨을 고르고 있는 세 젊은이를 불렀다.


“어이, 애송이들아. 들어가자. 일해야지, 일! 애초에 너희 때문에 내가 여기까지 왔는데 너희가 쉬고 있으면 되겠나!”


그 말에 셋이 사납게 눈을 치떴지만 이내 한숨을 내쉬고는 결계의 앞으로 모여 들었다. 어디를 가거나 계급은 깡패고, 마탑과 같은 실력 지상의 조직이라면 그것은 더하다.

차마 입밖으로 내지 못한 말들을 속으로 삭이며 결계로 들어서는 셋을 지켜보던 루그란이 고개를 까딱여 보이며 그 역시 결계로 몸을 밀어 넣었다.


“흐음......”


리베라의 네명이 사라진 곳을 잠시 바라보던 아인즈가 뒤를 돌아보았다.

거기에는 잔뜩 기대하는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에아와 이리안, 언제나처럼 아무런 표정변화 없이 가만히 자신을 올려다 보는 솔리투도, 미소를 짓고 있는 스피카와 각자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호문클루스들이 보였다.


“아빠, 빨리!”


당장 들어가 보고 싶어 안달하는 에아의 모습에 피식 웃은 아인즈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가자. 하지만 그 전에.”


아인즈가 당장 뛰쳐나가려는 에아의 손을 잡고 마력을 움직였다. 언제고 그의 주변을 회전하고 있는 별의 바다 중에서 일부의 별들을 추려 에아의 몸 안에 밀어 넣었다.


“아빠?”


의아하게 자신을 부르는 에아에게 웃어주며 스피카는 물론, 솔리투도와 아니마, 이나니스에게도 같은 작업을 한 아인즈가 됐다는 듯이 손을 털었다.


“됐다.”


“아빠, 뭘 한거야?”


“간단한 위치 추적기.”


“아아.”


아인즈의 답에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는 에아의 모습에 흐뭇하게 머리를 쓰다듬어 준 아인즈가 호문클루스들을 돌아 보았다.

그들에게도 해 줄수는 있지만 애초에 그들은 더 낳은 시스템을 지니고 있는 상황이니 굳이 그럴 필요는 없으리라.


“다들 시스템 점검 한번 하고. 이지스와의 연결 확인도 하고, 미미르는 어때, 들려?”


-들립니다. 아버님.


“그래.”


고개를 끄덕인 아인즈가 자신의 주변에 있는 이들을 둘러보았다. 연인도 있고, 동생도 있고, 딸둘과, 제자, 그리고 가솔돌.

분명 이곳에 처음 발을 들일 때에는 혼자였지만 어느새인가 이렇게, 많은 가족을 거느리게 된 자신이 새삼 낯설게 다가왔다.

그리고 저들의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가주라는 위치의 자신 역시도. 하지만 그것을 부정하거나 회피하고 싶지는 않았다.

부담이지만, 그것은 기분 좋은 부담이었으니까.


“안에 들어가면 무슨 일이 있을지 몰라. 일단 크게 위험해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직 모든 것이 불투명한 것들이라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다들 조심해. 알았지?”


“네!”


“응.”


“알았어요.”


“알겠습니다.”


제각기 답하는 이들의 모습에 피식, 웃으며 아인즈가 걸음을 내디뎠다. 그런 그를 놓칠새라 에아와 이리안이 따랐고, 모두가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며 루나가 가장 마지막에 결계 안으로 모습을 감췄다.

그렇게 모두가 사라진 공터에 잠시 공간이 일렁이는가 싶더니 후드를 쓰고 있는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아슬아슬했군.”


작게 중얼거리며 손을 털어내는 그의 손에서 검은색의 수정가루들이 떨어져 내렸다. 아마도 일회용의 무언가인듯, 떨어져 내리는 가루에서는 어떤 기운도 느낄 수 없었다.

손에 묻은 것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던 그의 시선이 이내 결계를 향하고, 그가 하얗게 미소를 그렸다.

먹이를 잡아채기 직전의 파충류의 그것과 같은 눈이 서늘하게 빛을 발했다.


“오랜만이야, 여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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