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중룡 님의 서재입니다.

강인의 정당방위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중룡
작품등록일 :
2022.10.28 20:44
최근연재일 :
2023.01.01 04:12
연재수 :
125 회
조회수 :
51,257
추천수 :
1,779
글자수 :
661,978

작성
22.11.02 00:11
조회
938
추천
33
글자
13쪽

6. 1조원에 금불상을 팔다

DUMMY

검은색 정장에 흰색 셔츠를 입었다.

‘큭-큭! 다른 사람이 나를 보면 전과자 출신의 도굴범보다는 재벌 2세쯤으로 생각하겠어!’

띠-링!

렌트카 업체에서 문자가 왔다.


-고객님! 렌트하신 승합차가 모텔 앞에 도착했습니다.

-예! 지금 내려가겠습니다.


강인은 배낭을 가지고 내려갔다.


“안녕하세요?”

“아! 최강인 고객님?”

“예! 모텔로 올라갔다 올게요.”


모텔방으로 온 강인은 금불상이 든 상자를 들고 엘리베이터에 탔다.

‘내가 가볍게 드니까 누가 봐도 이걸 금불상으로는 생각하지 않을 거야!’

모텔 입구로 내려온 강인은 승합차의 화물칸에 나무상자를 실었다.


“여기요, 렌트비용과 가면서 커피라도 한잔하시라고 만원을 더 넣었어요.”

“감사합니다. 고객님! 렌트를 연장하시려면 언제든지 앱에서 연장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예! 그럴게요. 수고하셨습니다.”

“예, 고객님! 감사합니다.”


승합차에 오른 강인은 임주환회장의 개인 박물관이 있는 쪽으로 가다가 문을 연 분식 가게가 보이자 차를 세웠다.


“김밥 두 줄과 오뎅 하나만 포장해 주세요.”

“예! 잠시만 기다리세요.”


김밥과 오뎅을 포장한 강인은 차로 돌아와 차량 통행이 한적한 곳으로 갔다.

‘금불상을 팔기 전까지는 이런 생활을 해야겠지?’

식사를 시작하기 전 나무상자를 한번 본 강인은 식사를 시작했다.

띠-링!


-열 시까지 우리 박물관으로 오실 수 있으세요?


‘큭-큭! 드디어 왔어!’


-예!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으니 가능합니다.

-알겠습니다.


현재 아홉 시,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면서 충분히 쉬고 가도 되겠다!’

식사를 마친 강인은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샀다.

그리고 멀리 임주환회장의 개인 박물관이 보이는 곳에서 차를 멈췄다.

‘휴-우! 왜 이렇게 떨리냐?’

커피를 마신 강인은 떨리는 손으로 담배를 피웠다.

‘내가 원하는 금액을 주지 않으면 금불상 안에 들어있는 비단 천을 이용해서 나중에 돈을 더 받아내야겠다.’

나무상자를 덮개를 연 강인은 승합차를 나왔다.

‘다행히 짙게 선팅이 돼 있어서 차 안이 안 보인다.’

상자에서 금불상을 꺼낸 강인은 밑바닥을 열어 비단 천을 꺼냈다.

그리고 마개를 닫았다.

‘아! 드라이버로 인해 흠집난 것을 가지고 돈을 깎는 것 아냐?’

강인은 구멍 입구를 엄지손가락으로 문지르면서 후회를 했다.

‘이게 왜?’

강인의 엄지손가락에 의해 드라이버 자국이 없어지고 있었다.

‘단검에서 나온 기운 때문일까?’

불상을 만든 황금은 강인이 초등학교 때 만지고 놀았던 찰흙처럼 원하는 대로 붙어 불상과 마개는 한 몸이 돼 있었다.

‘큭-큭! 불상을 만든 사람 이외에는 알아볼 사람이 없겠지!’

승합차에 올라 담배를 두 개 피 더 피운 강인은 승합차를 타고 박물관으로 갔다.


“어디서 오셨습니까?”


박물관 입구에서 보안요원이 승합차를 막고 물었다.


“오늘 오전 열 시에 회장님과 만나기로 한 사람입니다.”

“연락받았습니다. 들어가십시오.”


강인이 박물관의 주차장으로 가자 박물관 여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다가왔다.


“회장님을 만나러 오신 분인가요?”

“예! 혹시 짐을 실을 수 있는 카트가 있나요?”

“예! 잠시만요.”


박물관 입구로 간 여직원이 카트를 가지고 왔다.

‘괜히 어깨로 메고 가면 금불상의 무게를 가볍게 생각하고 돈을 깎으려 할 거야!’


“여기 한쪽을 들어주실래요.”

“예!”


나무상자를 든 여직원이 놀란 눈으로 강인을 쳐다보았다.


“금불상이 이렇게 무거워요?”

“쉿! 그래요.”


금불상을 실은 카트가 박물관으로 들어가자 TV에서 많이 본 사람이 강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회장님! 만나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강인은 광현이파의 국광현에게 인사할 때보다 더 깊이 임주환회장을 향해 허리를 숙였다.


“반가워요! 이쪽으로 들어갑시다.”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지은 임주환회장이 문 입구의 지문인식기에 손가락을 대며 말했다.


“불상이 무거워요?”

“예, 회장님! 저울에 올리면 아시겠지만, 42kg이 넘습니다.”

“아! 그래요?”


임주환회장이 명품으로 보이는 손수건을 꺼내 땀도 나지 않은 이마를 닦았다.


“여기 올려보시오.”


임주환회장은 한쪽에 있는 전자저울을 가리켰다.

‘큭! 50kg이 넘어!’

전자저울에 나타난 숫자는 53kg이었다.


“회장님! 이제 뚜껑을 열어도 되겠습니까?”

“그래요. 한번 봅시다.”


강인은 나무 뚜껑을 열고 나무 뚜껑 위에 금불상을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너는 가서 관장을 오라고 해!”

“예, 회장님!”


임주환회장이 여직원에게 말한 뒤 강인을 바라보았다.


“소문내지 않을 테니 우리 관장에게 금불상을 한번 보라고 합시다. 불상에 있어서 우리나라 최고 전문가이니 말이오.”

“예, 회장님!”


잠시 후,

박물관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안으로 들어왔다.


“오, 회장님! 통일 신라 시대의 최고의 걸작입니다. 아니 현존하는 불상 중에서 세계 으뜸입니다.”

“그래? 그럼 그만 나가보시오.”

“예, 회장님!”


금불상에서 탐욕스러운 눈빛을 떼지 못한 박물관장이 뒤로 걷다가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


“얼마에 파시겠소?”

“예, 회장님!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실제 사람 크기의 금불상이니 일조 원을 받았으면 합니다.”


강인은 될 대로 되라는 심정과 호주머니 속의 비단 천을 생각하며 최대한 질러 보았다.

임주환회장이 고개를 들어 강인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흠! 비싸기는 하지만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귀한 것이라고 하니 그 금액에 사겠소.”

“예? 예, 회장님!”


임주환회장이 손을 내밀자 강인은 말을 더듬다가 얼른 손을 내밀었다.

‘액수를 조금 더 부를 걸 그랬나?’


“돈은 어떻게 주면 되겠소?”

“현금 오십억과 나머지는 CD(양도성예금증서)로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소.”


임주환회장은 말을 하면서 눈길은 금불상에 가 있었다.

윙-윙!

임주환회장이 벽에 손을 대자 벽이 모세의 기적처럼 갈라졌다.


“안으로 들어갑시다.”

“예, 회장님!”


안으로 들어가자 한쪽 벽면을 차지하는 금고가 보였다.

‘와! 저런 가방은 얼마나 할까?’

금고 안에는 명품 가방이 놓여있었다.


“젊은이! 오십억은 내가 금불상을 샀다는 것을 함구하라는 뜻으로 젊은이에게 주는 용돈이고 이 가방에는 총 일조 원의 CD가 들어있소.”


임주환회장이 가방 두 개를 차례로 열어 보였다.

차-르-르!

강인은 현금과 CD 뭉치를 확인해 보았다.

‘인터넷에서 본 CD와 똑같다!’


“감사합니다. 회장님!”

“나는 금불상을 감상해야겠으니 그만 나가보시오.”

“예, 회장님! 건강하십시오.”


강인은 두 개의 명품 가방을 들고 박물관을 나왔다.

‘빨리 빠져나가자. 혹시 마음이 변해 안 산다고 하면 나는 또 거지가 되니까!’

승합차를 탄 강인은 차량의 문을 잠그고 박물관을 빠져나왔다.

박물관과 멀리 떨어진 곳에 왔다고 생각한 강인은 차를 세웠다.

그리고 운전석 창문을 열어 박물관 쪽을 바라보았다.

‘휴-우! 잠시 쉬면서 담배라도 피자.’

강인은 셔츠 주머니에 있는 담배를 꺼내려다 잠시 동작을 멈췄다.

‘아! 비단 천!’

재킷 호주머니에 비단 천이 그대로 들어있었다.

‘다시 주러 가면 머리 아픈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기념으로 가지자.’

모텔 근처로 온 강인은 은행으로 들어갔다.


“개인금고를 쓰려고 왔는데 안내를 해주겠습니까?”


강인은 당분간 CD를 은행 안에 있는 개인금고에 보관하기로 마음먹었다.


“예? 예! 저쪽으로 들어오십시오.”


은행 창구의 직원은 말하면서 강인이 손에 든 가방을 보고 있었다.

‘뉴스에서 보면 이 가방의 짝퉁도 오천만 원은 한다고 하더니 이 가방이 잘생긴 내 얼굴보다 더 보기가 좋은가? 큭-큭!’

개인금고에 CD를 보관한 강인은 자신의 계좌에 사십구억을 입금하고 일억은 백만 원권 수표로 교환했다.

‘나에게 아무 조건 없이 도와준 태환형을 만나자.’

강인은 부동산 사무실로 갔다.


“어서 오세요.”

“혹시 오피스텔이 매매로 나온 것이 있나요?”

“예! 지금 보여드릴게요.”


공인중개사는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된 오피스텔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이곳은 어디에 있어요?”

“예, 저기 보이는 곳이 바로 이 오피스텔입니다.”


강인이 마음에 든 오피스텔은 부동산 사무실과 가까운 곳에 있었다.


“이 오피스텔 사는 것으로 할게요.”

“그래요? 지금 오피스텔 주인에게 전화해서 오라고 할게요.”

“사장님이 알아서 도배와 장판을 해주실 수 있나요?”

“예! 해드리겠습니다. 가전제품은요?”

“가전제품도 해주실 수 있나요?”

“약간의 수고비만 주시면 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사장님이 알아서 해주세요.”


계약과 함께 부수적인 부분도 자신에게 일임한다는 강인의 말에 중개사의 얼굴에는 미소가 생겼다.

매매계약이 끝나자 강인은 렌트카를 돌려주고 모텔로 가서 잠시 누웠다.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저녁까지 시간을 떼 울 만한 곳이 없을까?’

침대에서 일어난 강인은 비단 천을 꺼냈다.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여기 쓰인 한문이나 해석해보자.’

강인은 컴퓨터에서 한문을 찾아 노트에 적었다.

‘아! 머리 아파! 이렇게 찾으면 한 달도 넘게 걸릴 것 같다.’

시간을 확인한 강인은 황태환에게 전화했다.


-“형! 지금 형에게 가려고 하는데 괜찮아요?”

-“응! 그렇지 않아도 너하고 밥이나 먹으려고 했는데 빨리 와라,”

-“예, 형! 가게 근처로 가서 전화할게요.”


블랙홀 클럽 근처로 간 강인은 횟집으로 들어가 황태환에게 전화했다.


“형! 여기요.”

“응, 강인아!”

“형! 주문은 내가 했어요.”

“그랬어?”


자리에 앉은 황태환은 메뉴판을 보았다.

두 사람이 먹기에는 비싼 금액이라 황태환의 얼굴이 굳어졌다.


“형! 이거 받아요.”

“이게 뭔데?”

“일억이요.”

“웬 돈이야?”

“미국에 간 아빠가 보내준 돈이니 그냥 받아요.”

“받아도 돼?”

“예, 형! 형은 나에게 아무 조건 없이 방을 구해 주었잖아요.”

“..그럼 받을게.”


술을 마시면서 회를 먹은 강인은 황태환과 헤어져 모텔로 왔다.

아침이 되자 강인은 모텔을 나왔다.

‘하루만 지나면 오피스텔로 들어가니 오늘은 쇼핑이나 하자.’

백화점으로 온 강인은 자신이 입을 옷과 평소 가지고 싶었던 명품시계와 고가의 액세서리를 샀다.

‘너무 과한 것도 안 좋지만 구질구질한 것은 과거를 떠올리게 해서 더 싫어!’

양손 가득 쇼핑한 강인은 모텔로 돌아왔다.

아침이 되자 강인은 모텔 사장에게 일 년에서 며칠을 뺀 돈을 받아 모텔을 나왔다.

‘돈이 좋긴 좋다!’

공인중개사가 많은 신경을 썼는지 오피스텔은 흠잡을 곳이 없었다.

‘오늘은 컴퓨터와 식기만 준비하면 되겠어!’

오피스텔을 나온 강인은 몇 군데를 돌아다니며 필요한 것을 샀다.

‘이것도 일이라고 너무 피곤하다.’

컴퓨터 설치가 끝나자 강인의 몸은 녹초가 된 것 같았다.

그래서 강인은 배달 음식으로 저녁을 먹은 후 침대에 눕자마자 잠이 들었다.


딱!


-“내가 모든 것을 주었으면 빨리 익혀야지 뭐 하고 있어?”


강인은 자신의 이마를 때린 노인의 손을 보았다.


-“아! 아파! 할아버지는 누군데 나를 때리세요?”

-“나 몰라?”

-“내가 할아버지를 어떻게 알아요?”

-“인마! 나는 너에게 모든 것을 넘겨준 고선진이다.”

-“예? 진짜요?”

-“그래!”

-“뭘 알아야 익히든지 말든지 하지요.”

-“자, 나를 잘 봐라.”


자신이 고선진이라고 한 노인은 호흡법부터 시작해서 이상한 동작을 강인에게 보여주었다.


-“할아버지! 혹시 태극권인가요?”

-“태극권? 태극권은 허접한 한족 놈들이나 배우는 동작이다. 이건 우리 동이의

무공과 중원의 무공을 합쳐 내가 창안한 무공이다.”


딱!


-“아-씨! 물어본 걸 가지고 때리면 어떡해요?”

-“질문은 그만, 정신 차리고 잘 봐라.”


고선진이 진지한 표정으로 동작을 해 보이자 강인은 고선진을 따라 했다.


-“네 이름이 최강인이라고?”

-“예, 할아버지!”

-“이제 나는 유계로 떠나야 한다. 그러니 무공을 수련할 때 너는 네 몸속에 있는

내 내공을 함께 움직여야 온전히 너만의 내공으로 만들 수 있다. 그리고 호흡법의

이름은 무(武)를 쌓는다는 뜻으로 적무신공(赤武神功)이며 무공은

총 삼천육백 가지의 동작으로 이루어진 파천무(破天武)다. 네 기억 속에

내가 가진 모든 지식을 함께 심어놓았으니 모두 익혀 나와 다른 삶을 살아보아라.”

_“예, 할아버지! 멋지게 살 테니 그만 가보세요.”

-“허허허! 널 믿고 가마.”


딱!


-“이건 내가 너에게 주는 마지막 정(情)이다!”


고선진이 주먹으로 강인의 이마를 때리고 사라져버렸다.


“아-악! 이-씨!”


강인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나는 버려진 것이 아니라 오늘 출시된 신상으로 누군가가 흘리고 간 거야!!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인의 정당방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8 8. 버림받은 현실 +6 22.11.03 914 29 12쪽
7 7. 적무신공 +4 22.11.03 927 29 12쪽
» 6. 1조원에 금불상을 팔다 +2 22.11.02 939 33 13쪽
5 5. 당나라 장군 고선진 +6 22.11.02 988 33 12쪽
4 4. 단검과 금불상 +9 22.11.02 997 35 12쪽
3 3. 교도소 +20 22.11.01 1,094 92 12쪽
2 2. 담을 넘어 온 국회의원 아들 +21 22.11.01 1,143 96 12쪽
1 1. 전국구 조직원 +73 22.11.01 1,685 192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