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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현 님의 서재입니다.

아카데미에 드래곤이 산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이이현
작품등록일 :
2022.05.14 19:46
최근연재일 :
2022.06.13 20:44
연재수 :
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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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4
추천수 :
64
글자수 :
141,030

작성
22.05.1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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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5화 천향산의 호랑이 (1)

DUMMY

“그게 말일세 영감, 여기서 나온다니까!”

“또 뭔 헛소리를 하는 거여~ 할멈, 치매 도졌어?”

“아니 그니께 내가 봤다니까 어제 새벽에!”

“뭐가 나온다고?”

“타이어 매고 뛰다니는 귀신! 요즘 경로당에서 제일 핫해~ 하여튼 영감은 몰라도 너무 몰라. 그 뭐여 요즘 아덜이 하는 말 그.. 아싸! 영감은 아싸여 그냥.”

“뭔 소리여~”


여름의 더위가 물러간 11월의 이른 새벽. 남한산의 중턱에서 쉬고 있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있다.


그들은 최근 경로당의 노인들 입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는 한 가지 소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새벽의 남한산에는, 타이어를 들고 뛰어 다니는 남자 귀신이 있다.


평화로운 경로당에 너무나도 자극적이었던 소문은 금새 퍼져 나갔고, 몇몇 노인들은 소문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등산을 감행하기도 했다.


그리고 바로 여기 있는 할머니가 그 노인 중 하나였다. 어제는 귀신을 보고 깜짝 놀라서 자지러졌지만, 오늘은 기필코 귀신의 얼굴을 확인하겠노라 다짐했다.


왜냐하면, 경로당의 할머니들 사이에서는 귀신의 얼굴이 상당히 늠름했다는 풍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스읍.. 슬슬 나타날 때가 되었는디야.”

“그냥 빨리 내려가면 안되나~ 나 이제 배고픈디. 거, 홍삼캔디나 하나 주소.”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한 번 흘겨보곤 가방을 뒤져 사탕봉지를 꺼냈다. 그 순간, 등산로 아래 쪽에서 규칙적으로 모래를 짓이기는 소리가 났다.


소리는 점점 커졌고, 소리의 정체를 제일 먼저 발견한 할아버지가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허··· 흐어억! 귀, 귀신이여어억!”


뒷걸음질을 치며 삿대질하는 할아버지. 그 손끝에는 어깨까지 내려오는 검은 장발로 얼굴까지 가린 채, 트럭용 타이어를 하늘 위로 들고 뛰어오는 남성이 있었다.


이자가 바로 할머니가 그토록 찾던 남한산의 귀신이었다. 돌연, 그 남자가 할머니와 할아버지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축축한 앞머리 사이로 형형한 눈빛이 반짝였다.


할머니는 공포 때문에 오금이 저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지만, 눈을 부릅뜨고 귀신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이대로 죽더라도, 이 귀신의 잘생긴 얼굴만은 보고 갈 것이라는 굳은 의지가 엿보였다.


이윽고, 귀신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타이어를 옆에 내려놓곤 양 손으로 머리를 쓸어 올렸다.


할머니가 오매불망 바라던 그 남자···!

경로당의 할매들이 얼굴을 붉혀가며 말하던 그 남자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 놀래켜 드려서 죄송합니다. 고의는 아닙니다.”


귀신인줄 알았던 남자가 고개를 숙여 사과를 하더니, 다시 타이어를 들고 정상으로 뛰어 올라갔다.


“후우··· 뭐.. 뭐여. 사람이자네? 귀신이 아니었구만.”


참나- 라며 자리에서 일어난 할아버지. 역시, 소문은 소문일 뿐이었다. 귀신인줄 알았던 사내는 단순하게 머리가 무지하게 길었을 뿐이었다.


타이어를 들고 뛰어간다는 것이 이상했으나, 어찌되었든 이걸로 할아버지를 꼭두새벽부터 끌고 나온 할머니의 부탁은 들어준 셈이다.


“이제 가지 할멈.”

“그.. 그려~”


무슨 이유인지 할머니의 얼굴이 붉었으나, 할아버지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입안의 홍삼 캔디를 쪽쪽 빨아댔다.


‘얼굴은 그저 그렇지만.. 허 참 분위기가···! 이거.. 이거 빨리 가서 경로당 할매들이랑 담소를 나눠야 쓰겄어.’


할머니는 사내의 얼굴을 되새김질했다. 환호할 정도로 잘 생긴 얼굴은 아니었지만, 사연이 있어 보이는 눈빛, 턱 끝에 맺힌 땀방울, 180이 넘어 보이는 큰 키, 단단해 보이는 몸.


이제 80을 향해 달려가는 할머니의 마음에 불을 붙이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 필시, 경로당에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던 할머니 들도 이 이야기를 들으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다.


이 날 이후로, 이른 새벽에 남한산을 오르는 할머니들이 많아졌다는 소문이 있다.






****






“후우.. 이야~ 오늘도 알찼구만.”


새벽부터 타이어를 높이 들고 산을 뛰어다니는 이 남자, 우진혁이었다. 회귀 후 한 번도 자르지 않은 머리 때문에 사람들의 오해를 샀던 것이다.


스마트 워치에서 진동이 전해졌다. 화면을 바라보니, 이상훈 과장이 보낸 사진과 메시지에 대한 알림이었다.


이상훈 과장 : [대표님, 파주에서 처음으로 생산한 마공석입니다. 대표님께서 설계하신 대로 완성되었습니다. 금일부터 아카데미의 교수진들과 컨택할 예정입니다. 저번에 주셨던 교수 리스트부터 체크하면 될까요?]


3개월 전에 있던 회의 이후, 나는 이상훈 과장에게 룬 문자 「집속」과 룬 마법에 대한 기초 강의가 담긴 영상을 보냈다. 더해서 입이 가볍고, 지금쯤 연구실적이 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카데미 교수들의 리스트를 만들어 첨부했다.


저번 회차에 교수 일을 했으니, 어떤 교수가 어떤 성향을 갖고 있는지는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다.


[네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그쪽이 확률이 높을 겁니다. 어차피 영업 쪽 일은 이상훈 과장님의 영역이니, 잘 하실 거라 믿습니다.]


그날 이후로 이상훈 과장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졌다. 좀 더 극진해진 느낌이 물씬 풍겼다. 어떤 심정의 변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집으로 돌아와 몸을 씻고, 식단대로 음식을 섭취한다. ‘신체 개조 계획’이라고 이름 붙인 단련 루틴은 지금까지 꽤나 성공적이다.


근육과 뼈에 관련된 서적, 논문을 읽고 세워서 그런지 효과가 금방금방 나타났다. 회귀했을 때는 10분만 뛰어도 몸이 무거웠으나, 지금은 타이어를 들고 산을 뛰어다녀도 그리 힘들지가 않았다.


마반 엔지니어링 쪽도 지금은 청신호다. 이상훈 과장이 예상했던 것 보다 똑똑해 룬 문자와 룬 마법을 금방 습득했기 때문이다. 이미 생산라인은 정비 되었고, 앞으로는 판매처만 찾으면 될 일이다.


오리무중이었던 ‘드래곤의 혼’이 어떤 힘인지도 거의 파악이 끝났다. 매일같이 비경의 주변에서 마물들을 도륙했던 성과였다.


이렇게 순조로운 레일을 타고 쭉쭉 나가고 있었지만, 약간 큰 문제가 생겼다.


“내가 설마 무기에 그렇게도 재능이 없을 줄이야···”


무기술.


처음에는 부푼 꿈을 안고 헤파이스 공업에서 제조한 검을 구매했다. 공산품이었지만, 인기 제품답게 중심이 잘 잡혀있었다.


혹시 금제와 맹약으로 검에 대한 능력이 주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그 기대감은 5분도 지나지 못해 무너졌다.


검 자루를 잡자 마자 느꼈다.


나는.. 검에 치명적일 정도로 재능이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검뿐만이 아니었다.


창, 도끼, 도, 활, 대검. 어느 것에도 재능의 편린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재능만 없다면 다행이다. 노력으로 어떻게든 할 자신이 있으니까.


헌데, 아무리 휘둘러도 마물에게 내 공격이 닿는 일은 없었다. 이상하게도 내 무기가 자꾸만 마물을 빗겨가는 것이다.


덕분에 무기를 다시 판매하느라 중고거래 사이트의 등급만 올라갔다.


“쩝··· 그래서 남은 게 이거란 말이지.”


그나마 다행인 건, 그 중에서 살아남은 무기가 한 가지 있었다. 바로 단검이다. 이상하게도, 단검을 드는 순간 딱 맞는 옷을 입은 것 마냥 느낌이 좋았다.


“근데 애매하단 말이야..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 봐. 뭔가 잡몹같잖아.”


만화에 나오는 산적이 된 것만 같았다. 단검은 다소 애매한 무기였다. 리치도 짧고, 위력도 낮다. ‘재빠르다’라는 장점이 존재했지만, 마물이나 마인을 상대할 때는 리치가 긴 검, 창, 활이 정석적인 무기였다.


깊은 한 숨을 내쉰다. 어쩔 방법이 없었다. 결국에는, 단검에 익숙해지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쓰다 보니 꽤나 손에 익게 되었다는 점은 좋은 소식이었다.


지금은 5급 마물이라면 한 합에 베어버릴 수 있을 만큼 익숙해졌다.


쥐었던 단검을 단검 집에 갈무리한 후, 백팩에 넣었다. 안에는 마공석과 포션 등이 들어가 있었다.일주일 전부터 단단히 준비했던 가방이다.


오늘은 회귀 후 여태껏 쌓아왔던 것들을 시험할 날이다.


“일단 가볼까. 천향산으로.”


나는 오늘, 호랑이를 잡으러 간다.






****






2105년 1월 5일. 전 회차에서 대문짝만한 뉴스가 줄을 이었던 날이다. 악마에게 홀려 백이 넘는 시민과 영웅들을 죽인 하얀 호랑이가 있었다.


대호(大虎)의 발톱은 인간의 사지를 갈랐고, 이빨은 영웅들의 무구를 부숴댔으며, 몸놀림은 카메라에 담기 힘들 정도로 빨랐다.


결국에는 영웅사무국과 2위 길드인 은빛날개가 힘을 합쳐 가까스로 토벌에 성공했다.


이후에는 호랑이의 시체를 두고 전문가들이 불 같이 의견을 나눴다.


시체에 남겨진 마나의 흔적과 꽃가루의 성분, 모래를 분석한 결과 2103년까지 천향산의 동굴에서 마나를 머금으며 잠을 잤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평범한 돌이 마석이 되듯, 평범한 호랑이가 자연 속에서 장시간 순도 높은 마나에 노출되어 무언가로 바뀐 것이다.


그렇다. 강원도 철원의 구석에 위치한 천향산. 지금 그곳에는 거대한 호랑이가 잠자고 있다.


앞으로 6년 뒤에, 마인에게 홀려 무자비하게 사람들을 유린한 하얀 호랑이가 말이다.






****






높고 넓은 산속에서 모든 동굴을 뒤지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대호(大虎)만큼 거대한 호랑이가 몸을 맡길만한 큰 동굴을 찾는 건 그다지 힘든 일은 아니었다.


이미 저번 달부터 이 산을 오며 가며 약초꾼들에게 확인해 조사를 마쳤다. 그들은 큰 동굴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지만, 잠자는 호랑이를 봤다는 말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


그렇다는 말은 즉, 그들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큰 동굴 속에 하얀 호랑이가 잠자고 있다는 뜻이다.


약초꾼들의 증언을 토대로 소거법을 진행했고, 3개의 지역 포인트로 수사망을 좁혔다. 오늘은 대망의 마지막 포인트를 들쑤실 차례였다.


“사람이 찾아오질 않는 곳이라 그런지 마물이 조금 있네.”


허리까지 올라오는 풀숲에 몸을 숨겨 나아가던 와중, 몇몇의 마물의 무리를 발견했다. 고블린, 빅슬라임, 루비래빗 등 가장 낮은 등위인 5급 마물들이었다.


하나같이 내 단검 숙련도를 올리기 위해 희생되었던 놈들이다. 나 같은 이능이 없는 일반인이라도, 충분히 단련하고 침착하게 상대하면 5급 마물 한두 마리쯤은 상대가 가능하다.


“이정도 수준이라면 인카운터 해도 죽을 위험은 없겠군.”


그렇게 중얼거리며 마물들을 우회하던 도중, 뒤편에서 인기척이 났다.

-크르르


“···글레어울프?”


윤기가 흐르는 검은색 갈기의 늑대 마물, 글레어울프가 그르렁 거리며 나를 노려본다.


“코가 좋은 녀석이구나.”


말은 여유롭게 내뱉었지만, 그리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글레어울프의 등위는 4급. 연습 삼아 상대했던 5급의 마물들 보다 한 단계 위험도가 높은 마물이다.


5급은 잘 훈련 받은 일반인도 상대가 가능했지만 4급 이상부터는 이야기가 조금 달랐다. 흔히들 ‘5급은 평범한 사람들도 죽일 수 있지만, 4급 마물은 영웅의 영역이다.’라고 말한다.


4급 마물은 5급 마물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피부가 두꺼웠고, 움직임이 민첩했다.


4급 마물을 상대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 영웅과 일반인의 척도가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등허리에 장비해놨던 단검집에서 단검을 뽑았다. 익숙한 손놀림으로 단검 자루를 잡고 한 바퀴를 돌려 역수로 돌려 잡는다.


하루에 한 번밖에 쓰지 못하는 ‘드래곤의 혼’은 쓸 수 없다. 그 힘을 여기서 쓰기에는 과일 깎는데 명검을 가지고 오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니, 지금은 내 온전한 신체능력에 의존해야만 한다.


먼저 움직이는 것은 나였다.


“흡!”


신형이 앞으로 쏠리며, 순식간에 글레어울프의 코앞까지 당도한다. 역수로 잡았던 단검을 그대로 올려 베자, 글레어울프가 가까스로 고개를 돌려 직격을 피한다.


일자로 그어진 상흔이 늑대의 어깨에 새겨진다. 그제서야 글레어울프는 눈빛을 바꾸고 입을 열어 뾰족한 어금니를 드러냈다.


그러나 글레어울프의 이빨이 내 몸을 스치는 일은 없었다. 재빨리 오른발을 스프링처럼 늘려, 늑대의 옆으로 돌았다.


쉬지 않고 이어서 단검을 휘두른다. 원심력이 담긴 회심의 가로 베기가 작렬한다.


“역시 단검은 위력이 부족하군.”


글레어울프의 허리부분에 얕은 상처만 남겼을 뿐, 치명적인 일격이 되지는 못했다. 이것이 단검의 치명적인 단점이다.


검이나 창에 비해 원심력이 실릴 ‘길이’가 부족해 위력이 그보다 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 한 번의 일격 대신, 공격 횟수를 극한으로 늘려 적을 공략해야 하는 무기이다.


그렇기에, 단검을 사용하는 사람은 초 근접의 공방 능력이 필수적이다.


-쉬이익


귓가에 글레어울프의 발톱이 스쳐 지나가는 소리. 피하는 각도가 조금이라도 어긋났으면 짝귀가 되었을 것이다.


글레어울프를 제압하려면 조금 더 빨라질 필요가 있다. 나는 두 눈을 부릅뜨고, 튕겨나가듯 바닥을 박찼다.


금제와 맹약으로 인해 상승된 동체시력과 신체능력이 불을 뿜는다.


글레어울프가 발톱, 꼬리, 이빨을 활용해 내 모습을 쫓았지만, 반박자 느렸다. 4급의 마물을 글레어울프를 오로지 속도 하나만으로 농락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이다. 단검은 더 빠르게, 더 날카롭게 움직여야 한다.


베고, 베고, 또 벤다. 효율적인 검로 같은 건 모른다. 그저 닥치는 대로 베었다.


내가 스탭을 밟을 때마다, 글레어울프의 피부에 상처가 하나씩 늘어났다. 두 개뿐이던 상흔은 샐 수 없을 만큼 많아졌다.


-크르르르르르


어느새 자신의 피로 범벅이 된 늑대가 신음을 쏟아냈다. 비틀거리는 앞다리가 컨디션이 정상이 아님을 표시했다.


그렇게 늑대의 의식이 잠깐 옅어진 틈을, 나는 놓치지 않았다.


푸슈욱!


-크르르릉!


두 손으로 쥔 단검이 늑대의 눈에 박힌다. 자루가 박힐 정도로 힘을 준 단검을 억지로 비틀어 뽑아낸다.


그대로 피를 뿜으며 옆으로 쓰러지는 늑대.


“후욱··· 후욱··· 후욱···”


글레어울프의 숨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나에게 고했다.


4급 마물을 상대로, 이능 하나 없이 승리했음을.


‘일반인’의 한계를 부수고, 꿈꿔왔던 ‘영웅’의 영역에 도달했음을.


문득, 자그마한 희열이 가슴속에서 끌어 올랐다.


작가의말

아카데미는 9~11화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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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에 드래곤이 산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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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화 마령 22.06.13 28 1 12쪽
23 23화 저주 22.06.12 35 1 12쪽
22 22화 전투 실습 (3) 22.06.12 33 1 13쪽
21 21화 전투 실습 (2) 22.06.11 38 1 13쪽
20 20화 전투 실습 (1) +1 22.06.11 38 1 14쪽
19 19화 껄끄러운 사람 22.06.10 43 1 13쪽
18 18화 의심을 샀을 때 해결하는 방법 22.06.09 44 1 13쪽
17 17화 사건의 전조 22.06.06 48 1 13쪽
16 16화 심봤다 22.06.05 52 1 13쪽
15 15화 스토커가 붙어서 22.06.04 50 1 13쪽
14 14화 재회의 맛 22.06.02 53 1 15쪽
13 13화 심층세계 +2 22.05.31 58 3 13쪽
12 12화 하지윤 +1 22.05.28 58 1 12쪽
11 11화 합격 +1 22.05.27 60 1 13쪽
10 10화 불합격과 합격 그 어딘가 +1 22.05.24 62 2 13쪽
9 9화 못 먹어도 고 +1 22.05.23 65 3 14쪽
8 8화 길랑이를 줍다 +1 22.05.20 69 3 13쪽
7 7화 천향산의 호랑이 (3) +2 22.05.20 73 2 12쪽
6 6화 천향산의 호랑이 (2) +1 22.05.19 86 2 12쪽
» 5화 천향산의 호랑이 (1) +1 22.05.18 102 3 14쪽
4 4화 형세역전 +1 22.05.17 114 5 13쪽
3 3화 벌 준비를 하다 +2 22.05.16 139 7 13쪽
2 2화 금제와 맹약 +1 22.05.15 166 10 14쪽
1 1화 회귀하다 +2 22.05.14 251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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