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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최강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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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작품등록일 :
2019.01.02 23:52
최근연재일 :
2020.03.13 18:00
연재수 :
29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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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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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글자수 :
1,796,506

작성
19.02.22 08:00
조회
123
추천
5
글자
15쪽

제99화 얄미운 동생들

DUMMY

“아함~ 잘 잤다! 좋은 아침이야, 알카디우스.”


인간 현휘수와 실버 드래곤 알카디우스의 달콤한 하룻밤이 지나고, 눈부신 아침햇살이 두 커플이 머물고 있던 텐트를 비추었다.

새아침의 활기찬 기운을 받으며 눈을 뜬 휘수는 크게 기지개를 켜며 알카디우스를 불렀다.


“응? 알카디우스?”


휘수는 텐트 안에서 자기 목소리만 맴돌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즉시 고개를 돌렸는데, 놀랍게도 서로 꼬옥 끌어안은 채 따뜻한 체온을 나누던 알카디우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내 여자친구, 대체 어딜 간 거지?!


“알카디우스! 알카디우스!”


휘수의 근심이 드리워진 표정과 함께 급히 텐트 안에서 나와 연신 그녀의 이름을 불러댔다.


“오빠······.”

“알카··· 아니, 나를 오빠라고 부를 수 있는 친구는······.”


휘수의 귓가에 들려온 끙끙 병을 앓는 듯한 기운 없는 아가씨 목소리. 자신의 외침에 혹시 알카디우스가 대답을 한 건 아닌가 생각했지만, 인간 나이로 동갑이나 다름없는 알카디우스가 느닷없이 오빠라는 호칭을 쓸 이유는 없었다. 게다가 그녀의 목소리는 이렇게 굵지도 않다!


“샤키라, 세나, 너희들 다 죽어가는 표정 같은데, 대체 무슨 일이야?”


굵직한 목소리답게 체격 또한 육중하여 가장 먼저 시야에 들어오기 딱 좋은 웨어울프 샤키라. 이어서 흰 깃털이 풍성한 일명 천사날개의 키메라 세나가 오른쪽 어깨를 꽉 움켜쥔 채 조심조심 걸어오고 있었다.


“어이구, 형님. 온 몸이 몽둥이로 두들겨 맞은 것처럼 쑤셔 죽겠어요.”

“리스까지? 너희들 혹시 새벽에 대판 싸움이라도 벌인 거야? 그러지 않고서는 갑자기 말이 안 되는데?”


비틀비틀 힘겹게 바닥을 기어오는 능구렁이 리스까지, 표정에서 괴로운 감정이 선명하게 엿보이는 게 분명 간밤에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게 틀림없으리라!


“휘수 오빠, 깜박 차 안에서 잠들고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났더니 오른쪽 어깨가 너무 아파요. 이 상태로 검을 휘두르기는커녕 똑바로 자세 잡는 것도 어려울 것 같아요.”


오른쪽 어깨에서 손을 뗄 엄두를 전혀 내지 못한 채 울상인 세나. 이어서 샤키라의 하소연도 이어졌다.


“오빠, 나는 뒷목이 너무 아파! 자동차 안에 굉장히 어두운 기운이 흐르고 있던 거 아냐?! 그러지 않고서야 푹 자고 일어난 상쾌한 아침부터 이게 무슨 꼴이냐고······.”


샤키라가 단순히 목을 움직이는 것이 굉장히 조심스럽고 딱딱해 보이는 게 엄살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정말 간밤에 치고 박고 싸움이라도 벌인 게 아니고 잠만 쿨쿨 자고 있었다면 아무 문제없을 텐데.

휘수는 좀처럼 울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동생들을 안쓰럽게 살펴보다 문득 한 가지가 떠올랐다.


“잠깐만! 그러고 보니 너희들, 어제 저녁부터 웬 종일 차에만 있었던 거지?”

“응. 알카디우스가 틀어준 바둑인가 뭔가 하는 영상 보다가 그대로 잠들어 깨어나지 않았으니까.”

“샤키라 언니, 혹시 그 바둑이라는 것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아픈 건가요?”


에이패드라는 IT 기기를 처음 접한 세나는, 자신들을 깊은 잠에 빠지게 만든 바둑을 향해 의심의 화살을 돌렸다.


“그건 아니야. 나와 샤키라가 일찍이 그 영상을 보고 잠이 든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아무 이상 없었거든. 게다가 그런 단순한 영상이 우리 셋을 몽땅 아프게 하는 것 자체가 황당하지 않니?”

“리스 오빠 말도 일리가 있지만, 그래도 지금은 달리 의심할 부분이 없잖아요?”


리스의 설명에도 겉으로 드러내 보이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콧방귀를 뀐 거나 다름없는 세나. 이 황당한 상황을 생생한 생중계(?)로 보고 있는 휘수 입장에서는 당장 너털웃음을 터뜨려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다.


“얘들아,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 전혀 없어. 너희들은 단순히 잠을 잘못 잔 것뿐이니까.”


여기서 웃음을 터뜨리면 동생들이 굉장히 민망해할 테니, 휘수는 최대한 웃음을 참으며 진지하게 설명해주었다.


“잠을 잘못 잤다고? 우리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눈 한 번 안 뜨고 깊이 잠들었었는데? 그렇지?”

“응.”


샤키라의 확인질문에 리스와 세나 모두 길게 생각할 것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게 바로 문제였던 거야. 다들 푹신한 침대에 누워 두 다리 쭉 뻗고 자곤 했을 텐데, 어제는 좁은 자동차 안에서 얼마나 불편했니?”

“아아, 그러고 보니······.”


휘수의 구체적인 설명에 동생들 모두 자동차에서 잠들었던 기억을 떠올려내는데 온 정신을 집중했다. 잠시 후 휘수의 설명을 이해하고 받아들인 동생들 입에서 깊은 탄식이 흘러나왔다.


‘가만히 앉아서 고개를 푹 떨어뜨린 채 잠이 들었으니 목이 안 아프면 그게 더 이상하겠지?’

‘샤키라 언니 무릎을 베고 왼쪽으로 돌아누운 채 잠이 들었는데. 언니의 무릎이 편했지만 오직 수면 용도로 만들어진 베개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

‘세나의 품에서 온 몸을 쭉 핀 채 따뜻한 체온을 만끽하며 잠이 들었는데, 뱀은 둥글게 똬리를 틀고 자야하는 자연의 법칙을 어기면 안 되는구나.’


이 고통 모두 자기들 스스로 자초한 것! 세 종족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결과를 톡톡히 느끼며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다 깊은 한숨을 쉬었는데, 순간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부릅뜬 눈을 동시에 똑같은 방향으로 돌렸다.


“어, 어디 갔어?!”


방금 전까지 이 자리에 서있던 인간! 이런 고통의 지식을 일찌감치 알고 있었다면 어제 우리를 깨웠어야지! 이를 부드득 갈며 거칠게 고개를 두리번거리는 세 종족 앞으로, 휘수가 흰 상자를 소중하게 안은 채 태연하게 걸어왔다.


“혀, 형님, 구급상자에서 지금 꺼내려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아니겠죠?”

“맞는데?”


가장 먼저 소스라치게 놀라는 리스에게, 휘수는 씩 가벼운 웃음을 보이며 태연하게 구급상자 안에서 지금 상황에 가장 적절한 약품을 꺼냈다.

불과 얼음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화려하게 보이기도 하는 파스!


“으아악! 뜨거워! 차가워! 그냥 아픈 채로 있을게요!”


리스가 애원하다시피 하며 급히 도망치려 했지만, 여전히 욱신거리는 몸뚱이를 끌고 휘수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건 불가능했다. 마치 붕대처럼 칭칭 감기며 온 몸으로 퍼지는 파스 특유의 기운에 리스는 그야말로 까무러칠 지경이었다.


“차, 차, 차가워! 휘수 오빠, 조금만 살살해주면 안 되겠어?!”

“이까짓 파스 붙이는데 살살해주고 말고가 어디 있냐? 강인한 늑대여왕님이 그것도 못 참아?”

“난 이제 늑대여왕이 아닌 평범한 숙녀라고!”

“어이구, 네네. 알아서 모시겠습니다, 아가씨?”


일찍이 파스의 위력(?)을 제대로 알고 있는 리스에 이어 샤키라도 거기에 동참하여 완전히 울상이 된 상황. 마지막으로 남은 세나 마저 똑같은 반응이라면, 휘수의 입에서 저절로 한숨이 흘러나왔다.


“약 냄새가 조금 독한 것을 제외하면, 다른 건 그럭저럭 견딜 만 한데요?”

“그래? 세나는 참을성이 무척 많은 것 같네? 언니, 오빠들이 배워야겠어.”


휘수의 우려와 달리 세나는 오른쪽 어깨에 찰싹 붙여진 파스를 태연하게 바라볼 뿐이었다. 그나마 보인 반응이라고는 파스 특유의 약 냄새에 눈을 살짝 찡그린 것뿐.


“막내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리스, 우리는 대체 뭐니?”

“그, 글쎄?”


샤키라와 리스는 멍청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다 이내 고개를 아래로 푹 숙였다. 명색이 막내의 언니, 오빠라는 작자들이 그거 하나 못 참고 난리를 쳐댔으니, 점점 얼굴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게 쥐구멍이라도 있다면 당장 머리를 처박았을 지도 모르겠다.


“휘수! 리스! 샤키라! 세나!”

“이 목소리는··· 알카디우스!”


하룻밤 사이에 환자가 된 동생들을 돌보느라 미처 신경 쓰지 못하고 있던 알카디우스의 행방.

휘수가 그녀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온 방향으로 즉시 고개를 돌리자 놀라움이 가득 담긴 커다란 루비눈동자와 마주쳤다. 아마도 파스를 붙일 때 발생한 리스와 샤키라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듯하다.


“알카디우스, 아침 일찍 어디 갔다 온 거야? 눈 떠보니 텐트 안에 나 혼자 덩그러니 있어서 얼마나 놀랐다고.”

“미안해, 휘수. 오늘따라 잠이 일찍 깨서 딱히 할 일도 없고, 그래서 모두를 위해 아침식사를 준비해봤어.”

“아침식사를 혼자서? 그러면 나를 깨워서 도와달라고 하지 그랬어? 아니면 다른 친구들이라도. 잠 깨웠다고 짜증부리며 안 도와줄 녀석들도 아니고 말이야.”

“다들 곤히 잠들어 있어서 깨우기 미안했거든. 말도 없이 사라져서 정말 미안해.”


알카디우스의 사과에 오히려 휘수가 멋쩍어하며 뒷머리를 긁적였다. 친구들이 한 명도 아니고 네 명이나 되는데, 아침부터 친구들 숫자에 맞춰 식사를 준비하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닐 텐데. 다른 친구들도 휘수와 생각이 똑같았다.


“이야아! 알카디우스, 오늘 혹시 잔칫날이야?!”

“아침부터 이렇게 진수성찬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네?”


미안한 마음도 잠시, 리스와 샤키라는 알카디우스가 준비해준 아침식사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레이톨 마을에서 가져온 밀가루와 버터로 따뜻한 스프를 끓이고, 휘수의 아이스박스 안에 보관 중이던 계란과 통조림 햄을 지글지글 부치고. 고소한 호밀 빵에 디저트로 먹을 야생사과와 산딸기도 준비된 상태다.


“정성껏 준비해봤는데, 다들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어.”


쑥스럽다는 듯 뒷머리를 긁적이는 알카디우스. 곧바로 친구들의 당치도 않다는 손사래가 이어졌다.


“무슨 소리야, 알카디우스? 진수성찬 아침식사가 온갖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우리를 유혹하고 있는데. 지금 당장 접시까지 삼켜버릴 수 있을 정도라고,”


가장 먼저 자리를 잡으며 군침을 삼키는 리스. 친구들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기다리는 게 어쩐지 고통스러운 모양이다.


“우리 막내는 많이 먹고 쑥쑥 커야 하니까, 혹시 부족하면 덜어줄 테니 언니한테 말하고. 알았지?”

“샤키라 언니, 전 어린애가 아니라고요······.”


군침이 돌지만 막내 세나부터 챙겨주는 자상한 언니 샤키라. 세나는 어린애 취급이 부끄러워 얼굴을 붉혔지만 그래도 자상한 샤키라의 마음이 싫지는 않은지 입가에 살짝 미소를 머금었다.


“잘 먹을게, 알카디우스. 한눈에 봐도 정성이 듬뿍 들어간 게, 너무 예뻐서 먹기가 좀 아깝다. 하하.”

“후훗, 휘수도 참,”


이렇게 정성이 듬뿍 들어간 아침식사를 얼마 만에 받아보는 건지, 휘수는 감격한 나머지 목소리가 살짝 떨리기까지 했다.


******


알카디우스가 준비해준 아침식사를 하나도 남김없이 맛있게 먹고 과일 디저트로 입가심을 시작했다. 동시에 활짝 이야기꽃을 피우는데, 샤키라의 머릿속에서 문득 무언가가 떠올랐다.


“그런데 휘수 오빠, 아까 얘기했던 건 무슨 뜻이야?”


산딸기의 달콤함을 만끽하며 행복한 표정을 짓던 샤키라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아까 얘기했던 거?”

“텐트 안에 혼자 남겨졌다는 거 말이야.”

“잠깐?! 그러고 보니 형님과 알카디우스······.”


샤키라의 질문에 느긋하게 디저트를 즐기던 리스도 즉시 반응을 보이고, 세나까지 궁금증을 가득 품으며 휘수와 알카디우스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형님과 알카디우스, 어제 우리를 자동차에 그냥 두고 둘이서만 내리고, 잠을 자기 위해 텐트를 설치하셨지? 그 뜻은······.”


리스의 추측을 샤키라가 냉큼 이었다.


“사랑! 서로 포개어진 입술에서 시작된 불에 데이는 듯한 사랑이, 곧 서로를 껴안은 온 몸으로 전해져 뜨거운 사랑의 불을 활활 태우지!”

“푸웁!”


웨어울프 샤키라, 어떻게 그런 부끄러운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을 수 있는 거지?! 당장 휘수의 입 안에 있던 과일 부스러기들이 몽땅 바깥으로 배출되었다.


“저, 정말 그런 건가요, 휘수 오빠?”


샤키라의 엉뚱한 추측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는 순진한 세나가 휘수에게 얼굴을 바짝 들이대며 캐묻기 시작했다.


“아, 아니, 세나야. 그게 그러니까······.”

“두 분이 하룻밤 사이에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되고, 알카디우스 언니는 휘수 오빠에게 정조를······.”

“커억! 콜록! 콜록!”


저, 정조?! 순진한 막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당장 사래가 제대로 걸린 휘수가 고통스러운 기침을 마구 쏟아내고, 알카디우스의 얼굴은 새빨간 홍당무가 되어 부끄러운 열기가 펄펄 끓었다.


“나, 나 이만 설거지하러 가볼게.”


화끈거리는 얼굴을 감싸 쥔 채 황급히 자리를 뜨는 알카디우스. 어찌나 당황스러웠는지 설거지하러 간다는 친구가 양손에 빈 그릇이 한 개도 들려있지 않을 정도다.


“야, 세나야! 너, 너, 너 대체 그런 엄청난 말은 어디서 배운 거야?!”


평소에 말수도 적고 다소곳하던 막내가 어떻게?! 휘수가 받은 충격은 결코 적지 않았다.


“그게, 예전에 브크롯 과학연구소에서, 남자와 여자가 함께 자면 정조를 잃는다는 말을 얼핏······.”

‘아이고! 그 망할 연구소에서도 성교육 같은 걸 하는 건가? 하려면 제대로나 할 것이지,’


머뭇거리는 순진한 막내를 어찌할꼬!


‘이럴 때 구성애 선생님(사회운동가이자 성교육 강사)이 딱 계셨더라면!’


결국 휘수의 답답한 마음은 원흉을 제공한 샤키라에게 쏠렸다.


“야, 샤키라! 너 때문에 이 분위기 대체 뭐야?! 웨어울프가 별 걸 다 알고 있어?!”

“내 고향 에버리드숲에 인간과 웨어울프가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을 벌써 잊은 거야? 인간의 사랑, 종족번식욕구, 어떤 자세를 취하는지 까지 웬만한 지식은 다 꿰뚫고 있지.”

‘어이구! 갈수록 가관이네 정말······!’


따지듯 쏘아붙이는 휘수에게 샤키라는 천하태평 그 자체였다. 기가 막혀 할 말을 잃은 휘수가 할 수 있는 건 단 하나!


“에잇! 나도 자동차나 점검하러 갈래!”


벌떡 일어나 자동차로 달려가는 휘수의 뒷모습을 보며 다시 동생들의 밀담이 이어졌다.


“저것 봐! 강한 부정은 긍정이라고 하더니, 휘수 오빠와 알카디우스 사이에 정말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던 게 틀림없어!”

“그럼 형님과 알카디우스, 혹시 여행이 끝나면 결혼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나올 지도?!”

“인간과 드래곤으로 종족은 다르지만, 서로의 사랑이 진심이라면 극복할 수 있겠지요?”

‘저것들이 진짜! 자동차 점검 끝나고 두고 보자!’


녀석들은 나름 속닥거린다고 생각하겠지만 휘수의 귀에는 아주 선명하게 들렸다. 지금 수행 중인 점검이 끝나면 두고 보자. 다들 머리 한가운데에 큼직한 꿀밤 폭격을 퍼부어주고 말리라!


“얘, 얘들아, 큰일 났어!”


얄미운 녀석들을 계속 떠올리며 점검을 이어가던 휘수가 별안간 헐레벌떡 달려와 소리쳤다. 동생들은 민망한 분위기를 어떻게든 넘기려고 연기하는 것 아닌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려 했는데, 한눈에도 심각해 보이는 표정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동차에, 기름이 떨어졌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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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99 변진섭
    작성일
    19.02.22 10:35
    No. 1

    역시 그래도 소설 세계관에도 기름하고 같은것 및 비슷한것 존재할게지....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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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제118화 대화결렬 뒤에 남은 것 +1 19.03.04 93 3 13쪽
117 제117화 히드라의 속사정 (下) +1 19.03.04 102 3 14쪽
116 제116화 히드라의 속사정 (上) +1 19.03.03 98 3 13쪽
115 제115화 인간‧드래곤 커플의 콤비플레이 +1 19.03.02 88 3 14쪽
114 제114화 너무 늦게 도착했어 +1 19.03.02 91 3 12쪽
113 제113화 지혜로운 나의 여자친구 +1 19.03.01 118 3 14쪽
112 제112화 고리대금업자의 제안 +1 19.03.01 113 4 14쪽
111 제111화 고민은 꼬리를 물고 +1 19.02.28 131 3 14쪽
110 제110화 배에 기름만 낀 녀석들 +1 19.02.28 82 3 15쪽
109 제109화 반갑지 않은 만남 +1 19.02.27 98 3 15쪽
108 제108화 날 괴물이라 부르지 마! +1 19.02.27 94 3 16쪽
107 제107화 미녀들의 수다 +1 19.02.26 125 3 15쪽
106 제106화 인간과 드래곤의 첫 데이트 (下) +1 19.02.26 99 3 15쪽
105 제105화 인간과 드래곤의 첫 데이트 (中) +1 19.02.25 125 3 15쪽
104 제104화 인간과 드래곤의 첫 데이트 (上) +1 19.02.25 110 4 13쪽
103 제103화 충분한 보답 +1 19.02.24 121 4 15쪽
102 제102화 부유한 광산 마을 +1 19.02.23 129 3 16쪽
101 제101화 흉측한 외모를 넘어 +1 19.02.23 86 3 14쪽
100 제100화 희망의 음료수 시식회 +1 19.02.22 99 3 14쪽
» 제99화 얄미운 동생들 +1 19.02.22 124 5 15쪽
98 제98화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1 19.02.21 115 5 15쪽
97 제97화 따뜻한 모닥불 앞에서 (下) +1 19.02.21 89 4 12쪽
96 제96화 따뜻한 모닥불 앞에서 (上) +1 19.02.20 97 3 14쪽
95 제95화 우리 막내, 동영상은 처음이지? +1 19.02.20 101 3 15쪽
94 제94화 철없는 언니, 오빠를 용서해라 +1 19.02.19 93 3 15쪽
93 제93화 잘 있거라, 렌자스섬이여 +1 19.02.19 106 3 14쪽
92 제92화 협상 +1 19.02.18 106 3 14쪽
91 제91화 항복 +1 19.02.18 102 3 14쪽
90 제90화 나의 거대괴수 친구들 최고! +1 19.02.17 134 3 15쪽
89 제89화 쓸모없는 활약 +1 19.02.16 123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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