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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사나이』 7권 [통일의 전조]

“주교님, 혹시 그자가 아닐까요?”
“그자라니, 누굴 말하는 거냐?”
“횡단보도를 건너올 때 본 롤스로이스 팬텀에 타고 있던 자 말입니다.”
“으음, 그자는 어둠의 기운이 아니라 아주 밝은 기운이었다.”
“그럼 우리처럼 신성력이라는 말입니까?”
“아니다. 우리와는 다른 기운이었다. 동양 무술을 수련한 자들과 비슷한 기운이었어.”
“그럼 기를 말씀하시는 거군요.”
“꼭 그렇게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비슷한 기운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주교님께서 공항에서 감지한 것이 그자의 강렬한 기운 때문이었던 게 아닐까요?”
“그자의 기운이 너무 강렬해서 내가 어둠의 기운으로 착각해 이곳으로 오게 된 것이라는 말이냐?”
“어디까지나 저의 추측입니다만, 그럴 가능성도 있지 않겠습니까?”
바울의 말을 듣고 보니 그럴 가능성도 있어 보였다.
그렇다고 의심을 접고 물러나는 것도 이상했다.
“으음,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당분간 이곳을 감시하는 게 좋겠다.”

어둠의 기운을 감지하고서 미라클 빌딩으로 오게 된
바르비오 주교와 요한, 바울.
하지만 의심스러운 자는 찾지 못하고 결국 허탕만 치게 된다.

그때 미라클 빌딩의 7층 창가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자가 있었다.
그는 놀랍게도 민호였다.

[목차]

제1장. 매미가 허물을 벗듯 위기를 모면하다
제2장. 서울에 나타난 바슘
제3장. 차도살인
제4장. 엔젤 플라워
제5장. 다시 만난 옛 제자
제6장. 혼돈의 서울 (1)
제7장. 혼돈의 서울 (2)
제8장. 체제가 흔들리는 북한
제9장. 한국전쟁 발발
제10장. 남북통일


4월 12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감사합니다.