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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급과의 비밀 페어

제로급과의 비밀 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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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신
작품등록일 :
2020.01.05 23:22
최근연재일 :
2020.03.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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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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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또 다른 정태하 씨 입니다(4)

DUMMY

26. [ 또 다른 정태하 씨 입니다(4) ]





“너 뭔데 제로 급을 거부하냐?”

“···뭘 말입니까?”

“그걸 몰라서 물어?”


여전히 내게 짜증을 내던 박재원이 못마땅하게 나와 정태하를 번갈아 가며 쳐다봤다. 정태하는 나한테 구애 아닌 구애를 그렇게 했는데, 솔직히 내가 탐탁지 않아서 쳐낸 것이 맞으니까. 아무리 테스트라고 해도 사람을 사지로 몰아놓고, 잘도 페어를 하자고 하면 누가 하겠나? 아, 미친놈이라면 할 수도 있으려나.

그래도 이 세상에 제로 급이 어디 정태하뿐인가? 그렇게 급하지도 않은-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동물 해커 센터 주변에 바이러스가 감지되었습니다. 해당 지역구에 계신 분께서는 신속하게 대피해 주시길 바랍니다.


“······”

“시발! 그래서 어쩔 거야?! 페어 맺을 거야 말 거야?!”


후- 내가 왜.


“저는 싫습니다.”


계속 싫다고 누누이 말했는데 내가 왜 정태하 새끼랑 페어를 맺어!


“와 이 새끼 장난 아니네? 정태하 해커. 진짜 얘랑 페어 안 맺을 거야?!”

“내가 하고 싶어서 맺을 수 있다면 이미 그렇게 했지. 안되는 걸 어쩌겠나?”


여전히 정태하는 내게 시선을 고정한 채로 부드럽게 웃었다. 그 눈길이 굉장히 부담스러워서 고개를 돌릴 때였다. 박재원은 자신의 인벤토리에서 무엇인가를 꺼내 들어 내게 던졌다.

이게··· 뭐야?


“이거라도 걸쳐!”

“이 코트는 뭡니까?”

“코트라니! 마나 로브야. 최근에 경매장에 가장 고가로 올라 온 명품이라고.”

“아-”


검은색으로 된 바탕에 별빛을 뿌려놓은 듯 방향을 틀 때마다 좌르르 윤기를 내는 코트를 바라보며 눈을 반짝였다. 확실히 명품이라고 해서 그런지 때깔부터가 다른데? 꼭 별이 가득 뜬 깜깜한 밤하늘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이 신기해서 여러 번 이리 들었다가 저리 들었다가 해봤다. 거의 커다란 후드 코트 같은 모양새였다.


“비싼거야. 잘 찢어지진 않겠지만, 혹시 모르니까 조심해서 다뤄!”

“아, 예. 감사한데 말이죠-”


이 코트- 아니, 마나 로브는 소재가 도대체 뭐야?


“이거 위험한 거로 만들어 진건 아니겠죠?”


내 말에 눈을 가늘게 뜨고 마나 로브를 지켜보던 정태하가 고개를 갸웃하는 것이 보였다.


“내가 알기로 에단의 로브라고 알고 있는데. 맞나? 박재원 씨.”

“정식 명칭은 그렇지. 다들 그렇게 부르기도 하고.”


어? 에단이라고 하면···


“에단은 최초 해커 이름이잖아요. 이게 왜-”


어리둥절 한 나를 무심하게 바라보던 정태하가 차분히 말을 이었다.


“에단이 처음 마계와 현계를 잇는 문을 닫는답시고 진입했을 때, 입었다던 로브가 바로 그거야. 그때 에단의 마나와 마계의 물질이 섞여서 새로운 형태로 진화한 것이 바로 그 아이템이지.”


잠깐. 근데 에단은 그 마계에 진입할 때 바알한테 죽지 않았나?


“에단은 죽었잖아요?”

“공식적으로는 그래.”

“공식적이라니··· 그러면 살아있다는 소리예요?”


쿠쿵!


“에단이고 뭐고! 지금 둘 다 떠들 때가 아니야!”


박재원이 급하게 외치는 말에, 정태하는 성큼성큼 내게 다가와 에단의 로브라는 것을 내 몸이 푹 감길 때까지 눌러 씌워준다. 어어? 하는 사이에, 동물 해커 센터 천장에서 파직하며 균열이 생겼다. 균열을 보며 잔뜩 미간을 구기던 정태하는 로브에 달린 단추를 끝까지 걸어 잠가 준 뒤 한 발짝 내게서 물러났다.


“그 정도로 꽁꽁 싸매고 있으면 적어도 다치지는 않겠지.”

“조금 답답한데요.”

“참아, 연오야. 죽기 싫다면 말이야.”

“······”


정태하의 말에 꼴깍 마른 침을 삼켰다. 천장은 슬슬 붕괴할 조짐이 보였다. 정태하는 곧 다급한 목소리로 강하게 말했다.


“그때 양희린 실장이 준 백모란 목걸이는 지금 가지고 있나?!”

“예! 가지고 있습니다!”


희린이 건네줬던 모란의 목걸이를 인증하듯, 정태하를 향해서 흔들어 보였다. 목걸이의 행방을 확인한 정태하가 커다랗고 곧게 뻗은 자신의 손을 내 쪽으로 쫙 피며 말했다.


“던져!”

“!”


정태하의 말에 한 치 오차도 없이 모란의 목걸이를 정태하가 뻗은 손 쪽으로 휙 하고 던졌다.


탁!


“이 목걸이에 내 피를 섞을 거네. 다이아몬드니까 단단해서 깨지지도 않겠지. 조금은 도움이 될 거야.”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정태하는 자신의 엄지손가락을 우득 소리가 날 정도로 강하게 물어뜯었다. 보는 내가 다 아플 정도로 물어뜯은 손가락에 금세 선혈이 흘렀다. 뚝뚝 떨어지는 선혈을 모란의 목걸이에 한가득 묻힌 정태하가 꽤 만족스럽다는 듯이 비틀어 웃었다.


휙!


탁!


“이게 뭡니까?!”

“갖고 있어. 꽤 도움이 될 거니까.”


정태하가 던진 모란의 목걸이 정 가운데에는 응집된 정태하의 선혈이 담겨 있었다. 분명 아까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없던 다이아몬드였는데? 우선 도움이 될 거라고 했으니까, 잊지 말고 착용하자.


띠링


<아이템을 착용했습니다>


어? 시스템 창이잖아? 목걸이를 착용해서일까? 딱히 특별한 목걸이가 아니었는데, 정태하가 건네준 뒤로 뭔가 바뀐 것 같은 느낌이- 스탯 창도 뜨는 거 같고. 이게 도대체 뭐지? 목걸이 이름이···


<아이템 명-황제의 예물>


예물?!


“온다.”

“시발! 정태하 해커! 안돼, 여기 지반이 너무 약하다고! 필드를 칠 수 없어!”

“필드 면적을 늘리면 충분히 가능하고도 남는다고 말했잖나. 사람들은 다 대피했나?”

“진짜 하려고?! 아니, 잠깐만! 확인해볼게!”


정태하의 외침에 박재원은 황급히 눈을 감고 중얼중얼 누구와 대화하듯 입을 뻐끔거렸다. 그런 박재원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을 때였다.


‘뭐지. 갑자기 한기가···천장?!’


아까 전까지만 해도 느껴지지 않던 음습한 분노가 무너져 내리는 동물 해커 센터 천장에서 느껴졌다. 이거 설마 아까 그 목걸이를 착용했다고 이러는 거야?! 처음 느껴보는 감각에 딱딱하게 굳어서 무너져 가는 천장을 바라봤다.

역시. 틀림없다. 아까 정태하가 섞은 피 때문에 목걸이가 합성된 거야!


‘분명 이쯤이었는데.’


아까 정태하와 박재원이 노려보던 천장 부근을 더듬어보자.


“저곳이다!”


천장에서 느껴지는 분노 게이지를 향해 손가락질하자, 멀리서 나를 지켜보던 정태하가 씩- 하고 입꼬리를 올렸다.


“잘 합성됐나 보군.”

“덕분에요! 근데, 아이템 명이 효과에 비해서 역겨운데요?!”


아무리 그래도 황제의 예물이 뭐야? 다른 것보다 왜 예물인데. 굉장히 정상적인 목걸이나 초커라는 명칭도 있는데. 소름 돋는 아이템 명칭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자, 저 멀리서 정태하가 대뜸 외쳤다.


“아- 그건 내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이 정해주는 거라서.”

“···그런 거였어요?”

“그렇지.”

“하- 시스템도 바이러스에 걸렸나.”


내 중얼거림에 기가 막히게 들은 정태하가 피식하고 웃었다.


“그럴 리가 있겠나?”


아- 안다고요, 나도. 아이템은 아이템일 뿐이니 굳이 신경 쓰진 않겠지만··· 이름은 구려도 아이템 효과는 생각보다 엄청났다. 아까 박재원이 턱걸이라서 넌 없지? 했던 분노 저항이 달려있었다. 이 덕분에 나도 바이러스를 분노 게이지를 감지할 수 있겠거니 생각했을 때였다.


“어?! 정태하 씨 어딜 가요!”


갑자기 아무런 말도 없이 슈트 자락을 펄럭이며 지면을 강하게 딛던 정태하가 하늘로 부웅 하고 떠올랐다. 그 모습을 애타게 눈으로 쫓고 있었는데, 그런 정태하를 무섭게 쳐다보던 박재원이 외쳤다.


“야! 턱걸이!”

“예!”

“내가 신호 보내면 뛰어!”


뭐라고?


“어디로요?!”

“어디긴 어디야! 밖이지!”

“알겠습니다!”


우선 토 달지 말자. 나 따위가 토 단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으니까. 발목만 잡지 말자, 발목만.

신호를 보내면 밖으로 뛰라던 박재원이 다시 여러 번 입을 뻐끔거리더니, 이미 무너져 내리는 파편을 사뿐히 밟아 여전히 하늘에 떠 있던 정태하한테 외쳤다.


“정태하 해커! 강남역 일대 사람들은 다 대피했어!”


박재원의 말에 정태하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확실한가?”

“그래! 포탈로 정부에서 대피시켰다니까, 날 믿어!”

“좋아, 시작하지.”

“도와줄까?”


박재원이 정태하를 걱정스럽게 쳐다보더니 곧 지면을 박차오를 준비를 한다. 허나, 정태하는 그런 박재원에게 가볍게 손을 뻗어 그의 행동을 제지했다. 도대체 무슨 일을 하려는 걸까? 박재원은 정태하를 바라보며 “젠장!” 욕을 했다. 난 그저 그 두 사람을 바라보며 여전히 상황 파악을 해나갔다. 시스템 창은 아까 전부터 위험을 알려왔고, 우리는 해커였기 때문에 도망치기보다는 전투를 대비할 뿐이었다.


“시작하지.”


짧고 명료하게 말한 정태하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시스템 창 하나를 열어젖혔다. 저 시스템 창은··· 필드 생성 창이잖아?


<필드를 생성하시겠습니까?>

<Y/N>


“Yes.”


<필드 난이도 설정 안내>

<필드 난이도를 지정해 주십시오>


“제로 급. 그리고 강남역 전체를 필드 화 시키겠네.”

“!”


뭐?! 강남역 전체를?! 아니, 저게 가능이나 한 소리야? 말도 안 되는 스케일을 말한 정태하는 매우 당연하다는 듯이 필드 범위를 설정했다. 혼자서는 절대로 설치할 수 없을 것 같은 크기에 놀라서 멍하게 서 있었는데, 그 순간 박재원이 고함치듯 외쳤다.


“턱걸이! 뛰어!”



-



박재원이 하는 말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동물 해커 센터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와 동시에 쿠쿵 하며 큰 소리를 내던 센터 건물이 우글우글 일그러지더니, 단단하고 강한 필드 벽에 휩싸였다. 자, 잠깐.


정태하랑, 박재원은?!


콰쾅!!


“큭! 미친놈들 설마!”

“야! 누가 미친놈이야!!!! 이 턱걸이 새끼야!”


어? 미친놈 맞네.

박재원은 무사한 것 확인됐고, 그럼···


“정태하 씨는?!”

“곧 나올 거야!”


곧 나올 거라는 말은 무사하다는 거겠지? 하긴, 제로 급이 이렇게 쉽게 죽을 리가 없겠지 싶던 찰나였다.


쨍그랑!


“정태하 씨!”


센터 건물 유리창을 뚫고 나온 정태하의 옷은 갈기갈기 찢겨 있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상처 하나 없어 보이는 몸이었다. 다만. 그의 몸이 빨갛다 못해 시뻘겋게 빛나고 있었다. 아마도 스킬을 사용해서일까? 정태하를 강하게 밀어버린 바이러스의 두툼한 손이 휙 하고 나타나더니, 저 멀리 튕겨 내버린 정태하를 강하게 부여잡고 파직 소리가 날 정도로 그를 움켜잡았다!


띠링


<제로 급 바이러스가 출몰했습니다>

<바이러스 명-로임>


제로 급? 갑자기 도심 한복판에 제로 급이라니! 시스템 오류가 난 것인지 확인하려고 창을 열었다 닫았다 해보았지만, 여전히 제로 급 바이러스가 출몰했다는 창만 떠 있을 뿐이었다. 이거 진짜 위험한 거 아니냐고. 게다가 로임이라고 하는 저 바이러스는 바로 정태하를 움켜쥔 채 놓아줄 생각이 없는지 이리저리 정태하를 잡고 흔들어 대고 있었다. 그런 로임의 움직임에 분노를 감지했지만, 정태하가 준 황제의 예물이라는 아이템 덕분에 몸이 굳거나 떨리는 일은 없었다. 진짜 이 아이템 효과 최고네.


“박재원 씨!”

“왜!”

“정태하 씨 도와드려야 하는 거 아닌가요?!”


로임한테 붙잡혀 계속 이리저리 휘둘려지고 있는 정태하를 바라보며 마른 침을 삼켰다. 다행히도 정태하는 죽지 않은 것 같았지만, 아무래도 다른 급도 아닌 제로 급 바이러스에 정태하도 어찌할 도리가 없는지 이리저리 휘둘려지기만 할 뿐이었다. 말도 안 되는 상황에 한참을 쳐다만 보며 고민하고 있었는데, 박재원이 갑자기 내 앞을 막아섰다.


“뭡니까??”

“야, 내가 신호 보내면 스킬 좀 써.”

“예···?”

“그 파랑새 어쩌고 스킬 말이야. 잠깐 그 스킬 효과 좀 보자.”


박재원은 지금 이 상황에서 굉장히 침착했다. 확실히 박재원은 희린 만큼이나 유능한 헬퍼임이 틀림이 없었다. 박재원의 진중한 모습에 고개를 끄덕이며 내 스킬 창을 망설이지 않고 열었다. 띠링 하며 스킬 창이 열리자, 엄청난 집중력으로 읽어내려가던 박재원이 씨익- 하고 웃었다.


“생각보다 쓸모 있는 스킬이네. 이거 설마 희린이 알려준 스킬이냐?”

“예. 보호시설에서 시뮬레이션 때 양 실장님한테 배운 겁니다.”


박재원이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희린은 굉장하네. 이런 금쪽같은 스킬도 전수해주고 말이야. 너 희린한테 감사해라. 이 스킬 아무나 배울 수 있는 게 아니야.”

“···그 정도로 강한 스킬입니까?”

“음- 글쎄.”


강하다기보단- 이라고 말을 얼버무리던 박재원이 이리저리 스킬 능력치를 계산하더니 손뼉을 쳤다.


“내가 하라는 대로만 해. 이래 보여도 내가 해커 육성 정부 기관 소속 교육자거든?”

“네에!?”

“아, 희린이 말 안 해줬었나?”


···그런 걸 말해줄 리가 없잖아.


“예. 전혀 몰랐는데-”

“이제 알았으면 됐어. 그래도 네 녀석 스킬이랑, 정태하 해커 스킬이랑 상성이 참 좋아.”

“상성이요?”

“그래. 여길 봐봐. 이 부분 말이야-”


박재원이 스킬 창을 보면서 이 부분을 제대로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사용 할 수 있고, 또 이 부분은 결박 스킬 중에서 짜임이 좋다 어쨌다 엄청난 말을 해주긴 했지만, 오로지 내 시선은 로임한테 붙들려 이리저리 휘둘려지는 정태하의 모습만 눈에 아른거릴 뿐이었다.





다음 편에서 계속>




ⓒ 2020. 향신 All rights reserved.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오늘은 26편 입니다.

이번편도 잘 부탁드립니다.


항상 추천과 구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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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현계 가이드 북(2) 20.03.10 178 5 10쪽
29 현계 가이드 북(1) 20.03.09 148 6 16쪽
28 또 다른 정태하 씨 입니다(5) 20.03.06 170 6 17쪽
» 또 다른 정태하 씨 입니다(4) 20.03.05 137 7 14쪽
26 또 다른 정태하 씨 입니다(3) 20.03.04 139 8 20쪽
25 또 다른 정태하 씨 입니다(2) 20.03.03 362 7 13쪽
24 또 다른 정태하 씨 입니다(1) 20.03.02 194 6 14쪽
23 우리는 한배를 탔습니다(4) 20.02.28 146 7 15쪽
22 우리는 한배를 탔습니다(3) 20.02.27 135 6 18쪽
21 우리는 한배를 탔습니다(2) 20.02.26 150 7 13쪽
20 우리는 한배를 탔습니다(1) 20.02.25 199 5 14쪽
19 결심했습니다 20.02.24 177 7 19쪽
18 정태하 씨(4) 20.02.21 159 9 17쪽
17 정태하 씨(3) +1 20.02.20 175 10 16쪽
16 정태하 씨(2) +1 20.02.19 362 9 16쪽
15 정태하 씨(1) +1 20.02.18 172 10 16쪽
14 외전. 모란이 지다 +1 20.02.17 270 8 12쪽
13 영원한 상처 20.02.17 160 9 15쪽
12 이게 다 테스트였다고? 20.02.14 136 10 26쪽
11 구하러 왔습니다 20.02.14 133 8 18쪽
10 결국 싸웁니다 20.02.13 170 9 16쪽
9 중앙 동물 해커 센터 소장 기호랑(2) 20.02.12 136 11 17쪽
8 중앙 동물 해커 센터 소장 기호랑(1) 20.02.11 153 11 18쪽
7 해피니스 +1 20.02.10 182 10 18쪽
6 검은 산양 +1 20.02.07 232 14 14쪽
5 은발 머리의 남자 +6 20.02.07 269 11 19쪽
4 해커의 마음가짐 20.02.06 367 15 16쪽
3 피를 나누지 않은 형제 +6 20.02.05 470 17 15쪽
2 헬퍼, 양희린 +9 20.02.04 605 20 19쪽
1 융합 +4 20.02.03 949 2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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