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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그건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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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다헬때
작품등록일 :
2022.08.20 13:53
최근연재일 :
2022.09.01 14:56
연재수 :
8 회
조회수 :
75
추천수 :
0
글자수 :
3,764

작성
22.08.20 14:03
조회
6
추천
0
글자
2쪽

고작 옷색깔이 달라서였다.(현충일)

DUMMY

고작 옷 색깔이 달라서였다.(현충일)





KYJ




너와 나

키도 고만 고만

나이도 또래 맞고

쓰는 농에 서로 웃으니


분명 어제 만났으면

개울가에서 물장난 치는

둘도 없는 동무였을걸

옷 색깔 달리 입혀 놓고 죽이고 죽이라 하니


깜깜한 밤에는

한참 눈 비비고 봐도

내 편인지 저편인지

영 구별하기 어렵고


자세히 보니

딱 고향 동무 닮아

총 겨누고 통 성명하는 상황

이상하기 짝이없고


죽이고도 우는

이상함이 당연함은

나는 한 번도 바란 적 없는 전쟁이라


내가 나를 죽인 듯

이긴 것도 진 것도 없는

허무한 동족상잔


못 해 먹겠다

색깔 다른 옷 벗어던지니


적군도 아군도 아닌

우리 그냥 대한민국 사람이다.

우리 그냥 어제 친구이다.


전쟁통 총 맞아

둘이 나란히 누워도

색이 다른 옷 벗었더니

구분할 길 없어 한곳에 묻히고


이 색옷은 적군

이 색옷은 아군

그 옷만 벗어 버리면

과녁 잃은 총질도 멈췄으려나?


우리 다 똑같다.

우리 옷 색깔만 달랐다.


우리 죽여야 하는 이유가

고작 옷 색깔이 달라서였다.


고작 옷 색깔이 달라서였다.




PS 전쟁에 나간 사람들 중 몇이나 전쟁의 목적을 알고

싸웠을까요?

어떤 욕심으로 군화 끈을 굳게 묶었을까요?

이기고 지는 것도 없는 내가 나를 죽이는

동족상잔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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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작 옷색깔이 달라서였다.(현충일) 22.08.20 7 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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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의 침묵 22.08.20 15 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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