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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투수는 언제나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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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자남
작품등록일 :
2024.02.28 15:12
최근연재일 :
2024.06.0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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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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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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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전국세대 (1)

DUMMY

“후.”


성태가 손가락에 충분히 송진을 묻힌 후 입으로 바람을 불어 송진을 덜어냈다.

요새 계속 털리기만 해서 친구들한테 미안한 마음뿐이었지만 그래도 자신밖에 나갈 사람이 없었기에 마음을 단단히 먹기로 했다.

그저 묵묵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할 뿐.

타석에 들어선 타자를 노려보며 사토와 사인을 주고받았고 고개를 끄덕이는 성태.

볼넷 두 번에 번트로 원아웃에 주자 2, 3루 상황에서 4번째 타자를 간신히 삼진으로 잡아내며 투아웃.

하지만 삼진을 잡아냈다고 위기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하아.”


평소랑 답지 않게 몸도 무겁고 어깨에 느껴지는 미세한 통증은 피로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부상을 뜻하는 건지 몰랐기에 성태는 인상을 찡그렸다.

공이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가지 않아서 구위로 찍어누르려 하다 보니 어깨가 뻐근한 것이리라.


빠악!!!


다시 한번 커다란 미트 소리가 사방에 울려 퍼지고 심판의 콜은 스트라이크.

겨우 한가운데 직구를 꽂아 넣은 성태는 방금의 릴리스 포인트를 머릿속에 새기며 사토와 사인을 주고받았다.

더 이상 점수를 내주면 안 된다.

츠마부키가 3이닝 동안 5실점으로 겨우 막았고 자신에게 배턴을 넘겨주었다.

물론 카와치는 1점도 실점하지 않았기에 여기서 1점이라도 더 내준다면 이길 가능성은 더더욱 낮아지는 걸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훕!!”


빠아악!!


“스트라잌!!”


심판의 경쾌한 소리에 잠시 숨을 돌린 성태.

투스트라이크 원볼 이젠 투수가 유리한 상황.

사토는 커터로 땅볼을 유도하자고 사인을 보내왔고 성태가 고개를 끄덕였다.

카앙!!!


좌타자 몸쪽으로 들어간 커터에 배트를 댔고 투수 정면으로 날아온 공을 받아내고 간신히 이닝을 마무리.

고작 1이닝이었지만 성태는 100개의 공을 던진 것처럼 피곤하다고 느꼈다.

사토 또한 그런 성태를 잘 알고 있었기에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그의 등을 두들겼다.


“너무 무리하지 마.”

“무슨 무리야 그냥 던질 만하니까 던지는 거지.”

“그래도 오늘 구위 자체는 너무 좋다, 볼넷만 아니면 맞지는 않을 거 같아.”

“응 근데 볼넷이 문제지 뭐.”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하는 성태를 보며 사토는 만감이 교차했다.

사실 학교나 고시엔 아니 일본 야구 문화에 대해서 전혀 관심 없던 성태.

만약 작년에 이런 상황이었다면 그는 이렇게까지 공을 던지지 않았으리라.


“너도 우리 사람 다됐네.”

“뭐?”

“아니 고맙다고.”

“뭐라는 거야 팍씨.”


성태가 사토를 장난식으로 밀었고 사토는 밀리면서 미소를 지었다.



***



스타트가 불안했지만, 성태는 꾸역꾸역 토요의 타자들을 막아냈다.

물론 이닝마다 볼넷으로 주자가 출루했으나 성태의 커터 투심은 좌타자, 우타자를 가리지 않고 강력한 위력을 발휘했다.

제구력의 난조가 문제였지 공의 위력이 사라진 건 아니었다.

물론 그렇다고 한들 미야기의 타자들이 카와치를 뚫어내는 건 또 다른 시련이었다.

카와치는 직구와 슬라이더만 던지는 전형적인 투 피치 투수였다.

작년 여름 고시엔까지는 그랬다, 하지만 지금은 체인지업도 중간에 한 번씩 끼워서 던졌기에 미야기의 타자들은 말 그대로 죽을 맛이었다.

평소에 다음 경기를 대비하며 힘 조절을 하던 카와치는 마치 누구에게 보란 듯이 초반부터 전력을 다해 공을 던졌고 6이닝 동안 무려 14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고교 야구 삼진 신기록을 세우고 있었다.


6회 초 마운드에 올라온 카와치.

그리고 상대는 미야기의 주장 사토 슌스케.

사토는 일본인치고는 큰 키와 덩치를 가졌고 준수한 타격 실력을 겸비해 여러 고등학교에서 스카우트가 올 정도로 히로시마에선 나름 유명했다.

하지만 그가 가장 빛나는 순간은 수비력.

어떠한 공도 놓치지 않고 받아내는 수비력만큼은 스스로 히로시마 넘버원이라고 자부했다.

그가 미야기를 선택한 이유는 역시나 친구와의 약속 때문이었다.


“우리가 너를 고시엔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줄게.”


사토는 타석에 들어서며 초등학교 때 친구와 놔뒀던 약속을 떠올렸다.

그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배트를 고쳐 쥐고 마운드에 올라가 있는 괴물을 노려봤다.

같은 일본인이 맞나 싶을 정도의 거구.

이미 앞선 타석에서 삼진 두 번을 먹고 물러났다.

첫 삼진은 하이패스트볼에 헛스윙으로, 두 번째 삼진은 체인지업에 헛스윙으로.

세 번이나 당하면 바보라고 다짐하며 카와치가 던질 공을 예상하고 기다리는 사토.

카와치는 자비 없이 하이키킹을 시작했고 그의 왼손에서 공이 뻗어 나왔다.

부웅!!!


“스트라잌!!”


초구는 우타자 몸쪽 꽉 차는 직구.

사토는 직구가 올 것을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 빠른 공의 스피드에 배트가 늦었다.

한숨을 쉬며 다음 공을 놈이 자신 있어 하는 직구라고 예감한 사토는 이번에는 배트를 조금 짧게 쥐었다.

카와치의 손에서 다시 공이 뿌려졌고 사토는 스윙을 시작했다.


“으헉!”


날아오던 공은 직구가 분명했으나 배트가 반 이상 돌고 난 후에 미트에 들어갔다.

예상과는 정반대로 카와치가 선택한 공은 체인지업.

투스트라이크 노볼.


‘차라리 죽어도 친다고 하지나 말걸.’


츠마부키에게 죽어도 점수를 내겠다고 말한 게 후회스러운 사토.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었다.

빠른 공에 대처하기 위해 포수 쪽에 바짝 붙어있던 사토는 이번엔 될 대로 되란 듯 타석 정중앙 그리고 홈플레이트에 가깝게 붙었다.

좌투수인 카와치가 몸쪽공을 던지지 못하게 하려는 심산이었다.

물론 너무 대놓고 움직였기에 토요의 포수는 카와치에게 슬라이더를 주문했다.

고개를 끄덕이고 와인드업을 시작하는 카와치.

다시 한번 그의 손에서 공이 빠져나왔고 사토는 이번에도 스윙을 시작했다.

이번에 그가 노린 공은 슬라이더.

카앙!!


계속 헛스윙만 해대던 사토가 드디어 녀석의 슬라이더를 때려 맞췄고 1루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제대로 맞은 건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멀리 뻗어 나갔고 잘만하면 좌익수 키를 넘기겠다고 생각했다.

1루에 도착하고 공을 쫓는 사토는 깜짝 놀라며 2루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좌익수 쪽으로 날아갔다고 생각한 공은 정확하게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로 향했고 좌익수가 먼저 잡겠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중견수가 그 사인을 보지 못해 둘 다 공을 놓치고 말았다.

공을 잡았던 좌익수의 손에서 공이 떨어지며 얼떨결에 2루까지 진루에 성공한 사토였다.


“봤냐! 내가 죽어도 친다 그랬지!”


운이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안타로 2루를 밟은 건 사토가 처음이었다.

노아웃 주자 2루의 상황에서 타석에 올라오는 건 미야기의 중견수 아이우라 쇼타.

그는 자신의 이름이 싫었다.

쇼타, 왠지 쇼타콘을 연상시켰고 심지어 키도 작았기에 초등학교 때 불었던 쇼타콘이란 별명은 고등학교까지 유지되었다.

보잘것없는 쇼타콘이 눈앞에 거인을 상대해야 한다는 생각에 피식 미소를 짓는 쇼타.

성태의 공을 타석에서 여러 번 보며 빠른 공에 대한 대처법을 공부했지만, 사이드암에 가까운 쓰리쿼터에 좌투수가 던지는 직구는 성태와는 또 다른 강력한 직구였다.

빠악!!


“스트라잌!”


볼넷을 기다려 보자고 생각했던 쇼타는 공 두 개를 기다렸다가 두 번 다 스트라이크 콜이 떨어지자 희망조차 사라졌다.

더그아웃에서는 작전이 나오지 않았고 기습 번트를 대볼까 생각했지만 매서운 눈매의 카와치는 그런 자신을 꿰뚫어 보는 듯했다.

그리고 카와치는 사토에게 했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듯 강력한 직구를 뿌렸고 쇼타는 어깨가 축 처진 채 더그아웃으로 돌아와야 했다.


“괜찮아!”


괜찮다고 말하는 팀원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는 아이우라.


“내가 쳐줄게.”


언제나 해줘야 할 때마다 한 번씩 쳐주는 타케노가 엄지손가락을 피며 타석에 들어섰다.



***



거침없이 타석으로 들어간 타케노는 거침없이 헛스윙을 3번을 하며 삼진아웃.

그도 아이우라처럼 어깨가 축 처진 채 더그아웃으로 돌아왔고 다음 타석은 김성태.

타석에 들어선 성태와 마운드에서 그를 내려보는 카와치.

둘은 기묘했던 첫 만남을 기억하며 미소를 지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었다 준비가 끝난 성태를 향해 카와치는 자신이 가장 잘 던질 수 있는 공을 뿌렸다.

빠악!!


커다란 포구음에 관중석의 모든 사람은 침을 삼켰고 성태는 배트를 내지 않았다.

심판의 콜은 스트라이크.

한가운데 제대로 꽂혀 들어온 직구.

성태는 고개를 들어 전광판으로 시선을 돌렸다.

눈에 들어온 구속은 152km.

여름도 아니고 아직 쌀쌀한 봄 날씨에 나온 구속이라 더욱 놀라웠다.


“괴물이긴 하네.”


성태가 중얼거렸고 토요의 포수는 그 말을 듣고 피식 웃었다.

카와치는 ‘이 정도로 놀라?’라며 말을 걸어왔다.

물론 직접 말로 한 건 아니었고 그저 성태의 상상일 수도 있지만, 분명히 들려왔다고 생각했다.

전 타석에서 사토가 카와치의 공을 때려내며 이번 경기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4회에 볼넷을 제외하곤 아무도 주자가 나간 적이 없었기에 노히트경기 사이즈에서 귀중한 안타가 나왔고 성태는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포수와 사인을 주고받은 카와치가 고개를 끄덕이자 성태는 배트를 고쳐 쥐었다.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3개 구질 모두 비슷한 폼에서 나오니 투구폼만 보고서는 구분할 수 없었다.

그럼 방법은 두 가지.

예상하고 치거나 아니면 감각적으로 쳐야 했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타격 면에서는 박정일이 자신보다 뛰어나단 걸 인정할 수밖에 없다.


“타격? 공을 예상하기는 하지만 보통 감각적으로 치지.”


정일은 공이 날아올 때 감각적으로 공을 받아친다고 말했다.

물론 그게 가능하게 하려면 그 녀석만큼 재능이 있거나 어떤 공이 오더라도 반사적으로 칠 수 있는 훈련량이 필요할 것이다.

카와치에서 손에서 공이 빠져나왔고 성태는 어째선지 무슨 공인지 알 수 있었다.

빠악!!


다시 한번 강하게 꽂혀 들어온 직구.

직구인지 알고는 있었지만 빠지는 공이라고 생각하며 배트를 돌리지 않았다.

아니면 확인해보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벌써 투스트라이크.

타자에게 불리한 볼카운트였지만 성태는 전혀 조급하지 않았다.

평소라면 긴장했을 테지만 오늘은 아니었다.

정일이가 노력하는 만큼 자신도 죽을 만큼 노력했으니까.


다시 한번 카와치의 손에서 공이 빠져나왔다.

쉬이익!!

빠악!!


가운데로 들어오던 공이 성태의 몸쪽으로 휘어 들어왔고 성태는 배트를 내지 않았다.

심판의 콜은 볼.


‘보이는데?’


성태는 이번에도 공이 보인다고 생각했다.

이게 그저 행운인지 아니면 정말로 보인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었지만 두 번 보였다면 세 번도 가능하다.

쉬이익!!

카와치의 외손에서 빠져나온 공이 홈플레이트를 향해 빠른 속도로 접근했다.

성태는 이번에는 기다리지 않고 배트를 돌렸다.

카앙!!!!



***



“글렀네, 글렀어.”

“예? 뭐가요?”

“완전히 얼어붙었잖아. 삼진이야.”


NPK의 기자는 성태가 배트를 돌리지 않자 겁을 먹었다고 확신했다.

후배 기자는 선배의 설명에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카-앙!!

배트와 공이 충돌하는 금속 소리가 사방으로 퍼졌고 후배 기자는 자신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공의 궤적을 쫓았다.


“아··· 아?”


관중석에서 일어난 건 후배 기자만이 아니었다.

모든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 공의 궤적을 쫓았고 이내.


“와아아아!!!!”


센바츠 내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던 카와치의 첫 실점은 투런 홈런이었다.

배트를 시원하게 집어 던지고 오른손을 치켜세워 베이스를 밟아 나가는 성태를 향해 모든 카메라가 줌을 당겼다.

관중들은 압도적으로 토요가 이길 걸 예상했던 만큼 미야기의 첫 홈런에 함성을 보냈다.


“홈, 런이네요?”

“그러게. 방금 공 체인지업이었지?”

“네.”

“저 친구 카와치의 체인지업을 보는 건 이번이 처음 아니야?”

“어···.”


후배 기자가 자신이 기록한 기록지를 뒤지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네. 체인지업은 처음이에요.”

“근데 그걸 받아쳐서 홈런으로 때려? 그것도 풀스윙으로? 예상한 거겠지?”

“당연히 예상한 거겠죠. 아닌가? 처음 보는 체인지업을 예상한다고 때려낼 수 있나요? 선배님?”

“없지.”


기자 자신도 프로에 가진 못했지만, 고교야구 선출에 사회인 야구 소속으로 선수를 하는 몸.

A급 투수가 숨겨놨다가 위닝샷으로 던진 공을 예상한다고 칠 수 있는 사람은 몇 없다.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저 친구 아니 유성 선수 타격 성적은 어떻게 되지?”

“어···.”

“좀 빨리 찾아봐!”


선배의 닦달에 후배는 가방에서 서류를 꺼내 마구 뒤지기 시작했다.

미야기에 대한 자료가 많지 않았기에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우선 센바츠만 따지면 4할대인데 홈런이 많네요. 방금 거까지 합치면 홈런은 4개고, 재밌네요. 득점권 타율이 굉장히 높아요.”

“얼마나 되는데?”

“6할요.”


기자가 인상을 쓰곤 잠시 생각에 잠겼다.


“야.”

“네 선배님.”

“쟤 투수 망하면 타자해도 되겠다.”

“예?”

“아니야, 됐고 사진 좀 찍어둬 카와치랑 유성 이렇게 라이벌리로 기사 하나 쓰자.”

“네 알겠습니다.”


기자는 타격에 조금만 더 신경을 쓰고 제구 밸런스만 잡힌다면 투타를 겸업하는 선수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게 얼마나 말이 안 되는 일인 걸 알았기에 차마 입으로 내뱉지는 않았다.


“카와치가 쟤를 왜 신경 쓰는지 알겠네. 괴물하고 괴물이었네.”


성태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카와치를 향해 검지를 뻗는 모습을 보며 기자는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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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시작 (3) +1 24.05.20 115 2 12쪽
91 시작 (2) +2 24.05.19 121 4 12쪽
90 시작 (1) +1 24.05.19 111 4 15쪽
89 인연의 소용돌이. +1 24.05.18 131 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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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인연의 소용돌이 (5) +1 24.05.16 114 4 13쪽
86 인연의 소용돌이 (4) +1 24.05.15 110 4 15쪽
85 인연의 소용돌이 (3) +1 24.05.14 129 5 13쪽
84 인연의 소용돌이 (2) +1 24.05.13 126 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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