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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타스틱 님의 서재입니다.

성황당 배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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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타스틱
작품등록일 :
2021.05.12 16:13
최근연재일 :
2022.05.20 22:32
연재수 :
1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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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876,880

작성
21.06.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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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25화 전당대회 - 2

DUMMY

25화 전당대회


배민은 꽁한 표정으로 뒤에서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무당들의 모임이니 뭐 그리 특별할 것이 있을까 싶었지만, 생각보다 다채로운 구성과 식순으로 이뤄져 있었다.

하지만 되도 않는 중2병에게 실컷 업신여김을 당한 배민이 그러한 것이 머리에 들어갈 리가 만무했다.


“그만 얼굴 좀 풀어.”

“어떻게 기분이 풀리겠어? 너 같은 전문직 종사자한테 듣는 백수 소리랑, 중2병 오타쿠한테 듣는 백수 소리랑 같니? 심지어 나이도 열다섯이래. 딱 중2야. 몸은 말라서 잼민이 같은 게 말이지. 아오!”


배민은 여전히 분이 안 풀리는지 치원의 뒤통수를 노려보았다.

깡마르고 두꺼운 렌즈의 뿔테안경을 푹 눌러쓴 모습이 안쓰러워 보이긴 했지만, 세상 모든 문제의 근원은 주둥아리이니, 그 후의 외관과 나이는 조롱의 대상이 될 뿐이었다.


“애랑 싸워서 뭐해. 아무튼 남자들은 나이를 먹어도 애라니까?”


둘의 대화를 들은 건지, 갑자기 치원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러고는 두 사람을 향해 똑바로 걸어왔다.

(물론 시선은 여전히 들고 있는 게임기에 가 있었다.)

정아는 배민의 옆구리를 찔러 표정관리를 시키고는 웃으며 물었다.


“뭐 필요한 거 있니? 어떤 거 줄까?”

“······ 비키라능.”

“어?”

“칙쇼! 젤다짱 보다 못생겼으면 그 자리에서 비키라능!”


치원은 버럭 소리를 지르며 정아에게 딜을 먹인 후, 정아를 지나쳐 수풀 안으로 들어갔다.

주위를 살피며 안 보이는 곳 까지 들어가 부스럭 대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화장실이 급했던 모양이다.


“죽일 거야.”


이번에 열이 받은 것은 정아였다.

배민은 그런 정아를 말리느라 제법 진땀을 빼야 했으니, 치원의 딜이 얼마나 막강하게 들어갔는지를 알 수 있었다.


“룰루~ 하마터면 와따시가 혼모노가 될 뻔 했다능.”


치원은 볼일을 시원하게 봤는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다시 자리로 돌아갔다.

물론 두 사람의 불같은 시선이 뒤통수를 달구었지만, 크게 관심을 가지지는 않는 듯 했다.

그 모습에 더욱 약이 오른 두 사람은 기회를 틈타 저 게임기를 박살내버리고 말겠다는 다짐을 했다.


“자! 그럼 하이라이트를 시작할게요! 전당대회의 목적이자 이유! 대망의 제자 소개 시간입니다.”

“와아아아.”


선녀의 진행에 여러 무당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어떠한 무당은 얼큰하게 취해 입 안에 손을 넣어 나팔 소리를 냄으로써, 이들도 무당이기 이전에 평범한 아재요, 할미임을 알게 했다.


“오늘은 안타깝게도 단 한명의 제자만 자리에 함께 해 주었는데요, 바로 정자 보살님의 제자입니다. 고정자 보살님은 앞으로 나오셔서 제자를 소개해주시길 바랍니다. 다들 박수로 환영해주세요.”


짝짝짝짝짝


정자는 동료들의 박수를 받으며 선녀가 서 있는 성황당 나무 아래로 나갔다.

선녀는 앙증맞은 블루투스 마이크를 정자에게 건넸다.

정자는 고개를 돌려 간단히 목청을 가다듬고는 마이크를 받아들었다.

엄지와 새끼로 마이크를 받치고 나머지 세 손가락으로 마이크를 감싸는 그립.

딱 봐도 노래방 좋아하게 생겨 먹은 자세였다.


“올해의 전당대회를 준비해준 선녀 보살, 너무도 고맙고, 이 자리를 빛내준 우리 동료 보살들 역시 감사드립니다. 제 제자를 소개하겠습니다. 제 제자는 이제 열다섯이 된 어린 박수(博數)입니다. 이름은 우치원. 치원아 일어나서 보살님들께 인사를 드리려무나.”

“에에~?? 와따시는 그런 거 못한다능!”

“호호호, 얘가 좀 별납니다. 신력이 하도 강해서 그런가 봐요. 쓰읍! 어여 인나!”

“야레야레.”


치원은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처음으로 손에서 게임기를 내려놓고 일어섰다.

정자의 옆에 가서 선 치원.

열다섯이라기에는 너무도 왜소했다.

게다가 정자의 풍채가 제법 좋아 나란히 서니 더더욱 작아보였다.

은은한 자연갈색의 곱슬머리와 빛이라곤 본적 없는 듯한 새하얀 피부.

그 위로 촘촘히 박힌 주근깨와 두꺼운 뿔테안경은 사람들로 하여금 한 번에 치원의 이미지를 정의하게끔 했다.


‘공대 가겠다.’


그것이 모두의 공통된 생각이었다.


“······ 치원이라능.”


치원은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힘겹게 인사말을 건넸다.

정자는 마음에 들지 않는지,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소개를 이어나갔다.


“이 아이를 만난 것은 1년 전이에요. 아이의 타고난 신기가 강해 유소년 기부터 혼을 보고 혼과 대화를 나눴다고 하더군요. 이 아이의 부모님은 그것에 대해 걱정이 많았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제게 아이를 위탁하셨어요. 그렇게 치원이와 만나 하나둘씩 가르치다보니, 혼을 다루는 능력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더군요. 감히 자신하건데 지금 현존하는 박수들 중에서는 최고일 겁니다.”


정자의 자신 있는 말에 몇몇 박수들이 눈살을 찌푸렸다.

자신들이 떡하니 버티고 서있는데, 대놓고 ‘너희보다 낫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니 누가 기분 좋게 듣겠는가?


“그럼 어디 한 번 봅시다.”


한 박수가 참지 못하고 치원의 실력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정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선녀 보살. 닭을 준비해줘요.”

“네.”


정자의 말을 들은 선녀는 배민에게 손짓했다.

배민은 그제야 왜 산닭이 음식들과 함께 준비되어 있는지 이해가 갔다.


꼬꼬댁


배민이 날갯죽지를 휘어잡자 닭은 소리를 빽 질렀다.

정아는 그것이 무서워 고개를 돌리고는 애써 시선을 맞추지 않았다.

배민은 그대로 정자에게 닭을 전달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치원을 한 번 야리는(?) 것을 잊지 않았다.


“자, 치원아. 근처에 있는 혼을 불러오렴.”

“······ 귀찮은데.”

“쓰읍!”

“쳇, 알았다능.”


치원은 눈을 감고 양팔을 벌렸다.

그러자 묘하게 주위가 스산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선녀를 비롯한 신력이 높은 무당들의 표정이 굳은 것도 동시였다.

확실히 무언가가 오고 있었다.


꼬꼬댁 빽빽빽.


자리한 사람들은 모두 입을 다물고 숨죽이고 있었고, 오직 닭의 울음소리만이 성황당을 가득 채웠다.


빼애애애애애애액!


별안간 닭이 고통스러운 비명을 꽥 질러댔고, 이내 닭의 목은 툭하고 꺾이더니 눈을 감아버렸다.

정아는 너무 놀라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배민은 그런 정아의 어깨를 감싸주었다.


“눈을 떠, 와따시에 동료가 되라능!”


치원의 한마디에 닭의 고개는 다시 빳빳이 섰다.

그러더니 아주 유창한 발음으로 말을 하기 시작하는 것 아니겠는가?


“아, 글쎄~ 이제 진짜 안 가기로 했다니까? 오빠 믿지? 그럼 가만있어, 자기야······꼬댁! 뭐, 뭐야?!”


닭은 느끼하게 눈을 가늘게 뜨다, 방금 전까지 보이던 풍경이 아닌 다른 것(?)들이 보이자, 깜짝 놀라 멱을 따는 소리를 냈다.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내려다보는 닭.


“닭? 닭?! 다아아아아앍?!!!?! 야, 이 새끼야! 하다하다 이젠 닭이냐?! 내가 이제 나 부르지 말랬지? 앙? 진짜 뒤져볼래, 씹덕 새끼야?!”


닭은 정말 머리끝까지 화가 난 듯, 불같이 성을 내며 치원에게 막말을 쏟아냈다.

하지만 무당들은 그 모습에 위기감을 느끼기보다는 박수를 치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짝짝짝짝짝


이 정도로 혼을 잘 다룰 수 있다니······.

정자가 자신 있게 큰 소리 쳤던 것이 충분히 이해가 가는 내용이었다.


“이 지긋지긋한 무당놈들! 뭘 좋다고 박수야! 안 닥쳐들?! 앙?! 어이, 너, 우치원이! 대체 내가 뭘 잘못했다고 자꾸 나한테 그러냐? 앙?”

“카이조쿠오가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동료들 버리지 않는것이라능.

“와, 나 진짜 돌아버리겠네.”


닭은 어이가 없다는 듯, 양허리춤에 손을, 아니, 날개를 얹었다.


“자, 여러분 보셨나요? 이 어린 박수가 소환한 혼입니다. 더 놀라운 점은 이 혼이 바로 악귀(惡鬼)라는 것이죠.”

“아니, 뭐?!”

“악귀를 다룬다고?”

“그건 말도 안 돼!”


무당들은 깜짝 놀랐다.

오죽 놀랐으면 몇몇 무당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기까지 했다.

지금은 빵(?)에 들어가 있는 만신조차도 악귀를 다루지는 못했기 때문인데, 아마 역사상 최초의 무당이라는 ‘바리데기’정도는 되어야 가능한 일일 것이다.


“이제 그만하라능.”


치원은 갑자기 무언가 불안한 듯, 정자의 옷깃을 당기며 중지를 요청했다.

하지만 무당들의 반응에 잔뜩 신이 오른 정자에게 그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 것 같았다.


“악귀라는 증거가 있소?”

“물론이죠. 자, 너의 이름이 무엇이냐?”

“이제 됐다능! 그만 하는 게 어떻겠냐능?”

“얘가 또 왜 이래? 지금 한참 분위기 좋은데.”


정자는 슬쩍 치원을 밀어냈다.

배민은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미간을 찌푸리며 닭을 자세히 바라보았다.


“왠지 어디서 들은 것 같은 목소리인데······?”

“오빠가 닭 목소리를 어디 가서 들어봤겠어?”

“그렇지? 이상하지? 근데 묘하게 낯익단 말이야······.”


배민은 뒤통수를 벅벅 긁어댔다.

분명 낯익은데 도통 기억이 나질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상한 것은 치원의 반응이었다.

묘하게 배민과 정아 쪽을 곁눈질로 바라보는 것 같이 느껴진 것이다.


“어디 건방지게 으르신 이름을 묻고 지랄이야, 지랄이?! 야! 우치원! 내가 씨발 다시는 인간계 안 온다고 했지? 내가 아직도 죽탱이가 얼얼해요! 얼마나 쥐어터진 줄 아냐? 응······? 어, 어! 뭐, 뭐야! 저 여자가 여기 왜 있어!!!”


닭은 신랄하게 욕설을 퍼붓다 갑자기 실성한 듯 소리를 질렀다.

닭이 가리킨 방향에는 얌전히 서 있는 선녀가 있었다.

얼얼하다는 죽탱이와 선녀를 보고 거품을 무는 모습.

배민은 머리에 망치라도 한 대 맞은 기분이 들었다.


“듀랑고!!!!”

“뭐? 듀, 듀랑고? 그 때 그 악귀?!”


배민의 목소리에 정아도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치원은 닭을 주워들고 옆구리에 끼웠다.


“이제 쉬는 시간이라능! 고란노 스폰서와 테이쿄 데 오쿠리시마스!”


치원은 덕력이 물씬 묻어나는 일본어를 유창하게 뱉어내고는 뜀박질을 시작했다.


“어머! 치, 치원아!”


정자는 깜짝 놀라 그를 불러 세웠지만, 치원은 거들떠도 보지 않고 서둘러 산의 초입을 향해 내달렸다.


“분명 듀랑고는 사라지기 직전에 인간이 시킨 짓이라고 그랬어. 그리고 저 상황을 보니 치원이의 명령을 받고 있나봐.”

“그럼 우리 정진이한테 몹쓸 짓을 한 게 저 꼬맹이라고?!”

“일단 잡아야겠다.”


배민은 당장 달려가려다, 주머니 한쪽에서 계속 진동이 오는 것을 알아채고는 손을 찔렀다.

주머니 안에는 덕신팟이 들어있었다.


띡띡


“어, 정만. 나 지금 바쁜데?”

- 아니, 왜 이렇게 연락이 안 돼요?

“조금 있다 얘기하면 안 될까?”

- 안 돼요! 지금 형님 주위에 도굴꾼이 있단 말입니다! 센서에 계속 잡힌다고요! 어? 뭐야. 형님이랑 같은 곳에 있었네?

“뭐?”

- 똑같이 남산에 잡히네. 가만, 요놈 지금 다른 데로 움직이는데?

“설마······. 지금 그 자식 위치 어디야?”

- 신정초 근천데······. 갑자기 엄청 빠른데요? 얘 택시 탔나보다.

“이런 젠장. 계속 위치 불러줘.”


배민은 혼란스러운 무당들을 제쳐두고 달음질을 시작했다.

배민의 능력은 배민으로 하여금 엄청난 속도로 돌진할 수 있게끔 해주었다.


‘혼을 부르는 능력을 보고 모든 무당들이 놀랐어. 심지어 알아주는 무당인 우리 엄마조차도······. 즉 일반적인 무당은 할 수 없다는 얘기야. 그럼 그것은 치원의 초능력이라고 생각해야만 해. 젠장, 그 오타쿠가 신목의 대리인이라니······.’


아무리 봐도 이렇게밖에 설명이 되지 않았다.

정진에게 해코지 한 것도, 정아가 대리인이란 걸 먼저 알고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수를 쓴 것이 분명했다.


‘으득, 가만 안 둔다. 이 촉법소년!’


우선 무엇이든 간에, 도망친 치원을 붙잡아야만 했고, 배민은 더욱 속력을 높였다.


작가의말

참 전작에서도 그랬지만

저는 하루하루 선작이 1씩 늘어가는 그 모습이

정말 재밌고 행복해요 ㅎㅎㅎ

엄청나게 많은분들이 보진 않으시지만

적은 분들이더라도 계속 찾아오신다는 게 얼마나 기쁜지요 ㅎㅎ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추천 선작 댓글 부탁드릴게요 ^_^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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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Personacon 자손e
    작성일
    21.06.03 13:22
    No. 1

    신고된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20 Hwan타스틱
    작성일
    21.06.04 15:48
    No. 2

    촉법 참 화가나는 단어 중 하나라고 개인적으로도 생각합니다. 실제 사회에서 해당 내용이 제발 강화되었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두몽님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이루크
    작성일
    21.06.04 13:24
    No. 3

    재밌는 글은 독자들이 바로 한눈에 알아보죠! 선작 꾸준히 증가하고 있네요! 힘내세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Hwan타스틱
    작성일
    21.06.04 15:49
    No. 4

    그 시작에는 언제나 이루크님 같은 분이 계시니 제가 어찌나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지 모르실겁니다 ㅎㅎㅎ 정말 감사드립니다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세비허
    작성일
    21.12.04 13:37
    No. 5

    잘 보고 갑니다 건필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Hwan타스틱
    작성일
    21.12.07 10:36
    No. 6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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