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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사단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기병사단
작품등록일 :
2020.08.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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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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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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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25쪽

(93) 그 사이의 서유시찰단

DUMMY

***


그리고 며칠이 더 지나서 조선의 서유시찰단 부사 중 노사 기정진이 한 젊은 유주 사람을 만나고 있었다. 이 남자는 그들이 원했던 법국인 격물학자 누이 파수퇴루, 루이 파스퇴르의 어쩌면 대신이었다. 물론 이 남자와 루이 파스퇴르는 방향은 달랐다.


그래도 격물학자와 신장인. 과학자와 기술자 중 후자에 가깝지만 눈앞의 남자는 생각보다 명석하고 우수하지만 불운했다. 남자 말고도 루이 파스퇴르가 추천한 다른 격물학자를 초빙할 예정이었다.


“그대는 그런 놀라운 기물을 만들 방법을 가지고도 어찌 이리 가난하오? 무슨 일이 있소?”


“부양할 가족이 많아서요. 근데 왜 하필 저입니까? 저는 특허 등도 가난으로 넘긴 그저 그런 발명가일 뿐입니다.”


유럽인, 곧 40대가 되는 이 남자는 에티엔 르누아르였다. 이 발명가에게는 빚과 부양할 가족이 많았기에 그 사정과 능력을 알고 조선 측이 그를 생각보다 싸게 고용할 수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조선인들은 유주의 발전이 정학이 발전하듯이 논쟁이 필요했던 것과 같이 다른 학문에서도 경쟁이 있었고 특허 제도 등으로 나왔다는 등의 근본을 알아챌 수가 있었다. 그 근본을 파헤치니까 조선도 조금씩 할 수가 있을 것으로 보였다.


지금 조선은 신공연무학당의 확장을 고려해서 서역인 신장인 스승이 더 필요했다. 그러면서도 본국 등에 연고가 약해서 조선에 뿌리를 내릴만한 이들도 물색했다. 그래서 서역 유주의 국가에서 온 고문들은 자국 인사들을 천거하기도 했다.


조선에 있는 포란국, 폴란드계 고문들이 자기들 태생의 고등 교육을 받은 이들도 포섭하면 된다고 조언했었다. 마침 이 법국의 파리에서도 포란국의 유민들이 많이 살아서 그들의 추천장이며 사례로 그들을 포섭하고 법국 현지인도 포섭하다가 백기의. 벨기에 출신의 이 법어가 모어인 신장인도 추천을 받았다.


‘이 프랑스에서도 큰 기회를 내가 못 가졌지. 조선이 낙후했다지만 보는 눈이 있을지 모른다. 조선에서는 나 같은 사람도 귀한 처우를 해줄 수가 있다. 또 동양 국가의 고문으로 일하면서 번 돈이면 가족들을 건사시킬 수가 있다.


아니면 가족들을 다 데리고 조선으로 갈까? 아니야 조건을 들어보자...’


“우리는 그대에게 대조선국 상공부 고문, 신공연무학당의 교수를 제의합니다. 또 우리가 조선으로 귀국하기 전까지 역관 1명과 함께 법국 유학생들에게 귀공이 알고 있는 격물 지식이며 법어와 사조, 생활 습관 등을 알려주는 스승을 해주시오. 후자의 일로 돈은 항상 꼬박 지급하겠습니다. 봉급은 이 임시 스승의 일로는 월 당 최소 청은 100냥, 조정 고문관은 월 청은 1천 냥 이상을 드리겠소.”


매우 조건이 후하다고 놀라는 에티엔 르누아르였다. 그는 호들갑과 다양한 손짓과 표정을 섞어서 이런 저런 질문들을 하였다. 특히나 가족을 데리고 부임할 수가 있는가에 대해서 물었다.


“그럼.. 조선으로 고문관으로 부임할 때에 가족들을 다 데리고 갈 수가 있습니까? 그러면 더 하겠습니다.”


가족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고 말을 하고 가난 속에서도 가족을 책임지는 남자다운 것에 노사 기정진은 더욱 마음에 들어 했다. 노사 기정진이 통역을 대동하고 만나서 영입 제의를 하고 그 자리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가 에티엔 르누아르는 그 제안을 수락했다.


그 말고도 법국 파리에 모여살고 있는 포란, 폴란드계 유민들 중 신장인들과 격물학자들을 꽤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법국의 가난한 발명가들도 영입되거나 고문관 영입이 아니면 밴더빌트 형제의 자금 등으로 이 부유한 미리견인들과 조선 조정에게서 후원 협약을 받게 되었다.


이런 행위들을 비롯해서 조선인들은 파리에 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여러 인상을 주었다. 위스를 통한 인연으로 법국에 잔류하는 유학생들도 그의 의상실에서 옷을 맞추고 피에르송에게 부탁해서 파리의 조선인들이란 제목으로 짧은 화보를 동반한 사진집도 찍어서 편찬했다.


“우리는 보로선을 비롯한 덕의지란토제국(도이칠란트어권 제국-諸國-) 권역으로 갑니다. 다음에도 꼭 만날 수가 있기를.”


“만약에 제가 있는 대학 등에 조선인 유학생들이 온다면 잘 대해주겠습니다. 조선의 공작 전하.”


“빈 말이라도 좋소. 실제로 그래주면 더 고맙겠습니다. 누이 파수퇴루 공!”


파리의 명사들과 학자들에게도 작별의 인사를 하면서 조선의 서유시찰단은 이번은 육로가 아닌 해로로 독일어권으로 향한다. 함부르구, 함부르크에 내려서 북독일 위주로 돌아다니고 서봉, 스웨덴에 잠시 체류하고 아라사의 도성인 상피득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항행할 예정이었다.


그리고 아라사에서 귀환해서는 함부르구에서 독일어권 내륙, 오지리 제국으로 서유시칠단은 시찰을 더 할 예정이었다. 이래저래 아직 서역의 유주를 더 돌려면 아직 갈 길이 먼 셈이었다. 그러면서도 2차 서유시찰단에 속한 이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견식이 더 넓어지고 있음은 분명하다.


이 넓어진 견식은 이전 1차 서유시찰단처럼 조선의 내부 경장에 요긴하게 쓰인 것처럼 마찬가지일 부분이었다. 특히나 왕실에 대한 제도를 이번에 조선에서도 궁무부의 출범 예정 외에도 그들의 경험과 이야기를 통한 것이며 과거와 달라진 상황에 서역의 제도와 고제를 적당히 절충할 다른 안건을 만들 수가 있을 부분이었다.


***


파리를 벗어나서 법국 북부의 포구에서 대기하던 조선의 관선들은 유주의 북해라고 불리는 해역을 항해하면서 다음 목적지인 함부루구, 함부르크로 향하고 있다. 함부르크를 통해서 보로선, 프로이센으로 그들은 들어갈 예정이다.


“아 함부르크에는 유럽에서도 이미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겠지만 마법사가 삽니다. 그자의 성에는 절대 들어가지 마시지요.”


“그 박수무당이 사는 성이라는 곳이 가지노라고 부르는 투전판이 거하게 일어나는 곳입니까?”


“공자께서도 그런 곳은 가지 말라고 이야기를 했었지요. 근묵자흑이 될 수가 있지 않습니까?”


유럽에서 저 아라사 근방까지 가야하기 때문에 다른 현지 수부들을 충원한 조선의 서유시찰단이었다. 그들 중 좀 연배가 있는 상급 수부는 점잖았고 함부루구, 함부르크에서 조심해야 될 존재를 언급했다. 이미 영길리와 법국에서도 그 악명이 높은 이른바 ‘마법사’에 대해서였다.


지겨울 것 같지만 지속으로 그에 대한 악명이 들리자 더 주의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다만 함부루구에서 며칠 정도는 머물러야 하기에 그런 일이 없게 단속해야 한다고는 여기었다. 함부루구는 지난 4월의 화재로 열심히 이 성새의 중심지 말고 타버린 외곽을 재건하고 있다.


그리고 그 마법사의 소굴이란 곳에 가지 말라고 단속을 했는데 문제가 생겼다. 며칠 정도 체류하는 그 영빈관으로 가는 길 중에 있는 카지노에 한산공 이성이 그 건축물의 화려함에 상당한 호기심을 가지고 참봉 정도균과 역관 등의 최소 수행원만을 데리고 갔다. 동행하는 역관은 덕의지란토어 권역의 덕어도 잘했다.


물론 그 카지노는 유럽 각국의 인사들이 오는 곳이기 때문에 법어도 통하였다. 그 내부도 아주 화려하다고 감탄하였다. 그러다가 이 곳이 예의 그 가지노, 거대한 투전판이라는 사실에 참봉 정도균이 상전인 한산공 이성을 말렸다.


“조금만 더 둘러보고 함께하지요. 이런 내부를 안 둘러보는 것은 손해이지 않겠소?”


“알겠습니다. 다만 서역 투전 등은 하시면 안 됩니다.”


“알겠소. 나를 무엇으로 보는 것이요? 참봉.”


이런 대화를 하고는 화려한 함부르크 카지노를 둘러보는 한산공 이성 일행이었다. 그러다가 호기심에 또 통역이 불편함이 적게 움직이는 것으로 견물생심으로 그 물건들을 보자마자 서역 투전을 하고 싶어졌다. 사실 한산공 이성은 다른 수행원에게서 돈을 좀 챙겨오라고 했었다.


그 ‘박수무당’, 마법사라고도 부르는 존재가 무슨 사술을 부리면?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자신이 이를 깨트려보고 싶었다. 너무 많이는 챙겨오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 자신이 일종의 어음을 남발해서 하겠느냐고 생각을 했다.


‘적당히 덜 잃고 물러나던가. 조금만 하고 물러나자.’


‘내가 잘 말려야 한다. 휴우...’


‘아이고 이거 어쩌지?’


그리고 어쩌다보니까 밴더빌트 형제도 한산공 이성과 동행하고 있었다. 그들도 ‘함부르크의 마법사’ 프랑소와 블랑의 악명을 잘 알았다. 서역 유주, 유럽의 사람들이 조선인들에게 말하는 것에 호응을 하며 말리기는 했다.


유주 너머의 미주 북부, 북아메리카에서도 프랑소와 블랑의 악명은 알려진 판이었다. 그런데 불구덩이에 스스로 뛰어드는 조선의 왕자인 한산공 이성에 경악했다. 처음부터 말려야 했는데 화려한 이 카지노의 내부에 어쩌다보니까 지금 이렇게 되어 있었다.


‘여기는 프랑소와 블랑의 카지노인데?’


‘우리는 무모한 일은 하지 말자. 우리가 받은 자금의 기원은 조선 투자를 하기 위해서지.. 이런 도박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니까.’


‘‘최대한 더 말아먹는 것을 말려야 한다.’’


그렇지만 이런 결의에도 불구하고... 일은 이미 터졌다. 또 도박이라는 것은 하면 할수록, 그리고 본전을 생각해서 더 무리를 하게 되는 법이었다. 그래서 정신을 차리고 보면 심각한 상황에 놓일 때가 있다.


지금 한산공 이성 일행의 상황이 그렇다. 특히나 한산공 이성은 제일 절망하였다. 밴더빌트 형제도, 역관도, 참봉 정도균도 말리면서도 기세가 좋다가 말리지 않았다.


그리고 잃으면서 빠르게 벌충할 수가 있다고 기세가 좋았을 때를 생각해서 부추겼다. 그 결과가 이렇다. 한산공 이성이 이 프랑소와 블랑의 카지노에서 잃은 돈은 영길리의 화폐 단위로 1만 파운도, 1만 파운드였다. 청나라의 은자를 기준으로 5만 냥 가까이를 탕진한 상황이었다.


1만 파운드라는 돈은 조선의 관점에서는 아주 큰돈이었다. 또 그 액수는 신형 연안포함 1척의 가격과 거의 비슷하다. 아니 더 돈을 날린다면 부사며 부인이 결코 가만히 있지 않을 문제였다. 정신이 바짝 돌아온 한산공 이성은 어떻게 수습해야 할까 고려한다.


“한산공 대감...”


“하필이면 왜 대감께서...”


부사 중 하나인 귤산 이유원과 그 옆에서는 양헌수 정령에 역관 중 고위급이 있었다. 그렇다, 한산공 이성 일행은 이 서역 투전판에서 놀음을 한 것을 들켜버렸다. 그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조선의 공작 전하? 이 카지노의 주인인 제 고용주께서 전하를 찾으십니다. 일종의 차용증, 혹은 어음을 쓰신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고요.”


변명, 아니 자복도 못하고 제 3자의 입으로 차용증, 혹은 어음까지 써서 서역 투전을 한 것이 걸려버렸다. 안색이 푸르뎅뎅해지지만 동시에 천장이 노랗게 보이게 되는 한상공 이성이다. 다른 이들은 이마를 짚거나 이 도박장의 바닥을 쳐다본다.


물론 차용증과 어음 까지 쓰고 도박을 했지만 얼마인지 자세히 모르기에 신중한 귤산 이유원 일행이었다. 다만 이 카지노의 주인에게 고용된 지배인에 버금가는 인사의 안내를 받아 사장실에 가면서 한산공 이성의 변명 없는 자복을 듣고 순간 굳어버렸다.


“세상에나... 은자로 5만 냥이나 투전에 썼다고요? 반나절 만에? 그리고 날렸다고요?”


“나중에 노사 선생과 추금(강위의 호) 영감이 알면 노발대발하겠습니다.”


“그렇겠지요. 부인에게는 경멸당할지 모르겠소.”


두 사람에게 혼나는 것은 감수하지만 그런 한산공 이성이 가장 두려운 것은 따로 있었다. 투전을 하고 거금을 날린 상황을 알고 자신에게 실망할 부인의 얼굴을 보기 두려워서 그렇다. 사실 어떻게 거금을 날리는 것을 면해도 하지 말라고 한 투전을 해서 약속을 어겼다고 실망하는 것은 달라지지 않는다.


“저희가 포커를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말리지 못하고 도리어 부추기기도 했습니다.”


“대감의 그걸 제지하지 못한 제 실수입니다.”


“돈을 챙겨오라고 부탁해서 챙긴 저도...”


뒤늦은 걸어가면서 잘못에 대한 반성을 하고 있지만 이미 늦어버린 일이다. 엎지른 물과도 같기에 어떻게 수습해도 이 도박장, 함부르크 카지노의 주인인 프랑소와 블랑의 선처가 필요했다. 특히나 밴더빌트 형제는 그 함부르크의 마법사란 별명이자 악명을 가진 그 남자가 어떤 요구를 할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그래서 생각을 해보고 있다. 가장 유력한 것이야 조선에 카지노를 설립할 때에 협조해달라는 약조를 받고 그 날린 1만 파운드의 차용증 등을 해결해줄 것이고 본다.


사실 지금 조선의 이 서유시찰단은 꽤 돈이 많았다. 그래서 빠듯해도 1만 파운드의 거금을 블랑에게 지불할 수도 있다. 다만 지금 동행하는 부사 귤산 이유원이면 모를까 다른 두 부사는 길길이 날뛰면서 반대할 모습이 밴더빌트 형제며 다른 이들이 봐도 선명하게 그려졌다.


그러면 유주, 유럽식 카지노가 나중에 조선에 생길 수가 있는데 조선에서는 이런 사행성이 짙은 가게를 자국에 개설하게 도울지 잘 몰랐다. 밴더빌트 형제가 옆에서 본 조선인 서유시찰단은 대부분 중상류층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들은 평민과 달리 대부분 투전 등의 행위를 경멸했다.


‘포커를 알려줄 때도 돈을 걸고 하는 모습은 좋지 않게 보는 이들도 많았지.’


‘다만 조선인 선원들은 돈을 걸고 하는 놀이를 거리낌이 없다. 향유하는 것이 거의 달라서 그럴지도 모르지. 아무튼, 저 결벽증처럼 보이는 도덕성 추구의 조선인 고위층이 그런 조건을 가지고 그 1만 파운드의 날린 도박 자금을 덮어주는 것에 수용할까?’


한산공에게 포커와 다른 방식의 서양식 카드 게임을 가르쳐준 밴더빌트 형제는 옆에서 본 조선인들이 그들이 예상한 프랑소와 블랑의 제안을 과연 받아들일지는 몰라서 걱정이었다. 다만 그들은 같이 지은 죄가 있다.


유럽에서는 사치하는 자들에겐 적은 돈이었다. 하지만 그 정도 돈은 당연히 조선 관점이야 거금이라고 알기에 조선의 서유시찰단을 지켜볼 마음으로 침묵했다.


지배인 정도의 직급을 가진 고용인이 프랑소와 블랑의 사무실로 그들을 안내하고는 문을 두드리고 요청으로 모셔온 손님들이 왔다고 알린다. 법국, 프랑스 출신의 사업가인 프랑소와 블랑은 탐욕이 가득한 얼굴이 아니다. 블랑은 도리어 열정이 가득하고 정갈하고 품위가 있는 분위기를 뿜어낸다.


그리고 자신의 자리에서 일어나서 일개 사업가인 자신보다 더 높은 이들에게 꽤 정중하다. 그래도 기회를 놓치지 않는 아주 지능 높은, 장기사업 등을 노리는 영리한 맹수 같은 남자다. 조선의 서유시찰단 일부와 동행한 밴더빌트 형제를 보면서 당장은 형식이 가득한 환영과 인사 등을 한다.


“좋지 못한 일로 만나게 되었지만 환영합니다. 나는 이 함부르크 카지노의 주인이자 다른 곳들에도 카지노를 세울 자산가 프랑소와 블랑입니다. 신문 등으로 더 위망이 높아진 조선의 여러분을 만나서 영광입니다.


그리고 아메리카에서 오신 두 신사 분들도 환영합니다. 편하게 있어주시기를.”


“우리는 밴더빌트 형제요. 이 카지노의 주인인 블랑 씨를 만나서 영광입니다. 먼저 인사를 했어야 하는데 놀음에 빠져서 깜박했지 뭡니까?”


“제가 동생입니다. 형처럼 이거 실수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어색한 분위기에서도 자기소개 등을 한다. 그래도 긴장은 쉽게 풀리지 않는 법이었다. 그 긴장은 프랑소와 블랑과 밴더빌트 형제의 대화로 주도가 되면서 풀린다. 이어서 이제 슬슬 블랑은 자신의 목적을 밝힌다.


또 당당한 표정과 자세로 거래를 제안한다. 거래에 불길해지는 이들이었는데 우선은 블랑의 제안을 끝까지는 들어봤다. 블랑에게는 1만 파운드는 그렇게 큰돈은 아니었다.


“1만 파운드나 되는, 그렇게 벌어들인 돈을 전 포기하는 것은 손해가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조선의 사절단과 화보로 더 유명해진 조선의 공작 전하를 봐서 이를 없는 것으로 해서 다른 무기한의 훌륭한 약속을 해달라고 청하겠습니다.


언젠가 조선의 개항장, 아니면 조선의 영토에서 우리 유럽인 등이 주로 기거하는 외국인 거류지라고 할 수 있는 곳 근처에 제가 카지노를 세울 수 있게 해주시지요. 대신에 조선에게 많은 투자, 즉 도움도 제공해야 지요.


그러면서 더 큰 돈을 벌수가 있다면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프랑소와 블랑은 자신의 기준에서 1만 파운드라는 어중간한 액수를 당장 조선의 서유시찰단에게 청구하지 않고 없는 일로 하겠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대신에 무기한의 약속으로 언젠가 자신이 유럽에서 원대한 사업을 확장한 다음에 조선에 진출하면 이에 대한 진출을 허락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것이었다. 대신에 블랑은 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그 때에 투자도 곁들인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를 통역을 통해서 전해들은 서유시찰단과 밴더빌트 형제는 생각에 깊게 잠긴다. 물론 반응은 대체로 달랐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흠....”


“서역인들의 투기장을 아국에?”


“조선의 영토에 카지노라고?”


“흐음....”


조선은 경마 등을 허락했지만 새로운 놀 거리랍시고 서역 방식의 투기장을 세워준다면 문제가 있었다. 경마야 말의 품종을 더 개량하는데 도움이 되기에 고문의 권함으로 지나친 사행이 생기지 않게 이를 방지하려고 노력했다. 물론 수입은 조정과 왕실에 돌아가게 했었다.


하지만 카지노, 서역의 투전판 장소를 허락하는 부분은 이야기가 달랐다. 경마보다 더 사행을 조장하는 행위로 서역의 유주와 미주,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발행하는 복권도 사행을 조장한다고 만류하고 보류하던 상황이었다. 그보다 더한, 아예 도박을 합법으로 허락한다고 보이게 만들 서역의 합법 투전판인 가지노, 카지노를 여는데 허락 등 협조를 해달라는 좀 부담스러웠다.


다만 밴더빌트 형제는 다르게 봤었다. 함부르크의 마법사는 카지노를 만들면서 주변에 막대한 투자를 한다고 그들도 알고 있었다. 그가 조선에 진출하는 저의가 도리어 궁금해질 따름이었다.


“어, 그걸 구두 약속이 아닌 서명으로 남긴 정식 무기한 약조문을 써달라는 것이요?”


특히나 프랑소와 블랑이 그 요구를 어떻게 유지하고 약조를 유지할지를 짐작하고 이를 확인하려는 한산공 이성의 말이 시작이었다. 그리고 이를 통역으로 전해들은 블랑은 미소를 지으면서 ‘그렇습니다.’ 라고 말했다. 더는 빼도 박도 못했다.


“당장 해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 시간을 더 들이고 나중에 저 남자가 조선 등 아시아에 진출을 할 때에 도와달라는 것이겠죠. 당장의 빚보다는 나중에 유용한 패로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흠... 그가 개방장이나 그 근처에 만들자고 했지요. 그것도 외국인 거류지에서 가까운 곳에... 이는 조선에 찾아올 서역의 사람들을 먼저 손님으로 받아서 장사를 할 생각인가?


그리고 그 버는 돈에 대한 처리를 잘 한다면 도박을 조정이 과하게 장려하면야... 나쁘지는 않겠지만 두 부사께서는 그래도 노발대발할 일일 겁니다.”


복권 같은 것도 재정을 모으는데 쓸 수가 있으면 써먹자는 제안을 했던 귤산 이유원은 그 제안에 솔깃해 한다. 하지만 자신이 동의를 해도 두 부사를 어떻게 설득을 할지는 몰랐다.


그 사이에서 양헌수 정령은 속으로 제 스승을 생각하면서 어떻게 나서야 할까 골치가 아팠다. 군인으로서 정치를 알지만 이런 것에 대해서 장군의 자리가 약속된 그는 선뜻 함부로 의견을 말하지 못하기에 그저 관망한다.


밴더빌트 형제의 말과 귤산 이유원의 말을 듣고 한산공 이성은 아까의 말을 끝으로 눈을 감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뜬 눈에서는 결단과 의지를 담았지만 제 죄를 알기에 당당하지 않게 말한다.


“그렇다면 내가 서명하여서 그 빚을 없게 하고 서유시찰단의 모두에게 이를 알리겠네. 그리고 본국에서는 내가 책임을 지고 벌 등을 받으면서 부왕께 상신하겠소. 다만 이 약조문을 바탕으로 할 세부의 협의는 나중에 하지요. 그래도 되겠소? 불랑(블랑) 공?”


그 답에서는 한산공 이성, 그 자신의 결자해지가 담겨 있었다. 자신의 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은 기특할 수가 있다. 그렇지만 차라리 처음부터 안했다면 좋을 일이었다.


그래서 한산공 이성의 결단을 복잡하게 쳐다보는 이들이야 당연하게도 많았다. 그리고 이런 결단에 프랑소와 블랑이야 당연히 기뻤다. 1만 파운드라는 돈을 안 받는 대신에 조선에 언젠가 세울 카지노 개설에 대한 협조에 대한 계약서는 한산공 이성의 말대로 하면 되었다.


“좋습니다. 조선쪽에서 동방문자(한자)본과 프랑스어 1본, 영어본 1본을! 저는 프랑스어본과 영어본 약조문의 각각 1본을 챙기지요.”


다른 이들의 반대는 없었고 오히려 한산공 이성을 걱정하는 눈초리였다. 역관 등이며 밴더빌트의 형제의 도움으로 법어본과 영어본 2본에 내용은 차이가 없음을 확인하고 한산공 이성도 한문본으로 쓴 약조문을 참봉 정도균이 서역의 종이에 써내려가는 것을 다 끝냄을 확인했다.


이윽고 3개 본 몬서 5장에 모두 프랑소와 블랑과 한산공 이성의 서명이 담기었다. 물론 표정은 아주 상반이 되어 있다. 프랑소와 블랑은 적은 돈으로 아주 유용한 동방 진출 시에 써먹을 패를 가지게 되어서 기쁜데 한산공 이성은 이를 어떻게 수습을 할지에 대한 고심이 크다.


1만 파운도, 1만 파운드의 그 차용증과 빚은 사라져도 그 이상의 돈이 떼일 수 있는 짓이 될 약조문을 서명하게 되었다. 약간의 가식을 담은 하하호호의 대화에 서로의 안녕을 바란다고 말하며 헤어진 블랑과 한산공 이성의 일행이었다. 한산공 이성 일행이 복귀해서 한산공 이성은 두 부사와 부인 류희지 앞에서 자신의 죄를 이실직고 하고 자진납세 했다.


두 부사야 1만 파운드, 청나라 은자 5만 냥에 상응하는 돈을 반나절 만에 날릴 뻔 했다는 사실과 이를 무마하려고 한 약조문을 듣고 두 부사는 한숨을 쉬면서 왕자로 자신들의 윗전인 한산공 이성을 당연히 혼냈다.


류희지는 그 당부, 자기도 가지 말라고 한 것을 어긴 한산공 이성을 원망의 눈초리를 보고 있었다. 두 부사의 혼은 각오하고 있던 일이니 달게 받는다. 다만 자신의 부인이 보이는 실망의 감정과 원망에 한산공 이성은 카지노를 둘러보고 서양 투전을 하자고 일행을 끌어들인 자신을 매우 원망했다.


‘흐흐흑... 내가 미쳤지. 다시는 서역의 투전판에 함부로 가지 않겠소이다.


그게 아니라도 서역의 고귀한 이들이 서역의 포가(포커) 유희 등을 제안하면 사양할 것이오. 그나저나 어떻게 부인을 달랜다? 더 사과하고 저자세로 있자...’


그 사이에 귤산 이유원이 보인 약조문의 전문을 한문본으로 보는 기정진과 강위는 생각보다 불리한 빚은 아니라고 봤다. 다만 불리한 빚이 아니라도 빚이 맞았다. 금전 채무가 아니라 어쩌면 그 이상을 주어야 하는 채무라서 그렇다.


한동안 한산공 이성과 참봉 정도균, 그 역관에 밴더빌트 형제는 얼굴을 들지 못했다. 또 그들은 마땅히 처신을 더욱 조심해야 했다. 아울러서 당연하게도 한산공의 종사관인 참봉 정도균도 만만치 않게 혼났다.


이와 별개로 한산공 이성은 부인인 류희지에게 한동안 아주 저자세로 부인을 더욱 상전으로 모시면서 달래야 할 것이다. 물론 밤에도 한산공 이성은 부인을 어떻게 만족시켜야 했다. 함부르크에서의 며칠 체류는 그 카지노 사건의 관계자들은 피 말리고 슬픈 나날이었다.


‘어디 가배다점에서 특이한 서역 석학자(철학자)를 만나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지.’


한편, 이런 생각을 한 노사 기정진은 영빈관에 다시 돌아오기 전에 그 특이한 서역 석학자, 철학자를 만났는데 가배다점 필로소피에, 카페 ‘필로소피에’에서였다. 노사 기정진은 통역과 대동했고 그 석학자와 대화했다.


그가 보기에는 이상하게도 서역 석학자면서 불씨의 설법에 가까운 사고를 하고 말하면서 목욕을 매사 강조하고 자신이 동방에서 와서 목욕을 자주한다고 칭찬했다. 그래도 재미있고 석학의 깊이가 커서 유익했기에 다음에 만나기로 했었다. 노사 기정진은 그의 이름을 묻는 것을 깜박해서 다음에 꼭 이름을 듣기로 하였다.


물론 노사 기정진처럼 서유시찰단에 속한 조선인들 중 정학 외에 서역 학문에 익숙하면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기정진은 그 석학자의 말에서 어디선가 읽어봤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상관은 없었다. 카페 ‘필로소피에’에서 노사 기정진과 대화한 석학자는 바로....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요. 조아라에서도 연재중입니다. 거기에는 HMS 아론다이트란 이름으로 연재를 합니다.


작가의말

인재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고문으로도 쓰고 기술자들의 스승 겸 자국에 귀화하게도 말이지요. 또 함부르크에서 한산공 이성이 5만 냥, 1만 파운드를 반나절 만에 날립니다.


사실 유럽의 카지노 측이야 그 정도(?!) 잃은 것 정도로? 이 정도로 유럽과 부자와 귀족들은 어찌보면 낭비에 가까운 사치를 보였지요. 그래도 이 함부르크의 마법사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게 어떻게 활용이 될지는 나중에 알 수가 있습니다. 


물론 카지노에서 논 이들은 꽤 혼났지요. 이래서 함부로 도박은 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노사 기정진 선생이 만난 서역의 석학자, 철학자는 노년의 ‘쇼펜하우어’입니다... 실제로 카페 필로소피에의 단골이었다고 하죠. 


프랑소와 블랑은 이전부터 언급했던 그 ‘마법사’, ‘박수무당’입니다. 함부르크 카지노의 주인이자 나중에 등장하는 모나코 몬테카를로 카지노의 첫 투자자이고 개장자인 프랑스인입니다. 당시 유럽에서 가장 잘 나가는 카지노들의 주인이죠. 그런 사람과 얽힌 조선인들입니다.


쉬는 이야기도 겸하는 이번 이야기입니다. 다음편에 만나요.

(+ 아, 에티엔 르누아르는 실존인물입니다. 무려 내연기관의 발명자죠. 발전기도 여러가지 좋은 놈을 개발한 분입니다. 벨기에 출생이지만 가난했고 프랑스로 귀화했음에도 발명치고는 행복한 삶은 아니었습니다. 이런 분을 조선에서 고문 등으로 채용한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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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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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4 714 16 22쪽
229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4 21.12.11 817 17 20쪽
228 (103) 변화의 고개를 넘고, 또 넘어 +5 21.12.09 725 16 20쪽
227 (102) 더 변화하는 조선 및 동방 +4 21.12.07 749 15 21쪽
226 (102) 더 변화하는 조선 및 동방 +4 21.12.04 762 14 25쪽
225 (102) 더 변화하는 조선 및 동방 +4 21.12.02 777 15 19쪽
224 (102) 더 변화하는 조선 및 동방 +4 21.11.30 868 13 24쪽
223 (101) 쉬어가는 이야기? +4 21.11.27 763 13 17쪽
222 (100) 새로운 흐름, 한계에도 흐르려고 하노라 +6 21.11.25 745 15 20쪽
221 (100) 새로운 흐름, 한계에도 흐르려고 하노라 +6 21.11.23 702 13 20쪽
220 (100) 새로운 흐름, 한계에도 흐르려고 하노라(수정) +4 21.11.20 754 12 19쪽
219 (100) 새로운 흐름, 한계에도 흐르려고 하노라 +4 21.11.18 823 13 19쪽
218 (99) 왜국의 사정, 끊이지 않는 천둥벌거숭이들의 움직임 +4 21.11.16 829 13 19쪽
217 (99) 왜국의 사정, 끊이지 않는 천둥벌거숭이들의 움직임 +4 21.11.13 847 19 20쪽
216 (98) 더 많은 변화를 불러올 경장과 행동들 21.11.11 809 15 19쪽
215 (98) 더 많은 변화를 불러올 경장과 행동들 +6 21.11.09 823 18 17쪽
214 (98) 더 많은 변화를 불러올 경장과 행동들 +4 21.11.06 884 14 20쪽
213 (97) 천하 정세 변화와 조선 +6 21.11.04 887 15 23쪽
212 (97) 천하 정세 변화와 조선 +4 21.11.02 819 18 19쪽
211 (97) 천하 정세 변화와 조선 +4 21.10.30 953 16 21쪽
210 (96) 유구 입조 +4 21.10.28 811 15 19쪽
209 (96) 유구 입조 +2 21.10.26 810 14 19쪽
208 (95) 서유시찰단의 유주 동방 시찰기 +6 21.10.23 779 16 20쪽
207 (95) 서유시찰단의 유주 동방 시찰기 +4 21.10.21 820 14 21쪽
206 (94) 정왜 이후의 동방 +6 21.10.19 863 18 20쪽
205 (94) 정왜 이후의 동방 +6 21.10.16 877 15 19쪽
» (93) 그 사이의 서유시찰단 +7 21.10.14 727 17 25쪽
203 (93) 그 사이의 서유시찰단 +4 21.10.12 854 16 20쪽
202 (92) 신풍은 없다. +6 21.10.09 994 19 23쪽
201 (92) 신풍은 없다. +6 21.10.07 895 19 27쪽
200 (92) 신풍은 없다. +6 21.10.05 888 20 22쪽
199 (92) 신풍은 없다. +4 21.10.02 981 17 23쪽
198 (92) 신풍은 없다. +8 21.09.30 915 19 21쪽
197 (92) 신풍은 없다. +4 21.09.28 976 17 24쪽
196 (92) 신풍은 없다. +6 21.09.25 1,042 20 22쪽
195 (91) 법국에서의 이야기와 여전한 보복 준비 +7 21.09.23 849 18 22쪽
194 (91) 법국에서의 이야기와 여전한 보복 준비 +4 21.09.18 894 15 22쪽
193 (90) 보복 준비 +6 21.09.16 926 20 18쪽
192 (90) 보복 준비 +4 21.09.14 953 17 20쪽
191 (89) 변고 +10 21.09.11 863 16 22쪽
190 (89) 변고 +8 21.09.09 847 18 22쪽
189 (88) 항의사절의 이야기 +10 21.09.07 789 20 19쪽
188 (88) 항의사절의 이야기 +6 21.09.04 811 18 22쪽
187 (87) 항의사절 파견과 그 중에서도 바쁜 조선 +8 21.09.02 804 18 20쪽
186 (87) 항의사절 파견과 그 중에서도 바쁜 조선 +6 21.08.31 826 18 21쪽
185 (87) 항의사절 파견과 그 중에서도 바쁜 조선 +4 21.08.28 870 18 19쪽
184 (86) 서유시찰단의 순풍 속 이상한 사건(수정) +6 21.08.26 820 13 20쪽
183 (85) 조선 밖 동양의 움직임 +8 21.08.24 883 16 19쪽
182 (84) 한성 회담과 조선에 온 청일 유학생(?) +8 21.08.21 864 20 21쪽
181 (83) 한편, 다른 곳들에서는 +6 21.08.19 822 21 18쪽
180 (83) 한편, 다른 곳들에서는 +4 21.08.17 815 17 21쪽
179 (83) 한편, 다른 곳들에서는 +4 21.08.14 857 19 18쪽
178 (83) 한편, 다른 곳들에서는 +10 21.08.12 850 20 22쪽
177 (82) 사쿠라다 문 밖의 변 등 더 피바람이 불 섬 +6 21.08.10 839 19 17쪽
176 (82) 사쿠라다 문 밖의 변 등 더 피바람이 불 섬 +10 21.08.07 943 17 18쪽
175 (81) 도금귀족과 수난 일족 +6 21.08.05 861 18 18쪽
174 (81) 도금귀족과 수난 일족 +6 21.08.03 858 19 21쪽
173 (81) 도금귀족과 수난 일족 +6 21.07.31 1,063 18 17쪽
172 (80) 조선의 방역과 철과 불의 이야기 +2 21.07.31 944 20 20쪽
171 (79) 조선인들, 링컨을 만나다. +6 21.07.29 896 20 17쪽
170 (79) 조선인들, 링컨을 만나다. +4 21.07.27 888 22 21쪽
169 (79) 조선인들, 링컨을 만나다. +9 21.07.24 923 21 20쪽
168 (79) 조선인들, 링컨을 만나다. +7 21.07.22 983 19 19쪽
167 (78) 조선과 조선 밖의 변화들에 인식 +10 21.07.20 1,050 19 20쪽
166 (78) 조선과 조선 밖의 변화들에 인식 +4 21.07.17 1,046 21 22쪽
165 (78) 조선과 조선 밖의 변화들에 인식 +4 21.07.15 1,033 19 21쪽
164 (77) 중앙과 요동에서의 일 +4 21.07.13 985 20 19쪽
163 (77) 중앙과 요동에서의 일 +4 21.07.10 1,082 24 23쪽
162 (76) 학당과 나라 밖에서 변화를 바라는 자 +4 21.07.08 1,026 19 19쪽
161 (75) 외인과 함께 +8 21.07.06 1,042 23 21쪽
160 (74) 출사와 순시 +2 21.07.03 1,060 17 21쪽
159 (74) 출사와 순시 +2 21.07.01 1,112 18 25쪽
158 (73) 세상으로 향하는 눈을 가진 자들 +10 21.06.29 1,142 20 16쪽
157 (72) 피바람이 부는 섬, 조선의 변화 +12 21.06.26 1,315 21 25쪽
156 (71) 새 시대에 맞는 새 통교들과 지속되는 경장 +6 21.06.24 1,162 24 25쪽
155 (71) 새 시대에 맞는 새 통교들과 지속되는 경장 +4 21.06.22 1,200 21 28쪽
154 (71) 새 시대에 맞는 새 통교들과 지속되는 경장 +8 21.06.19 1,207 22 19쪽
153 (71) 새 시대에 맞는 새 통교들과 지속되는 경장 +10 21.06.17 1,294 21 22쪽
152 (70) 조선과 가까운 바다 건너의 변화 +4 21.06.15 1,274 20 24쪽
151 (70) 조선과 가까운 바다 건너의 변화 +8 21.06.12 1,266 23 24쪽
150 (70) 조선과 가까운 바다 건너의 변화 +6 21.06.10 1,286 24 23쪽
149 (70) 조선과 가까운 바다 건너의 변화 +6 21.06.08 1,406 21 19쪽
148 (69) 새 호칭과 새 시찰단 +8 21.06.05 1,362 23 21쪽
147 (68) 개선 +4 21.06.03 1,259 24 23쪽
146 (68) 개선 +3 21.06.01 1,367 24 20쪽
145 (67) 전쟁 이후의 동방 +8 21.05.29 1,460 24 20쪽
144 (67) 전쟁 이후의 동방 +2 21.05.27 1,449 25 20쪽
143 (67) 전쟁 이후의 동방 +4 21.05.25 1,611 25 21쪽
142 (66) 추락하는 용, 확실하게 부서진 천명 +4 21.05.22 1,531 23 25쪽
141 (66) 추락하는 용, 확실하게 부서진 천명 +4 21.05.18 1,407 22 27쪽
140 (65) 급변 +6 21.05.15 1,281 19 28쪽
139 (65) 급변 +4 21.05.13 1,239 19 23쪽
138 (65) 급변 +8 21.05.11 1,344 23 27쪽
137 (64) 연경공방전 +7 21.05.08 1,277 17 19쪽
136 (64) 연경공방전 +5 21.05.06 1,181 17 23쪽
135 (64) 연경공방전 +4 21.05.04 1,193 21 25쪽
134 (64) 연경공방전 +6 21.05.01 1,248 20 20쪽
133 (63) 이제 연경으로 +12 21.04.29 1,632 19 20쪽
132 (63) 이제 연경으로(수정) +10 21.04.27 1,268 20 24쪽
131 (63) 이제 연경으로 +8 21.04.24 1,289 21 19쪽
130 (63) 이제 연경으로 +12 21.04.22 1,413 22 21쪽
129 (62) 그 때 조선에서는 +8 21.04.20 1,430 25 28쪽
128 (61) 북방에서의 국지전과 그 여파 +8 21.04.17 1,406 25 21쪽
127 (61) 북방에서의 국지전과 그 여파 +10 21.04.15 1,339 21 21쪽
126 (61) 북방에서의 국지전과 그 여파 +10 21.04.13 1,425 23 23쪽
125 (60) 예상치 못한 산해관의 끝 +10 21.04.03 1,445 17 16쪽
124 (60) 예상치 못한 산해관의 끝 +4 21.04.03 1,207 19 23쪽
123 (60) 예상치 못한 산해관의 끝 +4 21.04.03 1,257 21 21쪽
122 (59) 산해관 공방전 +6 21.04.01 1,268 14 23쪽
121 (59) 산해관 공방전 +8 21.03.30 1,207 17 22쪽
120 (59) 산해관 공방전 +6 21.03.27 1,240 19 23쪽
119 (59) 산해관 공방전 +6 21.03.25 1,279 18 22쪽
118 (59) 산해관 공방전 +11 21.03.23 1,290 19 20쪽
117 (58) 산해관으로 가는 길 +8 21.03.20 1,351 19 23쪽
116 (58) 산해관으로 가는 길 +6 21.03.18 1,489 19 21쪽
115 (57) 서벌 +6 21.03.16 1,437 25 21쪽
114 (57) 서벌 +10 21.03.13 1,400 21 18쪽
113 (57) 서벌 +8 21.03.11 1,413 22 22쪽
112 (57) 서벌 +4 21.03.09 1,542 23 17쪽
111 (56) 다시 전쟁, 종지부를 찍기 위한 전쟁! +12 21.03.06 1,580 24 19쪽
110 (56) 다시 전쟁, 종지부를 찍기 위한 전쟁! +12 21.03.04 1,503 27 18쪽
109 (56) 다시 전쟁, 종지부를 찍기 위한 전쟁! +8 21.03.02 1,590 25 18쪽
108 (55) 다른 변화의 바람들이 불어오는 조선 +8 21.02.27 1,541 25 22쪽
107 (55) 다른 변화의 바람들이 불어오는 조선 +4 21.02.25 1,513 27 20쪽
106 (55) 다른 변화의 바람들이 불어오는 조선 +7 21.02.23 1,587 28 21쪽
105 (54) 포스트 천명을 향한 노력 +10 21.02.20 1,518 26 20쪽
104 (54) 포스트 천명을 향한 노력 +10 21.02.18 1,648 24 18쪽
103 (53) 부서진 천명 +12 21.02.16 1,647 32 18쪽
102 (53) 부서진 천명 +6 21.02.11 1,671 26 20쪽
101 (53) 부서진 천명 +12 21.02.09 1,716 29 19쪽
100 (53) 부서진 천명 +17 21.02.09 1,817 34 20쪽
99 (52) 심양조규? 봉천조규? +12 21.02.06 1,773 30 20쪽
98 (52) 심양조규? 봉천조규? +10 21.02.04 1,783 27 26쪽
97 (51) 요양대회전 +14 21.02.02 1,730 29 24쪽
96 (51) 요양대회전 +18 21.01.30 1,625 28 28쪽
95 (51) 요양대회전 +8 21.01.28 1,605 30 24쪽
94 (50) 공방전 이후 전황 +10 21.01.26 1,645 29 25쪽
93 (49) 성경공방전 +10 21.01.23 1,567 29 24쪽
92 (49) 성경공방전 +6 21.01.21 1,580 23 22쪽
91 (49) 성경공방전 +10 21.01.19 1,687 25 21쪽
90 (48) 요양회전 그 이후 +8 21.01.16 1,937 29 23쪽
89 (47) 요양회전 +10 21.01.14 1,827 29 25쪽
88 (46) 북벌 +6 21.01.12 1,835 24 21쪽
87 (46) 북벌 +6 21.01.09 1,759 26 16쪽
86 (46) 북벌 +10 21.01.07 1,761 25 17쪽
85 (46) 북벌 +10 21.01.05 2,067 26 21쪽
84 (46) 북벌 +4 21.01.02 2,011 29 17쪽
83 (46) 북벌 +9 20.12.31 1,977 29 22쪽
82 (46) 북벌 +6 20.12.31 1,933 27 17쪽
81 (46) 북벌 +14 20.12.29 2,048 28 20쪽
80 (46) 북벌 +8 20.12.29 2,248 25 17쪽
79 (45) 병진호란(제 3차 조청전쟁) +8 20.12.26 2,186 29 19쪽
78 (45) 병진호란(제 3차 조청전쟁) +10 20.12.24 1,897 24 18쪽
77 (45) 병진호란(제 3차 조청전쟁) +8 20.12.22 1,908 28 16쪽
76 (45) 병진호란(제 3차 조청전쟁) +6 20.12.19 1,960 30 17쪽
75 (45) 병진호란(제 3차 조청전쟁) +10 20.12.17 2,013 30 24쪽
74 (45) 병진호란(제 3차 조청전쟁) +10 20.12.15 2,083 28 20쪽
73 (45) 병진호란(제 3차 조청전쟁) +14 20.12.12 2,120 30 18쪽
72 (45) 병진호란(제 3차 조청전쟁) +12 20.12.10 2,148 32 19쪽
71 (45) 병진호란(제 3차 조청전쟁) +23 20.12.08 2,495 37 22쪽
70 (44) 설전, 대비, 그리고 일어난 것 +22 20.12.05 1,958 30 20쪽
69 (43) 다른 쪽에서의 변화와 누명 +12 20.12.03 1,676 24 24쪽
68 (42) 주마가편을 하는 경장 +12 20.12.01 1,629 22 19쪽
67 (42) 주마가편을 하는 경장 +10 20.12.01 1,582 27 24쪽
66 (41) 서유시찰단의 귀환 +10 20.11.28 1,594 26 21쪽
65 (40) 천하박람회와 석왕릉 +8 20.11.26 1,602 27 23쪽
64 (39) 천하박람회를 위해서 모이는 그들 +8 20.11.24 1,517 24 20쪽
63 (38) 노비-노예 논의와 뜻밖의 합류자들 +7 20.11.21 1,676 24 17쪽
62 (37) 군제의 추가 개혁, 라마에서의 설전 +7 20.11.19 1,721 21 18쪽
61 (36) 더 커지는 강남의 혼란 +6 20.11.17 1,598 23 23쪽
60 (35) 보로선 둘러보기 +2 20.11.17 1,586 25 19쪽
59 (34) 미리견의 사정, 조선의 무역 +8 20.11.14 1,762 26 18쪽
58 (33) 열국의 사정과 내부 이야기 +4 20.11.12 1,689 21 18쪽
57 (32) 사르데냐에서 만난 걸물, 왜인동래정탐기 +6 20.11.10 1,738 21 18쪽
56 (31) 유자미리견상륙, 유자보로선행 +8 20.11.07 1,542 22 16쪽
55 (30) 조선의 사정, 유자이태리제국행 +4 20.11.05 1,578 23 18쪽
54 (29) 조선의 사정, 유자법국공방견문 +6 20.11.05 1,537 26 16쪽
53 (28) 조선의 사정, 유자미리견행 +2 20.11.03 1,670 26 16쪽
52 (27) 세 분견대의 출발과 청나라에서 진 큰 별 +6 20.10.31 1,686 25 16쪽
51 (26) 셋으로 나뉘어도 하나, 서유시찰단의 세 분견대 +4 20.10.29 1,746 24 17쪽
50 (25) 조선의 공개 군사훈련 +10 20.10.27 2,081 32 20쪽
49 (24) 네덜란드와의 대화, 프로이센의 사정 +12 20.10.24 1,833 25 17쪽
48 (23) 유자법국행 +8 20.10.22 1,655 26 18쪽
47 (23) 유자법국행(수정) +8 20.10.20 1,675 28 21쪽
46 (23) 유자법국행 +12 20.10.17 1,697 28 18쪽
45 (23) 유자법국행 +7 20.10.15 1,737 33 18쪽
44 (23) 유자법국행 +13 20.10.13 1,839 28 18쪽
43 (23) 유자법국행 +8 20.10.10 1,941 29 18쪽
42 (22) 서유시찰단 +13 20.10.08 1,889 31 18쪽
41 (22) 서유시찰단 +7 20.10.06 1,829 32 15쪽
40 (22) 서유시찰단 +9 20.10.03 1,980 32 19쪽
39 (22.5) 서유시찰단 사이의 조미수호통상조규 +4 20.10.03 1,985 33 16쪽
38 (22) 서유시찰단 +6 20.10.01 1,946 33 18쪽
37 (22) 서유시찰단 +16 20.09.29 2,118 35 16쪽
36 (22) 서유시찰단 +8 20.09.26 2,089 31 19쪽
35 (22) 서유시찰단 +12 20.09.24 2,206 36 17쪽
34 (22) 서유시찰단 +12 20.09.22 2,201 31 21쪽
33 (21) 서역에서의 소식과 군마, 의관 +2 20.09.22 2,187 30 20쪽
32 (20) 군사고문단 아래에서 조련 +22 20.09.19 2,282 34 20쪽
31 (20) 군사고문단 아래에서 조련 +11 20.09.17 2,295 3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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