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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비의 서재

버스기사의 이세계 슬로우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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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비
작품등록일 :
2024.02.01 16:18
최근연재일 :
2024.07.07 19:45
연재수 :
10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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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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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글자수 :
590,216

작성
24.02.1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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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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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6화 어디서나 뇌물은 통한다

DUMMY

16화 어디서나 뇌물은 통한다


스킬인지 뭔지 게임 같은 시스템으로 도움을 얻고 나니, 확실히 이세계에 있다는 게 실감이 났다.


‘마지막에 뭘 만졌더라?’


마지막 순간 멧돼지에게서 버스를 지켜준 스킬이 무엇인지 궁금했던 주헌은 조금 여유가 생겨 이리저리 둘러봤다. 그리고 출발할때는 사용하지 않았던 비상등이 켜져있는 것을 확인했다.


한 번 더 껐다 켜니, 시스템창이 나오며 비상등에 대한 설명이 나왔다.


“양보라...”


시스템창에 나온 대로면 애초에 비상등을 켜둔 채로 운행하면 로드킬을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어차피 혼자 이세계에 떨어졌을 때부터 아무런 지식도 없는 상태였으니, 주헌은 눈 딱 감고 한번 시도해 보자 생각했다.


그 결과.


언덕을 오르고 끝이 없어 보이는 숲을 지나면서 처음 멧돼지를 마주한 이유로는 야생동물은 눈곱조차 보이지도 않았다.


그 덕에 아우토반을 거느리는 것처럼 아무런 방해물 없이 빠른 속도로 운행할 수 있었고, 그리지 마을을 출발한 지 단 1시간여 만에 타란 마을 근처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제 다 왔어! 이 길만 쭉 따라가면 타란 마을이 나와!”


험멜은 이제 빠르고 덜컹거리는 버스에 적응이 되었는지 이제는 겁을 먹지도 않았다. 오히려 운전석 옆까지 다가와 손잡이에만 의지하고 길을 알려주고 있었다.


“아, 아가! 아가!”


이제 타란 마을의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건만, 뒤쪽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주헌이 백미러를 통해 상황을 확인하니, 첫 경련 이후 잠시 안정 상태를 유지하던 일리아나가 다시 한번 경련을 일으킨 것 같다.


주헌은 바로 풀악셀을 밟았다.


바로 옆에 있던 험멜이 휘청거렸지만, 그것도 잠시 뿐. 이젠 익숙해 졌는지 금방 중심을 유지했다.


그리고 험멜이 말했던 길을 지나며 저 멀리 수십 개의 작은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저기 맞아요?”


“저기야! 저기 맞아!”


주헌은 곧장 입구로 보이는 곳으로 방향을 틀었다.


꾸벅꾸벅 졸음과 싸우고 있는 병사들이 보인다. 그런데 왠지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장면이 그대로 반복된다.


경비병 여럿이 그대로 두 손을 들며 눈을 가리는 것이 딱 처음 그리지 마을에 왔을 때의 모습이다.


-상향등 스킬이 활성화 됩니다.


시스템창이 보이자마자 주헌은 상향등을 끄고 전조등으로 바꿨다. 그러고는 차분히 섬광효과 지속시간인 5초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슬슬 5초가 지날 무렵 주헌은 운전석 쪽 창문을 열고 고개를 내밀었다.


“응급환자가 있습니다! 지금 바로 들어가야 해요!”


경비병들은 생전 처음 보는 버스에 당혹스러워하는 것도 잠시, 창문으로 주헌의 얼굴이 보이자, 서로만 마주보며 허둥지둥하기 바쁘다.


“내가 내려서 얘기하겠네.”


뒷자리에 앉아있던 촌장이 운전석 쪽으로 다가와 얘기했다.

주헌은 곧바로 출입문을 열었다.


앞쪽과 뒤쪽을 동시에 열었는데 뒤쪽에 앉아있던 일리아나의 가족들은 아이들을 안은 채 바로 버스에서 내리더니 마을 입구 쪽으로 뛰어갔다.


경비병들은 창문 밖으로 보이던 주헌 외에 버스에서 사람들이 우루루 내리자, 그들이 공격을 가하는 것이라 착각하고 들고 있던 검과 창을 겨눴다.


“제발! 빨리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아이가 아파요!”

아버지에게 안겨있는 일리아나는 경련이 멈춘 상태기는 했지만, 입에서 게거품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누가 보더라도 아픈 사람임은 확실하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안 돼!’였다.


촌장이 허둥대는 일리아나 가족을 대신해 경비병들에게 상황 설명은 물론, 신분증도 같이 제출하며 그리지 마을에서 온 것을 인증했다.


그러나 경비병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상황은 안타깝지만, 떼쓴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촌장님.”


경비병은 단호했다.

그들에게도 이유는 있었다.


최근 들어 마을에 절도 범죄가 많아졌다는 것.

그러면서 마을 회의를 통해 밤 12시 이후에는 아예 출입을 통제하는 것으로 결정이 됐다는 것이다.


일리아나는 게거품을 물고 호흡이 점차 옅어지고 있는 상황. 이대로 의원이 있는 마을에 도착했는데 주헌은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다.


“어떻게 하면 들어갈 수 있습니까? 예외사항 같은 것은 있을 것 아닙니까?”


“아니, 글쎄 그런 것도 마을 주민 한정이지. 외지인은 안된다니까 그러네.”


주헌은 말이 통하지 않는 경비병들을 보며, 한숨만 푹 내쉬고는 일리아나를 한번 흘겨봤다.


‘저 작은 아이가 아파하는데... 이렇게 말씨름할 시간 따위는 없는데.’


그런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며 주헌은 아예 버스로 밀어버리는 것까지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했다.


마을을 감싸고 있는 돌담은 그리지 마을의 목책보다 튼튼해 보였지만 출입문의 경우에는 나무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버스로 후진했다가 고속으로 달려들면 충분히 부서뜨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주헌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바로 버스에 올라타 운전석에 자리했다.


그리고 기어를 변속하는데.


탁-


어깨에 느껴지는 촉감에 출발하려는 것을 멈췄다.


거친 운행으로 머리는 헝클어졌지만, 고고함을 유지하고 있는 코라 부인의 손이다.


그녀는 주헌이 무언가를 하려는 걸 알았던 걸까?


코라 부인은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가로젓고는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천천히 버스에서 내려 경비병 앞으로 다가갔다.


“코라 부인... 뭘 하시려고...”


주헌은 마른침을 삼키며 그대로 나아가는 코라 부인을 바라봤다.

그녀가 어떤 행위를 할 것인가에 대한 호기심과 더불어 험멜과 촌장, 일리아나 가족들이 거칠게 항의하고 있는 모습도 옆에 보이니 괜히 더 긴장되었다.


“하아... 귀부인께서 오셔도 네브린 남작님의 허가까지 내려진 안건이라 저희 마음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뭐라고 하셔도 어쩔 수가 없어요.”


경비병은 이제 짜증이 났는지 날이 서 있는 어투로 말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전혀 타격이 없는 코라 부인은 자신의 두 손을 목덜미 쪽으로 가져가더니, 목에 걸고 있던 목걸이를 벗어 집게손가락으로 들어 보였다.


“이거면 자네들 1년 봉급보다 많을 걸세. 이 정도면 충분한가?”


‘뇌물?’


만화나 드라마 같은 데서 보면 뇌물이 확실히 효과가 있기는 했지만, 귀부인을 보고도 단호한 입장을 취하던 경비병이 넘어갈까?


경비병들은 금세 조용해져서는 입맛을 다시는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안... 흡!”


경비병 하나가 바로 거부 의사를 표명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옆에 있던 두 명의 경비병이 동시에 그의 입을 막았다.

입막음을 당한 병사는 몸부림을 치는데 또 다른 한 명의 경비병이 다가오더니 그대로 그를 끌어 옆 길로 빠졌다.


“아, 아. 생각해 보니까. 오늘 밤늦게 그리지 마을에서 손님이 올 거라는 내용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 너희들도 들었지?”


“아, 맞아! 교대 인원에게서 들었던 것 같군.”


보석이 박힌 목걸이 하나에 경비병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동단결 된 것 같았다.


“그럼, 빨리 문이나 열게.”


허리를 빳빳이 세우며 혐오스러운 눈빛을 한 코라 부인이 한마디 했다.


“이예. 예. 바로 열어드리겠습니다.”


내시처럼 목소리를 이상하게 낸 경비병들이 빠르게 문 쪽으로 다가서며 문을 연다.


“버스에 바로 타세요! 의원까지 뛰는 것보다 나을 겁니다!”


주헌이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며 말하자. 밖에 있던 주민들이 다시 버스에 올라탔다.


“형님! 의원은 어느 쪽이죠?”


“의원... 의원이 어디더라... 어... 그게...”


험멜은 잠시 고민하더니 기억이 잘 나지 않는지 애매모호하게 말하고 있었다.


“아가! 아가 조금만 참으렴.”


뒤에서는 계속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고... 오히려 상황이 더 꼬이는 듯한 분위기가 이어지는데...


“목걸이를 받았으면 안내 정도는 해줘야 하지 않나?”


버스에 잠시 올라탔다가 다시 내린 코라 부인이 낮은 목소리로 경비병들에게 말하자, 경비병은 서로가 안내해 주겠다며 버스로 다가왔다.


코라 부인은 위급한 상황에 시간을 끄는 그들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고는 경비병 하나를 지목했다.


선택받은 경비병은 콩고물이 더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기뻐하며 처음에 버스를 보았을 때 겁먹었던 것은 잊고 헤벌쭉 웃으며 버스에 올라탔다.



***


경비병의 안내 덕에 의원까지 금방 올 수 있었다.


일반 가정집처럼 생긴 오두막이었는데 와이스너 여관보다는 작고 코라 부인이 지내는 오두막보다는 조금 큰 것 같았다.


그러나 또 한 번의 고비가 생겼다.


지금 시간은 새벽 시간대로 모두 잠을 청하고 있는 시간이다. 타란 마을에 있는 유일한 의원 역시 불이 꺼져있는 상황이었고,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인기척 하나 들려오지 않았다.


“이 시간엔 당연히 주무실 걸요?”


경비병이 눈치 없이 웃으며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방법이 없다. 일리아나의 몸 상태는 점점 심해지고 있었고, 여기 아니면 정말 끝이었다.


일리아나의 아버지는 주헌에게 일리아나를 넘겼다.


그는 주먹을 불끈 쥔 채 의원 문을 거칠게 두드렸다.


“제발 도와주십시오! 아이가 아픕니다! 제발 도와주십시오!”


울부짖으며 문이 부서져라 두드려 대자. 의원 2층에서 밝은 불빛이 피어오르더니 점점 희미하게 사라졌다.


그리고...


덜컥-


“이 새벽에 무슨 일입니까?”


잠옷 차림의 남자가 제등을 들고 나타났다.


문을 험하게 두드리며 손에서 핏물을 흘리고 있던 일리아나의 아버지는 자신의 고통은 느껴지지 않는지 곧장 아이를 가리켰다.


“아이가 어지럽다고 하며 쓰러졌는데 상태가 많이 안 좋습니다.”


의사는 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가 게거품을 물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고는 하품을 하며 안쪽으로 안내했다.


침대에 누워지는 일리아나.


의사는 차분히 일리아나의 증상을 확인하며 이마를 만져보더니 손목에 손을 가져가며 진맥했다.


“고열 증세가 심하군. 게거품을 문 걸로 봐서는 경련도 있었을 것 같은데.”


“맞습니다. 아이가 두 번 정도 경련했습니다.”


“시간은?”


“1시간 조금 된 것 같습니다.”


“해열 작용을 하는 약을 먹으면 금방 나아질 걸세. 보통 어린아이들이 열로 인해 열경련이 일으키기도 하지... 첫 경련이 1시간 전이었다면 후유증은 크게 없을 걸세.”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일리아나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서로 부둥켜안으며 의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런데...


의사는 아무런 처방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애는 아직 아파하고 있는데 아무런 조치가 없는 게 이상했던 주헌은 의사를 바라보며 물었다.


“처방은 언제 해주시는지?”

“5골드.”


“예?”


“비용은 5골드일세.”


주헌은 이세계의 경제관념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았기에 다른 이들을 쳐다봤으나... 그들도 마치 들어서는 안 될 것은 들은 것마냥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코라 부인만 제외하고.


“아니, 선생님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5골드라뇨?”


험멜은 기가 막혀서 되물었다.


“요즘 같은 겨울에 약재 구하는 게 쉬운 줄 아나? 그리고 영업시간도 아닌 야밤에 왔으니, 추가 비용이 나오는 건 당연하지.”

아픈 아이를 두고 당연하다는 듯 돈부터 요구하는 의사의 모습에 주헌은 치가 떨렸다.


먼저 치료를 해주고 나중에 비용을 청구할 수도 있는 부분 아닌가?


일리아나의 가족 외에는 부당함을 느끼고 있었으나, 일리아나의 부모에게는 딱히 돈이 중요하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부부가 주머니를 뒤적거리며 있는 돈 없는 돈을 다 꺼내더니 손바닥 위에 펼쳐 보였다.


두 사람이 십시일반 꺼낸 돈은 4실버 9쿠퍼...


의사는 그 모습을 보며 혀를 찼다.


“돈이 없으면 치료는 어렵네. 그래도 내가 의사로서 도움을 안 줄 수는 없으니 오늘 하루 의원에서 지낼 수 있도록 관용을 베풀도록 하지. 쉬고 가게.”


‘말 같지도 않은 소릴 하네.’


침대에서 쉬기만 하는 게 무슨 관용이라는 건가?

침대에서 쉬는 것은 그리지 마을에서도 가능한 일이었다. 그런데 상황이 점점 심해지니 그 고생을 하며 타란까지 죽어라 달려온 것인데 어찌 의사라는 작자가 저렇게 말하는지 주헌은 이해할 수 없었다.


험멜과 촌장도 주머니를 털며, 있는 돈 없는 돈 다 꺼내보지만 5골드가 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의사는 슬쩍 돈을 바라보고는 고개를 가로젓고는 다시 수면을 위해 2층 계단에 올라섰다.


“아이고, 선생님. 제발 제가 어떻게 해서든 돈을 가져다드리겠습니다. 그러니 제발.”


“아이, 참! 이 사람이 왜 이래.”


일리아나의 아버지가 바짓가랑이를 붙잡았지만, 의원은 발로 밀어버렸다.


“거기 자네. 어느 아카데미 출신이지?”


모든 상황을 지켜 본 코라 부인이 인상을 쓰며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같이 온 경비병은 콩고물을 기다리다, 싸한 분위기에 불똥이 튈까 몰래 의원을 빠져나갔다.


“큿흠...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진료를 해주었고 적절한 금액을 청구했는데 지불하지 않으니, 치료를 못 해줄 뿐이지요. 제가 귀부인을 봐서 진료비는 무료로 해드린 겁니다.”


그러자 코라 부인은 질렸다는 듯 손가락에 끼고 있던 반지를 빼서는 의사의 얼굴에 집어 던졌다.


퍽-


“윽! 지금 이게 무슨 짓입니까!”


“내가 자네에게 주는 비용일세.”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진웅비 입니다.


오늘도 제 소설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추천과 댓글 피드백은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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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화 타란 마을을 구경해요 24.02.18 170 6 14쪽
17 17화 어디서나 뇌물은 통한다(2) 24.02.17 173 7 13쪽
» 16화 어디서나 뇌물은 통한다 24.02.16 184 6 14쪽
15 15화 응급환자(2) +2 24.02.15 186 7 13쪽
14 14화 응급환자 24.02.14 196 6 12쪽
13 13화 50%의 지지를 얻어라! 24.02.13 208 6 12쪽
12 12화 신분증 그런 거 없는데요 24.02.12 210 5 12쪽
11 11화 부부클리닉 +2 24.02.11 224 7 12쪽
10 10화 돈 아깝게 마차를 왜 타? +2 24.02.10 236 8 12쪽
9 9화 던지고 밟아도 문제 없어요! 24.02.09 243 7 13쪽
8 8화 호감을 얻자! (2) 24.02.08 263 8 12쪽
7 7화 호감을 얻자! +1 24.02.07 288 10 12쪽
6 6화 그리지 마을 +2 24.02.06 339 11 13쪽
5 5화 내가 데려다 줄게 +4 24.02.05 351 11 12쪽
4 4화 맛있는 생선구이 +2 24.02.04 385 9 12쪽
3 3화 히터의 따뜻한 온기 24.02.03 400 12 12쪽
2 2화 어딘지 모를 숲 24.02.02 454 11 13쪽
1 1화 그냥 쉴걸 +9 24.02.01 534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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