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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한 무한서고의 주인이 꿀빠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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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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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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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한 무한서고의 주인이 꿀빠는 법 #34

DUMMY

현우가 흔쾌히 받아들인 건 겉으로는 짐꾼으로 입장하는거라 기록에 남아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고 사람 하나만 지키는 되는 거라 맡았다.


그리고 최고급 성능의 농기계를 무상으로 받았는데 입 싹 씻기는 그랬다.


거기에 자신이 S랭크의 실력자임에도 C+급 수준으로 속이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기도 하니 들어주기로 한 것이다.


약점 아닌 약점을 가지고 뭔 수작질을 부릴 거였으면 몰라도 우호 관계를 쌓겠다며 당당히 밝히고 선물까지 줘가며 부탁을 하는데 거절하기도 뭐했다.


어쨌든 약속 날짜가 되어 현우는 설아의 야생성을 기르기 위해 함께 약속 시간에 맞춰서 던전 게이트 입구로 향했다.


지금은 현우와 함께 집에서 같이 뒹구는 사이라고 하지만 나중에는 그 몸집 때문에 집 밖에서 지내야하고 농가를 지키는 수호수로 기를 예정이다.


그래서 그때를 대비해 나름의 공격성은 기를 필요가 있다고 여긴 것이다.


"히익!"


어쨌은 약속 시간에 도착하자 작은 체구의 마법사 한명이 설아를 보고는 풀썩 주저 앉았다.


호족이라 아직 어린 유아기나 상태나 다름 없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보면 다 자란 호랑이를 얇은 목줄 하나들고 나타났으니 무서울만도 하다.


거기에 본래도 겁이 많고 심약한 사람 앞에 대뜸 호랑이를 끌고 나타났으니...


"최성아씨 맞으십니까?"

"저, 저기 그러시면 스승님이 말씀하신...?"

"네, 접니다."


작은 체구의 마법사, 최성아는 왜 호랑이를 끌고 왔냐는 무언의 시선을 주자 현우는 설아의 야생성 훈련을 위해 데려온 거라고 말했다.


어차피 자신은 호위이니까 신경쓰지 말라며 던전 공략을 시작하게 했다.


최성아는 뭐라 따지고 싶었지만 스승인 이신혜로 부터 현우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 받았다.


본인을 드러내지 않고 농사꾼으로 은거하고 있는 S랭크의 하이 랭커라고 말이다.


시대가 많이 안정화 된 이후 사람들은 각성자들 사이에서 누가 가장 강할까라는 썰이 돌았다.


그리고 각성자도 자신이 얼마나 강한지 궁금하기도 했기에 세계 각성자 관리본부에서는 S랭크를 제외하고 A급에게 랭커 도전 자격을 부여했다.


그리고 서로 상호 합의하에 1:1대련을 하고 승수가 많을 수록 상위 랭커라하여 명예를 수여하기 시작했다.


S랭크가 제외된 건 너무 비대칭 전력이며 국가가 가진 비장의 카드이기 때문에 전력을 공개할 수 없어서 아에 하이 랭커라고 따로 분류하고 랭킹 순위 자체가 없다.


어쨌든 그런 하이 랭커가 목숨이 위험하면 지켜줄거라고 하니 최성아는 가져온 다량의 아공간 가방에서 자신이 직접 제작한 마법 공학 병기 군단, 골렘 군단을 소환했다.


섬세한 작업은 할 수 없지만 불굴의 방어력과 압도적인 파괴력은 몬스터를 찢어 죽이기에 가장 합리적인 자율 병기였다.


"그,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던전 게이트 내부로 진입하자 시야가 잠시 바뀌는 감각과 함께 어둡고 탁한 공기가 느껴졌다.


-백독초의 백독포자에 중독 되었습니다.

-천독불침이 독을 무효화 합니다.


"독지대인 것 같네요. 벤투스, 아쿠아 설아를 지켜라"

[계약자의 뜻대로]


현우는 S랭크에 오르며 얻은 천독불침으로 독을 무효화했고 바람과 물의 정령을 소환해 설아를 지키게 했다.


최성아는 즉시 방독면을 꺼내 장착하고 마지막 아공간 주머니에서 커다란 방호 차량을 꺼냈다.


처음부터 꺼내면 되지 않았나 싶지만 시작부터 독이 가득한 던전 일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리고 방호차량의 무한궤도로 거친 산악지대도 움직일 수 있지만 던전 내부가 어떠한 구조인지도 모르는데 섵불리 타고 움직일 수 없었다.


그래서 탈출 용도로 구비해둔 건데 그럴 필요는 없어 보였다.


방독맨의 어둠을 꿰뚫어 보는 적외선 촬영 모드로 협곡 형태인 것을 확인하고는 방호 차량을 꺼냈고 현우도 뒤따라 탑승해 골렘들의 호위를 받으며 협곡을 올랐다.








'이거 굳이 내가 따라올 필요도 없었구만'


방호 차량의 뒤에서 현우는 주머니에서 육포와 음료수를 꺼내 한손으로는 육포를 질겅질겅 씹으며 또 다른 한손은 탄산 음료를 들고 쭉 들이켰다.


'크으...이거 완전 뉴튜브로 게이트 공략 다큐 멘터리를 보는 기분이구만'

"크릉!"


현우가 육포를 먹고 있자 설아가 자신도 달라며 늠름한 얼굴로 먹이를 졸랐다.


특히나 요즘 육포는 옛날의 비상 식량과 달리 술안주로 먹기 위해 여러 조미료가 첨가된 것들이 많아서 설아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이기도 했다.


"크릉..."

"어이구 그렇게 먹고 더 먹고 싶으냐?"


하나씩 나눠 먹다 보니 순식간에 다 먹어 버렸다.


원래 그렇게 많이 들어 있지도 않았기 때문에 설아는 아쉽다는 듯 입맛을 다셨다.


"그래 조금만 참거라. 돌아가면 많이 차려줄테니"


최성아는 뒤에서 먹고 마시고 있는 현우를 방호 차량의 룸 미러로 흘깃 보았다.


'진짜로 비공식 하이 랭커가 맞는 걸까?'


자신감을 길러야 한다며 대뜸 충청남도에 나타난 던전 게이트를 공략하라는 말에 소심한 그녀는 울고불며 이신혜의 다리에 달라붙어 싫다고 떼를 썼다.


보통 소심하면 호심공(護心功)을 익혀 담력을 높인다.


호심공은 일반적인 무공과 달리 일종의 정신 수양을 위한 것이라 내공심법만 존재한다.


대단한 내공을 쌓을 수도 없고 기초 내공심법처럼 내공을 쌓는 속도도 평범하다.


그대신 호심공이라 이름 붙은 만큼 정신 방어력을 높여주며 최성아처럼 소심한 이들은 평범해지거나 담대해질 수 있게 만들어 준다.


하지만 최성아는 특이하게 마력 스탯은 200을 넘을 정도로 천재적인데 비해 기력 스탯은 0으로 아에 무공을 익힐 수 없는 각성자였다.


각성자들은 내공과 마나로 힘을 구분하지만 그 원류는 동일하기 때문에 마나를 쓸 수 있으면 기(氣), 내공도 어느정도 다룰 수 있다.


그런데 기형적으로 기력 스탯은 없으면서 마나 스탯은 200을 초월했다.


천재라 불리는 이들이 100대 초중반이며 이신혜도 150에서 시작해 S랭크에 오르며 마력이 꾸준히 성장해 200을 넘어섰는데 최성아는 시작부터 200을 넘어섰다.


그 재능을 개화시키기 위해 떼를 쓰는 제자를 달래기 위해 비공식이지만 하이 랭커가 호위를 해줄거라고 설득했다.


하이 랭커!


사실상 인간의 한계라 불리는 A급을 넘어서 S랭크에 도달한 초인이자 인간의 껍질을 뒤집어쓴 비대칭 전략 병기가 바로 S랭크의 각성자다.


천년의 역사 동안 각성자를 빠르게 성장시키는 방법이 연구 되었지만 그럼에도 S랭크가 20여명 정도인 건 S급은 단순히 재능이 있다고 도달할 수 있는게 아니다.


천운이 따라 깨달음이라는 걸 얻어야 하며 그전에 온갖 요소가 전부 다 준비 되어 있어야 도달할 수 있어서 입신경(入神境)의 경지라 부른다.


인간의 몸으로 재해를 일으키고 재해를 막아설 수 있는 초인을 같은 인간의 선상에서 놓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스승님인 이신혜와는 달리 무인으로 S랭크의 경지에 도달한 존재인 만큼 굉장히 카리스마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은거하고 있다고 해도 S랭크의 무인들은 눈빛만으로 상대를 제압한다고 할 정도로 카리스마가 넘치는 위인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우의 행동을 보니 그 환상이 와장창 깨졌다.


'정말로 저런 사람, 아니 분에게 호위를 맡겨도 되는 걸까...'


소심한 최성아로서는 감히 현우에게 따질 수도 없었다.


하물며 스승인 이신혜가 출발하기 전에 가능하면 심기를 거스르지 말라며 충격적인 진실과 함께 충고를 해주었다.


'스승님보다 더 강력한 강자...'


경지가 높다고 무조건 강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A급 까지다.


큰 격차가 나는 상대로는 이길 수 있는 확률이 한 없이 떨어지지만 기적이 여러 차례 겹치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S랭크 부터는 고작 종이 한장 차이만으로 큰 격차를 보인다.


종이 한장 차이도 그런데 가늠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격차가 나면 절대로 이길 수 없다.


그런 초 강자가 왜 한적한 시골 마을에 농사꾼 행세를 하며 은거하고 있는지는 최성아로서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동시에 조금은 안심했었다.


그 정도의 초강자가 자신이 위험할 때는 나서준다고 했는데 하는 행동을 보면 전혀 믿음직 스럽지가 않았다.


"저기가 던전의 메인 무대인 것 같아요."


반나절 정도 계속 협곡을 올라가니 그 끝에 거대한 건물이 하나 존재했다.


그 입구에 독혈곡(毒血谷)이라 쓰여 있었다.


"하필이면 가장 까다로운 타입의 던전..."

"흠, 내가 던전 게이트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데 좀 설명해주겠습니까?"


어느새 3D 안경까지 끼고 팝콘을 뜯고 있는 현우를 보며 성아는 하이 랭커고 뭐고 진짜 한대 때리고 싶은 걸 꾹 참았다.


"던전 게이트는 총 3가지 타입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자연적인 동굴에 몬스터가 있는 형태로 함정도 천연으로 만들어졌지만 그만큼 강력한 것들도 가득하지만 반대로 가장 무난한 형태라 공략하기가 쉽다.


공략 데이터가 많기도 하고 한정된 공간에서 마법 공학이 첨가된 골렘은 함정과 몬스터의 기습을 손쉽게 대처할 수 있다.


두 번째 타입이 미궁 타입의 던전으로 기믹을 수행하거나 미궁을 돌파해 보스 몬스터나 던전 마스터를 토벌하면 된다.


그리고 마지막이 꽤나 희귀한 확률로 존재하지만 그만큼 클리어 했을 때 보상이 가장 좋은 던전이 바로 문명의 흔적이 존재하는 타입의 던전이다.


지적 생명체가 나타나거나 하지 않지만 그 흔적을 토대로 몬스터화된 존재가 나타나며 강력하기 짝이 없어 위험도로는 가장 높다고 한다.


치이이익...!


[경고. 부식독이 마법 방호를 뚫기 시작합니다.]


방호 차량인 만큼 각종 방어에 뛰어난 마법 공학 병기인데 부식독이 차량의 방호력을 뚫을 정도라니 보통 던전이 아니었다.


"어차피 들어가 공략하려면 차량 이동은 더 불가능할 테니 내리도록 하죠. 벤투스 아쿠아"


현우는 방호 차량에서 내릴 준비를 하며 바람의 상급 정령으로 격상된 벤투스를 불러냈다.


"설아를 더욱 안전하게 지켜주었으면 해"

[계약자의 뜻대로]


벤투스의 바람의 가호가 설아를 감싸 대기중의 독은 물론 각종 독으로 부터 설아를 보호할 것이며 맑고 깨끗한 호흡도 가능하다.


또한 아쿠아가 설아에게 깃들어 설령 바람의 장막을 뚫는 독이 침투해도 즉시 해독하며 설아를 결코 다치지 않게 만들 것이다.


현우야 천독불침이 있고 체력 스탯이 워낙 높아 극독에도 쉽게 저항이 가능하다.


하물며 극양의 힘인 제석천뢰신공의 힘으로 내공을 전환하면 극독을 단숨에 태워버릴 수 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으으.."


성아는 정말로 내리기 싫었지만 방독면과 독 관련 방어가 인챈트된 장비를 꺼냈다.


"그렇게 불안하면 이거라도 먹는게 어떤가요?"


현우는 주머니에서 작은 환단을 꺼냈다.


영약은 아니고 소심하다길래 혹시나 싶어서 만들어온 우황청심환이다.


연단술로 만든 만큼 효과는 확실하다.


"뭐, 뭔가요?"

"확인해보세요."


최성아는 반신반의하는 표정으로 현우가 건낸 청심환을 확인했다.


-호심단(B+/소모):전설적인 연단사의 비법으로 만들어진 청심환이다.

-제한:없음

-옵션:6시간 동안 각종 정신적, 영적 공격에 대해 강력한 내성을 가진다.


"말도 안되는..."


최성아는 호심단의 효과를 확인하고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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