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던전 루인 포인트(2)
NPC 마법사 미네이터......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이 모시다시피 한 마법사.
그러나 그는 마지막 순간에 블랙 샤크단의 두령을 버리고 자신만 도망을 쳤었다.
그런 그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현재 NPC 마법사 미네이터는 주변의 NPC들에게 몰매를 맞고 있었다.
[NPC 마법사 미네이터 : 살려주십시오!!!]
[NPC 마법사 미네이터 : 악!!! 으악!!! 잘못했습니다!!!]
[NPC 마법사 미네이터 : 살려주십시오!!!]
[NPC 마법사 미네이터 : 악!!! 으악!!! 잘못했습니다!!!]
같은 풍선 대화가 반복되고 있었지만......
어떻게 할까 하다가 NPC 마법사 미네이터를 클릭했다.
[NPC 마법사 미네이터 : 아!!! 당신은 그때의!!!]
[NPC 마법사 미네이터 : 늑대랑득템을님!!! 저 좀 살려주십시오!!!]
[NPC 마법사 미네이터 : 모험가 협회에서 나온 모험가들과 원주민들이]
[NPC 마법사 미네이터 : 그간 자기들에게 피해를 주었다고]
[NPC 마법사 미네이터 : 저를 마구 패고 있습니다!!! 악!!! 으악!!!]
진행되는 풍선 대화를 보니 NPC 마법사 미네이터가 아주 급한 일을 당하고 있는 것 같다.
[NPC 마법사 미네이터 : 제발!!!]
[NPC 마법사 미네이터 : 저를 구해주신다면]
[NPC 마법사 미네이터 : 저한테 걸린 현상금보다 많은 돈을 드리겠습니다!!!]
[NPC 마법사 미네이터 : 1천만 골드!!! 어떻습니까?]
[NPC 원주민 6 : 네 이놈!!! 그게 무슨 소리냐?]
[NPC 원주민 6 : 우리에게서 도적질한 재물로 뇌물을 바치려는 것이냐?]
[NPC 원주민 6 : 그리고 늑대랑득템을님은 네놈의 그런 수작에 넘어갈 분이 아니시다!!!]
[NPC 마법사 미네이터 : 아!! 으윽!! 으악!!! 또 맞았다!!!]
[NPC 마법사 미네이터 : 2천만 골드!!! 어떠십니까?]
[NPC 원주민 6 : 아니?! 그래도 이놈이!!! 이얍!!!]
[NPC 마법사 미네이터 : 으악!!]
NPC 마법사 미네이터가 NPC 원주민 6의 일격을 맞고 그대로 바닥에 엎어졌다!!
이후 클릭을 해도 풍선 대화는 더 이상 떠오르지 않았다.
대신 NPC 마법사 미네이터에게 일격을 갈긴 NPC 원주민 6에게 느낌표가 떠 있었다.
그를 클릭.
[NPC 원주민 6 : 안녕하십니까?]
[NPC 원주민 6 : 미네이터요?]
[NPC 원주민 6 : 탈옥수를 도와준 혐의가 있습니다.]
[NPC 원주민 6 : 탈옥수가 누구냐구요?]
[NPC 원주민 6 : 바로 블랙 샤크단의 두령입니다.]
[NPC 원주민 6 : 오늘 새벽 탈옥했습니다.]
[NPC 원주민 6 : 그리고 여기 있는 미네이터가 블랙 샤크단 두령의 탈옥을 도왔습니다.]
[NPC 원주민 6 : 아니! 주도했다고 보는 것이 옮겠군요!!]
[NPC 원주민 6 : 이 인간의 마법으로 감옥을 부수었으니까요?]
[NPC 원주민 6 : 그 후 마법력을 너무 많이 사용했는지]
[NPC 원주민 6 : 빌빌거리다가 이곳에 와 쓰러졌습니다.]
[NPC 원주민 6 : 그래서 잡게 되었지요.]
아하!! 그렇게 되었구나!
그럼 블랙 샤크단의 두령은?
[NPC 원주민 6 : 블랙 샤크단의 두령은]
[NPC 원주민 6 : 여기 있는 마법사 미네이터를 쓰러진 채 그대로 두고는]
[NPC 원주민 6 : 던전 루인 포인트로 냅다 도망쳤습니다!!]
[NPC 원주민 6 : 그래서 모험가 협회의 의회를 받은 모험가들과 원주민들이]
[NPC 원주민 6 : 이곳에 모여있는 것입니다.]
[NPC 원주민 6 : 탈옥한 블랙 샤크단의 두령을 잡기 위해!!!]
그럼 블랙 샤크단의 두령은 루인 포인트라는 던전에 있다는 소리인가?
늑대랑득템을은 다음 풍선 대화를 보기 위해 NPC 원주민 6을 클릭했다.
[NPC 원주민 6 : 이곳에 모험가들이 온 이유는]
[NPC 원주민 6 : 요즘 새로운 첩보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NPC 원주민 6 : 드래곤!!!]
[NPC 원주민 6 : 이곳에 전설 속의 드래곤이 잠들어 있다는]
[NPC 원주민 6 : 첩보 때문입니다!!]
[NPC 원주민 6 : 여기 루인 포인트에는 드래곤이 있는 것 같습니다.]
[NPC 원주민 6 : 그래서 모험가 협회에서 던전으로 격상시켰습니다!!]
[NPC 원주민 6 : 지금부터 ‘동굴 루인 포인트’는 ‘던전 루인 포인트’입니다!!]
선언서를 낭독하는 듯한 NPC 원주민 6의 말.
늑대랑득템을은 NPC 원주민 6이 하는 말을 듣고 지금쯤이면 던전이 나올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레벨이면 던전으로 안내되어도 이상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늑대랑득템을 : 아까 그 모험가 협회 직원이 던전으로 가게 하는 퀘스트를 준 거였구나. ㅎㅎ]
마우스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유저들이 많았다.
조금 전까지는 몰랐는데 모두가 던전으로 들어갈 파티원들을 모집하고 있었다.
[너구리우동면발 : 루인 포인트 들어가실 분 모집합니다!!!]
[모두내꺼 : 드래곤을 만납시다!!!]
[고고우리마을 : 던전에 들어가서 경험치 마구마구 먹읍시다!!!]
[고고우리마을 : 던전 들어가실 분들 어서들 오세요!!! 곧 출발합니다!!!]
[캐릭터소지품 : 탱커 모집합니다. ^^]
[캐릭터소지품 : 탱커 분 어서 와주세요!! ㅎㅎㅎ ^^]
[캐릭터소지품 : 저 기분 좋은 거 아시죠? ㅎㅎㅎ]
[코걸이와목걸이 : 여기서는 무슨 아이템이 나올까?]
[코걸이와목걸이 : 한몫 잡을게 나왔으면!!!!!!]
[포장마차참새 : 와~!!! 코인러들 왔다~!!!]
[포장마차참새 : 요즘 코인 가격이 올랐던데.]
[포장마차참새 : 골드와 코인의 교환 가격이 2배야~]
[나도너도먹어 : 자!! 딜러님들 모집합니다~]
[나도너도먹어 : 어서 던전 깨고 다음 지역으로 갑시다~~~]
여기저기서 파티원들을 모집하려는 외침이 들려온다.
늑대랑득템을도 유저들 사이에서 채팅 글을 보며 파티를 찾기 시작했다.
그때 어디선가 본 닉네임이 보였다.
[지구소녀아르진 : 안녕하세요. 늑대랑득템을님!!]
[늑대랑득템을 : 아!! 지구소녀아르진님!! ^^]
[지구소녀아르진 : 네. 저예요.]
[지구소녀아르진 : 던전 들어가시려고 오셨나 보군요.]
[늑대랑득템을 : 아! 그러려구요.]
[지구소녀아르진 : 파티는 구하셨어요?]
[늑대랑득템을 : 아뇨. 아직.]
[지구소녀아르진 : 저는 이제 막 구해서 들어가려고 해요.]
[지구소녀아르진 : 이렇게 유저들의 수가 많으니 금방 구하실 수 있을 거예요.]
[늑대랑득템을 : ㅎㅎ 그렇겠죠!! ^^]
[지구소녀아르진 : 네. 저도 5분도 안 되어 구했어요!!]
[지구소녀아르진 : 아!! 파티원들이 불러요.]
[지구소녀아르진 : 이만 가볼게요!! 즐겜 ^.^]
[늑대랑득템을 : 네! 어서 가보세요. 즐겜 ^0^]
지구소녀아르진이 던전 루인 포인트 안으로 사라지는 것을 본 늑대랑득템을.
이제 파티를 구할 차례였다.
그런데 정말 지구소녀아르진의 말대로 금방금방 파티가 결성되어 던전 안으로 들어간다.
채팅 창에 던전에 들어갈 파티원들을 구한다고 나오더니 금세 다 구했다고 하는 것을 보면.
[늑대랑득템을 : 어떻게 구하지?]
[늑대랑득템을 : 아! 이번에는 파티 매칭에서 구해보자.]
메뉴에서 파티 매칭을 클릭하고 던전 루인 포인트에 들어가는 파티가 있는지 확인했다.
[늑대랑득템을 : 아! 있다!!]
늑대랑득템을은 그 파티 매칭을 클릭해 신청하고는 파티에 들어갔다.
파티원은 이미 3명이 와 있었다.
파티장이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늑대랑득템을 : 그럼 잠시 자리를 비울게요.]
파티장이 알았다고 해서 늑대랑득템을은 냉장고에 있는 음료수를 가지고 와 다시 의자에 앉았다.
컵에 음료수를 따르고 자신도 파티원이 모여지기를 기다렸다.
잠시의 시간 후......
모집이 완료되었다!!
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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