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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최강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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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작품등록일 :
2019.01.02 23:52
최근연재일 :
2020.03.13 18: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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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6,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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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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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제96화 따뜻한 모닥불 앞에서 (上)

DUMMY

루디로스 항구 동남쪽으로 평지를 달리던 자동차가 방향을 돌려 주변 숲으로 들어갔다. 대한민국처럼 흔하디흔한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자동차 전조등만으로는 시야확보도 어렵고, 중간 중간 야생동물들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오늘 운전은 여기까지 해야 할 것 같다.


“오늘은 날도 어두워졌으니까 이 숲에서 쉬었다 가자. 어때, 알카디우스?”

“좋아, 휘수. 마침 저쪽 공간이 무척 넓은 게 자동차는 물론 우리가 야영을 해도 충분할 것 같아.”


알카디우스의 시야에 들어온 넓은 평지. 휘수 일행 같은 여행객들을 위해 누군가 준비해둔 것인지, 평지 주변으로 야생 사과나무 몇 그루와 옹달샘도 있어 요기와 갈증 걱정은 일찌감치 접어두어도 될 것 같다.


“얘들아, 이제 그만 일어나··· 어?”


알카디우스가 기꺼이 동의했으니 다른 친구들도 군소리하지 않겠지. 휘수가 차를 세우고 뒷좌석에서 얌전히 잠들어 있는 친구들을 깨우려는데, 알카디우스의 손길이 어깨 위에 살며시 얹어졌다.


“왜 그래, 알카디우스?”

“다들 너무 곤히 잠들어 있어서 깨우기가 좀 미안해.”


모기울음소리처럼 아주 작고 조심스럽게 속삭이며 뒷좌석을 바라보는 알카디우스.

에이패드에 저장되어 있는 동영상 수십 개 때문에 한참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알카디우스가 틀어준 바둑을 보다 잠이 든 세 친구 리스, 샤키라, 세나가 세상모르게 잠들어 있었다.


“그래? 하지만 불편한 의자에서 자고 있어 금방 깰 텐데?”


휘수는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직접 시선을 돌려 뒷좌석 풍경을 확인하자, 방금 전 알카디우스의 작은 목소리와 입가에 머금고 있는 미소가 충분히 이해되었다.


“하하, 알카디우스. 네 말대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휘수는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조용히 스마트폰을 꺼냈다.


“휘수, 스마트폰은 갑자기 왜?”

“후훗, 기다려봐. 이렇게 보기 드문 장면은 고이 간직할 만한 가치가 있는 법이라고.”


휘수의 손가락이 능숙하게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자, 스마트폰 화면에 뒷좌석에서 세상모르게 자고 있는 히드라, 웨어울프, 키메라 세 종족의 다정한 모습이 한꺼번에 담겨졌다.

먼저 세나는 샤키라의 무릎을 베개 삼아 새근새근 잠들어 있고 샤키라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잠들어 있었는데, 그녀의 두 손이 각각 세나의 고운 금발머리와 날개에 살며시 얹어져 있었다.


“세나가 편안하게 잠들 수 있도록 부드럽게 쓰다듬어준 모양이야.”

“종족만 다르지, 친자매나 마찬가지인데?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알카디우스?”

“응. 정말 잘 어울리는 표현인데, 이왕이면 친남매란 표현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한 명을 빼놓으면 섭섭할 테니까.”

“한 명? 아아!”


알카디우스는 드래곤이라 친구들의 기운 하나하나를 읽을 수 있다 치더라도 휘수는 평범한 인간이라 선명한 시야확보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히드라··· 아니, 지금은 자동차에 탑승하기에 아주 알맞은 능구렁이 리스. 샤키라, 세나와 비교해 먼저 체격부터 엄청나게 작다 보니 눈에 잘 띄지 않은 게 사실이다.


“리스 녀석, 세나의 팔에 안겨서 잠든 모습 좀 봐. 여자애들이 강아지나 인형을 껴안고 자는 건 흔히 있는 일이지만 뱀을 껴안고 자는 건 으음······.”


대한민국에 파충류를 좋아하는 여자애들이 적지 않다고 하지만 잠잘 때 껴안고 잔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세나의 저 평화로운 표정 좀 봐. 리스도 평소에 똬리를 틀고 잘 때보다 훨씬 편안해 보여. 저런 모습을 보니, 자연스러운 가족의 모습이 저절로 떠올라.”

“가족··· 이라고?”


종족이 다를지언정 다시 봐도 어색한 부분은 찾아볼 수 없는 세 친구. 특히 그동안 알게 모르게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던 세나의 편안한 표정이 유독 눈에 띄고 있다.


“가족이라, 정말 오랜만에 듣는 좋은 말이야.”


휘수의 표정이 씁쓸해지고, 그 표정과 어울리는 쓴웃음이 흘러나왔다.


“응? 휘수, 무슨 일 있어? 안색이 어두워 보여.”

“아, 아니야, 알카디우스! 갑자기 쓸데없는 생각이 떠올라서··· 에잇! 애들 수면 방해되지 않도록 어서 내리기나 하자.”


서둘러 손사래를 치는 휘수가 충분히 이상해보였지만, 알카디우스는 꼬치꼬치 캐물어 기어이 진실을 밝혀내고야 마는 지독한 성격이 아니었기에 더 이상 마음에 담아두지 않기로 했다.

휘수의 얼굴에서 시선을 떼는 대신 그가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을 쳐다봤는데, 엄지손가락으로 지금 막 화면 우측에 나타나 있는 붉은 원을 누르고 있었다.


“휘수, 그러면 당장 소음이 발생해서 친구들이 자는데 방해가 될 텐데······.”


알카디우스가 스마트폰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에서 선명하게 발생하는 발랄한 소녀의 ‘스마일’ 목소리를 똑똑히 기억해내며 휘수를 만류하려 했다.




“응? 왜 그래? 무슨 문제 있어?”

“아니, 그게 그러니까······.”


만류하기 전··· 아니, 만류라는 단어를 떠올리기 전에 벌써 촬영을 마무리 지은 휘수.

전에 분명히 들었던 소녀의 목소리가 왜 들리지 않았지?! 도대체 어찌된 영문인지 알카디우스의 크게 떠진 눈동자에서 궁금증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아, 이거? 처음 보는 거라 생소할 텐데, 이건 카메라 중에서 쥐 죽은 듯이 조용히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일런트 카메라’야. 지금 보면 이렇게 선명한 사진이 저장되어 있잖아?”


차에서 내린 휘수는 알카디우스의 궁금증어린 시선을 눈치 채고 먼저 사일런트 카메라에 촬영된 사진부터 보여주었다.

정말 가족이라 해도 믿을 수 있을 만큼, 서로에게 의지한 채 편안하게 잠들어 있는 세 친구의 모습이 선명하게 담겨 있는 사진.


“소녀 목소리가 나오던 카메라만 있는 줄 알았는데, 방금 전 벙어리 카메라도 있었구나? 정말 신기해.”

“벙어리? 하하하!”


알카디우스의 초롱초롱한 눈빛이 말해주듯 적지 않은 흥미를 보이자, 신이 난 휘수가 바쁘게 입을 놀리며 설명을 이어갔다.


“사일런트 카메라는 네가 알고 있는 기본 카메라와 다르게 소리가 전혀 발생하지 않아 몰래카메라 용도로 활용되기도 해.”

“몰래카메라? 그건 또 무슨 카메라야?”

“이름 그대로 다른 사람이 눈치 채지 못하게 몰래 촬영하는 카메라로, 보통 깜짝 이벤트를 준비할 때 활용되는데, 일부 정신 나간 범죄자들은 버스나 지하철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이크!”


신나게 설명을 이어나가던 휘수는 안타깝게도 알카디우스의 눈초리가 점점 날카롭게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 그냥 간단하게 설명해도 되는 것을, 굳이 범죄에 쓰인다는 구체적인 사실까지 얘기하여 스스로 의심의 눈초리까지 사고 만 꼴이 아닌가!


“나쁜 짓에 쓰이는 카메라가 휘수의 스마트폰에도 들어있다? 흐음······.”

“오, 오해는 하지 마! 공인된 애플리케이션 업체에서 만든 것을 나는 정당하게 다운 받은 거고, 사실 몰래 카메라는 리스가 즐겨보는 예능에서 자주 활용되기도 한다고! 일부 정신 나간 미친놈들이 그것을 악용하는 거지.”


휘수가 손사래를 치며 해명에 나섰지만 알카디우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했다. 좀처럼 믿어줄 기미가 보이지 않아 답답했지만 망할 놈의 야동이 들어있는 에이패드의 주인이 자신이라는 점에서 당연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알카디우스를 야속하게 여길 수도 없었다.


“그, 그래. 에이패드에 들어있는 야동을 생각하면 네 마음도 충분히 이해되지만, 그렇다고 함께 아르피아 대륙 이곳저곳을 여행하던 유일한 인간 친구를 한순간에 파렴치한 변태로 낙인찍는 건 아니겠지?”

“······.”


알카디우스는 여전히 의심어린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불안감이 엿보이는 휘수를 노려보다 아무 말 없이 휙 등을 돌렸다.


“아무 말도 듣기 싫다는 거야? 어휴, 정말 이놈의 입이 방정이지··· 응?”


순간 덜컹하며 트렁크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알카디우스는 무언가 두툼한 물건을 챙겨 다시 돌아왔다.

뭘 꺼내왔는지 휘수가 눈을 크게 뜨고 확인해보니 최대 2인까지 수용이 가능한 자동텐트였다.


“우리가 편안히 쉴 수 있도록 지금 곧바로 텐트를 설치하고, 내가 모아오는 땔감으로 따뜻하게 모닥불 피워주면 군말 없이 믿어줄게.”


알카디우스의 날카로웠던 목소리가 차츰 부드럽게 가라앉고, 의심이 가득했던 눈동자 중 하나로 살며시 윙크를 지어보이기까지 했다.


“하하! 맡겨만 주세요, 멋쟁이 실버 드래곤 아가씨.”


모든 것이 알카디우스의 짓궂은 장난이었다니! 하긴, 평소에 엄숙하고 진지하던 알카디우스에게 가끔 이런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이 또 다른 매력이기도 하다.


“어디 보자, 텐트는 그냥 지퍼 열고 기둥만 잘 세워서 땅에 내려놓으면······.”


알카디우스가 땔감을 구하러 숲속으로 사라진 사이, 휘수는 그녀가 요구한 대로 먼저 텐트를 설치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래봤자 약간만 손댄 뒤 땅에 내려놓는 게 전부지만.

자동이라는 단어가 무색하지 않게 쭈글쭈글하던 천이 금세 확 펴지며 성인 두 명이 충분히 잘 수 있는 안락한 공간의 텐트 설치가 완료되었다.


“오호, 사방이 숲이라 알카디우스가 금방 돌아오고 있어. 이것으로 쟤가 내민 조건 충족은 다 채워졌지?”


휘수의 재킷주머니에 잠들어 있던 지포라이터가 커다란 불꽃을 날름거리더니, 잠시 후 알카디우스가 가져온 마른 낙엽과 나뭇가지를 잠식하며 훌륭한 모닥불을 만들어냈다.


******


타닥타닥 휘수가 피운 따뜻한 모닥불을 쬐고 있던 알카디우스의 눈이 스르르 감겼다. 리스와 샤키라, 그리고 세나처럼 자동차 안에서 신나게 떠들지는 않았지만 적지 않은 시간 동안 덜컹거리는 자동차에 머물다 보니 피로가 몰려온 듯하다.


“알카디우스, 텐트 안에 베개랑 담요 준비해뒀으니까 들어가서 편하게 자.”

“아, 휘수. 모닥불이 따뜻해서 깜박 잠들었나 봐?”


알카디우스가 모닥불을 쬐는 동안 자동차에 갔던 휘수는 여전히 세상모르게 잠들어 있는 세 친구가 깨지 않게 조심조심 트렁크를 열고 필요한 물건들을 챙겨왔다. 이렇게 쌀쌀한 숲속에서 자려면 푹신하고 따뜻한 베개와 담요가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혹시 담요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 과잠바도 가져왔으니까 추우면 걸치고 자.”


말을 마치기가 무섭게 자신이 직접 알카디우스의 어깨에 과잠바를 걸쳐주는 휘수. 평소에 정중한 사양을 잘하는 그녀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기에, 지금 이렇게 입혀주지 않으면 과잠바는 당장 꿔다놓은 보릿자루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고, 고마워, 휘수.”


이런 상황에서 사양을 하는 건, 기껏 입혀준 휘수를 민망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겠지. 알카디우스는 휘수에게 순순히 순응하며 푹신한 이부자리가 깔려 있는 텐트 안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갔다.


“휘수, 너도 텐트 안으로 들어오는 게 좋지 않겠어? 숲속 공기가 제법 차가워 모닥불만으로는 자칫 감기에 걸릴지도 몰라.”


담요를 덮고 누우려던 알카디우스가 휘수를 불렀지만 그는 온화하게 미소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지금 딱히 잠이 오는 것도 아니고, 모닥불이 꺼지면 곤란하니까 좀 더 있다가 들어가도록 할게. 사람이 지나칠 정도로 피곤하면 오히려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하던데, 운전을 너무 오래해서 그런가봐, 하하.”

“그래? 잠이 오지 않는데 억지로 잠을 청하라고 할 수는 없으니······.”

“걱정 마. 밤이 깊은 지금 잠이 안 오는 것도 잠시뿐일 테니까. 금방 뒤따라 들어갈 테니까 먼저 자. 알았지?”

“으응.”


휘수는 알카디우스에게 부드럽게 일러두고 주변의 땔감을 모아 모닥불 속에 집어넣었다. 혹시 모닥불이 꺼지기라도 할까 제법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지만, 아직 숯이 채 되지도 않은 땔감이 적지 않은 것을 보면 휘수의 모습은 어색함 그 자체였다.

그래도 알카디우스는 휘수가 일러둔 것도 있고 해서 애써 아무 생각 없이 담요를 머리끝까지 끌어올리며 눈을 감았는데, 이상하게 잠이 오지 않았다.


“어? 알카디우스, 자지 않고 왜 나왔어? 혹시 잠자리가 많이 불편하니?”


결국 알카디우스는 혼자 차지하고 있던 텐트에서 벗어나 휘수에게 다가갔다. 놀라움이 가득한 그의 눈을 잠시 응시하더니 그대로 옆에 앉았다.


“나도 잠이 오지 않아서. 그리고 텐트 안이 은근히 춥다보니 따뜻한 게 생각나기도 해서 나왔어.”


알카디우스는 얼굴을 붉히며 휘수 옆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가 어깨에 기댔다. 당장 휘수의 어깨에서부터 온 몸으로 전달되는 따뜻한 체온에 알카디우스의 입가에 행복한 미소가 지어졌다.


“아, 알카디우스······.”


휘수는 당황스러웠지만 따뜻한 체온을 찾아 자신에게 기대고 있는 알카디우스를 뿌리칠 수는 없었다.


“휘수, 혹시 불편하니? 불편하면 다시 텐트로 들어갈게.”

“아, 아니야. 나는 아무렇지도 않지만, 너는 많이 피곤해 보여서. 누워서 편안하게 자면 어떨까 싶었는데, 이렇게 있는 게 편하면 얼마든지 괜찮아.”

“후훗. 고마워, 휘수.”


아무런 마음의 부담 없이 휘수의 어깨에 더욱 기대는 알카디우스. 모닥불 앞에서 이렇게 단 둘이 있게 된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휘수는 당장 두근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무슨 말이라도 건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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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제118화 대화결렬 뒤에 남은 것 +1 19.03.04 94 3 13쪽
117 제117화 히드라의 속사정 (下) +1 19.03.04 102 3 14쪽
116 제116화 히드라의 속사정 (上) +1 19.03.03 98 3 13쪽
115 제115화 인간‧드래곤 커플의 콤비플레이 +1 19.03.02 89 3 14쪽
114 제114화 너무 늦게 도착했어 +1 19.03.02 91 3 12쪽
113 제113화 지혜로운 나의 여자친구 +1 19.03.01 118 3 14쪽
112 제112화 고리대금업자의 제안 +1 19.03.01 113 4 14쪽
111 제111화 고민은 꼬리를 물고 +1 19.02.28 131 3 14쪽
110 제110화 배에 기름만 낀 녀석들 +1 19.02.28 82 3 15쪽
109 제109화 반갑지 않은 만남 +1 19.02.27 98 3 15쪽
108 제108화 날 괴물이라 부르지 마! +1 19.02.27 94 3 16쪽
107 제107화 미녀들의 수다 +1 19.02.26 125 3 15쪽
106 제106화 인간과 드래곤의 첫 데이트 (下) +1 19.02.26 99 3 15쪽
105 제105화 인간과 드래곤의 첫 데이트 (中) +1 19.02.25 125 3 15쪽
104 제104화 인간과 드래곤의 첫 데이트 (上) +1 19.02.25 111 4 13쪽
103 제103화 충분한 보답 +1 19.02.24 121 4 15쪽
102 제102화 부유한 광산 마을 +1 19.02.23 129 3 16쪽
101 제101화 흉측한 외모를 넘어 +1 19.02.23 86 3 14쪽
100 제100화 희망의 음료수 시식회 +1 19.02.22 99 3 14쪽
99 제99화 얄미운 동생들 +1 19.02.22 124 5 15쪽
98 제98화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1 19.02.21 115 5 15쪽
97 제97화 따뜻한 모닥불 앞에서 (下) +1 19.02.21 89 4 12쪽
» 제96화 따뜻한 모닥불 앞에서 (上) +1 19.02.20 98 3 14쪽
95 제95화 우리 막내, 동영상은 처음이지? +1 19.02.20 101 3 15쪽
94 제94화 철없는 언니, 오빠를 용서해라 +1 19.02.19 93 3 15쪽
93 제93화 잘 있거라, 렌자스섬이여 +1 19.02.19 106 3 14쪽
92 제92화 협상 +1 19.02.18 106 3 14쪽
91 제91화 항복 +1 19.02.18 102 3 14쪽
90 제90화 나의 거대괴수 친구들 최고! +1 19.02.17 134 3 15쪽
89 제89화 쓸모없는 활약 +1 19.02.16 123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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