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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로불사
작품등록일 :
2024.03.16 00:39
최근연재일 :
2024.06.27 16:40
연재수 :
10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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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42,235

작성
24.04.0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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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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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26. 2군의 마신(魔神)(3)

DUMMY

“죄송합니다!!”


어이없이 쳐다보던 신성락 선배가 씨익 웃는다.


“원리는 같아. 잘 했어.”


나는 이번에는 빠지지 않게 조금 힘을 빼고 던졌다.


슈우우웅


팡!


“아니야!!!”


신성락 선배가 고개를 가로젓는다.


때마침 걸어오는 2군 포수 순호.


“어 성운이형 오셨네요? 성락 선배님 투구하신다고 해서 나왔는데..”


“내가 이녀석 코칭해주고 있다. 성운아, 나 던지는 거 봐, 내 커브는 그렇게 던져선 안 돼. 항상 전력으로..”


신성락 선배가 와인드업을 한다.

부드러운 키킹과 역동적인 테이크백, 그리고 채찍처럼 쭈욱 뻗는 손,

임승룡 선배만큼 리드미컬하지는 않지만 공을 뿌릴때의 채찍같은 느낌만은 그에 못지 않다.


쉬우우우우웅




‘미쳤어, 정말..’


무브먼트가 미쳤다.

지금 타자가 서 있었다면 뒤로 나 자빠졌을 것이다.


공은 한 가운데로 들어갔다.


“성운아, 내 커브는 제구를 포기하더라도 회전을 포기하면 안 돼. 그게 내 커브야.”

“네.”

“채프먼, 채프먼이 구속에 모든 걸 건다면, 내 커브는 회전에 모든 걸 거는 거야, 손가락에 불이 난다고 생각하고 세게 던져.”


“네.”


‘왜 제구가 안되나 했더니···’


나는 지금까지 신성락 선배가 제구를 잘 못 하는 투수라고 생각했다.

잘 던지다가 갑자기 볼볼볼 하던가, 아니면 뜬금없이 한 가운데로 몰린다.

그래서 잘 던지다가도 와르르 무너지는 것을 반복해왔다.


그런데..


‘지금와서 보니 제구를 잘 하는 거잖아? 이 미친 회전력을 이만큼 제구하다니..’


나는 포수가 받을 수 있게 던지는 것도 어려웠다.

기존에 내가 던지던 부드러운 뽕커브와는 결이 달랐다.

너클커브 이상으로 빠르면서 아름답게 휘었다.


‘이 걸 내 걸로 만들수만 있다면..’


“성운아, 이걸 알아야 해. 너는 커브를 던지는게 아냐, 직구를 던지는 거야, 알았지?”

“네.”


여기에 모든 노하우가 다 담겨 있었다.

커브를 쥘 뿐이지 던지는 것은 직구처럼 던진다.


강하고 빠르게, 총을 쏘듯이..


팡~~

팡~~

팡~~~~


“형, 무리에요, 제구가 너무 안 되는데?”


포수 순호가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그도 그럴것이 5개중에 2개는 잡을 수 없고, 2개는 완전한 볼이다. 하나정도가 그나마 공다운 공이었다.


‘괜찮아, 요령만 익히면 제구는 언젠가 잡을 수 있어. 일단 이 손바닥 감각을 익혀야 해.’


‘중지 손가락 끝부터 엄지 손가락끝까지, 그 사이의 손바닥을 모두 붙여서 모든 심을 다 긁어준다.’


이게 미친 회전력을 만들어주는 비밀이었다.

여기에 손목까지 꺾여버리니 제구가 어려운 건 말할 것도 없다.

심지어 나는 성락 선배보다 키도 크고 손가락도 길기 때문에 제구가 더 어렵다.

길다란 손가락 끝까지 채이기 때문에 공이 확 빠질 위험도 높다.


“성운아.”

“허억, 허억, 네?”


신성락 선배가 고개를 가로젓는다.


“그렇게 던져서는 안 돼.”

“직구처럼 세게 던지고 있는데요?”


“아냐, 직구보다 더 세게 던져야 해.”

“......”


직구보다 더 세게..


“휴우..”


장난이 아니구나.

그 수 많은 사이드 암 중에 왜 이런 마구를 던지는 사람이 없나 했다.

제구가 당연히 어려울 수 밖에..


슈우우우우우웅

팡~


몇 개 던져보고 바로 알았다.


이번 생에서의 마지막 과제는 이 커브를 완성하느냐 아니냐로 내 15승이 달려있겠구나를..


“열심히 해 봐. 나는 평생을 해도 내 것을 못 만들었는데 넌 나보다 재능이 더 뛰어나니까..”

“아닙니다, 선배님 무슨 말씀을..”


“형이 앞으로 자주 가르쳐 줄게.”


하지만 나는 이 말이 현실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왜냐하면 성락이 형은 얼마 후 대전으로 트레이드 되기 때문이다.


‘2군에 와서 물어보길 잘 했어, 또 한 번 신세계가 열렸어.’


임승룡 선배를 만났을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사이드 암은 내가 처음 접해보는 세계라 그런지 깜짝 놀라는 경험을 많이 했다.


임승룡 선배의 옆구리를 파고드는 용직구,

신성락 선배의 말도 안되는 각도로 꺾이는 마구 커브,


“선배님,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야, 내가 해준게 뭐가 있다고.. 오히려 내가 미안하지. 내가 좀 잘 됐으면 진작에 도와 줬을 것을..”



****


나는 2군에서 원래 웨이트 트레이닝만 하면서 쉴 예정이었다.

구단에서 2군 경기도 못 나가게 했다.


부상 재활이나 부진 때문에 내려 간 게 아니고 오로지 휴식을 위해 내려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틈만 나면 그 커브를 던져댔다.


“아니 형은 쉬러 내려와서 이렇게 커브를 던져대요? 감독님 아시면 혼날텐데?”

“그냥 쉬엄쉬엄 던지는 거야.”

“쉬엄쉬엄은 무슨? 악 쓰면서 던지는 구만..”


순호의 말이 맞다.

사실 너무 많이 던져서 문제다.


“야! 너는 왜 1군 녀석이 내려와서 기만질이야? 그러지 마.”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어?”


“상기 형?”


홍상기 선배,

대졸 외야수, 경찰청 4할 타자, 만년 2군 노망주,

홍상기 선배는 기가 푹 죽어있었다.


이 형은 야구천재였다.


고교시절에도, 대학야구에서도, 퓨처스 리그에서도 늘 4할을 쳤다.

하지만 1군에서의 찬스는 오지 않았다.


“상기 형, 오랜만~~ 아니 형은 또 왜 이렇게 한숨을 쉬어?”

“뭘 임마, 사는게 재미없어서 그렇지.”


홍상기 선배는 입이 쭈욱 튀어나왔다.


“왜 또?”

“야, 이 나이에 맨날 2군에 있는데 그럼 좋겠냐?”

“형이 몇 살이지? 나보다 2살 많으니까 27살인가?”

“하아.. 내 친구들 FA 한다. 나는 아직도 여기서 이러고 있으니..”


대졸로 들어왔는데 군대를 다녀오고, 보수적인 감독때문에 외야에 자리없다고 1군에 올려주지를 않는다.


초고액 FA인 간판스타 김헌수 선배와 스타로 자리잡은 정수, 그리고 채은별 선배, 이천종 선배, 이지웅 선배등 쟁쟁한 선배들이 1군에 득시글댔다.


그런데 우리 감독은 2군 선수들 이름도 잘 몰라했다.

캠프에서 2군 선수들이 인사하면 “니는 누꼬?” 이러고 다녔다.


“에이, 형.. 걱정하지마. 형 이제 곧 터질거야.”

“하아. 야, 놀리냐? 너야 이제 완전 1군 멤버니까 그렇지. 내가 그 선배들 뚫고 어떻게 1군에 올라가냐?”

“아니라니깐, 형, 스스로를 믿어, 형 나한테 나중에 감사할 날이 올거야.”

“됐다. 할 맛 안난다.”


나는 투덜대고 걸어가는 상기형을 불러세웠다.


“형, 나랑 라이브 BP하자. 내 공좀 봐 줘, 마구 쳐도 돼.”

“라이브 BP?”

“응.”

“그래 1군 투수 진성운 공 맛이나 보자.”


퓨처스리그도 2017년부터 여름에는 서머리그라고 해서 저녁 경기로 치뤄진다.

그래서 낮에는 훈련하고 쉬고 그런다.


우리는 간단히 약식 게임을 하기로 했다.


‘상기형 눈이면 도움이 많이 되겠지, 홍상기가 안 치면 볼이니까..’


상기형 본인은 아직 모르고 있지만 바로 내년부터 대활약을 해서 21년부터는 완전한 주전이 되고 골든글러브도 휩쓴다.


특히 압도적인 출루율을 기록할 상기형한테 내 공을 봐 달라고 하는 건 도움이 될게 분명했다.


“간다!”


“홍상기! 홍상기!!”


모든 사람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상기형을 응원한다.

1군에서 쉬러 내려온 나보다는 만년 노망주인 상기형을 응원해주는게 국룰이다.


직구


슈우우웅


투심


슈우우웅


커브


슈우우웅


슬라이더


나는 모든 구종들을 테스트해보고 있었다.


팡!

팡!

팡!!


여러번의 투구를 통해 나는 상기형으로부터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일단, 나는 좌타자니까, 인코스 볼은 꽤 칠만해. 내가 인코스가 조금 약한데, 그래도 네 공은 끝에 가운데로 말려나가니까 칠만하고, 바깥쪽으로 도망가는 볼들은 생각보다 어렵고..”


“아, 오히려 바깥쪽 볼이 더 어려워? 사이든데요?”

“아래는 칠만해, 나도 키가 크니까.. 제구가 잘 된 것 같아도 배트에 다 걸리지. 그런데 아웃코스 하이볼은 치기 어려워. 그게 더 바깥으로 도망나가니까 의외로 어렵네.”


사람이 이론으로 아는 것과 막상 경험해 보는 건 다르다.

아웃코스 꽉찬 낮은 투심이 치기 어려울 것 같지만 타자가 칠만하다고 하면 그게 맞는거다.


역시 타자의 생생한 경험은 도움이 된다.

나는 이렇게 상기형과 2군에서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상부상조하며 도왔다.


‘미안해, 상기형, 2군에 있는 동안 내가 최대한 뽑아 먹을게, 어차피 형도 나중에 스타가 되니까..’


그리고 그 때가 내가 2군에서 신성락 선배를 본 마지막이었다.

올스타전이 끝난 후 신성락 선배는 대전으로 트레이드 되었다.


“성운아, 형 트레이드 됐다. 대전내려간다.”


성락이 형이 짐을 챙겨서 나오고 있다.


“형, 짐 주세요.”

“괜찮아, 내가 들고가면 돼.”

“아이. 싫어요, 주세요. 제가 짐이라도 들어드리게 해 주세요.”

“자식..”


성락이형이 웃는다.

트레이드는 누구나 슬프다. 특히 첫 번째 트레이드는 대부분의 선수가 큰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성락이형은 각오했다는 듯이 차분한 모습이었다.


“형, 대전가서도 잘 하세요. 가면 기회 많을테니까..”

“나야 늘 잘하고 싶지. 고맙다.”


나는 성락이형 차 트렁크에 짐들을 실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뜨겁게 한 번 포옹했다.


‘잘 가요, 형, 또 한명의 내 스승님.’



****

나는 올스타전에서 불펜 투수로 1이닝을 던졌다.

큰 의미는 없었지만 그냥 나영이랑 데이트 하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이야~ 진성운 올스타 유니폼 입은거 보니 뽀대나던데? 멋져~”


나영이가 휴가를 내고 창원까지 내려왔다.

이번 올스타전은 창원에서 열렸다.


“멋지지? 인별에 사진 하나 올려, 넌 왜 내 사진은 안 올리냐?” 창피해?”


예전에는 내가 2군 선수라 창피해서 안 올리는 줄 알았다.

하지만 1군 선수가 된 지금도, 나름 올스타전까지 출전했는데도 나영이의 SNS에는 내 사진은 하나도 없었다.


순간 나영이가 나를 흘겨본다.


“야! 무슨 말을 그렇게 해? 남친 야구선수라고 자랑하는게 좀 그러니까 일부러 안 올리는거지. 일반인이면 진작에 올렸지.”


“다들 많이들 올리던데? 오히려 막 자랑하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들도 많아.”

“그건 그 사람들이고, 내가 무슨 결혼한 것도 아니고.. 그리고 유명인 올려 봐. 피곤해 져. 너 시합에서 뭣같이 던져봐라. 모든 니네 팬들이 나한테 몰려와서 날 잡을텐데 내가 그 짓을 왜 하냐?”


“하하하하.”


“아휴, 생각만 해도 끔찍해. 전에 정수 여친한테 들었는데.. 인별에 사진 한 번 올렸더니 귀신같이 찾아내더래. 병살타치고 성적 안 좋으니까 네 년이 밤마다 뭘 하길래 애가 피골이 상접했냐, 남자 정기를 다 뽑아먹는 서큐버스 같은 년아까지 아주 사람을 잡더란다. 크크”

“크크크크”


정수가 여자를 사귀기 시작했다.

심지어 신인 배우다.

이 녀석 은근히 눈이 높다고 할까, 하긴 클래스가 있으니까..

정수는 엄연히 팀을 대표하는 스타 중 한 명이었다.


“야, 그 친구는 배우잖아.”


우리는 가끔 넷이 모여 밥도 먹고 그랬기 때문에 여친들끼리도 서로 안다.

특히 나영이는 무시무시한 친화력으로 사람들을 늘 자기편으로 만든다.


“나영아.”

“응?”


“우리 창원까지 내려왔는데..”

“응.”


“사진 찍을까? 올스타 유니폼 입고..”


짠~

나는 나영이 입힐 올스타 유니폼도 꺼내 보여줬다.


“근데 왜 그걸 창원에서 해야 돼?”

“아··· 그냥..”

“창원이랑 무슨 논리적 연관성이 있을까?”

“그냥 온 김에 찍자고 이 기집애야.”

“하하하 알았어, 알았다고.~~”


내가 얼굴을 붉히자 “귀엽네?” 하면서 웃는다.


저번 삶에서 셋이 같이 찍었던 그 사진.

나와 정수의 팔짱을 끼고 점프해서 앞으로 다리를 쭉 뻗으면서 웃던 그 사진.

실체는 없지만 내 눈에는 저장되어 있다.


나는 이제 나영이와 둘 만의 사진을 남기려 한다.


미필적 고의.


나는 언젠가 죽는 줄 알면서도 나영이를 사귀었다.

한번쯤은 나영이와 사귀어 보고 싶었다.

설마하니 10년을 내내 사귈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

벌써 6년째.

이젠 슬슬 헤어짐을 준비해야 한다.


'남들이 내 상황이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아무에게도 말 못하는 나만의 상황,


문제라면,

예상치 못했던 문제라면,

가볍게 시작했던 게 생각보다 서로에게 너무 깊이 빠졌다는 것이다.


“휴우..”

“아니 넌 왜 꼭 좋은날 재수없게 한숨을 쉬어? 너 요새 보면 꼭 그러더라.”


나영이가 또 눈을 흘긴다.


“알았어, 미안. 나가자.”

“어디가게?”

“어딘 어디야? 사진관이지.”

“어딨는지 알아?”

“지금 검색했어, 그냥 가 보자.”



****

“네, 사진 나온건 네, 액자까지 해서 택배로 보내주시고요. 네, 인터넷에서는 여기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우리는 사진관에가서 연인답게 사진을 찍었다.


“야구 선수에요? 체격이 엄청나시네.”

중년의 풍채가 좋은 사진관 아저씨는 나를 보고 깜짝 놀라 하셨다.


“하하, 야구 별로 안 좋아하시나봐요?”

“아니.. 종종 보는데요?”

“아.. 넵, 알겠습니다.”


“하하하, 진성운 너 더 열심히 해야 돼, 아직 지역구야.”

“알았어, 쪽팔리니까 조용히 이야기 해.”


놀리는 나영이와 활짝 웃으며 팔짱을 끼고 사진을 찍었다.

훗날 돌이켜 생각해봐도 이번 삶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계속>




작품내의 모든 인물/지명/단체는 허구이며, 우연히 겹친다 하더라도 현실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작가의말

극중인물 신성락의 모티브가 된 현 롯데 자이언츠 신정락 선수의 구종과 그립, 투구법에 대해서는 본인이 밝힌 노하우를 참조로 구성하였습니다.

유튜브 채널 ‘BUS채널’이란 곳의 [LG트윈스 신정락 선수의 마구를 배워보자!]라는 5년전 영상을 참조하여 구성한 에피소드라는 점을 밝혀둡니다.

해당 채널은 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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