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_이상적인 것들.
항상 감사합니다~
1_이상적인 것들.
-
"헉..허억.."
1-5반에 겨우겨우 힘겹게 도착했다. 원래라면
걸어서 20분인 거리를 10분안으로 뛰어왔으니 숨이 거칠다
못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았다.
자리에 앉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1-5반에 걸려있는 시계는 8시19분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모두 자리에 앉아있었고
아직 선생님은 오지 않았지만..
아니, 지금이라도 자리에 앉아서 조용히 있는다면 "마치 지각을 안한 학생으로 넘어갈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하기가 싫었다.
"어차피 늦었는데 차리리 다른데나 가지 뭐."
항상 느끼는 거지만 학교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간다는 건 언제 해봐도
늘 짜릿하다.
항상 한시간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맛집도, 항상 사람이 북적이던 지하철 공간도,
항상 밤늦게야 집에 들어갈 수 있었던 생활들도 모두 이번만큼은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 정말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
그 순간.
"지각한 얘는 복도에 있어야지?"
흠칫- 옆으로 고개를 돌렸을 때 1-5반 선생님께서 차가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계셨다.
"아..선생님!..그게..."
"에효, 아니다 우선 복도에 서있고 이따가 내려와. 반성문 써야지?"
윽..오늘은 재수가 없는 날인가 보다 이렇게 걸리다니..
선생님이 교실로 들어가자 1-5반이 시끌시끌해졌다.
"남고이니까..당연하겠지."
게다가 1-5반 선생님은 꽤 미인으로 통하고 있어서 인기가 많은 모양이다.
아마 성격도 밝고 쾌활하셔서 더더욱 그런 걸지도 모른다.
"물론 모두 다 소문으로만 들었던 얘기들 뿐이지만..."
"따라와"
언제 교실에 나오셨는지 내 앞에 서 계셨다. 여전히 차가운 말투와 표정으로.
"귀찮은 건 딱 질색이니까 빨리 오렴."
정말 암만 봐도 소문과 좀 다르신 것 같은 느낌이 자꾸만 든다.
"기분 탓...일거야."
그렇게 혼자 중얼 거리며 교무실로 발걸음을 향한다.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가의말
제가 평소에 되게 짧게 짧게 보는 습관이있어요
막 유튜브를 자꾸 30초씩 건너뛰고 본다거나 책도 자꾸 띄엄띄엄 읽고
그래서인지 긴글을 잘 안읽게 되더라구요 ㅠㅜ..
그래서 만약 제가 소설을 쓰게 된다면 짧고 굵게, 어디서나 금방읽을 수 있고
재밌는 소설을 써보자해서! 일부로 짧막하게 소설을 쓰게 되었습니다 ㅎㅎ...
연재는 미루지않고 열심히 쓸겁니다!!
꼭 재밌게봐주세요!!
감사합니다!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