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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최강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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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작품등록일 :
2019.01.02 23:52
최근연재일 :
2020.03.13 18:00
연재수 :
29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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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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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글자수 :
1,796,506

작성
19.03.0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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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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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4쪽

제115화 인간‧드래곤 커플의 콤비플레이

DUMMY

‘저것이 리스가 말했던 히드라의 흔한 모습인가? 확실히 첫 인상부터가 완전히 달라!’


단순히 거대한 뱀 괴물이라고만 하면 휘수 입장에서 딱히 거부감 따윈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머리수부터 최소 다섯 개 이상인 녀석들! 게다가 거대괴수의 이미지 치고 비교적 온화한 모습을 보이려는 리스와 달리 저 녀석들에게는 오싹 소름이 돋을 정도의 살기가 느껴졌다.


“우리들의 영토에 겁도 없이 발을 들이미는 인간이라니! 이곳에 누가 살고 있는지 모르고 온 것이냐?”


대장으로 보이는 머리 일곱 개 달린 히드라가 쩌렁쩌렁한 고함을 질렀다.


“진정하세요. 우리는 당신들과 싸우러 온 것이 아니에요.”


알카디우스가 용기 있게 앞으로 나서며 그 히드라에게 질세라 목소리를 높였다. 살기를 뿜어대고 있었지만 그래도 싸움보다 대화를 먼저 꺼낸 히드라를 보며 혹시나 하는 희망을 품었다.


“그건 무슨 헛소리냐? 인간들이 우리 영토에 들어온 이유가 싸움을 원해서가 아니라면 대체 무엇이란 말이냐?”

“제 이름은 알카디우스, 이쪽은 제 친구 현휘수라고 해요. 우리는 싸움이 아니라 대화를 나누고 싶어서 온 것뿐이에요.”

“대화? 푸흡!”


알카디우스의 차분한 말투가 기가 막힌다는 듯 대장 히드라부터 시작하여 그 부하들까지 큭큭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왜 웃는 거죠? 대화를 나누자는 말이 그렇게 우습게 들렸나요?”


분명 진심으로 건넨 말이, 이런 식의 비웃음으로 전락하자 알카디우스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녀의 불쾌한 빛을 확인하기가 무섭게, 히드라들도 언제 그랬냐는 듯 웃음기를 거두고 날카롭게 눈을 부릅떴다.


“뻔뻔한 인간 놈들! 이제는 실력으로 안 되니까 말 같지도 않은 거짓말을 내세우는 구나!”

“그렇습니다, 카르노 대장님! 이런 식으로 우리를 안심시켜놓고 뒤에서는 비열한 함정을 파놓았을 겁니다!”


카르노라 불리는 히드라 대장과 부하 이곤의 대화가 잠시 이어지더니, 카르노가 알카디우스 앞으로 성큼 거대한 몸뚱이를 들이밀었다.


“이봐, 인간들! 우리는 간사한 인간 놈들과 대화 따윈 나누고 싶지 않다. 그 대신 질문은 하나 던져줄 테니 네, 아니오 로 대답해주기 바란다.”


순식간에 험악해진 분위기에 휘수가 침을 꿀꺽 삼키며 조심스럽게 알카디우스를 쳐다보았다.


“알카디우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 우리 이대로 가만히 있어도 괜찮을까?”


휘수의 속삭임에 알카디우스는 대답 대신 그의 손을 꼬옥 잡아주었다. 지금은 여유 있게 대화를 나눌 분위기가 아닌 만큼 일단 눈앞의 문제부터 해결해야 된다는 뜻이리라.


“무슨 질문이든 성심껏 대답해드리겠어요.”


알카디우스는 굳어 있던 표정을 슬그머니 풀며 공손히 말했다.

히드라들이 그토록 싫어하는 인간이지만 이렇게 예의를 차리는 모습에 조금이라도 마음이 풀어지길 바랐는지는 모르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에게 그런 낌새는 조금도 보이지 않는다.


“카스타 마을 촌장의 사주를 받고 우리 영토를 침범한 것이냐?”

“사주를 받았지만 우리는 어디까지나 대화를······.”

“네, 아니오 로만 대답해라.”

“그렇습니다.”


카르노는 태연하게 또박또박 대답을 내놓은 알카디우스를 잠시 뚫어지게 노려보았다. 혹시 거짓말을 하는 건 아닌지 의심이 가는 듯 했는데, 애초에 그럴 이유가 없는 그녀가 주눅 들 이유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럼 폰도 마을 촌장에게는 전혀 사주를 받지 않았단 말이냐?”


엥? 카스타 마을에서 뜬금없이 폰도 마을이라니? 다소 황당한 질문의 대답은 휘수가 내놓았다.


“뭔가 착각을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저와 알카디우스는 다른 마을에 들리지 않고 카스타 마을 한 곳에 쭉 머물러 있었어요. 물론 지도에는 폰도 마을뿐만 아니라 다른 마을도 몇 개 나타나 있긴 했는데 거기에 갈 이유가······.”

“에잇! 간사한 인간, 그 입 닥치지 못하겠느냐!”

“아, 아니! 왜 갑자기 고함을 지르는 겁니까?!”


휘수의 대답이 채 끝나기도 전에 카르노가 못에 찔리기라도 한 것처럼 펄쩍 뛰어올랐다. 졸지에 휘수는 히드라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한 몸에 받아내는 총알받이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우리를 보고도 겁먹지 않고 침착한 모습이 마음에 들어 실오라기 같은 기대를 품었는데, 가장 기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새빨간 거짓말로 일관하다니! 여기서 살아 돌아갈 생각은 버리는 게 좋을 것이다!”

“거짓말이라니?! 우리는 정말 카스타 마을의 멘테 촌장을 만나 이곳에 오게 된 거란 말이야!”


분명 한 치의 거짓도 없는 진실을 대답했는데 거짓말쟁이 취급을 당하다니! 황당하고 또 억울하여 휘수의 언성도 높아졌다.


“언제가 되었든 카스타 마을도 폰도 마을처럼 단단히 혼내주고야 말 것이다!”

“잠깐?! ‘카스타 마을도’ 라고? 그렇다면 멘테 촌장이 우리에게 한 말이······.”

“하지만 그 전에, 너희 연놈들부터 확실하게 없애주마!”

“자, 잠깐······.”


휘수의 입에서 잠깐이라는 두 글자가 제대로 흘러나오기도 전에, 성난 카르노의 아홉 개 머리가 동시에 허공을 갈랐다.


“위험해, 휘수!!!”


실버 드래곤 특유의 예민한 감각이 카르노의 공격을 예상하고 알카디우스가 번개 같이 몸을 날려 휘수를 꽉 껴안았다.


“크으윽!”


간발의 차로 아홉 개 머리 송곳니에 온 몸이 걸레조각이 되는 신세는 면했지만, 휘수와 알카디우스는 서로 뒤엉긴 채 한참을 땅바닥에서 굴러야 했다.

커플 모두 온 몸이 피멍이 드는 고통을 느꼈지만 자신들을 뒤덮는 거대한 그림자에 마음 놓고 신음을 토할 수 없었다.


“저 쓰러진 연놈들에게 우리 히드라의 송곳니 맛을 보여줘라! 시신도 수습할 수 없도록 아예 이 숲의 거름으로 만들어 버려!”


카르노의 명령에 히드라 네 마리가 일사불란하게 사방을 포위하고 무려 총합 스무 개 머리에 달린 송곳니를 들이댔다.

혹시나 커플이 용케 쥐구멍을 발견해 포위망을 빠져나온다 해도 카르노를 비롯한 다섯 마리 히드라가 대기하고 있어 사실상 진퇴양난이었다!


“못된 히드라들 같으니! 어서 여길 벗어나야 해, 알카디우스!”


현재 휘수 자신은 땅바닥에 누워 있어 히드라의 포위망이나 송곳니가 아주 선명하게 보이는 상태다. 머릿속에서 죽음이란 단어까지 떠올릴 정도로 긴장과 공포를 느끼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 것이다.


“휘수, 당황하지 말고 내 얘기를 잘 듣도록 해. 이미 대책을 생각해 놨으니까.”

“대, 대책이라고? 그게 뭔데?”


반면 알카디우스는 그런 휘수의 가슴 위에 올라타 있는 상태라 그의 얼굴 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다.

혹시 눈에 뵈는 게 없어서 이렇게 침착할 수 있는 걸까? 휘수는 알카디우스의 반응을 도무지 짐작할 수 없었다.


“엎드린 채로 검을 잡고 정신을 집중해. 검에 전격의 힘을 불어넣고 나를 도와주는 거야. 할 수 있지?”

“그, 그거야, 네가 요청하면 당연히 도와줄 수 있지.”

“좋아. 그럼 잘 부탁해, 휘수.”

“알카디우스!”


싸우겠다며 전의를 불태우는 여자친구를 남겨둔 채 남자친구 혼자 줄행랑칠 생각은 없지만, 그녀의 속셈이 대체 무엇인지 짐작이 가지 않아 불안한 마음도 없지 않았다.


“엎드려, 휘수!”

“우웃! 이 빛은?!”


휘수의 가슴 위에서 벌떡 몸을 일으키자마자 온 몸이 눈부신 은빛으로 감싸인 알카디우스. 당장 눈이 멀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강한 빛이었지만 휘수는 끝까지 시선을 집중하려 애썼다.


파아아앙!


“크아아악!!!”


마치 커다란 유리가 깨지는 듯한 요란한 소음과 함께 허공에 충격파가 발생하고, 촘촘한 포위망을 형성하고 있던 네 마리 히드라가 허공으로 붕 날아갔다.

잠시 허공에 거대한 몸뚱이가 띄어져 있던 녀석들은 수많은 나무와 뒤엉키며 그대로 뻗어버렸다.


“이, 이럴 수가! 인간 계집이 실버 드래곤이었다니!”


눈부신 은색 비늘과 웅장한 날개를 가진 실버 드래곤! 카르노를 비롯한 다섯 마리 히드라들은 지금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조차 구분이 안 갈 정도로 혼란에 빠졌다.

특히 촘촘한 포위망을 유지하고 있던 히드라 네 마리를 한 방에 날려버릴 정도의 괴력을 가진 드래곤이라면 더더욱!


“거, 겁먹지 마라! 저 인간 계집··· 아니, 드래곤 계집이 날고 기어봤자 숫자는 우리가 훨씬 우세하다! 신속하게 밀어붙여서 끝장내버려!”


카르노가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다그치자, 부하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알카디우스에게 다가갔다.


“네, 네가 가!”

“아니야, 네가 먼저 가!”

“그냥 너희 둘이 먼저 가면 내가 뒤에서 지원해줄 테니까······.”


전투에서 서로 등을 떠미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기까지. 그들의 대장 카르노는 속이 터질 지경이었다.


“아무나 나가! 우리는 일찍이, 드래곤과 싸워본 경험도 있잖아?!”

“에, 에이잇!”


다시 이어진 카르노의 다그침에 결국 히드라 다섯 마리가 동시에 알카디우스에게 달려들었다.

머뭇거리던 끝에 어쩔 수 없이 공격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알카디우스 입장에서는 하품 나게 시시한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아이스 브레스!”

“우와앗!”


급할 것이 전혀 없는 알카디우스는 너무나 여유롭게 입을 벌리며 아이스 브레스를 히드라 하나하나에게 먹여주었다.

거대한 몸뚱이는 물론 뼛속까지 냉기가 침투해 그야말로 빳빳한 히드라 얼음조각이 되고 있었는데.


“이야앗!”


이건 또 무슨 함성소리?! 히드라들이 빳빳하게 굳은 고개를 어렵게 돌려봤더니, 실버 드래곤과 함께 있던 보잘 것 없는 인간이 검을 들고 달려오고 있었다.


“저, 저 인간, 혹시 마법사인가? 칼날에서 노란 빛을 띠는 것이 설마······!”


써컹! 파지지직!


휘수의 검이 히드라 한 녀석의 옆구리를 베자, 상처에서부터 강력한 전류가 발생하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온 몸으로 퍼져나갔다.


“크아아악!!!”

“사, 살려줘!!!”


브크롯 과학연구소에서 제작한 특수갑옷 덕분에 전격뿐만 아니라, 얼음, 불, 독까지 총 네 가지 속성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현휘수.

마치 족쇄처럼 얼음에 딱 붙어버린 히드라들은 반격도 도망도 제대로 못한 채 휘수의 찌릿한 전류를 맛보아야 했다.


“좋았어, 휘수! 네 덕분에 히드라 다섯 마리가 눈 깜짝할 사이에 쓰러졌어!”

“아하하··· 그, 그러게? 갑옷의 능력이 이렇게 뛰어날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알카디우스의 차가운 얼음과 휘수의 찌릿한 전격의 환상조합으로 게거품을 문 채 기절한 히드라 다섯 마리. 휘수는 자신의 맹활약이 담긴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지 엄지손가락까지 치켜세우는 알카디우스의 감탄에도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만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 알카디우스! 뒤를 조심해!!!”

“응?! 크으윽!!!”


휘수의 외마디 소리가 터져 나왔을 때는 이미 늦었다. 부하들이 당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카르노가 은근슬쩍 알카디우스의 뒤로 돌아가 무려 여덟 개 머리로 그녀의 목덜미며 날개며 마구 물어뜯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 히드라를 얕보지 마라, 이 망할 드래곤아!!!”

“크으윽!!!

“알카디우스! 내가 갈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휘수가 여전히 전격의 힘이 흐르는 검을 움켜쥔 채 달려가려 했는데,


절레절레


“응?! 도와주지 않아도 괜찮다는 거야?!”


알카디우스가 고통에 일그러진 표정으로 애써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어보였다. 당장 비늘과 살이 뜯겨나가 유혈이 낭자하는 상황에 저건 대체 무슨 생각이지?!


“우아악! 내 이빨, 내 이빨!”


느닷없이 무차별 공격을 퍼붓던 카르노가 황급히 알카디우스에게서 떨어져 괴로워하기 시작했다.

아홉 개 머리의 입가가 모두 새하얀 물이 들고 꽁꽁 얼어버린 모습이, 휘수는 굳이 알카디우스가 얘기해주지 않아도 무슨 상황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아이스 쇼크웨이브!”


알카디우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카르노의 가슴 중앙에 강력한 냉기가 실린 충격파 아이스 쇼크웨이브를 방출했다.


파아앙!


“퀘에에엑!!!”


카르노는 마치 통나무를 연상케 하듯 나무들을 뭉개며 한참을 데굴데굴 굴러가더니, 이내 커다란 절벽에 머리를 부딪치며 그대로 뻗어버렸다.

축 늘어진 몸뚱이 아래로 꼬리만이 살짝 꿈틀거리는 것이 숨이 아직 붙어 있는 모양이다.


“카, 카르노 대장님!!!”


이번에는 알카디우스가 실버 드래곤으로 변신할 때 튕겨져 나갔던 히드라 네 마리가 겨우 정신을 차리며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미 동료들에 이어 대장까지 축 늘어진 상황이라 일찍이 겁을 먹고 있었고, 알카디우스는 그들 앞에 나서며 나지막이 주문을 외웠다.


지이잉


눈부신 은빛이 알카디우스의 온 몸을 감싸며 카르노에게 당했던 상처를 눈곱만한 종기 하나 남기지 않고 말끔하게 회복시켰다. 히드라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공포의 순간!


“계속 할까?”


알카디우스의 부드러운 말투에 히드라들의 대답은 정해져 있었다.


“그, 그만 할래요!”


히드라들의 항복 선언으로 전투가 끝이 나고, 휘수는 그제야 검을 내려놓고 알카디우스에게 달려왔다.


“알카디우스, 정말 멋있었어! 너 정말 최고야!”

“후훗. 휘수, 너도 정말 용감했어.”


휘수가 감탄 가득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자, 알카디우스는 빙긋 미소와 함께 찡긋 윙크를 지어 보였다.

히드라 입장에서 오싹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인간 현휘수에게는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여자친구의 사랑스럽고 깜찍한 윙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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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제118화 대화결렬 뒤에 남은 것 +1 19.03.04 94 3 13쪽
117 제117화 히드라의 속사정 (下) +1 19.03.04 102 3 14쪽
116 제116화 히드라의 속사정 (上) +1 19.03.03 98 3 13쪽
» 제115화 인간‧드래곤 커플의 콤비플레이 +1 19.03.02 89 3 14쪽
114 제114화 너무 늦게 도착했어 +1 19.03.02 91 3 12쪽
113 제113화 지혜로운 나의 여자친구 +1 19.03.01 118 3 14쪽
112 제112화 고리대금업자의 제안 +1 19.03.01 113 4 14쪽
111 제111화 고민은 꼬리를 물고 +1 19.02.28 131 3 14쪽
110 제110화 배에 기름만 낀 녀석들 +1 19.02.28 82 3 15쪽
109 제109화 반갑지 않은 만남 +1 19.02.27 98 3 15쪽
108 제108화 날 괴물이라 부르지 마! +1 19.02.27 94 3 16쪽
107 제107화 미녀들의 수다 +1 19.02.26 125 3 15쪽
106 제106화 인간과 드래곤의 첫 데이트 (下) +1 19.02.26 99 3 15쪽
105 제105화 인간과 드래곤의 첫 데이트 (中) +1 19.02.25 125 3 15쪽
104 제104화 인간과 드래곤의 첫 데이트 (上) +1 19.02.25 111 4 13쪽
103 제103화 충분한 보답 +1 19.02.24 121 4 15쪽
102 제102화 부유한 광산 마을 +1 19.02.23 129 3 16쪽
101 제101화 흉측한 외모를 넘어 +1 19.02.23 86 3 14쪽
100 제100화 희망의 음료수 시식회 +1 19.02.22 99 3 14쪽
99 제99화 얄미운 동생들 +1 19.02.22 124 5 15쪽
98 제98화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1 19.02.21 115 5 15쪽
97 제97화 따뜻한 모닥불 앞에서 (下) +1 19.02.21 89 4 12쪽
96 제96화 따뜻한 모닥불 앞에서 (上) +1 19.02.20 97 3 14쪽
95 제95화 우리 막내, 동영상은 처음이지? +1 19.02.20 101 3 15쪽
94 제94화 철없는 언니, 오빠를 용서해라 +1 19.02.19 93 3 15쪽
93 제93화 잘 있거라, 렌자스섬이여 +1 19.02.19 106 3 14쪽
92 제92화 협상 +1 19.02.18 106 3 14쪽
91 제91화 항복 +1 19.02.18 102 3 14쪽
90 제90화 나의 거대괴수 친구들 최고! +1 19.02.17 134 3 15쪽
89 제89화 쓸모없는 활약 +1 19.02.16 123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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