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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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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후
작품등록일 :
2013.10.09 10:20
최근연재일 :
2020.02.06 06:00
연재수 :
62 회
조회수 :
9,128
추천수 :
178
글자수 :
493,252

작성
20.01.0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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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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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00. vs 나이트 길드 - 01

DUMMY

시작되는 맑고 경쾌한 바이올린 선율과 함께 대낮보다도 밝은 강렬한 불빛이 주몽의 재빠른 손놀림 위에서 번뜩임과 동시에,


- 푱.


군더더기 하나 없이 깔끔한 솜씨로 날리는 첫 화살.


- 쿵!


미리 누나 또한 지팡이로 지면을 내려 찍는다.

이를 따라,


- 촤륵.


물줄기가 그녀 앞으로 일어나,


- 춍.


쇄도하려던 화살이 저절로 잠겨 들어 그 힘을 잃고 바닥으로 툭.

그 한 번에 좌중이 술렁인다.


“미친. 중급 정령을 즉시전한다고?”


내가 정령에 문외한인 편이어도 이게 뭘 뜻하는 건지 정도는 안다.

특별한 준비없이 곧바로 소환하는 이 즉시전 된다는 것인 즉,

이 누나가 우리 모르는 사이 상급 정령과의 계약을 치뤘다는 것.

그러는 중에 누나는 다시 한번 더 쿵,

나타나는 물로 이루어진 소녀의 모습.


“합!”


그 합장 한번으로 일어나는 파장이 삽시간에 퍼져 총 두 기의 정령 모습이,


- 꼬드드드득.


“···오호라.”


새하얗게 얼어붙으며 경기장 불빛을 이리저리 난반사 시킨다.

내 기억 속 앳된 상의 장난기 넘치는 모습은 온 데 간 데없이 침착하고 잔뜩 긴장된 모습이 낯설다.


“속성 심화···.”


내 뒤쪽에 누군가가 그랬다.


“아예 초장부터 작정하고 몰아칠 생각인 가본데요.”


그 말 그대로 순간 나타난 얼음 가시들이 단단히 벼른 것처럼 주몽에게로 쇄도한다.


- 챙챙챙챙.


한편 상대는 새하얀 장각궁을 이리 저리 흔들듯이 뒤 쪽으로 빠지는 걸로 아직까지는 느긋하게 피하고만 한데 그 모습이 꽤 여유롭기까지 하다.


“기회를 노리고 있군.”


“네?

시간 끌면 불리한 건 그 쪽 아니예요?”


혼잣말하는 백수형에 되묻는 녹라.


“그게 꼭 그렇진 않아.

오히려 시간에 쫓기는 건 이 쪽인 지도 모르지.”


“···어째서죠?”


“저 중급 정령들은 그저 견제용도야.

저 것만으론 어렵지.

무한정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따라서 지금 미리 입장에서 결착 내려면 결국에는 상급 정령이 필요해.

상대는 그 때를 기다리는 거고.”


주몽은 이리저리 쏟아지는 얼음 가시들을 시선 하나 안주고서 족족 피하고 있다.

돋아난 얼음 가시들의 숲속에서 그러고 있으니

무난하게 경쾌한 바이올린의 연주 탓에 우아해 보이기까지 하는 가운데,


‘과연 그렇군.’


그 말 의식해서 쭉 지켜봤더니 그 시선만큼은 단 한번도 미리 누나에게서 떼지를 않다니,

상대방이 가장 취약할 그 순간만을 냉철하게 숨죽여 기다리는 웅크리고 있는 맹수.


“···괜히 궁수 1위인 건 아니라는 건가.”


처음의 화살로 떠보고 이런 판단을 내렸다는 건가.


“과연 어떻게 나올지.”


아무래도 내가 상대하게 된다면 여유 같은 거 줘선 안되겠다고 생각이 굳어간다.



한편 미리 누나가 다시 쿵쿵. 본래의 물의 정령이 둘 는다.


“넷이나···?”


하나는 다른 얼음 정령과 함께 거느리고 나머지 하나는 반대쪽.

한창 유유히 피하고 있는 얼음 정령의 맞은 편에서 다가가자 마자,


- 촥!


작은 해일에 비견될 상당한 규모의 파도가 양 옆으로 몰아치는,


“어이쿠.”


- 철썩.


그 사각.

바로 정면으로 달려 그걸 빠져 나오,


- 붕붕붕붕붕.


는 순간에 회전하며 날아드는 단검.

거리가 거의 대각선 반대편이라 그런지 위력이며 그 정확도가 현저하게 떨어져 있었고,


- 슥.


그렇겠지.

손쉽게 피하겠,


- 홱.


거니 하는 걸 노렸다는 듯이 공중에서 낚아채고서

한 바퀴 도는 스핀에 어깨, 허리, 허벅지 힘까지 제대로 실어

역으로 미리 누나에게 날린다.


- 부웅.


그 반동으로 자세까지 완전히 낮추고서 교활하게 실실.

허물어지는 물줄기를 이리저리 피하며 적당한 자리로 나오는 사이에 날아드는 단검,


- 쨍그랑!


누나도 물론 거느린 호위역 둘 있으니 그야 속절없이 당할 리는 없었으나,


- 챰방.


예상치 못하게 깨지는 얼음 장벽 탓에 보험 삼아 건 물 장벽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거 어깨 힘이 제법···.’


얼음 장벽의 굵기가 상당했을 텐데.


‘그걸 이 거리에서 날려 부순다라···.’


그런데 아무래도 기회를 노리는 건 주몽 뿐만이 아니었다.


- 꾸물꾸물···.


바닥으로 쏟아진 물웅덩이에서 솓아오르는 수상쩍은 낌새.


“···음?”


녀석도 눈치챈 것 같은데,


- 푝.


이미 늦었다.

눈에 거의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얇고 대단히 날카로운 얼음 가시가 녀석을 향해 빠르게 날아드,


- 톡.


는 걸 춉으로 꺾어낸다.


“저걸 막는다고?”


“어림없지.”


‘위기 감지 능력이 보통이 아니다.’


- 펑!


쏟아졌던 물웅덩이가 다시 치솟아 오르는 걸 기점으로 두 정령은 파상공세를 더해간다.

주몽을 가두려는 지 이번에는 녀석 머리 위에서 거의 뒤덮으며 쏟아지는 물줄기가,


- 꼬드드드득.


쏟아짐과 동시에 순식간에 얼어버리며 여기서는 보이지 않는 공간 안쪽 전체를 잠식해 들어간다.


“흡!”


물론 이 구도라면 아까처럼 자세 낮추고 굴러 빠져나온다는 게 썩 나쁜 판단은 아니다.


- 좌르르르르.


흥건히 흩뿌려져 있던 물웅덩이가 그 아래로 모여들지만 않았다면.


“칫.”


나였어도 여기서 못 피했을 것 같은 그런 궁지를 대체 어떻게 빠져나올 것인,


“합!”


- 꽝!


- 챙그랑!


미친, 기세 만으로 이걸 터트린다고?

얼음 벽을 정면으로 뚫고 나온 녀석에게 사람들의 함상이 한 차례 쏟아진다.


“···저게 궁수야?”


“뭐······. 일단은······.”


“근데 여태 활 한번 안 쏘던데.”


“······.”


상당한 체술의 소유자.


“쯧.”


혀를 저절로 차게 된다.

이거 영 까다롭게 됐구만.


- 스으으으···.


한편 이번 한 번으로 공세를 놓치지 않으려 정령들이 다시한번 공격을 감행했다.

이제는 아예 대놓고 주변 바닥 전체를 거의 휩쓸다시피 다가오는 파도.

저건 전적으로 옳은 판단,

한번 실패했다고 실망할 것 없이 끈질기게 들러붙고 붙어야만 한다.


아까처럼 너무 빠르게 얼리지 말고

지금처럼 일단 물에 닿게만 해 움직임을 봉쇄해야만 한다.

그럼 물에 잠깐 닿은 걸로 그대로 얼어붙어 그 순간 즉사.

이 노림수를 이 쪽도 저 쪽도 서로 뻔히 알면서 노골적으로 끈질기게 쫓고 쫓기는 와중,


- 촥!


치솟는 물줄기,

이에 필요에 따른 도약,

앞으로 공중제비로 어찌저찌 또 피해낸다.

근데 하나 간과했다.


- 휙.


바로 부쩍 가까워진 거리 탓에 플로리스의 허용 범위 내에 들어섰다는 것.

머리를 제대로 노리고 직선으로 날아드는 걸,


- 홱.


그것도 공중에서 어떻게든 피해 뺨만 스치는 걸로 그쳤다.

근데,


- 휘휘휘휙.


아무래도 여태 역이용될 까봐 자제하던 단검을 마구잡이로 쏟아내기 시작한다.


- 챙챙챙챙.


저 괴물은 그걸 다급히 꺼내 쥔 화살로 튕겨내며 착지한다.


“···저거 진짜 궁수 맞는거죠···?”


“······.”


하지만.


- 척.


이제 막 착지하려 발을 디디는 녀석을 향해 플로리스가 왼쪽 앞발을 크게 내딛는다.

언젠가 본 적 있는 특유의 피칭에 가까운 자세.


- 피이이이잉···.


마치 불새의 울음소리에 흡사한 파공음과 함께 거기에 실린 이글거리는 불의 기운이 이제 막 일어서려는 놈에게 작렬했을 때,


- 뻥!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박력과 함께 터져 버린다.

모이던 물살이 산산히 튕겨 나간다.

공기의 박력이 여기까지 느껴져 온다.

이윽고 채 걷히지 않은 폭염 너머로 군중은 숨죽이며 결과를 기대했으나,


“이런 미친.”


그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폭염 뒤쪽 바닥에서 엉금엉금 기어서 일어서는 멀쩡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와. 저 상황에 저걸 쏴 맞추네.”


그랬다.

착지하고서 맞기 직전,

저 미친 인간이 그 어정쩡한 상황에서 단검 쳐내던 화살을 욱여 맞춰서 터트린 것이다.

지금 저건 폭발 덕분에 튕겨 난 바람에 그리 됐고.

그리고,


- 꾸물꾸물.


아직 어수선한 그 틈을 다 물의 정령이 스르르 바닥을 기며 은근슬쩍 물길을 끌어오기 시작했고.


“흡.”


그걸 눈으로 보자마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서 피하려 했지만,


“나이스!”


“좋았어!”


한 끗 차이로 그 물덩어리에 발 끝을 내주고야 말았다.


- 탁!


- 꼬드득꼬드득.


그 순간 얼음의 정령이 기다렸다는 듯이 손가락을 튕겨 그 부분부터 얼어들어가기 시작,


“하아아압!”


- 꽝!


하려는 걸 무슨 맨주먹으로 내려 찍는다고?

여기 발끝에 느껴질 정도로 쩌렁쩌렁하다.


“시발 저게 어떻게 궁수냐고.”


우리 쪽이며 군중들이며 너나 할 것 없이 수근대기 시작했는데,

나도 지금 어처구니가 없어서 이게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지조차 감이 다 먹먹한 와중,


- 쩌저적쩌저적.


그러거니 말거니 잠깐 얼어붙으려던 얼음이 쩍쩍 갈라져 나가

결국 놈이 그 자릴 유유히 벗어나는 걸 허용해 버리고 만다.


“격투가···에 가까운 건가.”


“바람아.”


이스칼이 문득 부르더라.

무슨 말인지도 알겠다.

단단히 긴장하라는 거겠지.

예상했던 것 이상의 기량의 소유자니까.


“하.”


짜증이 팍 나 인상만 구기고 그 쪽 쳐다보지도 않은 채 긴장의 날을 살살 벼르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 웅성웅성···.


끝이 멀지 않은 듯하니까.


“···소환···이라고? 이 상황에?”


한편 미리 누나는 이 쪽 상황은 정령과의 사상공유와 눈짓만으로 거의 이 쪽에 맡겨만 놓더니

어느새 우리 기준 왼쪽 저 멀리,

건너편인 나이트 길드 쪽 구석에 틀어박혀서는 소환 준비에 한창이었다.


“위험한데···.”


누군가 했을 사정 잘 알지도 못하는 소리.

그딴 건 누나도 이 시합 시작하기 전부터 각오한 바.

이스칼의 주문도 있거니와 저 주몽이 본격적으로 나오는 순간에는 반드시 필요하다.


플로리스와의 연계와 중급 즉시전으로 소환할 여력을 쥐어짜내고 또 짜낸 거다.

그걸 위한 공세였고,

만에 하나 이 주몽만 잘 넘긴다면 다음 상대부터는 상급 정령으로 파죽지세로 몰아칠 수 있을 지도 모르니

해볼 만한 그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쯤은 틀림없는 사실.


‘그랬음 좋겠지만···.’


“장난은 이쯤 해두기로 하고.”


그런데 그 간당간당했던 균형이 지금 막.


“이제 슬슬.”


‘눈빛이.’


주몽이 화살을 다시 꺼내며 시위에 건다.


‘변했다?’


“끝내 보도록 할까?”


무너지려 하고 있었다.


작가의말

후... 죄송합니다.


제가 참 많이 늦었습니다.


갑작스레 일상에 기복이 있었고,


컨디션 악화에 슬럼프까지 겹 악재...


2019년 왜이렇게 꼬였는지 참;


올해는 슬슬 좀 풀렸으면 할 따름입니다.


아무튼,




모쪼록 많이 기다리시게 해서 참 죄송할 따름이며,


그래도 그간 재충전도 충분히 했겠다,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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