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산타국이 있다면

쓰레기에서 스테이크까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완결

산타있어요
작품등록일 :
2022.10.27 16:44
최근연재일 :
2024.02.23 07:00
연재수 :
100 회
조회수 :
15,723
추천수 :
843
글자수 :
548,588

작성
24.02.23 07:00
조회
37
추천
2
글자
13쪽

100화. 평생 이렇게 살았으면 (完)

DUMMY

만물이 생장하는 봄.


인류는 처음으로 완벽한 봄을 되찾았다.

과거 영상에서나 볼 수 있었던 생명력 넘치는 봄을.


새록새록 피어나는 꽃들이 동네를 화사하게 만들고, 나뭇가지에는 싱그러운 싹들이 고개를 내민다.


작은 동물은 겨울잠에서 깨어나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고, 쾌적한 날씨를 감지한 인간들도 산책과 피크닉을 나선다.


급격한 기온 변화도 기상 이변도 없는 평화로운 날씨.


농사꾼들은 반신반의하면서도 시험 삼아 텃밭에 키우기 좋은 먹거리를 심어본다.

발 빠르게 변화를 느끼고 대규모 농사에 다시 뛰어드는 사람도 있었다.


베르단티아에서 농사를 짓고 현실의 작물로 바꾸는 방식으로 농업의 끄트머리에 매달려있던 농사꾼들은 이 날씨가 유지되길 간절히 빌었다.


현실로 복귀한 비율은 기존 대비 5%가량.


블루 유저가 키워서 파는 농산물의 가격이 미묘하게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기 때문에, 자신만의 특별한 농법 혹은 특산물이 있는 사람들만 복귀했다.


온 세상이 파랗게 물드는 여름.

산과 들이 생기로 물들고 만물이 번영하는 시기.


극한 기온이 사라진 여름은, 더위마저도 즐길 수 있는 계절이 되었다.

인간은 수영장과 해변으로 몰려갔고, 동물은 그늘과 강가로 물놀이를 갔다.


누구 하나 잡아먹을 듯이 쏟아지던 비는 사라졌다.

여름에도 얼음비가 내려서 사람을 다치게 했던 게 고작 몇 년 전인데 이제는 보슬비와 여우비가 무엇인지 아이들도 알게 되었다.


꼭 필요할 때 꼭 필요한 만큼만 내리는 비는 그간의 부정적인 인상을 모두 날려버릴 만큼 상쾌하고 시원했다.


그래. 비는 원래 이런 거지.

과거를 떠올린 사람들이 아련한 눈을 했다.


테라스, 정원, 마당, 아무튼 어디든 뛰쳐나가서는 김치전 한 장을 부치며 빗소리랑 똑같지 않냐고 주절댄다.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가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단풍놀이를 나온 아이들은 빨간 단풍잎을 신기한 눈으로 쳐다본다.


자연 고유의 화려한 색채는 봐도 봐도 부담스럽지가 않다. 자연은 화려함 속에 늘 우아함을 품고 있으니까.


맑고 청량해진 공기.

이때만큼은 서늘해진 날씨가 반갑다.


바람이 살랑이면 낙엽이 사라락 떨어지며 특별한 오케스트라가 펼쳐진다.

노을빛과 단풍빛깔이 하나가 될 때, 바람 소리와 낙엽 소리가 조화를 이룰 때, 인간은 그 속에서 어쩔 수 없이 경외감을 느끼고 만다.


봄에 심었던 작물이 결실을 맺고, 인간은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깨달았다.


너무 오랫동안 잊어버렸던 감각.

이제야 깨달아서 죄스러울 정도로 확연한 감동.


가을을 맞아 열린 축제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환경에 신경을 썼다.

마무리까지 확실하게 오염을 피하지 않으면, 아무리 요즘 들어 국민들의 정서가 말랑해졌어도 단숨에 도마 위에 오를 것이니.


가상현실 덕분에 눈이 높아진 국민들은 현실 축제에도 많은 걸 요구했다.

오직 현실이란 점만 밀어붙인 축제들은 철저하게 망했고, 다양한 예술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제대로 궁리를 한 축제들은 살아남았다.


한 해의 마무리로 더할 나위 없는 계절, 겨울.


차가운 바람이 불고 땅이 눈으로 하얗게 덮이면, 자연은 한 해 동안의 생장과 활동을 마무리하며 휴식에 들어가는 듯 고요해진다.


춥고도 맑은 공기 속, 별은 더욱 선명하게 빛나고.

땅 위에 소복이 쌓인 눈과 나뭇가지 위 눈꽃은 순수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동물들은 겨울을 나기 위해 여러 전략을 펼친다.

그들만의 작은 겨울 이야기는 인간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 치열하게 펼쳐진다.


그들만의 방식대로, 순리를 따라.


봄, 여름, 가을, 겨울.

1년이 지나가는 동안 그 어떤 이상 기후도 없었다.


때에 맞는 비, 때에 맞는 눈, 때에 맞는 온도, 때에 맞는 바람.


모두가 예전 그대로였다.

오히려 예전보다 사계절이 더욱 뚜렷해져서 현재의 중장년층조차 낯설 정도로 좋은 나날을 보냈다.


1년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던 유저들.

완벽한 1년이 끝난 뒤 기뻐하며 대대적인 축제를 열었다.


물론 이 축제는 대략 365번째 축제였다.

갖가지 구실을 붙여 놀자판을 만드는 건 한국인, 아니, 유저의 종특이었다.


“기후가 안정되면서 동물 서식지가 좀 변하긴 했지만, 스킬 덕분에 문제없이 넘어간 것 같아요.”

“멸망을 막았어도 여전히 스킬은 우리를 구해주네요.”


명석은 여전히 팀원들과 함께였다.


예전처럼 24시간 붙어있는 건 아니다.

하루 한 번 전 세계의 이슈 혹은 변화를 모아서 가볍게 회의하는 것이 전부다.


서포터의 규모는 그대로였지만 회의 인원은 확실하게 줄었다.

대부분의 팀원이 장기 휴가를 떠났기 때문이다.


회의에 참여하는 팀원들도 놀고먹는 건 마찬가지.

테오의 도움을 받으면 회의 준비 정도야 10분이면 해치운다.


그만큼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오랜만에 남극 놀러 가실래요?”

“···남극과 ‘놀러 간다’는 말이 붙어있는 게 올바른 문장일까요?”


이런 농담도 주고받을 만큼.

농담이 아니었단 건 모두가 알고도 모른 척하는 비밀이었다.


요즘 명석은 얼굴이 ‘활짝’ 폈다.

정말로 활짝.


“어제 나들이가 좋으셨나 봐요.”

“예?”

“···어제 친척분들하고 다 같이 그린란드 다녀오지 않으셨어요?”

“아, 예. 갔다 왔죠. 빙하가 아주 대단했어요. 정확히 1970년대 면적과 비슷하게 늘었던데요. 정말 다행이에요.”


아하.

듣고 있던 팀원들은 감을 잡았다.


요즘 친척들과 여행을 다니면서 얼굴이 폈나 싶었는데, 바뀐 환경을 확인하면서 즐거워했을 뿐이란 걸 깨달은 거다.


“연준이가 그림을 그려줬거든요. 즉석에서 그리는데 어찌나 빠르고 완벽하게 그려내던지, 하여간 재능 덩어리예요.”


오? 드디어 사람다운 이야기가···


“1년 뒤에 같은 장소에서 똑같이 그려보기로 했어요. 얼마나 바뀌는지 그림으로도 확인이 될까요? 고도를 좀 더 높일 걸 그랬나?”


···아니었군.


팀원들의 눈빛이 차게 식었다.


고연준 화가.

얼마 전 베르단티아 내 한 왕국에서 전시회를 열고 왕족의 후원을 받는 것에 성공해서 국뽕 클럽에 가입한 유명 화가.


그를 고작 그런 용도로 써먹다니 천벌을 받을지어다!


물론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명석바라기인 고연준은 형과 놀러 다니는 시간을 200% 즐기고 있었다.


팀원들도 그 사실을 잘 알았기에 웃으며 이야기를 들었다.

결국 그간의 성과를 직접 눈으로 보고 와서 좋았다는 말이 전부였지만.


예나 지금이나 환경 하나만 바라보는 명석.

그들의 대표는 이런 사람이었다는 걸 새삼 또 깨닫는다.


“이 소식을 들으면 더 좋으시겠는데요?”

“뭔데요?”

“태평양 그 지점이요. 정화도 50% 돌파했어요.”

“와!”


거대 쓰레기 지대가 있었던 그 지점.

긴 시간 축적된 오염이 걷어졌다는 말에 명석이 반가움을 표했다.


육지의 정화도는 꽤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지역에 따라 80%를 넘는 곳도 있다.


하지만 바다는 끔찍하게 넓은 면적만큼이나 많은 시간을 잡아먹었다.

명석이 24시간 중 6시간은 우주 쓰레기를 치우고 18시간을 모조리 바다에 투자하는데도 말이다.


유저들이 자국의 바다를 우선으로 정화할 때 명석은 균형 잡힌 정화를 택했다.

그래서 더 결실을 보기 힘들었다.


지금, 첫 결실이 명석의 손에 쥐어졌다.


“음식 몇 개 깔아도 될까요?”


명석은 거래소에서 즐겨찾기 해둔 요리사들의 음식을 구매했다.

김치찜, 한우 생갈비 구이, 잠봉뵈르, 라자냐까지 중구난방의 메뉴 선정.

회의에 참여한 팀원들의 최애 메뉴다.


테오가 알아서 구입해준 거지만 명석도 그들의 입맛을 외우고 있었다.

팀원들과 함께 한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이제 가족보다 가까운 사람이 되었는데 입맛 하나를 모를까.


8년 차까지 몰랐다는 사실은 뇌에서 없애버렸다.

명석에게 여유가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팀원들은 기뻤으니까.


“그렇게 좋으세요?”

“뭐든 그렇잖아요. 절반을 넘는 순간 시너지가 생기는 거. 바다가 100%를 찍는 날도 언젠간 올 거라 생각하면 감격스럽죠.”

“저희도 감격스럽네요.”

“예?”

“아무것도 아니에요.”


회의 도중에 먹자판이 펼쳐졌는데도 모두 익숙하게 음식을 씹었다.

좋은 소식이 있을 때마다 벌어지는 일이라 익숙하기도 했고, 이제 ‘회의’라는 단어가 더 이상 무겁지만은 않아서 더 괜찮았다.


회의가 아니라 모임에 가까워졌다.

웃고 떠드는 팀원들도, 그들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끼어드는 명석도, 이제는 자연스러운 풍경이 되었다.


하루 한 번의 회의가 끝나면 명석은 번역일에 돌입한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유저인 시대.

인공지능 통·번역이 사람보다 나은 시대.


번역가가 설 자리는 아주아주 좁았지만, 명석은 성공적으로 살아남았다.


꿈에 그리던 도서 번역 시장.

명석의 이름이 당당하게 한 자리를 차지했다.

같은 특성을 가진 유저들 중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뽐냈기 때문이다.


본인의 재능을 확인받은 인간은 행복해진다.

인정욕구는커녕 사회적 교류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던 명석마저도 그랬다.


명석의 얼굴이 나날이 피는 이유 중 하나였다.


시크 그 자체였던 성격은 어느새 말랑해졌다.

환경 걱정에 매일같이 혀를 차던 그 시절의 명석이 아니었으니 당연한 변화다.


하루 3시간.

번역에 몰두하는 시간이다.

그 시간이 끝나면 어김없이 밖으로 나간다.


-오늘은 어디로 안내할까요?

“오랜만에 야시장으로 갈까?”

-천안 야시장이 오늘 마지막 영업을 합니다. 그쪽으로 갈까요?

“상설 야시장도 좋지만 아무래도 시즌 영업을 하는 곳이 좀 더 위험하지. 그리로 가자.”


친환경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도 쓰레기는 나온다.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관건인데 그걸 확인하기 위한 방문이다.


사실 명석은 언제나 할 일이 없었다.


“이미 유저들이 많네.”

-마지막 날이니 다들 같은 생각을 했겠죠.

“···테오 네가 추천해준 거거든?”

-맞습니다. 마지막 날이라 제가 추천을 많이 했습니다.


눈에 불을 켜고 있는 사람들.

야시장을 200% 즐기면서도 확실하게 야시장 내부를 훑고 있었다.


명석도 통 베이컨 꼬치 하나를 물고 혹여 쓰레기가 무단투기된 곳이 있나 살폈다.


손님 하나가 도로에 설치된 쓰레기통에 종이 그릇을 던져 넣었다.

재활용 시스템을 완성한 쓰레기통 개발자가 새 쓰레기통 개발에 힘을 쓰면서 도로 설치용이 만들어졌다.


만능 쓰레기통이 있는데 괜한 걱정인가 싶지만 실제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몇 곳을 적발해냈다.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넣는 것조차 귀찮아서 내버려 둔 집단들.

고작 인력 문제를 변명으로 드는 것이 가소롭다 못해 하찮다.


특별히 조처를 하지 않아도 신고하는 사람이 넘쳐났고, 신고받은 공무원 유저들은 즉각 벌금을 물리는 것과 동시에 지역 주민들에게 알려 고소를 유도했다.


친환경 도시는 이름만 친환경이 아니다.

지역 주민들은 거주 구역의 환경을 더럽히는 행위에 대해 고소를 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이렇게 법으로 정해져 있는데도 굳이 환경을 망가뜨리는 이유가 뭘까.”


명석은 그들의 심리가 참 궁금했다.

세상에는 상식이 없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


-어차피 금세 해결되지 않습니까.


물론 상식과 근본이 넘치는 유저의 수가 더 많았다.


“음. 합격이네.”


야시장의 메뉴를 50%쯤 격파한 뒤에 내뱉은 말.

이쯤 되면 감시가 아니라 놀러 온 거나 다름없다.


명석도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평생 이렇게 살았으면.”


저도 모르게 나온 한 마디.


고통 속에 살았던 과거가 너무나 까마득해져서.

그래서.

명석은 매 순간이 놀랍고 신기했다.


-그렇게 될 겁니다.


혼잣말에 대답이 돌아왔다.


-0호의 수명이 엄청나다는 걸 알지 않습니까? 평생 같은 생활을 이어가도 질리지 않게 내일은 첫째 둘째 고모님과 함께 나오시죠.

“뭐? 하하하!”


명석이 크게 웃었다.


눈물이 나올 만큼 길게 이어지는 웃음.

어디서 버튼이 눌린 건지 모르겠다고 의아해하는 테오의 말을 들으며 배를 부여잡고 웃었다.


어둑한 밤거리.

커다란 웃음소리는 내일을 향한 희망을, 한결같은 따뜻함을, 별빛 같은 열정을 품었다.


이제 명석은 크게 웃을 수 있는 용기를 갖췄다.

밤을 울리는 커다란 웃음.

마치 빛과 같이 거리를 채우는 맑은 웃음.

어쩐지 어둠이 밀려나는 것 같다면 착각일까.


아마 내일도, 모레도, 올해의 마지막 날도, 비슷한 광경이 펼쳐지리라.

명석은 믿어 의심치 않았다.


눈물을 닦아내며 속삭였다.


“네 말대로 하자. 나는 이제 세상이 너무 즐거워졌거든.”


삶이 아름다워진 청년은 눈을 반짝였다.


이 반짝임은 아마도 그가 죽는 날까지 이어질 것이다.


타고난 노력가인 그가 방금, 영원한 반짝임을 위해 노력하기로 마음먹었으므로.


작가의말

완결입니다!

할 말이 너무나 많지만.

사실 이 말이 전부가 아닐까 싶습니다.

부족한 소설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매 화 잊지 않고 추천을 눌러주신 분.

부족한 제게 후원을 해주신 분.

꾸준히 읽어주신 분.

여러분이 제가 글을 완결할 수 있는 동력이었습니다.

새 작품은 비축을 잔뜩 쌓고 시작하겠습니다.

못난 작가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쓰레기에서 스테이크까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 100화. 평생 이렇게 살았으면 (完) 24.02.23 38 2 13쪽
99 99화. 멸망을 극복하다 24.02.21 33 2 12쪽
98 98화. 올-인! 24.02.20 35 2 12쪽
97 97화. 2주의 가을 24.02.19 34 2 13쪽
96 96화. 멸망 게이지 24.02.17 35 2 11쪽
95 95화. 1.43%를 뚫으려면 24.02.16 38 3 12쪽
94 94화. 퍼플은 위대했다 24.02.10 42 2 11쪽
93 93화. 만 명 중 한 명 24.02.09 37 3 13쪽
92 92화. 내실을 다지니 병아리가 늘어났다 24.02.08 37 2 12쪽
91 91화. 고인물과 병아리들 24.02.07 37 2 12쪽
90 90화. 한라산 폭발 24.02.06 36 2 12쪽
89 89화. 수증기와 오존이 만나면 24.02.05 42 2 12쪽
88 88화. 안타까워할지언정 24.02.03 40 3 12쪽
87 87화. 일사불란하게 24.02.02 49 3 12쪽
86 86화. 에코포인트 EP 24.01.27 48 3 12쪽
85 85화. 만능 에너지 M 24.01.26 52 2 13쪽
84 84화. 에너지 혁명의 전조 24.01.25 54 3 12쪽
83 83화. 신비주의 최초 각성자 24.01.24 52 3 12쪽
82 82화. 축산업이 살아난다 24.01.23 52 2 12쪽
81 81화. 고층 축사? 24.01.22 58 2 12쪽
80 80화. 이거 어떻게 참아 24.01.20 59 2 12쪽
79 79화. 그들의 존재만으로도 든든했다 24.01.19 65 2 12쪽
78 78화. 동물 조화 스킬의 위엄 24.01.17 65 3 12쪽
77 77화. 드디어 인디고 24.01.16 68 3 12쪽
76 76화. 포인트도 중대 문제다 24.01.15 69 3 12쪽
75 75화. 먹고 사는 문제는 중대사였다 24.01.13 76 3 12쪽
74 74화. 결국 다 이어져 있다 24.01.11 74 2 12쪽
73 73화. 시너지를 내고 있다 24.01.10 76 3 12쪽
72 72화. 명성을 떨치고 있었다. 24.01.09 74 2 12쪽
71 71화. 요원만 천만 명인 나라 24.01.08 78 2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