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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룡 님의 서재입니다.

너희들의 꿈은 다 내 꺼야!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중룡
작품등록일 :
2022.05.11 16:47
최근연재일 :
2022.06.30 23:59
연재수 :
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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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2
추천수 :
235
글자수 :
277,518

작성
22.06.0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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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26. 증강현실

DUMMY

‘하룻밤의 꿈으로 두 번 다시 금괴 인양이

생각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무슨 방법이

있을까?’


김빈은 악수하는 강병기회장과 임병욱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외국에서 탐사선을 임대하여 국내에 들어오면

그때 다시 만나는 거로 합시다.”


민천식이 강병기회장과 임병욱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연락을 주시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두 사람이 커피숍을 나가자 김빈은 민천식과

임상용에게 천만 원씩 지급했다.


“수고하셨습니다. 법적인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이니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예! 우리는 그만 가보겠습니다.”


김빈의 말에 두 사람이 나가자 김빈은 원주희와

함께 원주희의 집 근처 식당으로 갔다.


“회장님! 아까 임병욱사장을 가까이 보면서 분한

마음에 몸이 떨려 혼났어요.”

“주희씨! 잘 참았어요. 오늘 우리가 설치한 덫에

두 사람이 걸려들었으니 홀가분하게 식사해요.”

“예, 회장님! 오늘 일은 모두 끝났어요?”

“나도 그랬으면 좋겠는데 집에 사서 준비할 영상이

있어서 오늘도 바쁘네요.”

“그럼 빨리 먹고 일어나요.”


식사를 마친 김빈은 원주희와 헤어져 집으로 왔다.

강남호텔 커피숍을 나온 강병기회장과 임병욱은

주차장으로 갔다.


“임대표! 이제 우리 두 사람은 동업자가 됐으니

어디 가서 저녁 식사나 합시다.”

“예, 회장님! 제가 모시겠습니다.”


두 사람은 임병욱의 단골 횟집으로 갔다.


“회장님! 제가 한잔 올리겠습니다.”

“고맙소!”


회가 나오자 임병욱이 술을 따랐다.


“임대표! 금괴 인양은 잘 될 것이니 사업 문제는

시간에 맡겨둡시다.”

“예, 회장님! 저도 술자리에서 일 관련 이야기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두 사람은 배도 고팠지만 남의 돈으로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위하여’를 외치며 회를

먹으며 술을 마셨다.


“임대표! 오늘은 잘 먹고 마셨소. 다음에는 내가

접대하리다.”

“예, 회장님!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횟집에서 헤어진 두 사람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


- 열두 번째 꿈


이른 새벽,

따-르-릉!


-“임병욱입니다.”

-“임대표님! 부산항에 인양선이 왔으니 지금

집 앞으로 나오십시오. 모시러 가겠습니다.

그리고 극비리에 추진하는 일이니 아무도

모르게 나오셔야 합니다.”

-“알겠습니다.”


전화를 한 사람은 임상용이었다.

따-르-릉!


-“여보세요?”

-“강병기회장님이십니까?”


강병기회장에게 전화한 사람은 김빈이었다.


-“그렇소만 누구시오?”

-“예, 회장님! 다름이 아니라 부산항에 금괴

인양선이 도착해서 전화했습니다.

지금 집 앞으로 모시러 가겠으니 비밀리에

추진하는 일이니 아무도 모르게 나오십시오.”

-“알았소.”


강병기회장과 임병욱은 김빈이 운전한 차를 타고

부산항으로 갔다.


“임상용대표는 어디 간 것이오?”


인양선이 출항하자 배 안을 둘러본 강병기회장이

물었다.


“예, 회장님! 인양한 금괴 제련을 위해 제련소를

준비하느라 인천에 계십니다.”


부산항을 벗어난 인양선은 울릉도가 있는 위쪽으로

올라갔다.


“파도가 너무 거친데 위험하지 않겠습니까?”


선실의 의자를 붙잡은 임병욱이 겁먹은 얼굴로

물었다.


“예, 임대표님! 수면만 거칠 뿐 심해는 잔잔할

것입니다.”


담담한 표정의 김빈은 거친 파도를 보며 별거

아니라는 듯 GPS를 보며 대답했다.


“이제 십 분만 더 가면 금괴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 곳에 도착합니다. 금괴를 인양할 잠수부와

잠수 드론을 타고 내려가야 하니 준비하십시오.”


김빈의 말이 끝나자 전속력으로 가던 배가 속도를

줄였다.

잠시 후, 배가 멈춰서고 배에서 닻을 내렸다.

김빈은 두 사람을 데리고 잠수들이 있는 선미로 갔다.


“투자자인 두 분께서 금괴의 존재 여부를 확인해야

하니까 잠수부들과 여기 있는 잠수 드론을 타고

내려가십시오. 저는 소형드론을 타고 따라

내려가겠습니다.”

“임대표! 빨리 탑시다.”“예, 회장님! 금괴를 빨리 보고 싶어 미칠 것

같습니다.”


잠수부와 두 사람이 잠수 드론을 타자 드론이

천천히 물속으로 들어갔다.

김빈이 탄 드론도 물속으로 들어갔다.


잠수 드론이 200m를 내려가자 두 사람의 눈에

배의 잔해와 함께 어지럽게 흩어져있는 금괴들이

보였다.


“회장님! 엄청난 양입니다.”

“그렇소 임대표! 최소한 100ton은 되겠소.”


찰칵-찰칵!

두 사람은 감탄하여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쉬-이!


-“두 분 투자자님! 금괴는 확인했습니까?”


김빈의 말이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자 임병욱은

엄지와 검지를 둥글게 말아 김빈에게 보이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우-두-둑!


“무슨 소리야?”


툭-투-툭!


“회장님! 저를 좀 잡아주십시오.”


잠수 드론의 균형이 무너지며 한쪽으로 처박힌

임병욱이 손을 내밀며 말했다.

잠수부들 역시 한쪽으로 쓰러져 겁먹은 얼굴로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쉬-이!


-“투자자님들! 심해에 사는 괴물 문어가

잠수 드론을 감싸고 있어 인양선과 연결된

줄 몇 개가 끊어졌습니다.”


스피커를 통해 김빈의 말이 들려오자 강병기회장이

유리창으로 다가가 김빈을 보며 손짓을 했다.

빨리 구해달라는 손짓이었다.

김빈은 소형드론을 조종하여 잠수 드론 쪽으로

다가가 잠수 드론의 한쪽 면에 소형드론을

밀착시켰다.

쉬-이!


-“잠시 후 두 드론의 압력이 맞춰지면 제가 그쪽으로

건너갈게요.”


김빈의 말에 두 사람은 손을 잡으며 서로 얼굴을

쳐다보았다.


“회장님! 우리는 살았습니다.”

“그렇소. 임대표!”


피-쉭!

바람 빠지는 소리가 잠수 드론의 문이 열리고

소형드론에서 김빈이 건너왔다.


“두 분은 저를 따라오십시오.”

“우리는요?”


김빈의 말에 잠수부들이 물었다.


“제가 위로 올라갈 방법을 찾을 테니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빨리 조치 취해 주십시오.”


잠수부들을 뒤로하고 김빈은 두 사람을 데리고

소형드론 안으로 건너왔다.


“회장님! 저기 문어의 다리를 보십시오.”

“다리 하나가 버스의 둘레만큼 크군요.”


소형드론의 유리창으로 문어의 다리가 보이자

두 사람은 두려운 목소리로 말했다.


“김부장! 빨리 올라갑시다.”

“회장님! 여기 연결부위를 해제하면 저기 있는

잠수부들은 모두 죽게 됩니다.”

“그럼 마냥 이곳에 있을 것이오?”

“지금으로서는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인양선에서 방법을 찾을 것이니 조금만

기다려보지요.”


김빈의 말에 두 사람은 문어를 보며 얼굴을 감쌌다.

쿵!

문어가 휘두른 발이 소형드론을 치자 세 사람은

몸을 휘청거렸다.


“김부장님! 그만 올라갑시다.”


드론 벽에 입술이 부딪쳤는지 임병욱이 입가를 피를

흘리며 말했다.


“그럽시다. 김부장! 투자자인 우리부터 살고 봐야

할 것 아니오?”


벽을 붙잡은 강병기회장이 사정하듯 말했다.


“잠수 드론과 소형드론의 도킹을 해제하면 잠수 드론은

압력으로 인해 폭발하게 됩니다. 그러면 지하에 흐르는

마그마 또한 폭발하게 되고 저쪽에 있는 잠수부들의

생명과 금괴 또한 영원히 잃게 됩니다. 그래도

되겠습니까?”

“그까짓 돈이 뭐요? 다 사람이 살고 나서 돈이 있는 것

아니겠소?”


강병기회장이 금괴를 체념하듯 말했다.


“강병기회장님! 잠수부의 생명을 버리고 가면

우리 세 사람은 살인자가 됩니다. 서울로 돌아가

자수하시겠습니까?”

“내가 왜 자수한단 말이오? 김부장! 그냥 금괴도

잊고 잠수부들도 잊읍시다.”

“맞습니다. 김부장! 나도 금괴는 물론 잠수부들도

잊겠습니다.”


강병기회장의 말에 임병욱이 말했다.


“그럼 제가 핸드폰으로 녹음을 할 테니 다시

말씀해 주십시오.”

“나는 금괴를 포기하고 담보로 제공한 주식 역시

포기하겠소.”

“나는 담보로 제공한 모든 재산을 포기하겠습니다.”


두 사람이 말하자 김빈은 잠수 드론과 소형드론의

도킹 부분 레버를 당겼다.

피-쉭!

도킹 부위가 떨어지자 잠수 드론에서 압력 빠지는

소리가 들렸다.

쿵-콰-쾅!

소형드론이 수면에 도달하자 해저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무사히 인양선에 오른 세 사람이 가슴을 쓸어내리며

서로에게 축하하는 사이 인양선의 외국인 선장이

독한 보드카를 가져왔다.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는데 술만 한 것도 없지요.

회장님! 드시겠습니까?”

“김부장! 주시오.”


김빈이 위스키병을 내밀자 강병기회장은 떨리는

손으로 병을 받아 마시기 시작했다.


“임대표! 드시오.”

“예, 회장님!”


‘2L의 위스키를 절반이나 마시다니?’

강병기회장은 입가를 닦으며 임병욱에게 위스키병을

내밀었다.

위스키병을 받은 임병욱이 절반을 모두 마셔버렸다.

인양선이 부산항에 도착하자 두 사람은 인사불성이

되었다.

두 사람을 차에 태워 서울로 온 김빈은 두 사람의 집

근처에 있는 호텔로 들어가 차례로 침대에 눕혔다.

‘꿈속이지만 해저 구경을 했으니 담보로 제공한

재산이 아깝지는 않을 거야!’

김빈은 피곤한 몸으로 집으로 돌아온 김빈은 침대에

누웠다.


강병기회장과 임병욱이 간 동해의 심해!

사실은 이랬다.


“오늘 실제 금괴를 찍은 해저 영상이 있으니

인양과정을 시뮬레이션으로 보려고 합니다.

위도와 경도가 나타난 영상이니 보안을 지켜야

하니 호텔 방에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허허! 빨라 보도록 합시다.”


경훈의 말에 강병기회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호텔 스위트 룸에는 영상 장비뿐 아니라 갖가지

요리와 술이 준비되어 있었다.

김빈은 두 사람에게 3D 안경을 주고 쓰게 했다.

안경의 귀걸이 부분에는 미세한 전자기파가 나와

뇌파를 자극하여 뇌가 증강현실을 실제 현실로

인식하게 하였다.

영상을 본 두 사람은 김빈이 따라준 술을 마시며

환호와 탄성을 냈다.

특히 금괴가 쌓여 있는 장면을 보며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이 장면은 김빈이 미국의 다큐멘터리 방송영상을

편집한 것으로 스페인이 1535년 잉카제국에서

금을 빼앗아 본국으로 가져가다가 태풍으로 침몰한

침몰선에서 촬영한 것이었다.

시간이 흐르자 두 사람은 의자에서 몸을 흔들며

김빈에게 구해달라고 했다.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는데 술만 한 것도 없지요.

회장님! 드시겠습니까?”

-“김부장! 주시오.”


증강현실이 막바지에 이르자 두 사람은 실제 2L의

위스키를 마시고 정신을 잃고 말았다.

호텔 종업원과 두 사람을 데리고 나온 김빈은 각자의

집과 가까운 호텔 방 침대에 눕히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잠에서 깬 강병기회장은 자신의 핸드폰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이걸 모두 가져왔어야 했는데’

강병기회장이 보고 있는 것은 금괴 사진이었다.

‘100ton에 가까운 금괴였는데.....,’

목이 말라 잠에서 깬 강병기회장은 물 마시는 것을

잊고 금괴 사진만 보고 있었다.

‘아니야! 내 눈으로 확인한 것이니 내가 인양선을

준비해서 내가 인양하면 모두 내 것이 되는 것

아냐? 마그마가 폭발했다고 했지만 그건 겁많은

김부장이 괜히 한 말이야!’

사람을 불러 물을 달라고 하려던 강병기회장은

놀란 눈으로 방을 둘러보았다.

‘여긴 호텔 같은데 내가 독한 보드카를 마시고

정신을 잃어 김부장이 우리 집과 가까운 호텔에

나를 눕혀놓고 갔구나!’

물을 마신 강병기회장은 비서실에 전화하여

담보로 제공한 주식은 자신이 매매한 것이라 말하고

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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