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한 무한서고의 주인이 꿀빠는 법

귀농한 무한서고의 주인이 꿀빠는 법 #19

신체를 완전히 부수고 재탄생 시킨 환골탈태를 진행한 역근경의 기운은 그러고도 남아 돌았고 현우는 그 힘을 압축했다.

정수화 된 역근경의 기운을 세수경의 힘으로 흡수했고 나머지는 다시 역근경의 공능에 따라 신체에 스며들게 했다.

"후우우..."

현우가 눈을 뜨며 일어서자 신체에서 환골탈태를 진행하기 이전에 존재했던 피부가 검게 타버려 우수수 쏟아졌다.

그 아래에서 갓 태어난 아기보다도 탄력적이고 생생한 피부가 존재했고 그 피부는 강기(彊氣) 이외의 모든 침입을 불허하는 요새처럼 강건했다.

-환골탈태를 완료 했습니다.

-역근경의 극의가 체현 됩니다.

-신체가 인간의 한계를 초월합니다.

-힘, 민첩, 체력 스탯이 각각 300 씩 상승합니다.

-기력 스탯이 40 마력 스탯이 38씩 상승합니다.

-내공이 추가로 10년 상승합니다.

-임독양맥이 열려 기의 순환력이 500% 상승합니다.

-임독양맥이 열려 내공 회복 속도가 500% 상승합니다.

-임독양맥이 열려 내공 효율이 대폭 상승합니다.

-정수화된 내공이 100년에 도달했습니다.

-내공의 자연지기 인력(引力)이 더욱 강화 됩니다.

-내공의 회복 속도가 크게 상승하며 내공으로 인한 각종 능력치 및 방어 능력이 더욱 상향 됩니다.

-입신경(入神境)에 도달했습니다.

-영격(靈格) 스탯이 생성 됩니다.

-영격은 격을 이룬 존재들의 자신의 강함을 증명하며 자신보다 영격이 낮거나 없는 경우의 이들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갖춥니다.

-액티브 스킬 강기(彊氣)가 생성 됩니다.

-무공의 하위 스킬로 통합됩니다.

-액티브 스킬 호신강기(護身彊氣)가 생성 됩니다.

-무공의 하위 스킬로 통합됩니다.

-패시브 스킬 한서불침이 생성 됩니다.

-더위와 추위에 강한 내성을 가지고 일정 수준 이하의 온도는 면역이 됩니다.

-패시브 스킬 천독불침이 생성 됩니다.

-극독이나 일부의 맹독을 제외한 모든 독성에 면역이 되며 독성을 역으로 집어삼켜 신체의 자원으로 삼습니다.

-패시브 스킬 자연 회복력 상승이 생성됩니다.

-자연의 정수의 옵션 효과로 패시브 스킬 내공 회복력 향상이 생성되었습니다.

-내공 회복력 향상이 자연 회복력에 통합 됩니다.

-패시브 스킬 미약한 재생력이 생성됩니다.

-패시브 스킬 자연 친화력이 대폭 상승합니다.

현우는 눈을 뜨니 메시지가 주르륵 올라와 하나 하나 확인하면서 아쿠아와 벤투스를 불러 몸을 씻어냈다.

"상태창"

『이름:이현우 레벨:121(0%) 나이:31세

생명력:100% 기력:100%(100년)

힘:1,299 민첩:1,299 체력:1,299 기력:120 마력:111 영격:10

특성:무한서고 』

-영격이 생성 되어 테이밍된 호족의 어린 공주 '설아'에게 영성(靈性)이 깃듭니다.

-영격이 미미해 계약한 정령에게 유의미한 효과를 주지 못했습니다.

-영격은 스탯 포인트 10:1로 올릴 수 있습니다.

영격은 스탯 10을 투자해야 1을 올릴 수 있는 스탯으로 재능인 기력과 마력보다도 2배나 더 높은 악랄한 교환비를 요구했다.

'근데 어차피 힘, 민첩, 체력은 역근 세수경으로 매일 2씩 올리는 걸.'

매일 1.2의 레벨이 오르는 수준이라 뭘해야 올릴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영격에 투자하는게 더 좋을 듯 했다.

대충 상태창을 열고 나타난 영격에 대한 추가 설명을 보니 중급 정령들은 상급 정령으로 격상할 것 같고 설아에 영성이 깃든다는 걸 보니 나쁘지 않다.

영성이 깃들며 성장하다보면 설아도 언어든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든 의사소통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S랭크의 각성자들은 모두 영격 스탯을 가지고 있었던 셈이군'

현우는 모든 정리를 마치고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 아직도 곤히자고 있는 설아를 품에 안고 머리맡의 거인의 주머니에서 책을 두권 꺼내들었다.

-제석천뢰신공(帝釋天雷神功)을 습득합니다.

-모든 제한 조건을 충족합니다.

서아가 추천한 신공절학을 익히고 제석천뢰신공(帝釋天雷神功)의 정석을 읽으며 먼저 이론에 대해 습득해나갔다.

-제석천뢰신공이 1성에 도달합니다.

읽을 수록 점점 성장하더니 이내 3성 초반에서 멈췄다.

이제부터는 직접 몸을 움직이며 수련해야 한다.

'흠, 근데 제석천뢰신공의 내공 소모가 크겠네. 임독양맥을 열면서 회복 속도랑 순환력이 높아졌고 효율도 높아졌으니 허덕일 정도는 아니겠지만 하단전도 3갑자의 내공은 갖춰야 겠어.'

곧 마법을 익히기 위해 중단전에 S급 마나 연공법, 마나 노심 연공법도 3갑자의 마나를 모을 예정이긴 하다.

하지만 마나는 쉽게 모을 수 있다.

내공이야 자연의 정수만을 고집하며 축적하느라 워낙 느린 거지 심장, 중단전에 축적할 마나는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역근경처럼 자연지기에서 잡기와 불순물을 제거한 평범한 정기(正氣)를 쌓을 거라서 지금 재배중인 영약밭의 일부만 써도 중단전에 5년 안에 3갑자를 모을 수 있다.

◇

"캬흥!"

"어이구 설아 많이 컸네"

현우가 환골탈태를 한 이후에 설아는 현우를 조금 낯설어 하더니 냄새를 맡고는 다시 애교쟁이 개냥이가 되었다.

오히려 더 좋아하는게 영성이 생겨서 그런가 자연의 정수 그 자체의 힘을 가진 현우를 좋게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어쨌든 2월 중순이 되자 손바닥만했던 아기 고양이 같았던 설아는 어지간한 고양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고작 2개월 정도만에 엄청 크게 성장한 셈이다.

그리고 고양이랑 다를게 없었던 2개월전과는 달리 이제는 나름 새끼 호랑이처럼 보였고 하얀 털에 검은 무늬가 생겨나며 종족이 호랑이임을 보였다.

그래도 여전히 현우의 앞에서는 개냥이나 마찬가지였고 고양이가 아니라 호랑이라서 그런가 씻기는 것도 매우 쉬웠다.

어차피 목욕실에서 씻기기 보다는 물의 정령인 아쿠아가 씻겨줘서 그런가 별로 어렵지도 않았지만 말이다.

'날은 아직 설아가 밖으로 나가기엔 쌀쌀하지만 산책은 해야지'

현우는 경이적인 체력 스탯과 심후한 내공으로 추위를 잊어버린지 오래 되었다.

거기에 내공의 순도 자체가 초 고순도라 한국의 악랄한 겨울의 온도에도 반팔, 반바지로 있어도 추위를 느끼지 못한다.

감각이 없거나 그런게 아니라 신체 능력과 내공이 현우의 신체를 늘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것이며 항상성을 대폭 강화하기 때문에 문제가 아니다.

"벤투스 이그니스, 설아가 춥지 않도록 조절해줘"

[계약자의 뜻대로]

현우는 설아에게 목줄을 채우고 산책을 나섰다.

설아도 두 정령의 보호로 추위를 느끼지 않았고 현우랑 산책하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

'호랑이는 고양이과로 알고 있는데 개처럼 산책을 좋아하는 건 이상한 걸까 아닌 걸까...'

설아는 그냥 현우가 너무 좋아서 뭐든 좋은 거지만 반려동물을 처음 키우는 현우인지라 문제가 있는 건지 없는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테이밍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간단한 새나 개, 고양이 등은 있어도 호랑이는 없다.

애초에 현우도 운이 좋게도 태어나자마자 현우를 부모로 인식해서 테이밍 된 거지 보통 이미 어느 정도 자라난 호족을 테이밍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전 세계에도 25여명 정도 뿐인 S랭크가 되었지만 역시 이렇게 평온한게 좋긴 좋아'

현재 전 세계의 S랭크는 제법 있긴 하다.

한국에 아크 메이지와 본인이 알릴 생각이 없고 숨기고 있는 현우가 있고 미국에는 적극적인 투자로 7명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중국은 3명이었는데 엄청난 인재풀과 압도적 지원으로 5명이 되었다.

인도는 4명이 있으며 남미에는 둘, 유럽에 셋이 존재한다.

그 외에 비공식적으로 S급으로 추측되는 이들까지 고려하면 25명은 넘을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단 공식적으로는 22명이다.

현우처럼 알려져 있지 않은 S급까지 더하면 25명은 넘는다는게 커뮤니티의 중론이었고.

S랭크는 그야말로 비대칭 전략 병기나 다름 없다고 들었는데 현우가 S랭크가 되니 대충 왜 그런지 알았다.

강기의 힘이 그만큼 강력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영격이 꽤나 사기적이었다.

격하의 존재에 대해 강력한 압박을 행사할 수 있어서 전투력을 크게 떨어트릴 수 있고 회복력이나 이것저것 많은 부분에서 초절정과 화경의 차이는 너무 거대했다.

100년 내공을 전부 운기행공으로 회복력을 극대화하지 않아도 몇 분이면 다시 100년 내공이 차오를 정도로 회복력이 터무니 없이 빠르다.

특히나 영단을 먹고 얻은 내공 회복력이 자연 회복력에 더해지면서 소모하기 무섭게 차오르는 속도가 심상치 않았다.

'그나저나 묘하단 말이지'

현우는 설아와 산책하면서 휴대폰으로 농산물 업계를 주시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긴가민가했는데 이쪽 업계 커뮤니티를 보면 뭔가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재작년부터 작년까지 농업이 불황이 이어지면서 의외로 농수산물, 정확히는 농산물에 관련된 정치가와 농산물 업계 협회의 힘이 강력해졌다.

불황인 만큼 수백만 농가를 지켜야 한다는 명분이 그들에게 힘을 주는데 문제는 커뮤니티에 한가지 소문이 흘렀다.

자신들에게 충성을 다짐하고 적지 않은 돈을 주는 농가에게 혜택을 많이 지원해주고 그렇지 않은 농가는 지원을 매우 조금 해준다.

그리고 농산물 도매는 물론 도매시장에서도 자신에게 잘 보이는 쪽은 좋은 조건에 거래해주고 아니면 거의 남는게 없을 정도다.

그렇지만 농산물 계열의 정치와 거물이 막아서는지라 소문으로만 퍼질 뿐이지만 현우는 왠지 모를 간지러움, 이를테면 직감 같은게 이건 소문이 아닐 거라고 말하는 듯 했다.

'그런데 나는 그걸 직접 느끼질 못했단 말이지? 아니 못하는 거겠군'

압박을 받는 농가들이라고 해봐야 대체로 D~D+급이고 몇몇개 정도만 C급이 나오는 정도다.

C급도 비싸게 팔리는 녀석이고 없어서 못 팔지만 고작해야 몇개 정도로는 큰 값어치가 없다.

반면 현우는 모두가 동일하게 C+의 농작물을 생산해내고 현우의 농가는 이미 유명해진 상태라 농산물 시장을 무시하고 직거래로 막대한 수익을 얻는다.

거기에 최근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기까지해 건드리기가 어려울 것이다.

무엇보다 정령이라는 잘 모르는 것이긴 해도 각성자니까 건드리기 어려운 것도 있고 무엇보다 정령사는 의외로 암살에 특화되어 있다.

정령사는 매우 뛰어난 감지 능력자가 아니면 정령사가 실체화 시키지 않는 한 정령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같은 정령사라면야 볼 수 있긴 하지만 정령사는 각성자 만명당 한명만 존재할 정도로 숫자가 적으니 여차하면 암살도 가능하니 건드리지 않는 듯 하다.

'뭐, 건드리지 않으니 나도 움직일 필요는 없겠군'

◇

3월이 시작되자 현우는 다시 농사를 시작했다.

미리 이그니스로 땅을 녹여둔 덕분에 농기계가 순조롭게 논과 밭의 땅을 고르며 논밭에 모종을 뿌릴 준비를 시작했다.

감자와 고구마는 바로 모종을 뿌렸고 벼는 논에 물을 채워넣고 이양법을 위하 구석에 벼를 심기 시작했다.

솔직히 파종 시기는 3월 하순은 되어야 하는데 현우는 그런것을 무시할 수 있다.

내공이 크게 늘어나고 회복력이 대폭 향상된 덕분에 4개 속성의 정령을 모두 활용하면 아직 쌀쌀한 날씨를 무시하고 농사가 가능하다.

물론 논밭을 고르게 하고 쌀이 어느 정도 자라기까지 시간이 걸려서 실질적으로는 3월 10일 부터 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거지만 말이다.

"어?"

그때 현우의 감각권에 무언가가 느껴졌다.

"또야?"

이전에 느껴 보았던 동일한 종류의 기의 파장, 게이트가 발생되는 것이 현우의 감각권에서 느껴지기 시작했다.

[폐인402]

잘봤습니다.

[vel]

잘보고가요

[노벨컬렉터]

잘보고갑니다 건필하세요

[단평해장국]

감자 고구마를 '모종'을 '뿌리'나요?

[풍뢰전사]

건투를

[루노드]

역시 전에 121렙 찍을 때 포인트를 낭비한건 맞네요 안썼으면 영력을 바로 60넘게 올린거였는데

[실버윈드]

잘 보고 갑니다

[yeom]

잘 보고 갑니다.

[정글叮契]

sss급 농부가 힘을 숨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