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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최강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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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작품등록일 :
2019.01.02 23:52
최근연재일 :
2020.03.13 18:00
연재수 :
29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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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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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96,506

작성
19.03.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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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제134화 새 임금님 말씀

DUMMY

“으윽,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프네. 어제 너무 무리했나?”


어제 술자리를 벌이고 얼마나 잠이 들었을까? 술기운을 이기지 못해 기절한 것처럼 잠이 들었던 휘수가 쪼개질 것 같은 어마어마한 두통을 호소하며 조심스럽게 일어났다.


“휘수, 이제 일어났구나?”


휘수가 일어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한 걸음에 달려와 반가운 아침인사를 건네는 알카디우스.


“이거 마셔봐, 휘수. 갈증이 심할 것 같아서 꿀물을 준비해봤어. 마침 히드라들이 따로 저장고를 만들어둘 정도로 꿀을 좋아한다고 하지 뭐야.”


어제 술자리에서 무리하게 달리던 휘수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기에, 알카디우스의 손에는 시원한 숲속 옹달샘 물에 달콤한 꿀이 듬뿍 섞인 꿀물이 담긴 표주박이 들려 있었다.


“고마워, 알카디우스. 마침 두통에 목까지 무척 마르던 참이었거든.”


아르피아 대륙 사람들도 술을 마시고 난 뒤에 이렇게 꿀물을 마시나? 아니, 그보다 중요한 사실은 알카디우스가 애써 바위산 아래에 내려가 꿀물을 만들어 왔다는 사실이겠지?

이렇게 자신을 생각해주는 아름다운 마음씨에, 휘수는 갈증도 잊은 채 한참 동안 알카디우스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형님! 형님!”


휘수가 알카디우스의 빙긋 미소를 바라보며 기분 좋게 꿀물을 비우기 무섭게, 이번에는 거대한 히드라 리스가 달려왔다.


“리스! 그러고 보니 다들 나보다 일찍 일어났는데, 어떻게 몸은 괜찮은 거야?”


잠에서 깨자마자 알카디우스와 마주하다 보니, 이제야 나머지 친구들의 부재가 눈에 들어온 휘수. 자신의 컨디션도 이러한데 난생 처음으로 소주를 접한 친구들은 아무 이상 없는지 서둘러 안색을 살폈다.


“몸이요? 그냥 푹 자고 일어난 덕분인지 개운하기만 한 걸요?”

“그, 그래?”


리스는 허투루 하는 말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해보이기라도 하듯 커다란 머리를 돌려 저 멀리서 뭔가 분주하게 작업하고 있는 샤키라와 세나를 가리켰다. 달콤한 꿀물을 단숨에 비운 휘수가 지금도 두통이 채 가시지 않아 눈을 살짝 찡그리고 있는 것에 비해, 두 친구는 입가에 여유 있는 미소까지 머금고 있었다.


“언니, 오빠! 어서 와서 아침 드세요!”

“하아, 일찍 일어나서 도와줬어야 했는데······.”


휘수는 막내 세나가 반갑게 흔들어 보이는 앙증맞은 손을 보니 무척 마음이 아팠다. 대등한 친구 입장에서 상전처럼 떠받들어지는 이 상황이 미안하기도 하고.


“휘수 오빠가 살던 세계에서 밤에는 술을 마시고 아침에는 해장을 한다지? 아이스박스에 들어있던 걸로 정성껏 만들어봤는데 입에 맞을지 모르겠어.”


알카디우스가 바위산 아래에서 꿀물을 만들어오는 김에 조리도구와 식자재도 빌려온 건지, 샤키라가 쑥스러운 얼굴을 붉히며 매콤한 음식이 담긴 대접을 내밀었다.


“아이스박스라면··· 아! 그걸 만들었구나?”


아이스박스에 담겨 있던 것 중 지금의 익숙한 향을 풍기는 것이라면 딱 한 가지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이야아, 샤키라! 대한민국 술 문화를 이렇게 꿰뚫고 있는 모습이, 이제부터 아르피아 대륙이 아닌 대한민국 사람이라 해도 전혀 부족하지 않겠는 걸?”

“으응. 오빠가 그렇게 칭찬해주면 나야 고맙지.”


오잉?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준 것과 다름없는 칭찬인데도 왜 이렇게 담담하지? 평소라면 어깨를 으쓱거리는 등의 제법 건방진 포즈를 취하곤 했는데.


“으음~ 맛있는 향이 코를 찌르는 라면! 사랑스러운 여동생이 끓여준 라면의 국물부터 훌훌 들이 마셔볼··· 응?”


순간 휘수는 뭔가 이상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급히 손에 들고 있는 대접을 내려다보았다.


“라, 라면에 국물이 한 방울도 없네? 이거 혹시 라볶이야?”

“응? 라볶이? 세나야, 너 혹시 라볶이라는 음식이 뭔지 아니?”


절레절레


라면이라면 모를까? 라볶이는 음식 생김새며 그 이름조차 들어본 적이 없어 샤키라와 세나 모두 고개를 절레절레 저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고 보니, 은근히 탄내가 섞여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휘수가 진상을 파악해내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샤키라 뒤로 부루스타와 함께 놓여 있는 냄비에 라면스프가 눌어붙어 있고, 무엇보다 그 옆에 버려진 라면봉지에는 보기만 해도 얼큰한 국물라면 사진이 선명하게 인쇄되어 있었다.


“하이고! 그러길래 내가 물 좀 더 많이 붓고 끓이자고 했잖아?”

“리스, 네가 말한 물의 양은 철철 넘쳐 홍수가 발생할 정도였거든? 오빠한테 맹물 끓여 먹이는 거랑 뭐가 다르냐?”

“지, 지금이라도 다시 물을 붓고 끓여보면··· 어떻게 수습이 안 될까요?”


즐겁게 시작되어야 할 아침식사가, 어느새 리스, 샤키라, 세나의 안절부절, 옥신각신으로 이어졌다.

그동안 냄비 신물 덕분에 식사준비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는데, 비록 처음이지만 정석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국물라면이 라볶이가 되버린 상황을 어찌 수습해야 할지.


“오오! 국물 없는 라면도 맛있는데? 매콤한 향이 두통은 물론 쓰린 속까지 안정시켜주는 것 같아.”

“저, 정말?”

“그럼! 라볶이에 생긴 누룽지의 구수한 맛이 식욕을 더욱 당겨주고 있어. 다음에 이렇게 맛있는 라면 끓여달라고 부탁하고 싶을 정도라니까?”


그런 동생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휘수는 한 젓가락 맛을 보고 빙긋 미소를 지어 보였다. 비록 라볶이 상태일지언정 매콤한 라면스프가 면발에 잘 스며든 상태라 결코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이럴 게 아니라, 해장을 하려면 우리 다 같이 해야지? 조금만 기다려.”


바위산 아래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이는 빵과 우유는 소주 해장으로 좋다고 생각하기 어려웠다. 휘수가 즉시 아이스박스를 뒤져 마지막 한 봉지 남은 라면을 꺼내 조리를 시작했다.


“휘수, 그건 마지막 남은 거라고 무척 소중하게 여겼던 거잖아?”

“라면은 그냥 괜찮지만, 이렇게 파와 청량고추를 넣어주면 더욱 얼큰한 게 즐길 수 있지.”


초조하게 상황을 지켜보던 알카디우스가 조심스럽게 말을 건네 왔지만, 휘수는 못 들은 척 토핑재료를 손질하고 집어넣으며 마지막 봉지라면을 기어이 완성시켰다.


“알카디우스, 맛 한 번 봐줄래?”

“으응.”


이렇게 된 상황에 더 만류할 방법도 없고, 알카디우스가 순순히 해장에 완벽한 국물을 맛보면서, 비로소 다섯 종족의 즐거운 아침식사가 시작되었다.

비록 라면 두 봉지라는 매우 적은 양의 아침식사였지만, 서로를 위한 정성이 듬뿍 들어간 음식인 만큼 모두 만족스러운 포만감을 느낄 수 있었다.


******


“리스님은, 기존의 모습을 탈피하시고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전설의 히드라가 되신 우리의 진정한 임금님이시다. 모두 새 임금님께 충성을 맹세하도록 하라.”


아무도 없는 높은 바위산 꼭대기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내려온 휘수 일행은, 동굴 밖에 모여 있는 히드라들과, 특히 리스를 진정한 임금님이라며 열심히 소개하고 있는 렌을 보고 멋쩍은 듯 뒷머리를 긁적거려야 했다.


“리스,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어서 나가서 멋있게 한 마디 해줘.”


휘수가 삼백 마리가 넘는 히드라들에게 공손한 경배가 당황스러운 리스의 옆구리를 쿡 찔렀다.


“리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용감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저들과 마주하는 거야. 할 수 있지?”

“그래요, 리스 오빠. 오빠의 신하와 백성들을 언제까지 멀뚱히 있게 할 수는 없잖아요?”


휘수에 이어 알카디우스와 세나의 격려도 이어졌지만, 정작 히드라 임금 리스는 쑥스러운 얼굴을 붉히며 더 이상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했다. 애초에 동족들에게 다시 돌아가는 것만 생각했지, 이렇게 임금이 될 거란 사실은 꿈에서도 상상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으이그! 임금님이 그렇게 소심해서 어떻게 하려고 그래? 정 못하겠으면 내가 대리로 나가지 뭐.”

“뭐, 뭐?!”


한참 머뭇거리고 있는 리스의 정신을 퍼뜩 깨워주는 친구는 역시 샤키라뿐이었다.


“아! 대리가 아니라 정확한 표현으로 섭정이라고 하던가? 섭정을 하다가 안 되면 직접 왕이 되기도 한다는······.”

“야! 웨어울프가 히드라 임금의 섭정?! 어림도 없어!”


이 웨어울프 아가씨가 감히 임금 자리를 넘봐?! 리스가 다시는 그런 망발 내뱉지 못하게 소리를 버럭 질러준 뒤 언제 그랬냐는 듯 당당하게 발걸음을 옮겨 히드라들 앞에 우뚝 섰다.


“저를 포함한 히드라들은 임금님의 어떤 말씀이라도 받들어 모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부담 갖지 마시고 천천히 말씀해주십시오.”


전직 히드라 임금 렌이 열다섯 개 머리를 공손히 조아렸다. 이제는 임금을 보좌하는 부관의 이미지로 더욱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음, 그렇다면······.”


렌 덕분에 어느 정도 부담감도 날아갔고, 잠시 생각에 잠기던 리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어제 얘기한 대로 인간들은 모두 풀어주었나?”

“네, 임금님. 날이 밝자마자 모두 고향인 폰도 마을로 보내주었습니다. 이제 이 부근에 머물고 있는 인간은 임금님의 친구 분뿐일 것입니다.”


리스는 렌의 또박또박한 대답대로, 휘수 외에 다른 인간의 기운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히드라들을 둘러보며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 있는 모두, 기껏 잡아온 인간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석방된 상황이 적잖게 당황스러웠을 것이다. 어제 명령을 받은 렌과 카르노, 이곤은 혹시 예상하고 있을지 모르겠는데, 여기서 나는 모두에게 ‘인간약탈 금지령’을 내리겠다.”

“인, 인간약탈 금지령?!”


일찍이 폰도 마을 사람들을 풀어주라는 명령을 받기도 했고, 무엇보다 현휘수라는 인간과 허물없는 친구로 지내고 있는 리스를 똑똑히 보았기에, 렌과 카르노, 이곤은 그의 명령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고개를 숙였다.

반면 전설의 히드라에 새 임금의 모습을 이제야 처음으로 접하고 있는 대부분의 히드라들은 적지 않은 동요를 일으켰다.


“임금님! 그동안 해오던 생존행위를 금지한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저희는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합니까?”


머리 다섯 개에 나이가 200살도 채 되지 않은 어린 히드라가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음, 좋은 질문을 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는 스스로 먹을 것을 마련할 것이다. 인공 숲에 살고 있는 동물들을 사냥한다거나 여기서 북쪽에 있는 강에서 물고기를 잡는다거나, 아니면 그동안 약탈의 대상으로만 삼았던 인간과 교류를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지.”

“그, 그건 말도 안 됩니다, 임금님!”


질문을 던졌던 어린 히드라가 반발하자 다른 히드라들도 동조하여 한 마디 씩 늘어놓고, 심할 때는 언성을 높여 불쾌한 빛을 드러내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어허! 임금님께서 말씀하시는데 어디 버르장머리 없게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냐!”

“그 무례한 입을 다물지 않겠다면 카르노 대장님과 이 이곤이 상대해주겠다!”


카르노와 이곤의 활약으로 소란스럽던 상황이 잠잠해졌지만, 억지로 입을 다문 히드라들은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 임금 리스를 흘겨보았다.


“임금님, 방금 하신 말씀에 제 의견을 말씀드려도 괜찮겠습니까?”

“그래, 렌. 무슨 얘기든 기꺼이 귀를 기울이겠다.”


전직 임금님은 그래도 우리의 심정을 헤아려주시겠지. 눈치만 보던 히드라들이 기대를 품고 렌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우선 저는 임금님 말씀대로 성심을 다 할 생각이지만, 문제는 인간들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입니다. 흔히 히드라는 인간들을 습격하고 약탈하는 극악무도한 괴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우리와 가장 가까운 폰도 마을 사람들은 우리를 철천지원수로 생각할 것입니다.”

“끄응······.”


한 때 자신도 극악무도한 괴물 축에 속하고 있었는데! 리스는 렌의 조리 있는 말에 뭐라고 반박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우리가 과거를 뉘우치고 마을을 열어 다가간다 해도 인간들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결국 임금님의 명령은 흐지부지되고 말 것입니다. 약탈이 잘못되었을지언정 그것이 생존과 연결된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는 건 임금님께서도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


이제는 신음소리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 상황. 이제는 곤란한 친구를 보다 못한 친구들이 서로 근심과 함께 수군거렸다.


“샤키라, 에버리드숲에서 네가 인간에게 베풀어준 은혜를 그대로 시행해보면 어떨까?”


머뭇거리고 있는 리스를 안타깝게 바라보던 휘수가 샤키라에게 물었다.


“그건 인간이 도움을 찾아 나에게 먼저 찾아온 사례야, 오빠. 내 도움을 받은 인간이 감명을 받아 다른 인간들에게도 긍정적인 소문이 퍼진 사례인데, 지금은 완전히 정반대의 상황이라고.”

“히드라들이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의 뜻으로 선물을 주는 건 어떨까요? 샤키라 언니가 인간에게 베풀어준 도움처럼.”


세나의 의견에 알카디우스가 대신 대답해주었다.


“물론 그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인간들이 그것을 평화를 사기 위한 뇌물로 받아들여 자칫 히드라 위에 군림하려고 하면 큰일이야. 특히 교류를 할 생각이라면 서로 대등한 위치에 있는 게 중요한데······.”

“휴우, 그러면 샤키라 언니가 말한 것처럼 한 명이라도 히드라에게 진심어린 고마움을 느끼고 또 그것을 온 사방에 알려주는 도화선이 되어줬으면 좋겠는데, 이 부근에서 그런 사람을 찾기는 어렵겠지요?”


힘없이 고개를 젓는 알카디우스를 보며, 세나의 표정에 근심의 그림자가 더욱 짙어졌다.


“잠깐? 어쩌면 그 사람··· 아니, 사람들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네? 그런 사람들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요, 오빠?”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나지막이 신음을 토하며 고민의 늪에 푹 빠져 있던 휘수가 눈을 번쩍이며 소리쳤다.


“휘수, 이 부근에서 생각해둔 사람이라도 있는 거야?”


고개를 갸웃거리는 세나에 이어 알카디우스도 궁금증에 사로잡혀 다그치자, 휘수가 빙긋 웃으며 조용히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무슨 비밀스러운 내용이길래 둘이서만 속닥속닥 거려?”

“형님, 무슨 좋은 생각인지 저도 좀 알려주세요.”


샤키라와 리스도 몹시 궁금하여 슬그머니 쫑긋 세운 귀를 휘수와 알카디우스에게 갖다 대는데.


짝!


“어휴, 깜짝이야!”


알카디우스의 요란한 손뼉소리에 깜짝 놀라 거북이 목처럼 움츠러들었다.


“다들, 금방 갔다 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줘!”

“어, 어디를 가는데?”


자신감 넘치는 알카디우스의 말에 리스에 이어, 이제는 히드라들까지 시선을 집중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알카디우스는 해맑은 미소만 보이다 나지막이 주문을 외워 실버 드래곤으로 변신했다.


“휘수, 떨어지지 않게 꽉 붙잡아야 해.”

“알카디우스. 저들이 눈 깜짝할 사이에 다녀올 수 있도록 아주 전속력을 부탁할게.”

“후훗, 분명 전속력이라고 했으니 무르기 없기다? 무서워도 늦은 거라고?”

“하이고, 우리 실버 드래곤님. 걱정도 팔자라니까.”


궁금증 어린 시선이 셀 수조차 없을 정도인데, 인간과 실버 드래곤 커플은 정답게 농담을 주고받다가 곧 저 멀리 하늘의 점이 되어 사라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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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제148화 위험한 오해 (上) +1 19.04.20 83 3 14쪽
147 제147화 역병의 정체 (下) +1 19.04.14 99 3 13쪽
146 제146화 역병의 정체 (上) +1 19.04.13 86 4 12쪽
145 제145화 여신의 강림?! +1 19.04.07 110 3 14쪽
144 제144화 여왕님과 답답한 대화 +1 19.04.06 100 4 15쪽
143 제143화 악마의 탈을 쓴 여왕 (下) +1 19.03.31 137 3 14쪽
142 제142화 악마의 탈을 쓴 여왕 (上) +2 19.03.30 98 3 13쪽
141 제141화 이오니아의 어진 여왕님 +1 19.03.25 76 4 12쪽
140 제140화 왕보다 친구가 먼저! +1 19.03.23 99 3 14쪽
139 제139화 세상에 단 한 대뿐인 슈퍼 카! +1 19.03.21 98 3 13쪽
138 제138화 드래곤 하트 활용법이란 +1 19.03.20 97 3 14쪽
137 제137화 고리대금업자의 반성 +1 19.03.19 91 4 14쪽
136 제136화 옛다, 이거 먹고 떨어져라! +1 19.03.18 115 4 15쪽
135 제135화 우리와 함께 살아요 +1 19.03.17 109 4 14쪽
» 제134화 새 임금님 말씀 +1 19.03.15 101 4 15쪽
133 제133화 우울할 땐 소주 한 잔 (下) +1 19.03.14 109 5 12쪽
132 제132화 우울할 땐 소주 한 잔 (上) +1 19.03.13 135 3 14쪽
131 제131화 철없는 괴수들 +1 19.03.12 73 3 13쪽
130 제130화 우울할 땐 담배 한 모금 +1 19.03.11 89 3 12쪽
129 제129화 레드 드래곤의 당부 +1 19.03.11 121 3 14쪽
128 제128화 히드라의 보물 +1 19.03.10 88 3 15쪽
127 제127화 빼앗긴 신물 +1 19.03.09 83 3 14쪽
126 제126화 일어나, 히드라 리스! (下) +1 19.03.09 82 3 13쪽
125 제125화 일어나, 히드라 리스! (上) +1 19.03.08 102 3 13쪽
124 제124화 인간, 최후의 발악 +1 19.03.07 83 3 13쪽
123 제123화 반격 시작이다! (下) +1 19.03.07 84 3 13쪽
122 제122화 반격 시작이다! (上) +1 19.03.06 86 3 13쪽
121 제121화 블루 드래곤 (下) +1 19.03.06 146 3 15쪽
120 제120화 블루 드래곤 (上) +1 19.03.05 78 3 13쪽
119 제119화 드래곤과 잡종의 계약 +1 19.03.05 100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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