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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최강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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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작품등록일 :
2019.01.02 23:52
최근연재일 :
2020.03.13 18:00
연재수 :
29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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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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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글자수 :
1,796,506

작성
19.03.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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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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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4쪽

제137화 고리대금업자의 반성

DUMMY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사흘이 지나고, 시간이 흐를수록 카스타 마을 멘테 촌장의 얼굴에 드리워진 그림자가 더욱 짙어졌다.


“휴우······.”


현재 시간 오후 1시 점심시간으로 집무실 테이블에 푸짐한 식사가 차려졌지만, 멘테 촌장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창가로 걸어가 창문 밖 풍경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바깥 풍경이 하루하루가 다르군. 아르피아 대륙에서 부자마을로 손꼽히던 우리 마을이, 이렇게 쥐 죽은 듯이 조용해지는 날이 다 올 줄이야.”


기름진 땅과 광산으로 막대한 부를 쌓아온 카스타 마을. 부자마을이라는 별명답게 셀 수조차 없는 많은 집들이 들어서 있었지만, 그 건물 대부분이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 빈집이라는 사실에 촌장의 입에서 한숨이 흘러 나왔다.

그나마 산책을 거닐던 소수의 사람들도 평소에 느껴보지 못한 적막감에 도로 자취를 감추기 일쑤였다.


“저, 촌장님.”


멘테는 한 번도 보지 못한 낯선 풍경에 넋이 나가 뒤에서 부하가 다가오는 발소리도 제대로 듣지 못했다.


“다섯 명에게서 촌장님이 빌려주신 돈을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그 녀석들, 집과 재산까지 몽땅 내놓고 마을을 떠나 바위지대로 가버렸습니다.”

“으음······.”


부하가 들고 있는 묵직한 돈주머니에서 선명한 금화소리가 발생했지만 멘테는 여전히 등을 돌린 채 바깥 풍경만 응시하고 있을 뿐이었다.


“일꾼들은, 어찌 되었나?”


천천히 부하와 눈을 마주하며 입을 여는 멘테. 목소리는 제법 담담했지만 불안하게 흔들리는 눈동자에서는 간절함이 선명하게 엿보였다.


“사흘 전부터 공고를 냈지만, 지원하는 자가 아무도 없었습니다. 모두들 카스타 마을이 아닌 끔찍한 히드라들이 우글거리는 바위지대로 몰려갔다고 합니다.”

“이 지역과 아무런 연고도 없는 제3자들 마저, 우리 마을을 제쳐두고 바위지대로 가버렸다는 건가?”

“아무래도 그 괴물들이 자기들 밑에서 일하면 품삯을 듬뿍 받을 수 있다는 황당한 소문이라도 퍼뜨린 모양인데,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요. 어떻게 같은 동족인 인간보다, 그런 괴물딱지들을 더 신뢰할 수 있는 건지!”


생각할수록 분통이 터지는지 부하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졌다. 평소의 멘테같으면 어디 촌장 앞에서 목소리를 높이냐며 한소리 했을 수도 있을 텐데, 그럴 기운이 나지 않아 한숨만 푹푹 쉬었다.


“촌장님, 서둘러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그 기름진 땅이 온통 잡초 밭으로, 광산에서는 광물 한 덩이 캐낼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마을 부자들은 손에 흙 한 번 제대로 묻혀본 적 없는 게으름뱅이들이라 도저히 일꾼으로 활용할 수가······.”

“젠장!”


멘테의 입에서 욕설이 터져 나왔다. 기껏해야 거지같은 이방인들이 사라졌을 뿐인데, 그 여파로 부자마을에 이런 빌어먹을 마비가 찾아올 줄이야!


“보고할 것은 그게 전부인가?”


겨우 화를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물어보는 멘테 촌장.


“마, 마지막으로, 부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농업도 광업도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 마을을 떠날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크윽!”


부하의 마지막 보고에, 멘테가 지끈거리는 머리를 양손으로 움켜잡으며 괴로움을 토했다.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결국 선택을 해야 하는 건가······.’


******


“하암, 졸려라. 사람들을 돕는 것도 좋지만 일만 하니까 재미가 없네.”


연신 하품을 하며 눈앞에 보이는 바위산으로 올라가는 웨어울프 샤키라. 힐끗 뒤를 돌아보니 자신이 운반해온 목재를 이용해 하나뿐인 안식처를 만들고 있는 분주한 사람들이 보인다.


“그래도 대단하단 말이지. 시간이 지나면 에버리드숲보다 훨씬 큰 규모의 마을이 탄생할 것 같기도 하고.”


한창 이어지고 있는 집 공사에 광산에서는 전문가들의 작업이 한창이고. 그 외에 평지에서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인간과 히드라의 마라톤 토론이 진행 중이었다.


“에버리드숲에서 그랬던 것처럼, 인간과 히드라 모두 서로 마음을 열고 있으니 금방 합의점을 찾아낼 거야. 그런데······.”


샤키라의 손이 살며시 복부를 어루만졌다.


“흔히 부러우면 진다고 하던데··· 왜 이렇게 배가 아프지?”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지금 샤키라의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말이었다.


“에잇! 친구가 잘 되는데 축하해주지는 못할망정 쓸데없는 생각이나 하고 있어! 그리고 부러워할 것도 없는 게, 내 고향 에버리드숲에는 온천이 있다는 말씀!”


웨어울프들이 신비스러운 돌이라고 떠받들던 바위 아래에서 온천이 나올 줄 누가 알았을까!

대륙의 여신 이애나님이 내려주신 선물이나 다름없는 온천. 에버리드숲 외에 다른 곳에 존재한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고, 이렇게 생각하니 아픈 배가 조금씩 안정되는 것 같기도?


“세나야!”


어느새 바위산 꼭대기까지 올라온 샤키라가 저 멀리 바위에 다소곳이 앉아 있는 세나를 힘차게 불렀다.


“아! 샤키라 언니.”

“여기서 뭐하고 있었어? 아무도 없는 바위산에 혼자 덩그러니 남아 있으면 심심하지 않아? 휘수 오빠랑 알카디우스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네?”


어린 막내를 끔찍이 생각하는 언니‧오빠의 배려 덕분에, 세나는 이렇다 할 힘든 일없이 대부분의 시간을 휴식으로 보내고 있었다. 다만 보통 사람과 달리, 커다란 천사날개를 가진 키메라의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인지 이런 곳에서 혼자 머물러 있는 모습은 안쓰럽게 보인다.


“휘수 오빠와 알카디우스 언니는 카스타 마을 주변에 숨겨둔 자동차를 가지러 갔어요. 오빠가 저 심심할까봐 이렇게 스마트폰을 주고 갔네요.”


세나는 스마트폰에서 한참 재생되고 있는 동영상을 보여주었다.


“‘TV동화 행복한 세상’이라고 하는데, 어릴 때 언니, 오빠가 읽어준 동화책처럼 아름답고 따뜻한 이야기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져요. 언니도 같이 보실래요?”

“호오, 그래? 어디, 우리 막내랑 같이 감상을 해볼까?”


막내 옆에 나란히 앉아 스마트폰에 시선을 집중하는 샤키라. 이번에 재생되는 이야기에서는 하루 종일 밭에서 힘들게 일하고, 한 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하고, 배부르고 생각 없다며 식구들에게만 배부르게 밥을 먹이고 자신은 굶는 어머니가 주제로 나왔다.


“참 이거 만든 인간 발칙하기도 하지. 감히 늑대여왕님 눈가에 땀이 나게 만들다니.”


세나도 사파이어 눈동자에 고인 눈물을 훔치고 있고, 샤키라는 즐거운 감상시간에 눈물이 웬 말이냐며 일부러 목소리를 높였다.


“세나야, 이거 말고 혹시 ‘아내의 유혹’은 없니? 이제 마지막 편까지 얼마 남지 않았거든.”

“글쎄요? 이것 외에 에이패드에 있던 동영상들은 못 본 것 같아서요.”


세나에게서 스마트폰을 건네받아 폴더를 뒤져봤지만 안타깝게도 샤키라가 가장 좋아하는 막장드라마는 없었다. 사실 드라마 감상보다 눈물이 나오는 슬픈 분위기를 전환해볼까 하는 마음이 더 컸는데.


“에잇! 세나야, 우리 이러고 있을 게 아니라, 마을에 산책이나 갔다 오는 게 어때?”

“언니, 마을에 무슨 볼일이라도 있으세요?”

“볼일이라기보다, 그 못된 촌장 놈이 조용한 게 조금 불안해서 그래. 언니가 그런 인간들 여럿 상대해봤는데, 똥마려운 강아지마냥 언제까지 꼬리 축 늘어뜨리고 있을 녀석들이 아니야.”

“그러고 보니, 멘테 촌장이라는 사람 돈에 집착이 엄청났던 것 같았는데. 언니 말을 듣고 보니 정말 무슨 음모를 꾸미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샤키라가 적당히 둘러댄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는 세나. 그녀가 의도한대로 세나는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집어넣으며 방금 전까지 이어져오던 관심을 완전히 접었다.


“그럼 지금 바로 나를 안고 하늘을 날아 줘. 얼른 가서 동태를 살펴보고 오자.”

“좋아요, 언니.”


세나는 조그만 늑대새끼로 변신한 샤키라를 강아지 품듯 조심스럽게 안고 웅장한 천사날개를 펼쳐 하늘로 날아올랐다.


‘샤키라 언니의 말대로라면 촌장이 곳곳에 첩자를 심어두었을지도 몰라. 정신을 집중해서 수상한 기운이 없는지 감지해보도록 하자.’


바위산을 벗어나 단숨에 히드라들이 만든 인공 숲 상공까지 날아온 세나. 잠시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하니 바로 아래에서 수상한 인간의 기운이 감지되었다.


“언니, 저 아래에 수상한 기운이 느껴져요. 아무래도 촌장이 첩자를 풀어 복수할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 같아요.”

“그, 그래? 그렇다면 바로 내려가서 잡자.”


적당히 둘러댄 말인데 현실로 나타나는 건가? 샤키라는 애써 평정심을 유지하며 담담하게 대답했다.


“히이익?!”


샤키라도 동의했으니 더 거리낄 것 없이 뛰어내리듯 지상에 착지한 세나는,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소스라치게 놀라 벌렁 자빠지는 남자와 마주했다.


“당신은, 멘테 촌장님?”

“그, 그렇습니다. 당신들은 현휘수 씨와 알카디우스 씨··· 아니, 두 기사님의 친구 분들이죠?”


세나가 감지해낸 수상한 기운의 소유자 멘테 촌장. 날카롭게 눈을 부릅뜨고 있는 세나부터 조그만 새끼늑대에서 건장한 웨어울프로 변신한 샤키라에게 압도당해서인지, 일찍이 인연(?)을 맺은 휘수와 알카디우스에게 기사님이라는 아주 공손한 호칭을 붙였다.


“여긴 무슨 일이죠? 히드라들에게 두 번 다시 얼씬거리지 말라는 경고를 받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날카로운 눈빛과 함께 팔짱을 끼고 있는 샤키라 대신 세나가 조근조근 물었다.


“친구 분들··· 그러니까······.”

“저는 세나, 이쪽은 샤키라 언니에요.”

“아, 네! 정말 염치없지만, 부탁을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혹시 기사님들을 뵐 수 있을까요?”

“오빠와 언니는 지금 자리에 없으니 하실 말씀이 있다면 저에게 해주세요. 전해드릴 테니.”


눈도 제대로 마주하지 못한 채 쩔쩔 매는 멘테 촌장의 모습이 안쓰럽다 보니 세나의 목소리가 많이 누그러졌다.


“마, 많이 늦었지만, 제가 지금까지 얼마나 못된 짓을 많이 하며 살아왔는지 깨달았습니다.”

“······?!”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았던 이 인간이 반성을?! 세나는 물론 샤키라의 동공도 확대되었다.


“이제 며칠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농장이나 광산은 물론 마을 거리에서조차 사람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나마 존재하고 있던 부자들마저 유령 마을을 방불케 하는 곳에서 더 못 살겠다며 떠날 궁리를 하고 있고, 일꾼을 모집하려 해도 다들 이곳으로만 몰려간다 하고······.”


멘테가 덜덜 떨리는 목소리를 겨우 흘려보내고 세나의 두 손을 덥석 잡았다.


“제가 다 잘못했습니다. 그러니 두 기사님께 말씀 좀 드려주십시오. 이곳에 머물고 있는 마을 사람들 좀 돌려 보내달라고요.”


멘테에게서 한 치의 거짓도 없는 간절함이 느껴졌지만 세나와 샤키라는 냉정하게 고개를 저었다.


“그건 안 돼요. 이미 결심을 굳히고 이곳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로 한 사람들이에요. 히드라들도 불편함 없이 기쁘게 받아들였는데, 이제 와서 어떻게 쫓아내달라는 말을 할 수 있죠?”

“세나 씨!”


세나가 손을 뿌리치자, 멘테는 그 자리에서 털썩 무릎을 꿇었다.


“이, 이게 무슨······?!”

“제가 이렇게 무릎 꿇고 빌겠습니다. 제발 저 좀··· 아니, 우리 마을 좀 살려주십시오.”


손이 발이 되도록 비는 멘테 촌장. 세나와 샤키라는 당혹감어린 눈빛을 교환하며 아무 말도 못했다.


“앞으로 우리 마을로 이주해오는 이방인들을 극진히 모시겠습니다. 돈이 필요하다고 하면 최대한 저렴한 이자··· 아니, 아예 이자는 한 푼도 없이 오직 원금만 받고, 정말 찢어지게 가난한 자들이라면 아예 무상으로 제공을 하겠습니다.”


무섭게 굳어 있던 샤키라가 슬그머니 팔짱을 풀고 혀를 끌끌 찰 정도로 동정심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그의 간절한 부탁을 들어주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일어나세요, 촌장님.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곳에서 살아가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을 이제 와서 내쫓을 수는 없어요. 히드라들도 사람들이 돌아가는 것을 원치 않을 테고요.”


세나가 부드럽게 타이르며 일으켜 세우려 했지만 그럴수록 멘테의 발버둥은 심해졌다.


“세나 씨! 노예로 부려먹었던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지금까지 일한 품삯까지 한 푼도 빠짐없이 지불할 테니 제발 사정 좀 봐주십시오! 우리 마을 좀 살려주십시오!”


무릎 꿇는 것도 통하지 않자, 아예 벌렁 드러누워 사정하는 멘테 촌장.


“세나야, 저 촌장님 모습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니?”

“언니랑 같이 보던 드라마에서 나왔었죠? 장난감 사달라고 엄마한테 떼쓰는 어린아이······.”

“그래, 맞아. 대형마트 바닥에 풍뎅이마냥 벌렁 드러누워 악을 쓰던 어린아이였지.”


서로 난감한 얼굴을 마주보는 샤키라와 세나 입에서 한숨이 흘러나왔다. 도무지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저 ‘어른아이’ 촌장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언니, 오빠가 돌아오면 촌장님 말씀 잘 전해드릴 테니 그만 일어나세요.”

“저, 정말입니까?”


세나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드러누웠던 촌장이 벌떡 몸을 일으켜 세웠다.

이제야 겨우 숨통이 트일 수 있는 건가?!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보며 세나가 더욱 희망을 안겨주었다.


“마을에 피해가 없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도 알아볼 테니 일단 지금은 돌아가 계세요.”

“고,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세나 씨 말을 믿고 돌아가서 기다리겠습니다!”


멘테는 세나는 물론 샤키라에게도 몇 번이나 90도 각도의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사라졌다.

조심히 돌아가라며 손까지 흔들어주는 세나와 달리 샤키라는 이 사실을 휘수와 알카디우스에게 어떻게 알려줘야 할지, 고민을 떨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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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제148화 위험한 오해 (上) +1 19.04.20 83 3 14쪽
147 제147화 역병의 정체 (下) +1 19.04.14 99 3 13쪽
146 제146화 역병의 정체 (上) +1 19.04.13 86 4 12쪽
145 제145화 여신의 강림?! +1 19.04.07 110 3 14쪽
144 제144화 여왕님과 답답한 대화 +1 19.04.06 100 4 15쪽
143 제143화 악마의 탈을 쓴 여왕 (下) +1 19.03.31 137 3 14쪽
142 제142화 악마의 탈을 쓴 여왕 (上) +2 19.03.30 98 3 13쪽
141 제141화 이오니아의 어진 여왕님 +1 19.03.25 75 4 12쪽
140 제140화 왕보다 친구가 먼저! +1 19.03.23 99 3 14쪽
139 제139화 세상에 단 한 대뿐인 슈퍼 카! +1 19.03.21 98 3 13쪽
138 제138화 드래곤 하트 활용법이란 +1 19.03.20 97 3 14쪽
» 제137화 고리대금업자의 반성 +1 19.03.19 91 4 14쪽
136 제136화 옛다, 이거 먹고 떨어져라! +1 19.03.18 115 4 15쪽
135 제135화 우리와 함께 살아요 +1 19.03.17 109 4 14쪽
134 제134화 새 임금님 말씀 +1 19.03.15 100 4 15쪽
133 제133화 우울할 땐 소주 한 잔 (下) +1 19.03.14 109 5 12쪽
132 제132화 우울할 땐 소주 한 잔 (上) +1 19.03.13 135 3 14쪽
131 제131화 철없는 괴수들 +1 19.03.12 73 3 13쪽
130 제130화 우울할 땐 담배 한 모금 +1 19.03.11 89 3 12쪽
129 제129화 레드 드래곤의 당부 +1 19.03.11 121 3 14쪽
128 제128화 히드라의 보물 +1 19.03.10 88 3 15쪽
127 제127화 빼앗긴 신물 +1 19.03.09 83 3 14쪽
126 제126화 일어나, 히드라 리스! (下) +1 19.03.09 82 3 13쪽
125 제125화 일어나, 히드라 리스! (上) +1 19.03.08 102 3 13쪽
124 제124화 인간, 최후의 발악 +1 19.03.07 83 3 13쪽
123 제123화 반격 시작이다! (下) +1 19.03.07 84 3 13쪽
122 제122화 반격 시작이다! (上) +1 19.03.06 86 3 13쪽
121 제121화 블루 드래곤 (下) +1 19.03.06 146 3 15쪽
120 제120화 블루 드래곤 (上) +1 19.03.05 78 3 13쪽
119 제119화 드래곤과 잡종의 계약 +1 19.03.05 100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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