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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룡 님의 서재입니다.

강인의 정당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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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룡
작품등록일 :
2022.10.28 20:44
최근연재일 :
2023.01.01 04:12
연재수 :
12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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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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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9
글자수 :
661,978

작성
22.11.0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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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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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8. 버림받은 현실

DUMMY

세 시가 되자 강인은 학원을 나왔다.

‘저곳에 의뢰하면 되겠다.’

강인은 학원 근처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로 올라갔다.


“오늘 건물 명의이전을 하려고 하는데 가능할까요?”

“예, 고객님! 이전하려는 건물이 어디에 있는지 말씀해 주시면 바로 달려가겠습니다.”


로스쿨을 막 졸업한 듯한 젊은 변호사가 웃으며 말했다.


“혹시 블랙홀 클럽을 아세요?”

“예! 알고 있습니다. 혹시 그 건물입니까?”

“예!”

“지금 그곳으로 가신다면 제 차로 모실게요.”

“예! 고맙습니다.”

“아차! 여기 제 명함입니다. 이홍준변호삽니다.”


변호사가 강인에게 명함을 주었다.

‘이홍준변호사! 앞으로 나와 만날 일이 많을 거야!’

지하 주차장으로 간 강인은 이홍준변호사의 차를 타고 블랙홀 나이트 앞으로 갔다.


-“형! 클럽 앞에 있는 커피숍으로 왔어요.”

-“알았다.”


전화를 끊자마자 황태환이 커피숍 안으로 들어왔다.

황태환을 이홍준변호사와 소개한 뒤,


“형! 내가 블랙홀 클럽과 건물 전체를 매입할게요.”

“정말?”

“예! 그래서 여기 변호사님과 함께 왔어요.”

“그럼 내가 건물주와 큰형님의 대리인을 부를게.”

“그래요.”


강인은 커피를 마시면 건물주를 기다렸다.

건물주와 국광현의 대리인은 거의 동시에 커피숍으로 들어왔다.

계약서가 작성되었다.


“중도금과 잔금은 어떻게 할까요?”


이홍준변호사가 강인에게 물었다.


“오늘 모두 이체할게요.”

“예? 예! 그럼 그렇게 적습니다.”


계약서 작성이 끝나자 서로 도장을 찍고 나자 강인은 건물주의 통장으로 백오십억, 그리고 국광현의 통장으로 십억과 이홍준변호사의 통장에 수수료를 입금했다.

이홍준변호사가 법원으로 출발하자 강인은 황태환과 함께 식당으로 갔다.


“형! 형이 당분간 클럽 사장 대리로 근무해 줘요. 수능이 끝나면 그때부터는 내가 할게요.”

“그래도 돼?”

“예, 형!”

”강인아 고맙다!”

“뭐가 요?”

“네 덕분에 우리 조직원들이 흩어지지 않아서 말이야.”

“형! 서로 돕고 살면 좋잖아요.”

“맞아! 한잔하자.”

“예, 형! 여기서 간단하게 마시고 블랙홀 클럽을 오픈하면 클럽으로 가서 근무하는 사람들과 인사를 해야겠어요.”

“그래!”


식사를 마친 강인이 블랙홀 클럽 안으로 들어가자 근무하는 사람들이 강인을 바라보았다.

대부분의 아는 얼굴이었다.

황태환이 직원들을 두 줄로 세웠다.


“사장님! 잘 부탁드립니다.”


강인에게 직원들 대표로 인사한 사람은 광현이파의 중간보스였던 신동조였다.


“예, 상무님!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강인은 신동조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짝-짝!

직원들이 두 사람을 향해 박수쳤다.

‘예전 같으면 내가 먼저 중간보스에게 손을 내밀 수 없었는데 역시 돈이 좋군!’


“사장님! 오늘은 제가 모시겠습니다.”

“아닙니다. 상무님! 첫날이니 술은 제가 살게요.”


강인은 술을 마시러 룸으로 들어가기 전 직원들에게 다가갔다.


“봉투에 백만 원씩 넣었으니 격려금이라 생각하세요.”


와-아!

직원들이 환호성을 냈다.

강인은 총 오천만 원을 신동조와 직원들에게 격려금으로 썼다.


“상무님! 태환형은 제가 이곳에 없을 때 저를 대신해서 블랙홀 클럽을 운영할 겁니다.”

“예, 사장님! 그 부분은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염려하지 마십시오.”

“그렇게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잔 드리겠습니다.”


두 사람이 술을 마시는 동안 블랙홀 클럽을 오픈하자 많은 사람이 클럽으로 입장했다.


“야! 너 뭐야?”


나이트 손님 중 한 사람이 강인이 있는 룸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직원이 앞을 막았다.


“나요? 나는 저 안에 있는 최강인씨를 아는데요.”


강인이 통화하기 위해 잠깐 밖으로 나왔을 때 봤는지 클럽 손님은 강인의 이름을 말했다.


“그래요? 잠깐 기다리세요.”


똑-똑!


“들어와.”


문이 열리고 신동조가 일어나 있었다.


“사장님! 누가 사장님을 안다고 해서 왔습니다.”

“누굴까? 들어오라고 하세요.”

“알겠습니다. 사장님!”


강인은 입구를 보고 있었다.


“야, 채상주!”

“형! 오랜만입니다.”


안으로 들어온 사람은 강인이 감방 안에서 만났던 채상주였다.


“우리 가게 상무님이니 인사드리고 이쪽으로 와서 앉아.”

“예, 형!”


채상주가 신동조에게 인사를 하고 강인의 곁에 앉았다.


“야! 내가 왜 형이냐?”

“그때 감방 안에서는 내가 나이를 한 살을 올렸어요.”

“그랬어? 자 한잔 받아.”

“예!”

“누구랑 왔어?”

“친구들 하고요.”

“그래? 내가 양주 한 병과 안주를 넣어줄 테니 부족하면 말해. 그리고 여기 핸드폰에 네 전화번호를 찍어.”

“예, 형! 고맙습니다.”


채상주가 나가자 신동조가 직원을 불렀다.


“너는 지금 홀에서 제일 예쁜 여성분을 이곳으로 모셔라! 알았어?”

“예, 상무님!”


오 분도 되지 않아 두 명의 여성이 룸안으로 들어 왔다.


“사장님! 저는 홀을 한번 돌고 올게요.”

“예! 그래요.”


신동조가 밖으로 나가자 두 여성은 강인의 맞은편에 앉았다.


“안녕하세요? 최강인입니다.”

“안녕하세요? 전미진이에요.”

“저는 김영은입니다.”


강인은 술병을 들어 두 사람의 잔에 술을 따랐다.


“여기서 만난 것도 인연인데 우리 한잔해요.”


김영은이 잔을 들어 강인을 보며 말했다.

‘겉보기에는 직장인 같은데 뭐 하는 여자들일까?’

강인은 술잔을 들어 두 사람을 보며 술을 마셨다.


“강인씨는 뭐 하는 사람인가요?”


술잔을 내려놓은 전미진이 물었다.


“학원 다니고 있어요.”

“무슨 학원이요?”

“늦게 철들어서 대학 가려고요.”

“풉! 나는 비주얼이 좋아 연기학원에 다니는 줄 알았어요.”

“두 사람은요?”

“우리 둘 다 학생이에요.”


‘술을 잘 마셔서 직장인인 줄 알았는데 학생이었어?’

강인은 술병을 들었다.


“마시죠.”


두 사람의 잔에 술을 따른 강인은 자신의 잔에 술을 따른 다음 잔을 들면서 말했다.

술 마시는 속도가 점점 빨라졌다.

‘더 마시고 싶지만, 내일을 생각해 그만 일어나자.’

바닥난 술병들을 본 강인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더 마실래요?”

“아니요, 우리도 그만 가야겠어요.”


룸을 나온 강인은 황태환에게 손짓한 다음 계산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

‘배가 고픈데 해장국을 먹고 갈까?’

자신의 건물 1층에 해장국집이 보였다.


“미진씨, 영은씨! 우리 해장국 먹을래요?”

“그래요, 강인씨! 해장국은 내가 살게요.”


김영은이 식당 문을 열며 말했다.


“소주는 한 병만 해요.”

“좋아요, 강인씨!”

“여기 해장국 세 개에 소주 한 병 주세요.”

“예!”


강인이 큰소리로 주문했다.

세 사람이 잠시 침묵하는 사이 해장국과 소주가 왔다.

강인은 해장국을 먹으면서 두 사람과 전화번호를 주고받았다.


“강인씨! 내가 산다고 하니까 왜 밥값까지 냈어요?”

“다음에 영은씨가 사면 되잖아요.”

“그래요.”


김영은이 웃으며 대답했다.


“어디 살아요?”


택시가 오자 강인이 물었다.


“우리는 근처에 살아요.”


김영은의 대답에 두 사람을 택시에 태워 보낸 강인은 택시를 타고 오피스텔로 왔다.

‘샤워하느라 술이 깬 것 같으니 책이라도 보고 잘까?’

강인은 열린 책상 서랍을 닫으려다가 놀라 의자에서 일어났다.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자신이 읽어보려고 시도하다가 서랍 안으로 던져 버린 고선진의 비단 천에 쓰인 한문이 아는 글씨처럼 쉽게 읽어졌다.

‘뭐야? 여기에 쓰인 것이 지도와 지명이었어?’

강인은 세 장의 비단 천중 두 번째 비단에 쓰인 한문을 읽었다.

‘여기도 지도와 지명이야!’

비단 천을 대충 접어 서랍 안에 던지려던 강인은 세 번째 비단에 쓰인 한문을 읽었다.

‘대박! 이건 초대박이다.’


-여기 쓴 지도와 지명은 내가 원정을 다니면서 나와 부하들이 강탈한

보물들을 숨겨놓은 것이다.

때가 되면 이것들을 찾아 나라를 건국하려 했는데 만시지탄의

안타까움을 느끼며 내 조국, 내 후손의 손에 이 지도가 전해지길 바란다.


강인은 비단 천과 단검을 캐리어의 내부 천을 뜯어 그 안에 숨겼다.

‘그런데 내가 어떻게 한문을 다 읽을 수가 있었을까?’


-네 기억 속에 내가 가진 모든 지식을 내공과 함께 심어놓았으니 모두 익혀

나와 다른 삶을 살아라


‘아! 맞다. 그 꿈속에서 할아버지가 나에게 했던 말이야! 공부보다는 적무신공을 더 수련하자.’

강인은 침대로 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적무신공을 수련하는 강인은 무아의 지경으로 빠져들었다.

강인의 몸에서 붉은 안개 같은 것이 나와 강인의 몸을 감쌌다.

툭-툭!

그러자 침대 매트리스의 스프링이 끊어지기 시작했다.

‘몸이 왜?’

강인은 자신의 몸이 기울어져 넘어지려고 하자 눈을 떴다.

침대에서 일어난 강인은 천이 뜯어진 매트리스 내부를 보았다.

‘아! 아까운 침대 매트리스를 망쳤어!’

강인이 벽에 걸린 시계를 보니 새벽 4시였다.

‘지금 한가한 시간이니 침대를 버리자.’

침대를 분해한 강인은 밖으로 가지고 나와 버린 뒤 관리실 계좌에 처리비를 입금했다.

‘잠을 푹 잔 것 같은 느낌인데 적무신공을 수련한 까닭인가? 나왔으니 산이나 올라가자.’

뒷산으로 올라온 강인은 사람들이 거의 오지 않은 가파른 곳으로 가서 파천무를 수련했다.

팡-팡-팡!

강인이 발차기하자 발끝에서 붉은 안개가 나와 새벽공기와 부딪쳐 북 치는 소리가 났다.

‘안 되겠다!’

5m 정도 몸을 띄운 강인은 앞에 보이는 바위를 향해 낙하하면서 손바닥으로 바위를 때렸다.

팍 푸-석!

그러자 바위는 오랜 시간 파도에 맞아 균열이 생기듯이 균열이 생겼다.

휴-우!

몸에 가득한 기운의 일부분을 밖으로 쏟아내자 강인의 몸은 점차 안정되었다.

‘이래서 무인들이 비무를 했을까? 이 세상에 나와 비슷한 수준의 사람이 있다면 진기가 고갈될 때까지 붙어봤으면 좋겠다.’

강인은 물구나무를 선 채 뛰어서 하산했다.

집에 도착하여 샤워한 강인은 느긋한 마음으로 집을 나왔다.

카-톡!

택시를 탄 강인의 핸드폰이 울렸다.

‘누가 톡했지?’

강인이 핸드폰을 보니 톡을 보낸 사람은 김영은이었다.


-좋은 아침!


귀찮은 생각이 든 강인은 답톡 대신 김영은의 갤러리를 보았다.


“.....,?”

“기사님! 미안한데 여기서 세워주세요.”

“예!”


택시에서 내린 강인은 골목으로 들어갔다.

우-욱-욱

헛구역질이 났다.


“우-욱 흑흑흑!”


골목에 주저앉은 강인은 울기 시작했다.

‘큭-큭-큭! 이게 내 현실이야! 절대 용서하지 않겠어, 더러운 인간들!’

퉤!

눈물을 닦고 일어나 침을 뱉으니 피가 나왔다.

강인이 김영은의 갤러리에서 본 것은 부모와 함께 외국으로 이민 간다고 했던 동생 최다희가 김영은과 함께 학교 강의실에서 활짝 웃으며 찍은 사진이었다.

마음을 추스르고 학원으로 간 강인은 춥고 어두운 늪 속에 빠진 듯한 오전을 보내고 점심시간이 되자 가방을 메고 학원을 나왔다.

아무 생각 없이 걷던 강인이 고개를 들어보니 블랙홀 클럽 앞이었다.


“해장국 하나에 소주 하나 주세요.”


창밖이 보이는 탁자에 앉아 강인은 핸드폰을 꺼냈다.

‘큭-큭-큭! 진짜 고아가 되었어! 아니, 진작 고아였는데 내가 현실을 거부하고 있었어!’

자신이 가입한 SNS를 모두 탈퇴한 강인은 혼자 미친 듯이 웃었다.

‘나는 다희의 연락을 기다리며 모든 SNS에 가입했는데 그날, 악덕 사채업자에게 돈을 갚듯 나에게 오백만 원을 던져주던 날, 큭-큭! 나는 가족 전체에게 버림을 받았던 거야!’

벌-컥 벌-컥!

강인은 술을 마신 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아 소주 두 병을 비웠다.


-형! 가게 문 좀 열어줘요.

-영은씨! 우리 블랙홀 클럽에서 술 한잔해요.


강인은 황태환과 김영은에게 문자를 보내고 다시 술을 마셨다.




나는 버려진 것이 아니라 오늘 출시된 신상으로 누군가가 흘리고 간 거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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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버림받은 현실 +6 22.11.03 914 29 12쪽
7 7. 적무신공 +4 22.11.03 927 29 12쪽
6 6. 1조원에 금불상을 팔다 +2 22.11.02 938 33 13쪽
5 5. 당나라 장군 고선진 +6 22.11.02 987 33 12쪽
4 4. 단검과 금불상 +9 22.11.02 997 35 12쪽
3 3. 교도소 +20 22.11.01 1,093 92 12쪽
2 2. 담을 넘어 온 국회의원 아들 +21 22.11.01 1,143 96 12쪽
1 1. 전국구 조직원 +73 22.11.01 1,681 19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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