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mo*** 님의 서재입니다.

내가 키운 S급 캐릭터로 헌터최강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moos_
작품등록일 :
2023.12.08 15:45
최근연재일 :
2024.06.20 16:00
연재수 :
200 회
조회수 :
63,162
추천수 :
725
글자수 :
989,651

작성
24.03.08 16:00
조회
162
추천
2
글자
11쪽

회의 2

DUMMY

히카루의 본진.


그곳의 안에는 백색의 심문실이 딱 하나 놓여있었다.


대체적으로 그 새하얀 심문실은 하루가 지나면 붉게 물들고, 하루가 지나면 다시 닦아내어 백색을 유지한다.


하지만 요새는 그 백색을 유지 한 적이 없었다.


“아직도 못 알아낸거지?”


히카루는 심문실 안에 있는 하얀도깨비의 강남 지부장 유태지를 보고 말했다.


얼굴에 멍이란 멍은 다 들어있으며 두피가 찢어졌는지 피를 줄줄 흘리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입은 실실 쪼개고 있는 모습을 보면 미친 것 같은 인상을 주었다.


“네, 히카루님.”


그녀의 옆에 있던 것은 히카루의 보좌관이자 현재 일파에서의 서열 2위.


도죠 마사히루였다.


히카루의 이복 남동생이며 여러 가지 더러운 일을 도맡아서 하고있는,

사실상 히카루의 또다른 오른 팔이자 행동대장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건희는 언제까지나 프리랜서였기 때문에 모든 일을 맡을 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히카루는 마사히루를 이용해 음지의 세력을 확장해나갔다.


히카루의 기본적인 성향이 악한은 아니라, 음지에 어울리지는 않았다.

그저 일본에서 건너온 야쿠자 조직이 ‘태동’으로 인해 본국으로 귀환하지 못한 것이 화근일 뿐이지.


그녀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에서 자랐다.

야쿠자들이 운영하던 업소의 여성에게 태어난 그녀는 조직의 심부름을 하며 그들의 사상을 주입받았다.


그들의 마음에 들어버린 히카루는 등에 문신을 새기며 조직원이 되었고,

음지의 인간이 될 수밖에 없었다.


다만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이 어떠한 계기로 무너지게 되며,

홀로 남겨진 그녀는 다시금 조직을 재구축하며 지금의 히카루 일파가 생기게 된 것이었다.


아주 짧은 시간,

아주 많은 노력이 이뤄낸 결과였다.


이렇게 태어나고 이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상,

히카루는 음지에서 살아가야만 한 것이다.


그리고 마사히루를 그 음지의 밑바닥에서 발견하여, 그를 자신의 보좌관으로 앉혀놓았다.


“죽지는 않게 해, 알아낼 정보는 많으니.”


히카루의 말에 마사히루는 우락부락한 팔뚝을 내보이며,

자신의 문신을 드러내었다.


“그게 히카루님? 도통 입을 열지 않아서 쉽지는 않습니다만?”


“되게 하는 게 너의 역할이지 않아?”


“노력은 해 보겠습니다만...”


히카루는 그의 말에 혀를 한번 차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어쩔 수 없어 지금 우리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건 알고 있잖아.”


“네 암부들 대부분이 정보 수집에 나서고 있지만, 마치 눈이 가려진 것처럼 아무것도 얻어낸 게 없습니다.”


히카루의 정보망을 뛰어났다.

각자의 연락체계를 갖춘 암부들이 일상속에 스며들어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다만 이번의 정보 수집은 무언가에 가로막혀 흘려들어오는 정보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


하얀도깨비가 자취를 감춘 것 마냥, 모든 단서를 지워내고 달아난 천재 범죄자 마냥 말이다.


“그래도 수집은 계속 해둬 당분간 암부들 경계 태세도 빡세게 해놓고.”


“알겠습니다.”


그녀는 숨을 고르고는 자신의 핸드폰을 열어젖혔다.


그곳에는 메시지 하나가 떡하니 적혀져 있는 것이다.


“또 무슨일이야.”


그녀는 그 메시지를 받고는 한숨을 있는대로 내쉬었다.

마치 악우에게 메시지를 받은 것 같은 반응.


하지만 그녀는 한숨을 내쉬며 메시지의 내용대로 움직일 수 밖에 없었다.


*


유수라 국장의 핸드폰이 출근길 도중에 울려대었다.


“누구지?”


그녀가 스마트폰의 꺼내 확인하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강 헌터?”


강재민 헌터가 국장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한 것이다.


“뭐지 강 헌터가 연락할 만한 건 딱 두가지인데.”


아주 급한 용무가 있거나,

아니면 자신에게 고백하거나.


물론 그건 유수라의 착각이었다.


“네 여보세요.”


“지금 어디야?”


“저기 이래 보여도 국장인데.”


각성자 관리국의 국장.

그 자리는 모든 각성자들을 관리하는 직책이기 때문에,

헌터들에게는 일종의 상관과 비슷한 지위였다.


만약 전시체제로 들어가게 된다면,

기업의 헌터들은 정부의 요청대로 헌터들을 징병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총사령관급이 바로 각성자 관리국의 국장인 것이다.


물론 그 정도의 전시체제가 태동 사태 이후에 벌어진 적이 없기에,

유수라 국장이 사용해본 적도 없는 권한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상관은 상관이었다.


“국장은 무슨, 그냥 유수라지.”


“이래서 구 대령이 너를 싫어하는 거야.”


강재민 헌터와 유수라 국장은 어느정도 친분이 있긴 했다.

같은 태동을 보낸 일종의 동료이기 때문이었다.


물론 대외적으로 알려진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그 둘의 사이는 각별하다고 볼 수 있었다.


“아무튼 용건은 이거야.”


강재민의 말에 유 국장은 곧바로 메시지를 쳐다보았다.


어느 한주소가 적혀져 있는 메시지.

이에 유수라의 표정이 점점 굳어갔다.


“굳이 지금? 요새 바빠 죽겠는데.”


“무슨 우리가 친목모임이냐? 아주 중요한 일이지.”


“최고 등급 회의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는 건 알고 있잖아?”


“그 안건 때문에 그렇지, 아무튼 참석해줘.”


그의 말에 유수라는 한숨부터 나왔다.

그 자리는 불편할 수밖에 없는 자리였다.


국장의 자리를 놓고 본다면 말이다.

그래도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같이 있으면 나름대로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했다.


“알았어, 시간 맞춰서 갈게.”


“그리고 오늘은 특별 손님도 있어서 말이야.”


“특별 손님?”


“너도 들어는 봤을 걸?”


*


지이잉.


나는 회전문 앞에 서있었다.


강재민 헌터가 들고오라고 했던 이주환의 낫을 케이스에 꽁꽁 싸맨채로 말이다.


업무 도중에 뛰쳐나온 것이 한창 바쁜 사무실 직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강재민 헌터의 부탁이니 어쩔 수가 없었다.


다만 신 부장님은 무언가 연락을 받았는지 나를 흔쾌히 바깥으로 보내주었다.

그래서 다른 직원들도 별다른 말이 없었다.


“그나저나 여기는 딱 봐도 비싼데.”


고급스러워 보이는 호텔.


그 위에 있는 레스토랑이 바로 이번 약속 장소였다.


“회전문도 명품이 있나?”


워낙에 고급진 호텔이라 그런지 회전문이 움직이는 소리가 남달랐다.

무음인 것 같으면서도 소리가 미세하게 들리는,

아주 비싼 돈을 들여가며 만든 것이 보였다.


(일단 주변은 전부 값어치가 상당해 보이긴 합니다.)


래스는 주변을 같이 지켜보며 메시지를 보냈다.


이런 곳을 와본 적이 있어야지,

화사한 조명과 함께 위에 걸려있는 샹들리에와 수 많은 직원들,

그리고 본적도 없는 조형물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모습.


고급과 거리가 멀었던 나에게 있어서 하나같이 신기할 따름이었다.


(지금 검색해보니 여기 호텔의 주인이.)


테오는 마치 웃음기가 내포되어 있는 듯한 말투로 메시지를 연달아 보냈다.


(강재민 헌터입니다.)


“아 그렇지 그렇겠지, 최강의 헌터인데 호텔 하나 없겠어?”


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헌터로 활동하게 되면 부를 쌓을 수 있게 된다.

아무래도 고수익 직업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데, 그것도 서울의 최강자 잘에 오른 헌터라면,

더더욱 많은 돈을 벌 수밖에 없다.


심지어 강재민 헌터는 자신이 따로 운용하는 회사가 있다고 들었다.

즉 헌터 이면서 사업가라는 뜻이었다.


“개인 전력으로 대기업과 맞먹는다고 들었으니, 확실히 급이 다르다고 느껴지기는 하네.”


(주인님도 가능합니다.)


래스의 조그마한 응원에 나는 고개를 숙였다.


가능은 하더라도 아직 갈길이 멀어보이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올라가자.”


나는 이주환의 낫을 챙기고는 그대로 호텔 내부로 들어가 계단을 올랐다.


*


호텔 내부의 레스토랑.


그것도 보통 레스토랑이 아닌 개인적인 셰프가 직접 요리하는 아주 고급진 레스토랑이었다.


그 구하기 힘들다는 소고기가 이곳 저곳에 보이는 것을 보아하니,

한국에 이런 곳이 있었구나 싶을 정도였다.


(옛적에는 음식에 대한 사치가 적은 편이라고 듣기는 했습니다만.)


음식에 대한 사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는 했다.


게이트가 열리고 나서부터 안정적인 식량공급이 어려워 졌으니,

당연히 음식에 대한 가치는 더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금 식당들의 식재료 수준이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들로만 이루어져 있으니 말은 다했다.

특히 육류 같은 경우에는 한 달에 두세번 먹을까 말까 할 정도로 많은 돈이 필요했었다.


물론 지금은 잘 구축화해놓은 시스템 덕분에 안정화 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비싼 음식들은 하나같이 금값을 자랑했다.


‘프라이빗 룸 310호실.’


나는 신선하고도 고급진 음식들 사이에서 자리를 찾고있었다.


“재벌들이 겁나게 많네.”


이곳에 묵은 호텔의 손님이나 고객들은 대체적으로 재벌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하나같이 비싼 양복에 악세서리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었고,

어디선가 뉴스에 봤던 얼굴들이 익숙하게 널려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뚫고서 결국 강재민 헌터가 말했던 프라이빗 룸 310호실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이미 사람들이 있었는지 수다 비슷한 것을 떨고 있었다.


“강재민 헌터가 부른 손님들인가.”


나는 침을 삼켰다.


그의 손님들이라면 분명히 방금 봤던 재벌들일 것이 분명했다.


그렇게 털털했던 사람이 이런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지만,

방금 봤던 풍경은 내가 꿈을 꿀 수도 없는 풍경이었기에 나도 모르게 감탄이 나왔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의 앞에 서려니 살짝 긴장되기도 했다.


“실례합니다.”


나는 문을 열었다.


어떤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강재민 헌터의 부탁으로 왔으니 손님은 손님이었다.


딱히 쫄 필요도 없었고, 긴장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하지만 나의 그런 마음가짐은 순식간에 사그라들었다.


분명히 보이지 말아야 할 얼굴들이 눈앞에 보였기 때문이었다.


“...”


에?


라는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다만 그것을 입 밖으로 꺼낼 수도 없었다.


왜냐하면 분위기 자체가 너무나 무거웠기 때문이다.


“다시 만났네.”


먼저 나를 반겨준 것은 히카루였다.


그 긴 팔을 옆으로 흔드는 것을 보아 진심으로 반가운 모양이었다.


“강재민은 아직 안 온 거야?”


두 번째로 얘기를 한 사람은 바로 유수라 국장이었다.

각성자 관리국의 국장, 그 사람이 바로 이 장소에 있었다.


일단 그 둘의 조합 때문에 나는 순간적으로 잘못 봤나 싶었다.


음지의 여제, 양지의 상징과도 같은 각성자 관리국.

그 시설의 국장이 함께 있는 장면은 누가 보아도 이상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둘의 좌측에 자리잡은 한 사람.


그 사람은 뉴스에서도 많이 보았던 사람.


‘음지의 폭군.’


암거래 조직 ‘잔향파’의 보스 김길남이 이곳에 있었다.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내가 키운 S급 캐릭터로 헌터최강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13 면접 1 24.03.16 153 0 11쪽
112 교류회 전 24.03.15 168 2 11쪽
111 4번째 소환 3 24.03.14 164 0 10쪽
110 4번째 소환 2 24.03.13 157 0 11쪽
109 4번째 소환 1 24.03.12 173 0 11쪽
108 회의 5 24.03.11 150 1 12쪽
107 회의 4 24.03.10 146 1 11쪽
106 회의 3 24.03.09 161 2 11쪽
» 회의 2 24.03.08 163 2 11쪽
104 회의 1 24.03.07 161 1 12쪽
103 아군 24.03.06 171 2 11쪽
102 배분과 정리 24.03.05 162 1 12쪽
101 장비 던전 3 +1 24.03.04 162 3 11쪽
100 장비 던전 2 +1 24.03.03 167 4 11쪽
99 장비 던전 1 +2 24.03.02 179 3 11쪽
98 준비운동 2 +1 24.03.01 187 2 10쪽
97 준비 운동 +1 24.02.29 202 3 12쪽
96 장비던전 1 +2 24.02.28 199 2 12쪽
95 장비 파밍 +1 24.02.27 191 3 11쪽
94 건네받은 무기 +1 24.02.26 191 2 11쪽
93 기억을 읽는 자 +1 24.02.25 190 3 11쪽
92 관심 +1 24.02.24 198 3 11쪽
91 또 다른 접선 +1 24.02.23 199 2 11쪽
90 거래 종료 +1 24.02.22 199 2 11쪽
89 강남의 지부장 5 +1 24.02.21 233 2 13쪽
88 강남의 지부장 4 +1 24.02.20 206 2 12쪽
87 강남의 지부장 3 24.02.19 198 1 12쪽
86 강남의 지부장 2 24.02.18 216 2 11쪽
85 강남의 지부장 24.02.17 210 2 11쪽
84 거래 3 24.02.16 219 2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