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설하랑님의 서재입니다

곤륜환생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새글

설하랑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5
최근연재일 :
2024.06.27 18:10
연재수 :
298 회
조회수 :
1,544,072
추천수 :
30,829
글자수 :
2,267,624

작성
24.05.21 18:10
조회
1,523
추천
53
글자
15쪽

천라방

DUMMY

※※※



관도는 기묘한 평화를 유지하고 있었다.


“......뭐가 없군요?”


백연이 말했다.


돌아가는 길. 무당산으로 갈때와는 많은것이 달랐다.


주욱 펼쳐진 황폐한 길과 메마른 땅. 관도를 횡행하던 사마외도의 무인들은 이제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검창을 들고 민초를 수탈하며 피를 뿌리던 이들이 온데간데 없었는데, 마치 무언가에 의해 깨끗하게 지워져 버린 것 같기도 했다.


“공동파 무인들도 이쪽 길을 이용하진 않았을텐데.”


사천에서부터 곤륜까지 직선 경로다. 간간히 늘어선 산맥을 돌아가는 것을 빼면 가장 짧은 길을 따라 내달리는 중이었다. 공동이 자리한 감숙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었는데, 그런고로 공동파의 무인들이 손을 뻗칠 영역도 아닌 것이다.


해서 이상했다.


이런 나날에 강호 무림은 날붙이를 들고 설치는 자들로 가득하기 마련인 까닭에.


“제 생각에는, 외려 강자들이 들고 일어선 까닭에 외도의 잡것들이 숨지 않았을지.”


악예린이었다. 그녀의 말에 백연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할지도 모르겠군요.”


사도 육진의 괴물들은 사마외도를 가리지 않고 흉포한 이들이다. 수라궁이 진격하는 경로에 사파 잡것들이 있다고 죽어나가지 않을리가 없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민초나 산적이나 그냥 똑같은 고깃덩이일 뿐이니까.


“그래도......”


백연은 시야를 가늠했다.


사천의 끝자락이었다.


넓다란 벌판을 따라 무릎까지 자란 풀잎이 흩날린다. 지평 전체를 휘감은 잿빛 먹구름이 한치 앞이 보이지 않을만큼 비를 쏟아낸다.


쏴아-


적막하게 사방을 내리누르는 빗소리에 소년은 문득 세상이 침잠하는 것만 같은 기분을 느꼈다.


대낮임에도 시야가 어둑하게 가리운다. 회색으로 점철된 빗속에서 삿갓을 눌러쓴 다섯 무인이 말을 끌고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이대로 열사나흘은 더 달려야 하겠군요.”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진기를 불어넣으면서 달리면......”

“그래도 말들이 지칠걸세. 중간에 마을을 마주칠때마다 말을 갈아치우면서 밤낮없이 내달리면 아흐레 안쪽으로도 가능은 하네만.”


삿갓을 비스듬히 내리누른 장중이 빗속을 멀리 내다보며 말했다.


“가는 길에 마을이 없을지도 모르겠군 그래.”


그의 말대로였다.


관도에는 사마외도의 무인들만 없는 것이 아니었다. 버려진 마을과 황폐한 대지. 간간히 모습을 드러내는 건물들은 각기 비워진지 몇달 즈음은 되어보였고, 그것은 사천을 벗어나 청해로 가까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었다.


“여기도, 비었어.”


벌판을 건너고 도착한 마을도 마찬가지였다. 쏟아지는 비속에서 을씨년스러운 그림자를 드리운 건물들. 인기척이라고는 도무지 느껴지질 않았는데, 이번에는 평소와는 조금 다른 점도 있었다.


“보아하니 여긴 비워진지 그리 오래 지나진 않은 것 같네요.”


백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악예린의 말대로였다. 빗줄기 속에서 어둑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건물들은 조금 더 말끔했고, 사람이 얼마 전까지도 머물던 흔적들이 남아있었다.


그리 기묘한 여정이었다. 여휘가 검집 밖으로 뽑혀나올 일은 거의 없었고, 말을 타고 밤낮없이 내달린 일행은 천장없이 잠드는 것에 익숙해졌다.


아주 가끔 나타나는 사마외도의 무인들이 있긴 했으나, 어디까지나 정말 간혹가다 한번일 따름이었다.


며칠만에 산등성이를 넘어가다 마주친 이놈들처럼.


파아아아앙!


거대한 창격이 파공음과 함께 대기를 찢었고, 녹슨 도끼를 꼬나쥐고 달려들던 거한은 스스로가 무엇에 꿰뚫렸는지도 모르고 쓰러져 내렸다.


“이제야 조금 익숙한 기분이네요.”


어둠 속에서 악예린의 창이 흐리게 빛을 내었고, 달려들던 산적들은 모조리 쓰러져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 곁의 풀잎으로 검신에 묻은 피를 닦아낸 장중이 말했다.


“악가창은 명불허전이군 그래. 소문은 많이 들었는데.”

“노야께서도 검끝이 더없이 날카로우시군요.”

“과찬이군. 헌데 이놈들......”


몸을 숙인 장중이 쓰러진 시체들을 살폈다. 삿갓 아래 늙은 검객의 시선이 가늘어졌다.


“몸이 약해져 있네만.”

“일거리가 없었나보군요.”


백연이 말했다.


그 사이 주변의 풀숲을 따라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일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유령처럼 솟아난 소홍이 손에 쥔 인영을 내던졌다.


“흐억!”

“도망가던 놈. 여기.”


흔한 산적이었다. 가벼운 몸짓으로 놈의 팔뚝을 짓밟은 설향이 검끝을 겨누며 눈을 빛냈다. 어느새 자색으로 물든 눈이 어둠 속에서 형형한 빛을 발했다.


“근방에 사람의 씨가 말랐는데.”


키잉-


검끝을 타고 시뻘건 불길이 일었다. 이제 화염을 완숙한 경지로 다루는 설향을 보며 백연은 생각했다. 양기가 넘치는 영약이라도 하나 구해다 주는것도 좋을 일이겠지.


“그에 대해 아는 것이 있나요.”


담담하기 그지없는 음성과 대비되어 타오르는 불꽃이 더욱 섬뜩했다. 밤길에서 검을 휘두르는 사형과 사저를 보며 백연은 만족스레 미소를 지었다.


이미 곤륜파의 사람들은 훌륭한 무인이 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이제는 슬슬 전생에 검귀를 쫓아다니던 놈들과 비교해도 꿇리지 않을듯 싶기도 했고.


“사, 살려주십시오!”

“말하세요.”

“그, 그, 그림자가......”

“그림자?”


그때 설향의 검끝 아래서 그냥 흘려들을 수 없는 말이 흘러나왔다. 백연의 시선이 가늘어짐과 동시에 산적의 입이 열렸다.


“청해에 그림자를 부리는 괴력난신이 있습니다! 저희같은 놈들을 가차없이 죽이고, 민초들을 그러모은다고. 해서 사람들이 다 그곳으로 몰려가는 바람에 저, 저희도 산적질을 못한지 한달은 넘어서......!”


그의 말에 장중이 중얼거렸다.


“그래서 앞뒤 안보고 덤벼들었나보군. 본래 산적은 검창을 쥔 낭인들을 쉬이 건드리지 않는데.”

“만만한 사람들만 사냥하는 놈들이 급박해진 이유였군요. 헌데 그림자는......”


백연이 말끝을 흐렸다. 그에 주절거리던 산적의 입이 더 다급하게 움직였다.


“노, 놈의 근거지가 옥수쪽이라 하여, 저희도 최대한 그쪽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는 동쪽에서 이 방향으로 넘어오는 민초들이 있었는데, 요즘은 그마저도 끊겨......”

“옥수?”


그 말에 백연이 미간을 좁혔다.


익숙한 음률에 소년은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그림자를 부리는 놈이 그곳에 있었지. 하지만 흑랑은 괴력난신이라 칭해질 무위는......


그때 문득 철야방주의 이야기가 뒤늦게 뇌리를 스쳤고.


“아하. 그런거였나.”


소년이 흐린 미소를 지었다.


고개를 끄덕인 백연이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알겠다. 슬슬 가도 좋겠어.”

“......사, 살려주시는?”

“네놈은 살려줬나?”


툭 뱉은 백연의 손끝에서 벼락이 일었다. 시리게 흩어지는 백광이 산적의 눈에 마지막으로 비친 광경이었다.


장중이 덧붙였다.


“망설이지 않아서 좋군 그래. 정도 무림에서도 고지식한 무인들은 이런 잡것들 하나까지 살려주려 노력하던데.”

“저는 모두를 살리고자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하물며 인간 아닌것은 더욱.”


백연이 답했다. 그 사이 검을 갈무리한 소홍과 설향, 예린이 다가왔다.


“무슨 일인지 알았어요?”

“알것 같네요. 제가 아는 그림자를 부리는 신공은 하나뿐이라.”


어슴푸레 햇살이 밝아오는 동쪽을 보며 백연이 말했다.


“빨리 가도록 하죠. 지금 청해를 수호하고 있는 이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군요.”


그렇게 일행은 다시금 밤낮없이 말을 내달렸다. 슬슬 황량함을 벗어나 사람의 기척으로 물드는 관도를 따라서였다.


간간히 모습을 드러낸 마을들에는 이제 사람들이 있었다. 막 피난을 온것마냥 몰려든 이들은 청해를 비롯해 사방 곳곳에서 모여든 사람들이었다.


그 수는 옥수를 향해 갈수록 점차로 늘어났다. 임시로 목책을 치고 가건물을 만들어 살고 있는 사람들. 점점 불어나는 규모가 커다랬다.


그 형세가 마침내 벌판을 따라 널찍이 늘어서, 동쪽의 서안이나 성도같은 대도시들을 연상케할 거대한 도시를 이루었을 무렵.


“이곳이......”


예린이 경탄섞인 목소리로 하늘을 올려다보았고.


“곤륜(崑崙). 중원의 벽.”


지평을 지워버리는 거대한 산맥의 벽이 시야를 가로막는다. 하늘 높이 솟은 칼날같은 산맥은 영원히 변치 않을 풍광마냥 그 자리를 우뚝 지키고 있었다.


세상을 받치고 있는 듯한 거대한 그림자가 그들의 눈앞까지 길게 늘어진다.


그리고 한순간.


“......!”


주변의 공기가 일그러졌다. 정오의 햇살 아래 늘어진 그림자는 그리 길지 않았어야 하건만. 끝없이 뻗어나간 곤륜산의 그림자는 그 끝자락을 뻗으며 사방을 뒤덮었다. 검은 색채가 한순간 수배로 늘어나 주변을 잠식한 듯한 감각.


동시에 그림자의 끝자락에서 먹물 한방울을 툭 떨궈낸 것 마냥 허공을 따라 옅은 흑색의 기운이 뭉클 피어오르고.


“암화(暗火) 백연.”


문득 인지한 순간, 백연의 눈 앞에는 큰 키의 사내가 그림자를 장포마냥 두른채로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입가에 문 길쭉한 막대를 따라 그가 검은 연기를 훅 뱉어내었다. 쉴새없이 흔들리는 그림자와 연기로 가려진 얼굴임에도, 찰나 그 아래에서 백연은 무언가 표정이 지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미소일까.


“기다리고 있었다.”

“......당신은.”


소년의 말에 큰 키의 사내가 몸을 살풋 기울였다. 훅 치솟는 그림자가 어느새 일행의 사방을 에워싸고 느릿하게 휘돌았다.


“포영(泡影)이라 불러라.”


무영방주(無影幫主)가 말했다.



※※※



“......단신으로 패흑련을 저지했다, 군요.”


백연이 중얼거렸다.


그의 시선이 방 안에 선 흑색 장포의 사내를 향했다. 처음 본 순간부터 끊임없이 그림자마냥 일렁이던 몸은 이제 조금 고정된 형태를 지닌듯 보였다.


그럼에도 어둑한 그림자 아래 선 무영방주, 포영의 육신은 곧 녹아내려 사라질 것 마냥 보였는데 백연은 그것이 그저 착각이 아님을 잘 알았다.


‘육신이 진기에 동화되었다.’


이해와 상리(常理)를 벗어난 상태.


일신을 구성하는 모든 것이 진기에 물든 것이다. 그러한 상태가 어찌 유지되는지, 어떻게 이루어진지는 백연도 알 수 없었지만 소년은 이 상태를 딱 한번 더 본적이 있었다.


‘무허.’


과거의 무영방주던 그 노인은, 신교와의 대전에서 신공을 쉴새없이 휘둘렀고 그 결과로 저런 불안정한 상태를 이룩했었다. 무언가 선을 넘은 경지와도 같았는데, 그것에 대해 자세히 들은적은 없다.


다만 본적이 있을 뿐.


“련주는 여기 있었습니까?”

“아니.”

“......그렇다곤 해도 감사부터 표해야겠군요. 덕분에 곤륜파가 살았습니다.”

“흐음.”


후욱.


입가에서 뭉클 뿜어져 나오는 그림자가 허공을 물들였다. 실재하는 연기마냥 대기를 타고 뻗어나가는 그림자를 보며 백연이 미간을 좁혔다.


어찌 저런 것이 가능한 것이지.


“흑랑을 구하는 과정이었다. 녀석이 너희와 뜻을 함께하기로 한 이상, 방과 곤륜을 따로 놓아볼 수 없으니.”

“그렇습니까?”

“감사를 받을 것은 없다.”

“그럼 취소하지요.”


그에 그림자의 시선이 움직였다. 사내의 눈길이 백연을 향했는데, 그 고갯짓 만큼은 잘 보여서 백연은 속으로 헛웃음을 삼켰다.


“재미있군.”


무영방주가 말했다.


그 사이 백연의 시선은 방 안을 훑었다. 일전에 왔을적과 달라진 것 하나 없는 백야주루였는데, 간간히 건물에 새로 보수된 듯 보이는 곳들이 있었다.


패흑련에게 공격을 당했다 하더니, 이곳까지 밀고 들어왔던 모양.


‘많이 죽었을까.’


백연은 생각했다. 옥수에 있던 사람들은 전부 괜찮을까. 지금 당장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곤륜산에 올라가기도 전에 무영방주를 따라 이곳으로 온 까닭이다.


심지어는 본래 이곳의 루주인 선화도 보지 못했는데, 지금쯤 어디에 있을지 모를 일이다.


“그러고도 계속 활동하고 있던 겁니까? 사람들이 그림자를 부리는 괴력난신을 보고 이곳으로 몰려들었다 들었습니다.”


백연의 말에 무영방주가 고개를 갸웃 기울인다. 소년은 그의 몸짓에서 재밌어하는 기색을 읽었다.


“반만 맞다. 내가 활동한 것은 맞으나,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든 이유는 너희 곤륜파 때문이지.”

“그 무위가 영향이 없었을 리가 있습니까.”

“이해를 벗어난 무(武)는 공포의 대상이다. 네 문파가 아니었다면 마찬가지였겠지.”


태연히 답하는 무영방주의 언행. 백연은 구태여 답하지 않았다. 두 사람의 말이 각각 틀린것은 아니었으니까.


그간의 일에 대한 자세한 것은 사숙조들과 장문인을 만나 물어보면 되리라.


“우선은 이해했습니다. 대부분은 지금은 안전하다는 소리군요.”

“맞다. 꽤나 끈질기게 잘 버텨주었더군.”


간략적으로 상황을 들었다. 무영방주가 도착한 시점도 아슬아슬 했다고. 백연은 속으로 깊은 한숨을 삼켰다.


‘정말......’


정말로 다행이었다.


입술을 베어문 백연이 시선을 들어올렸다. 무영방주가 그를 흥미롭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그래서 갑자기 이곳으로 먼저 온 이유는 뭡니까?”

“할 이야기가 있다.”

“할 이야기라면......”

“하령에게 들었다.”


후우-


연기를 길게 내뿜은 무영방주가 허공을 향해 시선을 던지며 중얼거렸다. 일순 희미해지는 목소리가 그림자처럼 일렁였다.


“그의 의무가 끝났다고.”

“......”

“네가 전해받았다더군. 놈에게 그리 충고하긴 했었지만......”


무영방주가 중얼거렸다.


“정말 그리 할줄이야.”

“하령의 상황에 대해서 아십니까? 그가 지키고 있었던 것이나.”

“녀석이 숨기지 않은 부분까지는.”


그리 말하며 시선을 돌리는 무영방주. 그의 눈길이 방 한켠의 안쪽으로 떨어진다.


“방주들은 각기 지고 있는 의무가 있다. 나도 마찬가지지. 허나 지금은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시간은 아니니.”

“허면 어째서 여기로......”

“너를 보고자 하는 놈이 있다.”


그와 함께였다.


무영방주가 응시하던 방 한켠에서 기척이 크게 일렁이더니, 한 인영이 솟아나듯 모습을 드러낸다.


찰나였다.


온통 검은 그림자로 일렁이던 소년의 시야가 순백으로 드리웠다. 길다란 백색의 옷자락은 티끌 한점 없는 백색이었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밭마냥.


“당신에 대해 익히 들어왔습니다. 수없이 쏟아지는 정보들 속에서 자꾸만 눈에 띄는 이름을 잊어버릴 수가 없더군요.”


희미한 웃음기가 걸린 목소리.


그와 함께 눈에 들어온다. 길다란 궁장을 걸친 여인이었다. 길쭉한 팔다리와 머리칼. 순백의 옷자락을 두른 여인의 눈매는 구붓하게 떨어지는 달빛마냥 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로웠고, 일렁이는 눈동자는 항시 안법을 일으키고 있는지 휘몰아치는 진기로 가득했다.


“자색 급의 정보에 그 이름이 얽혀들지 않는 곳이 없던지라. 자연스레 익숙해졌지요.”


백연이 눈을 깜빡였다.


그러고보니 철야방주가 청해로 향할 것이라 한 방주는 둘. 허나 이렇게 갑작스레 나머지 하나를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반갑습니다, 백연. 하오문 천라방(天羅幫)을 이끌고 있는 천라방주(天羅幫主)입니다.”


천라방주가 백연을 향해 미소지었다.


“그대에게 전해줄 이야기가 많군요. 들을 이야기도.”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곤륜환생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72 휴식 +9 24.05.28 1,426 54 16쪽
271 검흔(3) +7 24.05.27 1,494 51 16쪽
270 검흔(2) +8 24.05.24 1,622 57 20쪽
269 검흔 +7 24.05.23 1,521 57 15쪽
268 천라방(2) +6 24.05.22 1,547 51 16쪽
» 천라방 +6 24.05.21 1,524 53 15쪽
266 천독(3) +6 24.05.20 1,484 52 15쪽
265 천독(2) +7 24.05.18 1,646 52 18쪽
264 천독 +7 24.05.17 1,517 55 15쪽
263 무극(無極)(3) +10 24.05.16 1,553 56 19쪽
262 무극(無極)(2) +6 24.05.15 1,563 54 22쪽
261 무극(無極) +9 24.05.14 1,591 58 20쪽
260 권마(拳魔)(5) +8 24.05.13 1,574 55 17쪽
259 권마(拳魔)(4) +9 24.05.11 1,690 56 18쪽
258 권마(拳魔)(3) +8 24.05.10 1,551 55 15쪽
257 권마(拳魔)(2) +6 24.05.09 1,567 54 16쪽
256 권마(拳魔) +6 24.05.08 1,637 57 16쪽
255 서주(4) +6 24.05.07 1,653 57 16쪽
254 서주(3) +7 24.05.06 1,656 57 14쪽
253 서주(2) +7 24.05.03 1,928 58 17쪽
252 서주 +6 24.05.02 1,862 55 17쪽
251 푸른 별(9) +7 24.05.01 1,713 61 16쪽
250 푸른 별(8) +5 24.04.30 1,745 56 16쪽
249 푸른 별(7) +8 24.04.29 1,744 60 20쪽
248 푸른 별(6) +6 24.04.27 1,841 57 20쪽
247 푸른 별(5) +5 24.04.26 1,699 55 18쪽
246 푸른 별(4) +6 24.04.25 1,765 56 18쪽
245 푸른 별(3) +7 24.04.24 1,728 63 14쪽
244 푸른 별(2) +5 24.04.23 1,796 63 19쪽
243 푸른 별 +5 24.04.22 1,926 59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